다른 감독들이나 아르테타 쪽으로는 루머만 띄우면서도 꽤 오래 질질 끌더니 에메리는 일사천리네요. 아스날 공홈에 올라온건 아닌데 에메리가 본인 개인 홈페이지에... 이 로고를 띄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부정적인 편인데... 아르테타보다 리스크는 적긴 하겠지만요. 유로파 나가니까 유로파에 강한 에메리를 데려왔다는 주장은 그냥 뻘소리에 가까운 주장이라고 봅니다. 리그 챔스권에 복귀할 생각을 해야지... 유로파 우승 후 챔스 진출을 정석적인 루트로 보는 것은 무리수죠. 그냥 에메리의 최대 강점이 겉보기엔 그거 밖에 없어보이니까 하는 소리인거고.

전술적으로 무능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세비야에서도 리그 순위는 5-5-7위를 찍었고 PSG에서는 물론 선수들 기가 세다고는 하지만 라커룸 장악에 대놓고 실패한 양반인지라, 오히려 선수들과의 관계는 아스날에서 주장까지하면서 현재 로스터에 남아있는 선수 다수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아르테타가 훨씬 유리하다고 보는게 맞죠. 물론 벵거 케이스처럼 그게 모든걸 먹여주는건 아닙니다만.. 검증 차원에서 불확실한 아르테타보다 상대적일 뿐이지 리스크가 큰 쪽에 가까운건 매한가지인데 글쎄요...

베스트 케이스야 에메리가 잘 풀려서 챔스권에 복귀하면서 팀에 경쟁력을 불러 일으키는 게 최선일꺼고
워스트는 유로파 권에 똑같이 머물면서 1년 반 정도쯤에 짤리고 앙리-비에이라가 감독직으로 들어오는게 워스트라고 봅니다.

뭐 어쨌든 일단 내년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신선한 새 얼굴을 또 보게 되었군요.






ttps://www.standard.co.uk/sport/football/outgoing-arsenal-boss-arsene-wenger-i-turned-down-real-madrid-two-or-three-times-a3845926.html


그와중에 2009년에 레알에게서 전반적인 클럽 통제권을 포함한 구체적인 오퍼를 받았다는 벵거옹.. 다만 빚을 갚고 있던 클럽을 배반하는 것 같아서 떠나지 않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