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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1 23:30:32
Name 좋아요
File #1 행복을주는사람.png (457.2 KB), Download : 24
Link #1 행복을 주는 사람 홈페이지
Subject [연예]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회상


뭐 사실 이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목 받기는 힘든 일일드라마이긴 하지만,

저로서는 나름 인상 깊었던 드라마였습니다.

타 드라마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점이라면 남녀 주인공 커플 중 한 명은 입양아 출신(그래서 재벌집 아들이 되긴 했지만)이며 나머지 한명은 [확실히 자기 핏줄이 아닌 아들]을 자신의 아이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

진정한 부모란 핏줄이 아닌 마음가짐, 따뜻한 마음씨, 희생정신으로 완성되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려다보니

소위 핏줄상으로 부모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나쁘게 만드는 경향도 없잖아 있긴 했습니다만은-_-;; 뭐 현실에는 부모라고 해도 극중 부모보다 더 막장인 사람도 많겠죠.

하나 더 포인트라고 한다면 남자 주인공인 손승원,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 역인 손종학의 대화가 꽤나 날 것에 가까웠고,

거의 만담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는 것. 핵심 주역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이 손종학씨가 연기한 역할 자체가 꽤나 진보적인 것이

자녀 모두가 입양아이고, 부모 없는 고아를 며느리로 받아들였으며, 심지어 버젓이 부모나 누군지 아는(그것도 싫어하는 사람들) 상황에서 핏줄이 다른 아이를 정식 손자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핏줄지상주의인 우리나라 일일드라마계에선 쉬이 상상하기 힘든 캐릭터.

극중 주인공이었던 이윤지씨는 '더킹 투하츠' 때만 해도 청춘 여배우였는데 이젠 완연히 어머니 역의 배우가 된 느낌입니다.

여담으로 이윤지의 잃어버린 동생 역이었던 윤서씨가 몸이 아파 중도에 하차해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좀 까칠한 역할 하다가 캐릭터가 슬슬 괜찮아질 때 쯤 하차해 버려서-_-;;;

아무튼, '누가 누구의 친자식인가'와 삼각관계에서 완전히 이탈한 드라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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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1 23:39
수정 아이콘
저 드라마도 끝나나보군요. 파면당한 교사-파면시킨 학생이 동서-형님이 되고 자신들의 모와 부가 재혼하여 언니-동생이 된 드라마도
이번주에 끝나는데 크크크
좋아요
17/05/21 23:4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종영한지 한 일주일 됐고 강성연씨 주역의 '돌아온 복단지'라는 게 새로 시작했는데..-_-;; 이건 또 매우 전통적인 한국 일일드라마 느낌인지라. 난감하더군요.
그룬가스트! 참!
17/05/22 00:38
수정 아이콘
뭐 이윤지씨도 나름 일찍 데뷔한 축이라서, 나이에 비해 짬밥이 좀 많은 편입니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서 달려가시는데 어머니 역할을 맡으실 정도면.. 말 다했죠 뭐..
17/05/22 02:16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적어주신 내용을 보니 가족관이나 가족 구성이 약간 최근 개봉한 영화인 '행복 목욕탕'과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17/05/22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드라마를 인상깊게 봤어서 반가운 글이네요. 흐흐.
제가 드라마를 자주 안봐서 이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일드라마에서 양부모vs친부모일 때 전적으로 양부모 쪽 입장에서 스토리를 이어가는게 저도 매우 신선했어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들(특히 아침, 일일) 보면서 답답했던 점이, 항상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증명해주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남주-여주 보면서 따뜻한 감정을 많이 느꼈네요. 악역들 보면서 발암도 많이 얻었지만-_-;;
17/05/22 14: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남주는 입양아가 아니라 친자식 아닌가요? 제가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딸만 입양아인줄 알았는데 아들까지 입양아라면 의외의 반전이네요;;
좋아요
17/05/25 08:57
수정 아이콘
스토리 다시 거슬러 생각해보니 남주는 친자식이 맞는거 같네요. 워낙 입양이 메인인 드라마다보니 헷갈린거 같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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