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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30 03:03
저메인 데포가 늘그막에 캐리해도 안됐나보군요;; 요새 순위표를 안 봐서 이전에 봤을때는
그래도 강등권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 엄청 추락했던 모양..
17/04/30 08:32
에버튼이 쓰는 돈에 비해 성적을 엄청 잘 낸게 모예스 덕인줄 알았는데... 모예스 나간 이후에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네요. 단장이든지 팀시스템이든지 뭔가 다른 요소가 감독보다 더 중요했나봐요.
자기 자신을 잘 알았다면 에버튼에 계속 남아서 에버튼의 퍼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진짜 퍼기가 되보려다가 망했군요. 안타깝네요.
17/04/30 09:21
맨유도 사실 모예스에게 대단한걸 바랬다기 보다는 '퍼거슨의 후계자' 모예스를 바랬다는 생각입니다. 훌륭한 커리어와 자신만의 시각이 있는 감독이 시장에 없는것이 아님에도 모예스를 고른 이유가 그것이라고 해야 할것 같아요...
퍼기와 함께한 코칭 스탭들이 즐비했고 퍼기도 이들과 모예스가 함께 해줄것을 부탁해서 맨유가 급격한 변화를 가져가기 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할것처럼 보였는데, 모예스의 생각이 달랐던게 비극의 시작같습니다. 물론 모예스 감독의 생각이 달랐던것 자체가 문제라는건 아니긴 해요. 맨유는 리그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영광스러운 위치였지만 선수들 대부분이 노쇄화와 기량저하 낌새를 보이고 있었고 자신만의 축구로 새판을 짜는것이 기존 시스템을 보수하는것보다 나아보였긴 할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원해줘야 하면서 또 맨유급 명문 팀으로서 최소한의 팀 정체성을 유지할수 있도록 감독과 밀당을 해야 할 프런트도 수장이 바뀌면서 헤메는 상황이었죠. 결국 모예스가 퍼기와 함께한 스탭들을 떠나보네고 맨유 선수들로 에버튼 축구와 시스템을 하려고 하면서 그에게나 맨유에게나 불행한 결과가... 리오 퍼디난드의 증언을 보면 고참 선수들의 불만이 상당히 컸죠. 노쇄화 된 선수들에게 오버트레이닝을 주문해 부상에 신음하게 하고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은 맨유 레벨에서 적응하기 어려워 하고.
17/04/30 13:29
이후 들어온 반할, 무링요까지 다 그런 모습을 요했던것 같고
반할은 아웃되었지만 무링요는 정말 퍼기를 이을 수 있을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04/30 13:34
반할부터는 새술엔 새부대에라고 보고 있어요. 사실 펩이나 무리뉴를 당초 원하긴 했으니 퍼거슨 감독도 언제까지나 자기가 짠 판도에서만 있길 바랬던건 아니었겠죠. 하지만 그게 안 돼니 현 시스템 유지하에서 연착륙을 노렸던건데 안됐던 거고...
무리뉴는 또 무리뉴로서의 축구를 맨유의 시스템으로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퍼거슨과 관계도 좋고 어쨌든 유스 시스템도 버려두기엔 래시포드같은 친구도 나오고 했으니까 완전히 이전 무리뉴의 축구는 아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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