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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30 15:22:21
Name PG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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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NBA.com Hustle stats / Defense stats
Subject [스포츠] [NBA] 웨스트브룩의 리바운드 기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MVP 논쟁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이슈입니다.
하든을 지지하는 쪽의 주요 근거는 큰 차이로 앞서는 팀 성적과 (1차스탯이든 2차 스탯이든) 별로 밀리지 않는 개인지표이고,
웨스트브룩을 지지하는 쪽은 시즌 트리플더블의 상징성과 압도적인 개인지표를 주요 근거로 들고 있죠.

저는 조금 다른 부분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수비요. 네. 바로 작년에 하든을 All-NBA팀에서 물먹였던 '수비'입니다.


'포인트가드' 웨스트브룩의 리바운드 기록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리바운드 때문에 5명중 1명의 수비수로서 상대 매치업을 소홀히 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맨 위 표는 Contested shots, 즉, 경기당 슛 경합 횟수를 가드 포지션에서 출장시간으로 정렬한 것입니다. 웨스트브룩의 슛경합 횟수는3.5개로, 비슷한 출장시간을 보여주는 가드들에 비해 유난히 낮습니다. 웨스트브룩 다음으로 낮은 횟수가 수비 못하기로 유명한 어빙의 4.9개니, 웨스트브룩이 매치업의 슛을 얼마나 자주 방치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평균 30분 이상 출전한 가드들 중 웨스트브룩보다 슛 경합을 덜하는 가드도 없고, 웨스트브룩의 수치는 보통 18-25분 사이에서 출전하는 백업 가드들 사이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번째 사진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두번 째사진의 가장 오른쪽은 Diff%로, 매치업 상대의 야투율 차이를 보여줍니다(오른쪽 부터 순서대로 야투율 차이-상대의 평균 야투율-웨스트브룩 상대 야투율). 보시면 아시다시피, 웨스트브룩과 매치업되면, 상대는 평균보다 3.5% 높은 야투율을 보여줍니다. 가드 포지션에서 3.5%는 3점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큰 차이죠.



이 글은 웨스트브룩이 MVP 컨텐더로서 부적격이라는 글은 아닙니다. 웨스트브룩은 누가 봐도 MVP 컨텐더이고, 하든이 없었다면 개인적으로 웨스트브룩이 꽤나 무난히 수상했을 시즌이라고 봅니다. 다만, 웨스트브룩의 역사적 기록을 논함과 함께 그 기록이 어떤 cost에서 나왔는가도 한번 쯤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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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이남편
17/03/30 15:28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안그래도 요즘 웨스트브룩이 수비 제대로 참여 안한다는말이 들리던데 기록으로 나타나네요.
혹시 하든 상대 야투율도 같이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17/03/30 15:33
수정 아이콘
사진을 여러장 올리는 법을 몰라서..하든은 1.9%입니다^^

다만, 헬핑디펜스 등의 요소 때문에 이 지표가 수비를 얼마나 잘하냐를 온전히 나타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그저 슛 경합의 미비와 상대 야투율 간의 상관관계는 꽤나 유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연관지어 올려봤습니다.
금주전사
17/03/30 15:59
수정 아이콘
하든도 수비 안한다고 욕먹지 않나요?
그 아디다스 광고도 수비 안한다고 까지마라 라는 내용이던데...
drunken.D
17/03/30 15:34
수정 아이콘
휴스턴과 OKC의 순위가 뒤집힐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올 시즌 MVP는 하든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스탯은 그것이 팀의 승리에 기여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봐요.
손금불산입
17/03/30 15:39
수정 아이콘
농구는 단지 전술만으로 선수의 활약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있는 스포츠이고 스탯도 마찬가지죠. 그 선수의 기량과 가치에 상관관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평균 6리바잡는 센터보다 서브룩이 정말로 박스아웃 및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지 않는 것처럼... 서브룩이나 하든의 미친 스탯이 이전 조던이나 르브론의 모습보다 낫냐는 대답에 망설일 수밖에 없는 근거이기도 하고.
17/03/30 15:47
수정 아이콘
사실 기록만으로도 전성기 그분이나 릅은 절대 아래에 있지 않죠. 공격에서 평균 37득점 하고 수비에서 평균 스틸 3개씩 하는 수비왕을 앞으로도 볼 수 있을지 -_-;
Go Lakers
17/03/30 15:43
수정 아이콘
팀의 간판 에이스 선수가 FA로 나가고
홀로 남아서 서부에서 플옵 진출까지 하며 멱살캐리하는 서브룩에 한표 주고 싶네요
아우구스투스
17/03/30 15:44
수정 아이콘
다만 리바운드 자체는 팀 전술에 기인한다고 봐야죠. 3점이 리그 29위에 사실상 하프코트에서 공격이 서버럭의 돌파에 이은 파생 공격과 칸터의 포스트업밖에 없는 오클로서는 속공이 매우 중요한 전술이죠. 그리고 오클 입장에서 서버럭이 리바를 잡고 속공 전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말씀대로 상대 허용 야투율이 의미있으려면 BPM이 작아야하는데 서버럭의 BPM은 역대급 수치를 찍으며 압도적 선두죠. 즉 이걸로 인하여 생기는 수비의 구멍이 서버럭이 리바잡고 공격전개를 하는 공격에서의 득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7/03/30 15:49
수정 아이콘
BPM의 계산식에는 상대 야투율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Raw BPM = a*ReMPG + b*ORB% + c*DRB% + d*STL% + e*BLK% + f*AST% - g*USG%*TO% +
h*USG%*(1-TO%)*(2*(TS% - TmTS%) + i*AST% + j*(3PAr - Lg3PAr) - k) + l*sqrt(AST%*TRB%)
아우구스투스
17/03/30 16:13
수정 아이콘
BPM 자체가 박스스코어의 플러스마이너스 기반으로한것이기때문에 말씀드린겁니다.

말씀대로 BPM의 공식에는 상대허용 야투가 안들어가기에 직관적으로 관계 없다는 것은 제가 한수 배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픈 것은 저의 유추부분으로 매치업 상대의 아튜허용이 유의미하게 의미있으려면 실제 코트에 있을때 상대의 득점이 늘어나면서 마이너스지표가 되어야한다는 것이죠.

농구란 스포츠가 공격이 50이고 수비가 50인 스포츠가 아니라 공수 합이 100인데 그 중 얼마를 하냐인 스포츠이기때문이죠.

서버럭은 팀 전술상으로도 그렇고 출전해서 샷 컨테스트를 하기보다는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 전개하는게 낫거든요.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공격에서 에이스급 스윙맨이 수비를 잘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걸 해낸 조던, 코비, 르브론이 괴물인거죠. 심지어 카와이조차 평득이 대폭 상승한 올해는 예년만 못한 수비를 보이고 있죠.

물론 지난시즌 하든이 있는데 하든은 2가지때문에 저평가되었다봅니다.
첫번째는 샥틴어풀이죠. 레전드중의 레전드 샥이 진행하면서 선수의 우스꽝스러운면만 부각시키니 이미지가 저하되죠.

두번째는 탐슨과 골스팬분들께 죄송하지만 73승뽕이었다봅니다. 느바 역사상 최고승이 경신되면서 팀내 2옵션인 탐슨의 평가가 너무 올라가면서 생긴 사태라 봅니다. 심심치않게 하든과 탐슨의 비교도 종종 나오거든요.

비슷한 예가 아이버슨과 피어스인데 가끔 비교되었는데 보스턴 우승시즌에는 피어스가 낫다는 의견도 있었죠.

실상 하든이 억울한거지 느바 역사에도 MVP급 플레이어가 수비로 수상에서 불리한 경우가 없었죠.

물론 그래도 MVP는 당연히 제임스 하든입니다.
17/03/30 16:53
수정 아이콘
농알못이라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
서브룩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달리는 것보다
센터가 리바운드를 잡고 그걸 패스로 받아서 달리는게 더 빠르지 않나요?
아우구스투스
17/03/30 17:01
수정 아이콘
센터가 잡고 서버럭에게 주는 것보다 서버럭이 잡고 달리면서 선택하는게 더 빠르죠.
기본적으로 센터들은 시야나 패싱이 가드만큼 뛰어나기 힘드니까요. 그렇기에 케빈 러브의 아울렛 패스가 높게 평가 받는 거고요.

센터가 잡는 경우
센터 리바운드 - 주위 체크하면서 키핑 - 근처의 가드에게 패스 후 공격 전개

서버럭이 잡는 경우
서버럭 리바운드 - 직접 치고 나가서 얼리오펜스 시전하거나 아울렛 패스로 속공전개함

공격 속도의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보통 가드라면 차이가 덜나지만 그 대상이 서버럭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17/03/30 17: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단순히 공의 속도만 봤을 때는 던지는게 들고 뛰는 것보다 빠를 것 같아서 든 생각이었는데,
센터가 잡고 반사적으로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 과정에서 잡아먹는 시간이 꽤 큰 모양이군요
아우구스투스
17/03/30 18:03
수정 아이콘
게다가 서버럭의 괴물같은 개인능력이 추가되기도 하죠.
자도자도잠온다
17/03/30 22:58
수정 아이콘
근데 인정할건 인정해야 된다 봅니다.
님말대로 일반 수비리바시 뭐 1,2번이 스크린 쳐주고 충분히 1,2번선수가 잡을수 있는 공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서부룩한테 양보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서부룩이 진짜 개쩌는 패스 한번씩 찔러주거든요.
득점으로 바로 연결되는...
근데 상대팀 자유투시 2구 스크린으로 리바땃을경우 속공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건 기록이 없어서 제가 경기 보면서 확인한겁니다.
물론 이번시즌 오클 경기 풀로 챙겨보지 못해서 있다면 뭐 인정하겠지만요...
그래도 혹시 몰라 최근 3경기 (오늘경기 뺴고) 댈러스 휴스턴 필라델피아 경기 풀경기로 확인해보고 왔습니다.
하든도 저런식으로 리바는 안땁니다. 서부룩만 저런식으로 리바스텟 불립니다.
아우구스투스
17/03/31 03: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경기에 상대 자유투 2구가 실패하고 그걸 수비 리바를 따는데 그게 서버럭일 확률이 높지 않은데다가 기본적으로 오클에서 빅맨 제외하고 리바가 제일 뛰어난게 서버럭이죠.
그럴 경우 수비시 3명의 리바운더가 대기하는데 빅맨 2명에 서버럭이 서는게 이상하지 않고 스크린 능력이 뛰어난 빅맨들이 스크린 서고 리바능력이 뛰어난 서버럭이 잡는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자기가 쏘고 자기가 공리하는걸 컨파에서 하는게 서버럭이니까요.

만일 오클이 자유투하는데 서버럭이 리바 대기한다면 모를까 수비시에는 가능한거죠. 단순 리바 스탯 올리기를 떠나서 오클 입장에서는 가장 확실히 리바를 따낼 전략이니까요.

휴스턴의 하든이 안하는건 첫번째로 휴스턴 빅맨들은 스크린 능력이 오클 빅맨보다 뛰어나지 못한것, 두번째로 휴스턴의 스포인 아리자가 나쁘지 않은 리바운더인 것, 마지막으로 하든 자체도 서버럭보다 떨어지는 리바운더라는 점이 큽니다.

인정하고 말것도 없이 내가 감독이래도 상대 자유투시 라인에 3명 세우라면 서버럭 세우죠. 만일 상대가 자유투를 성공해도 바로 근처에서 빅맨이 서버럭에게 공을 패스해서 게임 딜레이 없이 진행이 가능한 점까지 고려한다면 안세우는게 더 이상하다고 저는 생각되네요.

애초에 공리만 3개씩 잡던 괴물이기도 하고요.
금주전사
17/03/30 16:02
수정 아이콘
오클 팀 순위가 낮아서...
5위밖?의 팀 선수가 mvp 받은 게 몇십 년 동안 없었다고 얼핏 본 거 같은데요
17/03/30 16:04
수정 아이콘
현대농구에선 없죠. 다만 저는 상위시드가 무슨 절대적인 threshold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아우구스투스
17/03/30 16: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장 큰게 팀성적이라고 봅니다.

0708시즌 코비가 폴을 제친것, 0809시즌 코비가 폴을 제치고 퍼스트팀을 탄것, 1011시즌 로즈의 MVP, 1415시즌 커리가 하든을 제치고 탄것, 지난시즌 탐슨이 하든 제치고 탄 것 모두 팀성적 기반이 컸죠.

MVP는 하든입니다.
종이인간
17/03/30 17:13
수정 아이콘
다만 오늘경기 결과로 승차가 많이 줄어들어서 유타랑 클퍼가 지금 좀 어버버한상태라....

오클이 만약에 승을 다 챙기면 4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흐흐
아우구스투스
17/03/30 19:31
수정 아이콘
두팀 다 오늘 이겼다는게 함정이네요.
17/03/30 16:14
수정 아이콘
오클라호마 경기를 보면 서부룩 뿐만 아니라 도대체 선수들이 수비를 제대로 하는지 궁금할정도로
특히 외곽은 마구마구 털리는 경기가 많죠..
로벌슨같이 수비에 정평이 난 남자 말고는 수비 구멍인 선수가 매우 많은 것 같아요.
빅맨인 칸터도 수비 엄청 못하기로 유명하고
올라디포도 수비할때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고..
서부룩이 배벌리나 탐슨처럼 타이트하게 수비를 하기엔 체력 문제도 있고 한계가 있긴 하겠죠..
그럼 다른 선수들이 수비를 좀 해줘야 할텐데 제가 농알못이지만 오클라호마의 수비는 만족스럽지 않네요.
아우구스투스
17/03/30 16:19
수정 아이콘
사실 수비보다는 공격이 훨씬 더 문제인지라 부각이 덜 되기는 한데 개개인의 수비는 좋은데 조직력이 어설픕니다.
헤나투
17/03/30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막상 서브룩 리바운드 수치에 따른 팀성적을 보니 이해는 가더군요.
서브룩이 리바경합을 위해 손해보는 수비수치보다 리바운드잡아서 달리는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더군요.
그냥 이팀은 서브룩에 의해 모든게 결정나는 팀이구나 느꼈습니다.
이야기상자
17/03/30 16:49
수정 아이콘
팀 전술의 문제이지 않을까요
원맨팀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는데, 수비에서 체력을 보존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대가 픽을 걸고 공격을 전개하는데
서브룩의 반대편에서는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반면에
서브룩 쪽에서는 좀 놔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리바수치는
아담스 등등 빅맨진이 직접 잡는다기보다 박스아웃으로 리바를 잡고
직접 공격 전개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웨스트브룩이 리바를 잡고 달리면서
속공으로 한 번 공격을 전개하는게 오클 입장에서 이득이라 생각하는 거라
팀 자체에서 밀어주는거라 생각 됩니다
핑핑이남편
17/03/30 16:55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로는 웨스트브룩의 MVP를 응원합니다.

왜냐면 하든이 3등해야하니까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겠지...ㅠㅠ
안녕사랑아
17/03/30 17:17
수정 아이콘
저는 하든이 MVP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웨스트브룩의 리바운드 기록도 폄하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개인으로선 비등하지만 결국 팀 성적이 뼈아프네요.
네가있던풍경
17/03/30 17:45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논란이 있다 해도 하든이 타는건 거의 99퍼 확정..
예비백수
17/03/30 18:26
수정 아이콘
서브룩의 리바 수치 상승이 오클라호마 입장에서는 현재 로스터를 가지고 1승이라도 더 하기 위한,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경기를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지 단순하게 스탯 몰아주려고 해서 나온 결과는 아니라고 봐서 굳이 뻥튀겨졌다고 폄하할건 없다고 봅니다.
뭐 위에도 비슷한 얘기하신 다른분들 계시지만은 오클라호마 선수 구성에 극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서브룩이 리바 잡고 우당탕탕 달리는게
득점을 올리기 위한 가장 확률 높고 좋은 방법이라는 점이라는걸 딱히 부정할 사람도 많지 않아보여서..
루크레티아
17/03/30 22:3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저건 전술의 일환입니다.
애초에 서브룩이 저렇게 리바 잡고 달릴 클래스도 아니면 안 시키겠죠.
엔타이어
17/03/30 23:07
수정 아이콘
이건 웨스트브룩의 수비가 문제라기보다는 오클이 이런 팀 수비 전략을 선택한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건 오클만의 문제라고 하기도 뭐한게 지금 NBA팀들의 트렌드가 이런 식으로 수비하는 것입니다.
어떤거냐면 수비력이 약한 백코트진의 한명은 페인트존쪽에서 거의 짱박혀서 지역방어처럼 수비를 합니다.
반대로 과거에는 페인트존을 지키던 빅맨들이 3점라인까지 나가서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수비를 하죠.

이런 식의 수비를 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리그 트렌드가 3점이 가능한 4,5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이용해서 상대 4,5번을 페인트존에서 3점라인으로 끌어내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었습니다.
빅맨 수비를 바깥으로 끌어내고 그 빈틈을 돌파한다 라는게 4,5번 3점 보유자를 이용하는 팀이 가지는 또하나의 이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리그 수비 트렌드는 이런걸 아예 이용하지 못하게 애초부터 빅맨이 나가있습니다.
그리고 이 빅맨들의 특징은 4,5번만 수비하는게 아니라 상대 가드진까지도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빅맨이 발빠른 가드에게 돌파를 당하더라도 2차적으로 페인트존에 있던 웨스트브룩같은 선수가 막아주는게 역할입니다.

또하나 이런 식으로 수비하는 것의 장점은 무한 픽앤롤 스위치로부터 수비 약한 선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요즘 픽앤롤은 아예 공격시작하면서부터 탑에서 한번, 그리고 45도에서 한번 이렇게 당연하게 2~3번이 이루어지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3점라인 밖에서 일단 스크린 플레이 2~3번하고 들어가는 이유가 상대가 의도한 수비 매치업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수비 매치업으로 바꾸기 위한거죠.
볼을 가진 핸들러가 상대팀에서 가장 수비 약하고 사이즈 작은 선수가 될때까지 스크린 플레이로 수비를 바꾸고,
혹시라도 그 수비가 내가 아니라 우리편 다른 공격력이 좋은 선수쪽으로 스위치가 되서 가버렸다고 하면 그 선수에게 패스를 줘서 1대1을 노리죠.
심지어 이런 전략을 수비가 약한 선수가 아니라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집요하게 노리기도 합니다.
골스를 상대로 한다면 일부러 어떻게든 커리를 수비하게 만들어서 커리가 막는 사람만 계속 공격을 해서 득점을 넣으려고 하죠.
상대 에이스 체력을 빼놓으려는 의도가 있고, 또한 혹시라도 파울 트러블까지 걸리게 만들면 아주 대박이죠.
그러니까 그 에이스가 애초부터 페인트존에 짱박혀 있게 되면 상대는 수비 스위치를 3점라인 밖에서 아무리 해도 이 에이스를 수비로 바꾸는 일은 안생기게 되는겁니다.

지금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백코트들이 공격 + 수비 조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휴스턴 베벌리 + 하든, 오클 웨스트브룩 + 로버슨, 클블 어빙 + 리긴스(지금은 JR, 코버로 바뀜. 이후 팀성적 더 안좋아짐.)
골스의 경우도 3점슛이 너무 뛰어나서 엄청난 수비력이 잘 언급되지 않는 탐슨이 커리의 파트너죠.

웨스트브룩이 수비못한 영상을 틀고서 얘는 왜 이렇게 페인트존 근처에서만 어슬렁거리면서 리바운드만 따내지? 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건 작년의 하든도 똑같이 당했던 일이죠. 사실 이런 식의 수비 못하는 영상은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미 버틀러같은 선수조차도 영상만 잘 만들면 수비가 형편없는 선수로 여론 조작하는건 일도 아닐겁니다.
웨스트브룩이 3점 컨테스트가 적고 리바운드가 높은건 그저 오클이 이렇게 팀 수비 전술을 택했기 때문이지 웨스트브룩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수비 전략이 NBA에서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이기도 한것입니다.
17/03/31 02:18
수정 아이콘
하든도 댄토니식 달리기 농구에 스탯 인플레가 되있다고 봐서
엠비피는 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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