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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9 02:12:50
Name VKRKO
Link #1 유투브
Subject [연예] 카라 데뷔 10주년, 다시 들어보는 타이틀곡 10선.
10년 전 오늘, 2007년 3월 29일은 걸그룹 카라의 데뷔일이었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활동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케이팝 역사에 한획을 남긴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10년이 지나고, 이제는 같이 무대에 서고 있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함께 할 날이 올거라 믿으며, 카라의 타이틀 활동곡 중 10곡을 다시 한번 여러분 앞에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Break it


제 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4인조로 첫 데뷔했을 당시 활동곡입니다.
1집 때는 상당히 강한 느낌의 곡이 많았었는데, 익히 알려져 있듯 활동곡 3곡이 연달아 망하면서 침몰했죠.
원년 메인보컬이었던 김성희씨가 유일하게 참여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2. Rock U


1집 앨범이 장렬하게 망한 뒤 김성희씨가 탈퇴하고, 팀의 존폐가 왔다갔다 할 무렵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합니다.
지금도 걸그룹 역사상 가장 성공한 멤버 교체로 손꼽히는 사례인데, 이후 카라의 음악색깔이 확 바뀌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메인보컬의 부재로 인해 이전처럼 강한 곡 대신, 대중성 있고 아이돌다운 귀여운 곡으로 방향을 틀었고 결과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뒀죠.
스윗튠과 카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곡이기도 합니다.

3. Pretty Girl


본격적으로 카라라는 그룹이 자리를 잡게 해준 곡.
한참 예능셔틀로 구르고 있던 소녀가장 한승연과 바비인형 컨셉으로 밀어주던 구하라가 터지면서 개인 인지도와 팀 인지도의 동반 상승을 이뤄내는데 성공합니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곡이 망했다면 카라는 쫑내고 레인보우를 바로 올릴 예정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인생역전 곡...
전설의 고무장갑 응원도 있었고 팬들 입장에서는 참 잊지 못할 곡이죠.

4. Honey


2집 리패키지 앨범 활동곡으로, 카라에게 처음 음악방송 1위의 영광을 가져다 준 곡입니다.
하도 고생을 많이 하고 얻은 1위였기에 멤버들도 눈물바다를 이뤘던 기억이 나네요.

5. 미스터


카라를 걸그룹 1진으로 끌어올린 명곡.
원래 타이틀이 아니라 커플링곡이었지만, 정작 타이틀 Wanna 보다 큰 인기를 끌으며 결국 더블 타이틀로 승격되었습니다.
하지만 더블 타이틀이라는 애매한 위치에 뮤직비디오도 없었던 탓에, 엉덩이 춤의 신드롬급 인기에도 불구하고 1위 한번 못해본 비운의 곡이기도 합니다.
미스터의 뮤직비디오는 이후 일본 진출 후에야 겨우 만들어졌고요.

6. Lupin


데뷔 3년만의 첫 뮤직뱅크 1위, 그리고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을 가져온 카라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활동날 한승연씨가 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오른 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곡 활동 도중 한승연씨는 무대에서 넘어지기도 했었던 게 기억나네요.

7. Jumping


일본 활동 시작 후 첫 국내 타이틀이자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같은 노래로 활동한 곡입니다.
한국이랑 일본에서 각각 안무가 좀 차이가 났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본판 안무가 더 마음에 들었던터라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8. STEP


팀이 한번 깨질번한 사태를 봉합하고, 다시 5인조로 낸 첫번째 타이틀곡.
팬들도 참 우려를 많이 했던 시기였지만 좋은 곡을 가지고 돌아온 덕에 떨어진 이미지와는 달리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스윗튠도 진짜 각잡고 작업한 노래였는지, 뮤직비디오 곳곳에 보이는 이전 타이틀곡 간판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9. PANDORA


개인적으로는 입대하고 이틀 뒤에 나온 노래였기에, 훈련소 수료하고 나서 들었던 아픈 기억이 서린 노래입니다 ㅠㅠ
짧은 활동기간에 당시 상대도 좋지가 않았지만...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저격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전설이 됐습니다.
당시 판도라가 1위 연속 기록을 끊지 않았다면 강남스타일은 14주 연속 1위까지 가능했던 상황...
걸그룹 스나이핑 1위의 전설로 남을 거 같네요 크크.

10. CUPID


강지영과 정니콜을 떠나보낸 후, 허영지를 맞아들인 4인조 카라의 두번째 타이틀곡.
그리고 지금까지는 마지막 카라의 활동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했던 곡인데, 생각만큼 반응이 오질 않더라고요.
당시 오마이걸이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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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9 02:16
수정 아이콘
눈물나네요. 그간 데습에 맞은 통수가 생각나서 뒷머리가 얼얼합니다만은 진짜 카라는 ㅠㅠ 저는 카라 하면 루팡인데 저런 톤의 팀컬러를 가진 팀이 카라 이후에 없는것같아요. 여친이들의 발랄함과도 좀 궤가 다르고 뭔가 쨍한 느낌? 그래서 정말 열심히 좋아했던 친구들이고 영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듯 싶어서 그렇게라도 계속 갔으면 했는데....하...ㅠㅠ
17/03/29 02:26
수정 아이콘
잊고 살다가 한승연씨 정니콜씨 인스타그램 보고 문득...
그립네요.
Don'tCare
17/03/29 03:25
수정 아이콘
제가 유일하게 팬질한 아이돌.
활동하던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카라를 보면 꼭 딸 가진 아버지가 된 듯한, 혹은 막냇동생을 보는 오빠처럼- (사실 나이차도 그리 안 나는데;) 자라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대견함, 뿌듯함이랄까...
어떤 길을 가건 응원하고 싶어지는,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들 보면, 이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이 크게 슬프거나 아쉽지는 않습니다.
얘들아 행복해라.
LeahGotti
17/03/29 04:53
수정 아이콘
제가 유일하게 팬질한 아이돌. (2)
저는 카라 원년 때 부터 팬이었습니다. Break it 듣고 꼳혀서 바로 덕통사고 당했죠. 흫흫
특히 니콜의 팬이었습니다.
판도라까지는 앨범을 다 샀었는데, 계약해지 사건이 터진 이후 조금씩 정이 떨어지기 시작하다, 니콜이 탈퇴한 이후에는 거의 관심이 떨어지게 되었죠;;
유재석
17/03/29 06:17
수정 아이콘
니콜이는 요새 뭐하나요??
밝아서 좋아했는데 크크
주관적객관충
17/03/29 06:37
수정 아이콘
미스터- 루팡- 점핑- 스텝....뎁스가 노래 하나는 기깔나게 뺐습니다
킹보검
17/03/29 07:53
수정 아이콘
인트로만 들어도 두근두근하죠. 스윗튠과 카라 조합은 거의 박진영과 원더걸스 수준의 역대급 조합이 아니었나 싶네요. 저렇게 잘맞을수가 있나 싶을정도
Madjulia
17/03/29 07:10
수정 아이콘
정말 다 좋아하는데 미스터 앞에 숙녀가 못돼.
마지막에 맘마미아 까지 꼈으면 정말 제 입장에서 완벽한 카라글이었을거같습니다.
물론 순수한 제 주관이니깐요. 이정도 게시물도 못올리는 노력을 가지지못한 아재 카라빠는 웁니다 ㅠ_ㅠ
17/03/29 09:44
수정 아이콘
숙녀가 못 돼는 제 기준 최악의 타이틀 곡이라 ㅠㅠ
저 그 앨범 군대에서 사서 들었는데 으앙 부처가 못 됐습니다.
5인조 카라의 마지막 활동이 그걸로 끝난것도 아쉬웠어요.
맘마미아는 좋아합니다 히히
교강용
17/03/29 07:23
수정 아이콘
많이 좋아했었고, 특히 루팡이 매우 좋았어요.
카라와 스윗튠은 헤어지면 안될 사이였죠.
아라가키
17/03/29 07:56
수정 아이콘
보통 메인보컬이 빠지고 노래도 못부르는 신규멤버 2명 충원해서 컨셉 바꾸고 데뷔한다면 망할거라고 예상할텐데 성공... dsp는 기적입니다
possible
17/03/29 08:13
수정 아이콘
루팡앨범에 있던 엄브렐러와 Tasty love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7/03/29 08:24
수정 아이콘
한국 여아이돌 곡 중에서 가장 아이돌스러운 곡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연코 프리티걸이라 답하겠습니다.
한국 여아이돌의 댄스 중에서 최고봉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니콜의 엉덩이춤이라 답하겠습니다.
17/03/29 08:50
수정 아이콘
하하 참.. 그렇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7/03/29 09:04
수정 아이콘
카라의 아버지....
ChojjAReacH
17/03/29 10:28
수정 아이콘
피지알 공식 카라부지...
자전거도둑
17/03/29 09: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 노래들 다 기억나네요,..... ㅠㅠ
ll Apink ll
17/03/29 09:18
수정 아이콘
Break it 앨범이었던거 같은데 '맘에 들면'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등병때인데 저 노래 들으려고 싸지방가서 싸이 브금으로 무한반복재생하고 했었는데... 칼복학하고 어버버 헤매던 09년의 무진장 덥던 여름도 미스터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저에게는 점핑이후로 스텝부터는 취향에 맞질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07년부터 11년까지 참 고마웠어요.
자판기커피
17/03/29 09:19
수정 아이콘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ㅠㅠ
sinsalatu
17/03/29 09:25
수정 아이콘
보컬? 춤? 닥치고 비주얼 대성공!!
speechless
17/03/29 09:53
수정 아이콘
제가 유일하게 팬질한 아이돌. (3)
17/03/29 09:54
수정 아이콘
프리티걸이 짱
헤나투
17/03/29 09:55
수정 아이콘
루팡은 정말 잘뽑힌 곡같습니다
17/03/29 10:26
수정 아이콘
워너 inst버전 들어보면 진짜 좋습니다.
이선빈
17/03/29 10:50
수정 아이콘
루팡은 지금나와도 꽤 세련된곡이죠. 아까운 그룹이에요.
17/03/29 10:58
수정 아이콘
혼자 운전할때 들으면 잠도 안 오고 좋습니다
17/03/29 11:03
수정 아이콘
진짜 프리티걸 나왔을때 엄청 욕했는데 이게 뭐냐고..
근데 이렇게나 뜨고.. 그리고 갑자기 사라질줄이야..
ChrisTheLee
17/03/29 12:11
수정 아이콘
STEP이 제일 좋았습니다. 어찌나 좋은지 아직도 운동할때마다 듣고 있어요.
17/03/29 13: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TEP은 진짜 희대의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병리학적자세
17/03/29 15:31
수정 아이콘
여기에는 없는 노래지만
secret world 도 참 좋은 노래입니다.
벅학박사
17/03/29 16:21
수정 아이콘
민효린 & 카라의 뮤직뱅크 스페셜 무대가 기억나네요
17/03/29 16:4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땐 we're with you를 많이 들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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