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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5 09:59:55
Name 최종병기캐리어
Link #1 엠팍
Subject [스포츠] 네이버 베댓문학(콥스 주의)
2050년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마에 밭고랑같은 주름이 깊게 패인 노인이 손자와 안필드에 들어선다. 텅 빈 피치를 바라보며 노인은 회한에 잠긴다.

"올해가 우승 못한지 60년째인가?"
철없는 손자가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러다니는 걸 보고 노인은 미소를 짓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훔바훔바가 뭐에요?"
노인은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찾는다.

"원 녀석, 너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했지 어여 가자"

"어디로요? 노리치요?"

그말을 듣자 노인은 이성을 잃고 손자를 지팡이로 치고 안필드에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친다.


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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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17/02/25 10:11
수정 아이콘
맞을 만 하네 ㅠㅠ 손자놈아!!
17/02/25 10:21
수정 아이콘
이그작틀리 더 쎄임 웨이!
바스티온
17/02/25 10:28
수정 아이콘
위 고 노리치!
17/02/25 11:30
수정 아이콘
투데이 이즈 던
위 고 노리치
익젤틀리 쎄임
훔…
스웨트
17/02/25 12:18
수정 아이콘
도대체 우리는 노리치로 간다! 라는 감동적인 캡틴의 멘트가 왜 이렇게 농락거리가 된건지ㅠㅠ
우승 못했다지만 상황과 그 멘트는 개간지 그자체 잖아요 ㅠㅠ
댕채연
17/02/25 12:34
수정 아이콘
하지만 뎀장군이 홀연히 등장하시는데.....
17/02/25 12:54
수정 아이콘
캡틴이 네 발로 기어다니며...
ChojjAReacH
17/02/25 13:45
수정 아이콘
21세기 피치위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멋들어짐이지만.... 우승을 못하니 더 큰 반작용이ㅠㅠ
17/02/25 13:56
수정 아이콘
그냥 우승 못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 하필 본인이 엎어지는 바람에(...)
닭, Chicken, 鷄
17/02/25 14:02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말 한 장본인이 첼시 경기장 가서 직접 엎어버려가지고(...)
트와이스정연
17/02/25 15:13
수정 아이콘
저 말을 한 본인 실수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것도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의 공헌 때문에 우승 문턱까지 간 것도 사실이죠.
제라드를 좋아하지 않는 축팬들의 악의적인 디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저분하죠...
최초의인간
17/02/25 12:50
수정 아이콘
훔가할배..ㅜㅜ
Biemann Integral
17/02/25 17:38
수정 아이콘
아..ㅠ
노리치로 간다 할 때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제랄동니뮤....
내일은
17/02/25 18:52
수정 아이콘
그 경기 라이브로 지켜보는데 맨유팬 입장에서 봐도 그 허우적은 정말 역대급...
마파두부
17/02/25 19:33
수정 아이콘
노리치가서는 똑같이 하긴 했는데.. 첼시전, 수비지역에서 캡틴이 공을 받다가 그만 미끄러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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