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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2 19:27:23
Name paauer
Link #1 없음
Subject [연예] [트와이스] 뒤늦게 써보는 낰낰 감상문





노래를 처음 몇번 돌려듣고 느낀점은 심심하다였습니다.
하지만 며칠동안 계속 들어보니 심심한게 나쁜것만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 팝음악 트렌드에 익숙한분들은 심심하게 느꼈을거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처음부터 귀에 꽃히셨을겁니다.

그 이유는

1. 힙합/일렉 기반이 아닌 락 기반의 노래다.
락은 요즘 트렌드와는 살짝 벗어나있는게 사실이죠.
낰낰은 요즘 팝에서 들을수 있는 힙합드럼을 최소화 시키고
코드로 나오는 기타 사운드와 멤버들의 보컬로 레이어가 두개 밖에 없습니다.

치얼업과 티티와 비교해봅시다.
치얼업은 비트체인지가 있는곡입니다. 전체로 볼땐 댄스홀/트로피칼하우스 리듬에 지효와 나연파트 훅에서 드럼앤베이스 비트가 치고들어옵니다.
일반 리스너가 들었을때 지루할 틈이 없죠. 나왔을때 곡 몇개가 합쳐있는거 같다는 소리도 있었고요. 실제로 2가지 다른 비트를 섞은 곡입니다.
치얼업은 기본적으로 댄스홀 기반 즉 리듬을 중요시하는 곡이기 때문에 멜로디 중시의 한국에선 불호가 나올수도 있었지만
두 장르를 섞은 효과는 음악차트 롱런으로 보여줬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잘 안질리죠.

티티는 딥하우스비트에 드랍(drop)전 모모 사나파트에선 힙합드럼 (스네어 롤)으로 빌드업 합니다. 전체적으로 일렉음악답게 여러 레이어의 신디사이져가 겹쳐있습니다.
일렉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난해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사운드 디자인적으로 보면 티티는 굉장히 트렌디 한곡입니다.

2. 호흡이 긴 노래다
티티나 치얼업은 과장해서 반으로 1절 2절로 짤라도 거의 같은 곡이죠.
1절에 기증전결이 다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두곡다  2절에 랩과 하이라이트가 있지만)
낰낰은 조금 다릅니다.
처음에는 텐션이 낮게 시작하지만 중반부 채영 랩파트부터 정연파트에서 살짝 꼬아버리면서 텐션이 급격히 올라가죠.
그러면서 마지막에 백그라운드 보컬까지 레이어되면서 빌드업을 후반 훅에 극대화 시키면서 감정을 폭발시킨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낰낰의 감상포인트는 치얼업의 리듬, 티티의 사운드디자인과는 달리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와이스의 강점이었던 꽉찬 사운드와 리듬과 에너지와는 상반되게
코드진행이나 멜로디에서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멜랑콜리한 감성이 이 노래의 핵심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러 면에서 숨을 고를수있는 리패키지 곡에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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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애
17/02/22 19:53
수정 아이콘
들어보니 멜로디가 많이 들어본 것 같네요.
특히 출입문이 열리네 부분은 익숙하고
전체적으로 익숙한 진행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eosdtghjl
17/02/22 19: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확실한 차이는 데뷔이래 처음으로 블랙아이드필승 곡이 아닌 타이틀곡이 나왔다는 것이죠.
17/02/22 20:13
수정 아이콘
이전곡과 낰낰의 차이는 간단히 라도와 이우민 작곡가의 스타일 차이죠.
17/02/22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좀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뮤비를 계속 돌려보다보니
멤버들은 계속 웃고있고 밝은 분위기인데 뭔가 아련한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름 반전을 준 것 같다고 느꼇습니다.
17/02/22 21:26
수정 아이콘
네 그 아련한 느낌이 낰낰의 포인트 같습니다.
휀 라디언트
17/02/22 21:09
수정 아이콘
저 지금 완전 꽃혀서 계속 반복중이거든요.
귀에 미칠듯이 파고들어서 들으면서도 이유가 뭘까 싶었는데 락음악 베이스라는 평이 와닿네요.
역시 나는 락음악에 가장 호감을 느끼는 것인가...
17/02/22 21:12
수정 아이콘
트와이스의 팬 이전에 락매니아로서 낰낰이 처음에는 굉장히 듣기 좋았지만 왠지 빨리 질리고
치얼업은 멜로디는 좋지가 않은 거 같은데 굉장히 오래듣게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비트의 조합으로 설명이 되네요.
17/02/23 06:56
수정 아이콘
낰낰이 빨리 질린다고 썼는데 오늘 스밍횟수를 보니 벌써 150번을 들었네요; 치얼업이 100번이 안되는데..
저한테는 트와이스 노래중 최고인 것 같습니다
홍승식
17/02/22 21:50
수정 아이콘
열두시가 되면 닫혀요 / 조금만 서둘러 줄래요
내일도 모레도 다시 와줘 / 준비하고 기다릴게
이 시간이 지나면 / 굳어있던 내 맘이 내 내 맘이 /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버릴 테니까
가사도 좀 아련한 느낌이 많죠.
그렇지만 Knock이 122번 나오는 건 함정.
건이건이
17/02/23 00:23
수정 아이콘
트와이스 음원들이 롱런 그것도 초장기롱런이 특징인데 이번에는 과연 얼마나 롱런할지 궁금하네요
트와이스정연
17/02/23 00:42
수정 아이콘
십여 년 전에나 들을 법한 문법으로 만든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간 보여준 곡들이 너무나도 트렌디한 측면에서 팬들에게 다양함을 덜 보여줫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 시도를 좋게 생각하는 팬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안토니오 산체스
17/02/23 04:00
수정 아이콘
ioi의 드림걸스 만큼 별로네요..
17/02/23 04:3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써주신 것 처럼 낰낰이 2절부터 엄청 달리는듯 하면서도 마지막 부분에 가면 뭔가 아련해지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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