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V앱에 있는 러블리즈 콘서트 프리뷰 영상 감상후기입니다. (콘서트 후기가 아닙니다. 안녕 밴드라이브 무대가 멋지다 했으니 정직한 제목인 셈입니다.)

노래듣는게 제 주업이긴 하지만(닉값) 가끔씩 심심해질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콘서트 프리뷰 영상을 클릭했는데, 1시간이 넘는 영상을 군데군데 일부분 보는 것도 아니고 당당히 완주행하게 되더군요. (유지애가 첫 콘서트에 설렘을 마구 표출하는걸로 주의를 끌지 않았다면 과연 보긴 했을까.. 이래서 뭐든지 처음이 중요)

적절히 장난기가 녹아있으면서 팀워크는 잘 맞아보인다는 느낌. 그런 모습과 리액션들이 귀여워서 그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어? 이거 너무 팬같은 발언인가) 실제 관중 보면서 하는게 아니라 댓글 봐가면서 진행하는데도 역시 막힘이 없더군요. 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는거보니 실전에서도 잘 했으리라 봅니다. 팬들과의 전화통화를 3명하고 하던데 2번째분이 전화받고 잘 안들려서 다음 소절을 부르지 못할 때 긴장 좀 타기도 하고요. 근데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받은거였다니 그 상황에.. 리스펙합니다.

초반부에는 써클을 불러줬는데 모르는 수록곡이었지만(아는 수록곡도 많은데 하필?) 이번 기회에 알기로 했습니다. 러블리즈의 고음셔틀(?) JIN이 시원하게 잘 질러주는게 기억에 남습니다.

드디어 제목(본론)으로 내용이 넘어옵니다.
바로 밴드라이브 (안녕) 무대 얘기죠.
1. 8인조 안녕 무대는 처음 보는거라 새로웠습니다.
2. 반주 지나고 첫 소절 나오는데 편곡 상태가!! 멤버 토킹 시간에 밴드라이브 너무 좋다고 음원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 말이 절대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죠. 진짜 과장 없이 환상적이라는 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3. 무대가 끝나는 순간 자동으로 기립박수가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
4. 여운이 너무 강하게 남아서 안녕 밴드라이브 부분을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는 정도입니다.
5. 이러고보니까 러블리즈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안녕을 불러준 것도 참 좋았던 일입니다.

뭔가 콘서트에 안 갔는데 맛보기는 한듯한 느낌을 준다는 말이죠? 순간빨일지도 모르긴 하지만 분명 러블리즈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주 컴백 전에 제대로 준비운동 한 셈이 되었네요.

과연 러블리즈는 콘서트, 팬싸, 공방, 심지어는 앨범구매조차 단 1번의 경험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겁니다. 사실 저도 제 속마음을 잘 모르거든요. 저도 모릅니다.

여기에 사진/움짤 까지 첨부하면 빼박 팬글이 되므로 적당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