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2/20 22:22:30
Name 호리 미오나
File #1 44면_박문성_메인_sportsku.jpg (95.5 KB), Download : 27
Link #1 FA컵 SBS스포츠중계, 나무위키, 내 머리, 스포츠KU 인터뷰
Subject [스포츠] [EPL] 어제 박문성 위원이 또 명언을 탄생시켰더군요.


어제 맨유의 FA컵 경기가 있었습니다. 2-1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죠.

경기 초반 마샬과 래쉬포드를 비춰주자 박문성 해설이 말하긴

"마샬과 래쉬포드, 둘다 아주 빠른 선수고 돌파에 강점이 있는 선수죠.

마샬은 또 중앙으로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계속 골문 쪽으로 컷인을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래쉬포드가 컷아웃을 많이 할 겁니다. 래쉬포드가 이걸 얼마나 잘해줄 수 있느냐]

(여기서 본인도 좀 이상했는지 버벅버벅)

[두 선수의 컷인과 컷아웃이 어떤 식으로, 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축구를 20년 넘게 봐왔지만 [컷아웃]이란 말은 생전 처음 듣고, 사전적 정의상 맞는 것 같지도 않고

혹시 축구에서만 쓰이는 방식이 있나? 하면서도 말한 사람이 박문성 위원이었기 때문에 좀 찾아봤는데

예상대로 컷아웃이란 말은 없더군요(...)

컷아웃은 '오려내다' '배제하다' '작동을 멈추다(...)' 등의 뜻이 있고

영상이나 그림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법이 있습니다. 역시 오려붙이는(모자이크처럼 되는대로는 아니고, 이런저런 그림을 잘라서 배경에 넣는 느낌) 방식이죠.

더 웃기는 건 예상대로 축구광 배성재 아나운서가 곧바로 적절한 설명을 덧붙였다는 겁니다.

"두 선수의 자리(위치)가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겠군요."

스페이싱-스위치 개념은 축구 뿐 아니라 농구 핸드볼 등 단체 종목이라면 얼마든지 나오는 거죠.

딱히 배성재 아나운서가 대단하다기보단 박문성 위원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보여주는...

정확한 워딩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서

축구커뮤니티를 훑어도 '박문성이 실수하는 게 한두번이냐' 등의 반응이 태반이네요.

이런 사람이 SBS스포츠 대표 해설위원이고 네이버스포츠를 대표하는 축구전문가라니...

박동희는 네이버에서 잘렸던데(그래서 엠스플뉴스 창업, 기자 계약은 스포츠춘추 아웃소싱)

2017년에도 박문성의 수준낮은 칼럼들을 봐야한다는 걸 생각하니 새삼 머리가 아파옵니다.


지난 2008년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더군요.

영어로 된 전문전술용어를 많이 쓴다. 10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정리한 용어들이다.
당시 케이블 시청자는 축구를 찾아서봐주는 분들이라 높은 수준의 시청자에 맞게 중계했었다.
지상파는 케이블보다 넓기 떄문에 쉬운 용어로 한다.
일본식 용어들을 국제표준어나 우리말로 순화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 내가 처음 사용한 말들을 다른 방송국에서도 사용할 때 보람을 느낀다.

해설가 박문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물음표를 수십수백개 띄울 수밖에 없는 말입니다 하...
예를 들면 [센트럴 윙어, 포어 체킹, 타겟 크로스, 바텀 체인지, 변곡점, 수공전환] 이런 말들입죠.
심지어 2008년이면 박문성씨가 1999년 베스트일레븐에서 기자로 데뷔한지 딱 10년되는 해입니다(2005년 베스트일레븐 퇴사).
도대체 언제 '10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취재'를 했다는 건지...

박문성의 주옥같은 과거 실수들은 모두의 친구 나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스렉코비치 사건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그 외의 실수들도 보면 하나 같이 해설가라는 칭호가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https://namu.wiki/w/%EB%B0%95%EB%AC%B8%EC%84%B1#s-4.2.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유지
17/02/20 22:24
수정 아이콘
이분 이러시는거야 뭐....
스렉코비치는 화룡정점이구요
무적다크아칸
17/02/20 22:24
수정 아이콘
박문성은 까는 맛에 보는거라죠..크크
내일은
17/02/20 22:30
수정 아이콘
농구에서 컷인 전술 생각한 것 같은데... 물론 축구에서도 가능한 전술이죠
그런데 농구에서도 컷아웃은 없는데
Naked Star
17/02/20 22: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피파 해설도 끄고 합니다.

뭐하나 말하나 만든거 같다 싶으면 아주 신나게 쓰는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17/02/20 22:43
수정 아이콘
피파해설도 아주 듣기 싫더군요. 밀란팬이라 밀란하는데
여전히 노인정 어쩌구 저쩌구........ 10년전 이미지를 아직까지 ㅠㅠ
위르겐클롭
17/02/20 22:39
수정 아이콘
두산바스타의 팔을 컷아웃 하신...
17/02/20 22:41
수정 아이콘
비전문가는 안 썼으면 좋겠어요. ㅠㅠ... 겉멋만 든 용어를 왜 자꾸 만드냐...
Arya Stark
17/02/20 22:41
수정 아이콘
이정도쯤되면 축구로 번돈 사회 환원해야 ...
Essential Blue
17/02/20 22:47
수정 아이콘
아니 자기 전문이 아닌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실수던 고의던 사고 한두번 쳤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반대로 이런걸 세일즈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건지 끝도 없네요 정말. 기적의 수학가 이후로 개인적으로 보이콧하는 중인데 참...
호리 미오나
17/02/20 22:48
수정 아이콘
축구기자로 축구계에 입문한지 18년 됐고
해설 시작한지 15년 된 사람입니다.
본인 말마따나(축구전문가) 전문분야는 축구죠.
Samothrace
17/02/20 22:56
수정 아이콘
김병지도 해설하고 있는데요 뭐... 에휴
Juan Mata
17/02/20 23:00
수정 아이콘
받고 최태욱
하메드
17/02/21 00:30
수정 아이콘
김병지 해설은 해설을 안해서 문제던데.....
강배코
17/02/21 06:16
수정 아이콘
김병지는 아~~~~주 가끔 골키퍼 경험에서 나오는 멘트들 빼고는 들어줄 말이없더군요. 아니 그전에 말을 너무안하는...
호리 미오나
17/02/21 09:34
수정 아이콘
아... 축구계의 송진우입니다ㅠㅠ
양준혁은 이런저런 멘트라도 열심히 치지...
두부과자
17/02/21 00:10
수정 아이콘
그냥 마샬이 안으로 들어갈때 래쉬포드가 측면으로 얼마나 빠져주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될걸 뭔 컷인,컷아웃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서..
호리 미오나
17/02/21 00:13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크크
즐라탄보다는 래쉬포드가 스피드가 좋으니 이런 걸 하기 좋다던가
래쉬포드와 마샬 두 젊고 빠른 선수들의 돌파력이 기대된다던가
굳이 말을 붙이려고 해도 할말이 얼마나 많은데...
서동북남
17/02/21 00:31
수정 아이콘
응 스렉코비치
17/02/21 00:33
수정 아이콘
기적의수학가 스렉코비치구만
17/02/21 01:08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이미 예전에 믿고 걸러졌어야 했는데 아직도 버티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죠..

축구계가 문제인 것인지 해설계가 문제인것인지 포털이나 언론쪽이 문제인 것인지...
꿈꾸는사나이
17/02/21 01:13
수정 아이콘
어제 맨유 경기보는데 해설 진짜 듣기 싫었습니다.
보통 리그는 스포티비꺼 보는데 FA컵은 SBS에서만 해주니 보긴 보는데...
자칭 축구 전문가라는 분이 선수들에 대해 저보다 모르니 원 ㅡㅡ
17/02/21 01:22
수정 아이콘
전문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스렉코비치
17/02/21 02:01
수정 아이콘
야구팬, 축구팬인데 점점 축구중계를 멀리하게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경기력, 재미가 아니라 중계방식인걸 왜 더 모를까요...
IRENE_ADLER.
17/02/21 07:21
수정 아이콘
컷인 컷아웃은 럭비용어인데 엄밀히 말하면 공을 가진 선수의 움직임-on the ball-을 의미하는 거라서 축구 경기 내에서 공이 없는 선수의 움직임-off the ball-을 설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죠. 근데 이 양반은 아무거나 막 가져다 쓰는 게 문제에요. 나중가면 페널티킥을 프리드로우, 중거리슛도 쓰리포인트라고 할 기세..
호리 미오나
17/02/21 09:33
수정 아이콘
컷아웃도 다른데서 끌고 온 거였군요 크크 포어체킹도 원래 아이스하키 용어라고 하더라구요.
설탕가루인형
17/02/21 10:00
수정 아이콘
요즘 박문성 해설 듣고 있으면 한참 엄김 상태 안 좋을 때 전용준 캐스터가 더 전문적인 중계 해주던 시절 떠오릅니다.
호리 미오나
17/02/21 10:20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이라기엔 너무 오래됐죠...
뻐꾸기둘
17/02/21 11:22
수정 아이콘
박문성 보면 저 판이 아직 실력보단 인맥이구나 싶죠.

해축 팟캐스트 하시는 분들이 몇 배는 나을겁니다.
MUFC_LukeShaw
17/02/21 11:29
수정 아이콘
컷인, 컷오프는 진심 처음 들어보네요. 명불허전..
17/02/21 15:59
수정 아이콘
박문성 나오면 음소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32 [스포츠] [UFC] 소문난 잔치에 미친듯한 경기들이 나온 UFC 300 [14] 갓기태4377 24/04/14 4377 0
82031 [스포츠] 이제 볼일 없을줄 알았던 스트존 오심논란 [78] Arctic9667 24/04/14 9667 0
82030 [스포츠] [KBO] 참다참다 터져버린 롯데팬들 [35] 갓기태8384 24/04/14 8384 0
82029 [스포츠] ??? : 크으... 이게 야구지... [23] 닉넴길이제한8자7232 24/04/14 7232 0
82028 [스포츠] [야구] 롯데 김태형 감독이 작심발언을 하였습니다. [72] watarirouka10117 24/04/14 10117 0
82027 [연예] [눈물의 여왕] 각 회차마다 모든 장르가 다 담기는 드라마 [19] Croove6296 24/04/14 6296 0
82026 [연예] 코첼라 2024 둘째날 진행중 (르세라핌 공연 끝) [88] BTS9996 24/04/14 9996 0
82025 [연예] 의외로 일본에서 첫 시도라는 것 [6] 어강됴리9536 24/04/14 9536 0
82024 [스포츠] [해축] 한잔해 그리고 승리는 내놔.mp4 [14] 손금불산입6637 24/04/13 6637 0
82023 [연예] [아일릿] 오늘 음악중심에서 지상파 첫 음방 1위 / 앵콜 직캠 [10] Davi4ever4571 24/04/13 4571 0
82022 [스포츠] 부상 타이거즈 호러스러운 근황.jpg [29] 캬라7977 24/04/13 7977 0
82021 [스포츠] 현재 나온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최신 소식... [17] 잘가라장동건9526 24/04/13 9526 0
82020 [스포츠] [야구] 한화-기아 양팀 합쳐 투수 14명 [39] 겨울삼각형6262 24/04/13 6262 0
82019 [연예]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식 예고편 [4] 우주전쟁5282 24/04/13 5282 0
82018 [스포츠] [MLB] 220억을 털려 울분에 찬 오타니가 간다 [38] kapH9869 24/04/13 9869 0
82017 [스포츠] MLB 김하성 시즌 2호 홈런.gif (용량주의) [15] SKY926041 24/04/13 6041 0
82016 [스포츠] 어제 출루율 100% [14] 제가LA에있을때7969 24/04/13 7969 0
82015 [스포츠] [KBO] 한화 김서현 구속이슈 [69] 갓기태13244 24/04/12 13244 0
82014 [연예] Comment te dire adieu 라는 노래 은근히 좋네요 [3] 비타에듀3395 24/04/12 3395 0
82013 [스포츠] [야구] 한화의 복덩이 페라자 [37] 겨울삼각형7116 24/04/12 7116 0
82012 [스포츠] [F1] 2025 시즌 캘린더 공개 [12] 과수원3239 24/04/12 3239 0
82011 [스포츠] [KBO] 24시즌 구단별 이동거리 및 23시즌 대비 증감 추이 [20] VictoryFood3794 24/04/12 3794 0
82010 [스포츠] 쇼트트랙 박지원 대표팀 합류 [8] 꼬마산적5909 24/04/12 59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