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1/20 02:30:04
Name 예비백수
Link #1 유튜브, 네이버
Subject [스포츠] 올시즌 남자 배구판을 흔들고 있는 신예 세터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경기 MVP 선정 후 인터뷰(플레이의 대담함에 비해 아직 인터뷰에서는 애같은, 학생같은 느낌이 풀풀 나는..
참고로 이 친구가 96년생이라 아재들이 좋아하는 걸그룹으로 쉽게 비교하자면 오하영, 예린, 조이, 김세정 등과 동갑입니다 크크)


http://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382&aid=0000536252
역대급 루키 황택의, KB손해보험을 개조하다

http://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421&aid=0002517909
떡잎부터 달랐던 황택의, V리그 신인상 '찜'


뭐 제목은 약간의 오버가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황택의가 현재의 배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위에 걸어놓은 링크처럼 관련 기사도 많이 나고있고 신인왕은 너무 시시하지 말라고 그러는건지 언론에서 허수봉, 이시우 등을
같이 언급해주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지금으로선 주전 자리를 굳힌 황택의 독주체제로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소속팀 KB가 지난 세월동안 세터 잔혹사에 시달려온 역사를 떠올려보자면(김영래, 황동일, 이효동, 권준형, 권영민..그말싫;;)
시즌 전 드랩에서 1순위에 걸려서 황택의를 뽑은건 배구의 신이 KB를 너무 불쌍히 여기셔서 옛다 하고 선물 하나 내린게 아닌가 싶은..

사실 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대학교 2학년 조차도 채 마치지 못한 쌩신인인 만큼 원포인트 서버 정도로만 활용됐습니다만
권영민-권준형 콤비의 삽질이 너무 심하고 성적도 그에 따라서 꼬라박으니 강성형 감독이 어차피 더 떨어질 곳도 없고 분위기 쇄신도
한번 해볼겸 해서 황택의에게 주전을 맡겨본거 같은데 그 이후로 팀 성적이 쭉 올라가는 중이라 그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됐습니다.

이렇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능력인데 그 한번 온 기회를 냅다 받아먹은걸 보면 역시 난놈은 난놈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러면 신인왕을 넘어 조만간 국대에서도 볼수 있겠다 싶습니다. 한선수(85년생), 노재욱(92년생)의 뒤를 이어서 세터진 세대교체의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물론 아직까지 어린 선수인만큼 기복도 있고 현재의 활약은 생소함에 기초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토스가 읽히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만은 지금까지 해준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건 사실이죠.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소속팀과 국가대표의 향후 10여년을
책임질 재목으로 클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뭐 설레발은 필패인것을 아는지라 좀 자제하고 싶기도 한데 간만의 거물로 보이는지라
어쩔수가 없네요 크크..

암튼 센터 속공과 이강원, 황두연 등과는 호흡이 꽤나 잘 맞고 있고 우드리스 같은 경우도 초반에는 성향 차이로 좀 헤매는듯 하다가
최근에는 둘이 소통도 많이 하고 황택의가 우드리스 요구사항을 최대한 맞춰주려 하면서 차츰 맞아들어가고 있구요. 좀 늦게 불이 붙은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최근 상위팀들이 하향평준화 식으로 서로 물고 물리면서 정체되어 있는걸 감안하면 KB도 그 틈을 타서 최대한 순위 상승을
노려볼만한 여지는 있고 또 최근의 상승세가 단발성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eahGotti
17/01/20 02:46
수정 아이콘
황택의 진짜 물건인데, 팀이 하필 KB ㅠㅜ
전광인 프로 신인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저는 이번 시즌엔 허수봉이 일내겠다 싶었는데,
황택의가 주전을 차지 하더니 완전 물이 오르더군요. 흫흫
17/01/20 03:10
수정 아이콘
서브는 아주 좋고 재치도 있고 신장도 괜찮고... 오픈토스가 조금 약한 것만 빼면 다른 팀 세터에 비해서 토스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어리다보니 경기 운영이 약하다는게 아쉬운 점인데 이건 프로 주전으로 뛰다보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니...
개인적으로 이민규는 기대에 비해 잘 한다는 느낌이 덜 드는데 황택의는 기대만큼 하는 것 같네요.
호리 미오나
17/01/20 03:18
수정 아이콘
96년생이면 고졸인가요? 배구나 농구에서 고졸 선수는 어떤 절차로 신인 드랩에 나오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농구는 제도적으로 고졸 입단을 막는 것 같기도 하고...
17/01/20 03:34
수정 아이콘
얼리 엔트리로 대학 2학년에 바로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입니다.
농구와 배구 모두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나오는 경우 재학 중인 대학교 총장의 승인이 있어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합니다.
고졸의 경우도 드래프트 신청할 때 학교장 승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배구에서 현재 뛰고있는 선수 중에 고졸은 대한항공 정지석, 현대캐피탈 허수봉, 삼성화재 박철우 3명입니다.
농구에서는 KCC 송교창이 현역으론 유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NBA는 현재 고졸의 드래프트 참여가 금지되었습니다.
대신 얼리 엔트리 참가는 가능하기 때문에 유망주들은 대부분 대학 1년 마치고 바로 NBA 드래프트에 참여합니다.
예비백수
17/01/20 03:36
수정 아이콘
고졸은 아니고 대학 2학년때 얼리로 나왔습니다. 같은 드랩에서 현캐에 지명된 허수봉은 고졸이구요. 근데 이렇게 고졸과 얼리가
가능하다는건 아는데 어떻게 해서 가능한지 자세한 매카니즘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농구에서도 장판의 송교창이 고졸입니다. 이런걸 보면 아마 고졸 드랩을 막고 있는거 같지는 않네요
→아 윗님이 고졸과 얼리가 어떻게 가능한지까지 다 써주셨네요 크크 뻘쭘합니다..
17/01/20 03:39
수정 아이콘
허수봉은 대한항공에 지명되었다가 진성태랑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로 갔습니다. 대한항공이 2번이나 고졸을 뽑았었죠.
예비백수
17/01/20 03:56
수정 아이콘
아 그렇죠 두번 뻘쭘하네요 크크..여기서 노재욱도 현캐 지명이었다 드립까지 쳤다면 배구글 써놓고도 배알못 인증했을수도;;
그룬가스트! 참!
17/01/20 04:05
수정 아이콘
저보다 4살이나 어린데 묘하게 노안인 건 좀.. 안타깝군요 ㅠㅠ
17/01/20 05:45
수정 아이콘
장차 대한민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대형 세터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뻐꾸기둘
17/01/20 07:00
수정 아이콘
작년도 노재욱이나 이친구 보면 한국 배구가가 그래도 조금씩 세계 트랜드를 따라가는게 보이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7/01/20 09:03
수정 아이콘
KB의 세터 잔혹사를 이끌던 노재욱을 빼 놓으셨네요.
탈엘지 효과가 탈엘아이지에서도 일어났...
요즘 야근으로 띄엄띄엄 재방송만 보다 보니 황택의가 세터인지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냥 신예 공격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쓰는 줄 알았네요.
지난 우리카드 전을 보고야 괜찮은 세터 들어왔구나 했죠.
saintkay
17/01/20 09:41
수정 아이콘
근래에 나온 세터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인 건 확실합니다. 만 20살짜리 선수가 몇 달 만에 프로에 적응해버렸으니까요.
17/01/20 10:33
수정 아이콘
세트보다 서브가 더 보는 재미가 있는 세터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766 [연예] 어제자 옆에서 본 권은비 [6] 묻고 더블로 가!1046 24/03/28 1046 0
81765 [연예] 여고추리반3 티저 공개 [14] 강가딘1300 24/03/28 1300 0
81764 [스포츠] [KBO] 이승엽 감독이 달라졌네요. [7] TheZone1750 24/03/28 1750 0
81763 [스포츠] 프로야구 팬 성향 분석 2024 [32] Pzfusilier2924 24/03/28 2924 0
81762 [연예] [오피셜] 권은비, 2024 워터밤 출연 확정 [22] Davi4ever3283 24/03/28 3283 0
81761 [스포츠]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반응 [20] Pikachu3946 24/03/28 3946 0
81760 [스포츠] [K리그] K2-K3, K4-K5간 승강제 2027년부터 시행 [15] 及時雨1719 24/03/28 1719 0
81759 [스포츠] 친구들끼리 KBO 선수들을 드래프트해본다면? [13] bifrost2993 24/03/28 2993 0
81758 [스포츠] [KBO] ABS는 커브가 키포인트 [92] 손금불산입5659 24/03/28 5659 0
81757 [스포츠] [해축] 기억해볼 법한 이름 브라질 신성 엔드릭 [9] 손금불산입2163 24/03/28 2163 0
81756 [스포츠] KBO 하이라이트 유튜브에 풀렸네요 [24] 바보영구4329 24/03/28 4329 0
81755 [연예] 2024년 3월 4주 D-차트 : 비비 3주 연속 1위! 웬디 7위 진입 [5] Davi4ever1482 24/03/28 1482 0
81754 [스포츠] KBO 현재 순위 [63] HAVE A GOOD DAY6752 24/03/27 6752 0
81753 [연예] 드라마 "눈물의 여왕" 여주 김지원 오늘 새 광고 2건 소식 [12] 아롱이다롱이5254 24/03/27 5254 0
81752 [연예] 박상민 최고의 곡은? [26] 손금불산입2119 24/03/27 2119 0
81751 [스포츠] 류현진패-승승승 [38] insane6346 24/03/27 6346 0
81750 [스포츠] 늦은 황선홍 호 관전평 [9] 어강됴리3769 24/03/27 3769 0
81749 [연예] 데뷔하자 대박 터졌다는 하이브 신인걸그룹 "아일릿" [21] 아롱이다롱이5579 24/03/27 5579 0
81748 [스포츠]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시절 대 인도네시아 전적 [6] 어강됴리4035 24/03/27 4035 0
81747 [스포츠] [여자배구]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빈 자리에 이영택 신임 감독 선임 [15] 뽐뽀미1733 24/03/27 1733 0
81746 [연예] UNIS(유니스) 데뷔곡 'SUPERWOMAN' M/V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 영상) [8] Davi4ever1154 24/03/27 1154 0
81745 [스포츠] [MLB] 이정후 시범경기 최종 성적 [44] kapH5371 24/03/27 5371 0
81744 [스포츠] '소방수 미션 클러어' 황선홍, 원팀·성적·올림픽팀 3마리 토끼 잡았다 [29] 윤석열3477 24/03/27 34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