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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7 16:53:36
Name tannenbaum
Link #1 저요.
Subject [연예] JTBC 팬텀싱어를 소개합니다.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팬텀싱어입니다.

▶ 대한민국을 매혹시킬 꽃남자들의 하모니!
국내 최초 크로스 오버 남성 4중창 그룹 결성 프로젝트 오디션 <팬텀싱어>

▶ 총 2천 명의 오디션 참가자 중
최종 4중창 멤버가 될 행운의 4인은 누가 될 것인가?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의 도전! 여심저격!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부터 국제무대를 섭렵한 해외 실력파 성악가들까지 총 출동!

성악, 뮤지컬, 팝페라 등 각기 다른 음악 장르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출연자들! 총 2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 중 각 라운드의 미션을 통과해 최후 4중창 멤버가 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라고 프로그램 소개를 하네요.

이제 딱 1화만 방송되었습니다. 느낌은.... 100프로 짜고치는 고스톱. 우리나라 뮤지컬, 오페라는 디게 좁습니다. 한다리 건너면 같은 교수님이고 두다리 건너면 같은 학교고 그런 상황에서 순수하게 컴페티션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지요. 게다가 김문정교수나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도 마찬가지죠. 예전 댄싱9에서도 서예종라인들이 지지고 볶고 했던 것처럼 이 팬텀싱어도 대본 설계 다 해놓고 방송 반응 봐가면서 작가들이 나머지를 채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런 음악프로가 무척 반갑다는 것입니다. 맨날 애기들 나와서 뿌잉뿌잉하는 공개오디션만 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 오페라넘버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말이죠.(물론 프로듀스101에 빠져 아이오아이 빠돌이 제가가 할말은 아닌것 같긴 합니다ㅜㅜ) 그리고 오디션에 참여하는 성악전공, 지망생, 뮤지컬배우, 가수 등등...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1화에서 인상 깊었던 참가자들을 모아 봤습니다.

1. 뮤지컬 배우 고은성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부른  Le Temps Des Cathédrales입니다. 참 잘 생겼.... 아니 참 잘 부르더군요.
제가 장담합니다. 고은성은 최종 4인 정해 놓고 나머지 뽑을겁니다.

Josh Groban이 부른 버전입니다.



음..... 고은성씨에겐 미안하지만 Josh Groban이 더 풍부하고 감성적이네요. 근데 아직 신인 뮤지컬배우랑 세계적인 가수랑 비교하는게 말이 안되겠죠.


2. 중학생 이준환



중3 카운터테너 지망 이준환군의 'La Capinera'입니다. 일단 준환군 너무 귀엽습니다. 목소리도 좋구요.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곡 시작하기전에 '엄마~~'하고 반주하는 어머님을 찾는 모습이 압권!!!

조수미가 부른 같은 곡입니다.



설마하니 제가 조수미와 준환군을 비교하겠습니까? 저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 아닙니다. 그냥 소프라노가 부르는 원곡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것만 느껴보자는거지용.


3. 방귀대장 뿡뿡이 정휘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짜잔 형으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 정휘가 부른 알라딘 OST - Proud of your boy 입니다. 음.... 매우 잘한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만 풍부한 감성과 표현이 좋고 원곡이 좋아서 골랐.....

Clay Aiken이 부른 Proud Of Your Boy입니다.



정휘보다 훨씬 풍성하고 안정적인 깊은 목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스튜디오버전임을 감안해도 말이죠.


4. 바리톤 박상돈



윤종신이 감정을 가지고 놀 줄 안다고 극찬했던 바리톤 박상돈입니다. 한양대 교수이자 우리나라 탑 바리톤 성악가 고성현 크로스오버 앨범에 수록된 '시간에 기대어'를 박상돈이 불렀습니다. 제가 원곡을 잘 몰라서 찾아 봤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클래스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고성현 교수의 곡이 훨씬더 저릿한 느낌입니다. 물론 박상돈씨가 더 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고성현 교수가 더 깊이 있는 울림이 있습니다. 뭐 당연한 말이겠지요.


5. 아마추어 임광현 과장님.



개인적으로 이번화에서 가장 마음이 가던 참가자입니다. 다들 전공자, 현역, 준비생, 관련학과 학생들임에도 유일하게 순수 아마추어 참가자였거든요. 한때 락하겠다고 홍대 기웃거리던 시절이 떠올라서 그런지 맘속으로 응원했던 참가자입니다. 그러나 느끼시겠지만 보정에도 불구하고 많이 부족합니다. 당연히 떨어뜨리려 그런지 심사위원들은 좋은말만 하더군요. (꼭 칭찬하고 떨어뜨려요... ㅜㅜ) 그래도 진심이 느껴지는 레미제라블 - Bring Him Home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Josh Groban이 부른 Bring Him Home입니다.



이 곡은 정상급 가수가 부르던 동네 아저씨가 부르던 항상 사람을 울립니다. 그것이 바로 명곡의 힘이겠지요.


이외에도 연극인 이벼리, 참자가들 중 제일 인지도 있던 테너 이동신도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본방사수하고 픈 프로그램이 생겨 너무 기쁩니다. 크로스오버에 관심 있으신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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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7 17: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벼리 씨가 제일 좋더군요. 보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tannenbaum
16/11/17 17:10
수정 아이콘
네 이벼리씨도 정말 좋았습니다.
연극배우라 그런지 노래하면서 이야기를 잘 담으시더라구요.
정지연
16/11/17 17:09
수정 아이콘
5번 임광현 과장님과 입사동기입니다.. 사적으로는 모르는 사이지만 신입사원교육때 노래부른걸로 동기들 사이에선 엄청난 화제가 됐던 분이죠..
tannenbaum
16/11/17 17:12
수정 아이콘
우왕~~~~
역시 좁군요. 혹시라도 보시게되면 피지알에 어떤 회원이 정말 잘들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부족하다고 말한게 다른 참가자들이 다 전공자들이라 그런거지 정말 좋았습니다.
16/11/17 17:22
수정 아이콘
목소리가 정말 좋으시더군요.. 정말 퓨어했습니다.
16/11/17 17: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E번 중학생.. 괴물이에요 괴물. 크크
tannenbaum
16/11/17 17: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무리 보정이 있었다지만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신기했습니다.
냥냥이
16/11/18 02:31
수정 아이콘
남중, 남고 학생은 문제가 변성기에요... 어느시절에 터질지 몰라서요.

변성기가 끝나야 실제 포텐을 알 수 있고,
변성기기간에 목소리 간수가 좋아야.... - 즉 욕심을 죽여야 나중에 살아나요.
코러스
16/11/17 17:45
수정 아이콘
임광현씨랑 같은 동아리 출신이라, 오랜만에 TV본방을 챙겨봤네요.
동아리 내에서는 이영호였는데, 저기 나오는 다른 참가자를 보니 역시 프로의 벽이 느껴지더라고요.
후배를 대신해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글쓴분이 칭찬해주셨다고 광현씨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tannenbaum
16/11/17 18:16
수정 아이콘
오오 역시 피지알엔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그리고 닉넴에서 음악을 사랑하시는게 보입니다. 헤헤.
임광현씨가 다른 전공자들보다 다소 부족했지만 가장 마음이 갔던 이유는 저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곡에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곡 선곡도 잘 어울렸고요. 나중에 보시면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용.
칼라미티
16/11/17 20:02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좀 전해주세요! 헤헤
키타무라 코우
16/11/17 17:50
수정 아이콘
이벼리씨 무반주 고독의 의미 감정 전달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역대급이었습니다.
tannenbaum
16/11/17 18:16
수정 아이콘
이문정씨가 말하던 '가슴이 아파요'가 딱 제 마음이었습니다.
무반주로 잘 부르는 사람이 진퉁이죠.
16/11/17 18:22
수정 아이콘
임광현씨를 보니까, 케이팝스타에 나왔던 30살 김동우씨가 생각나네요. 음악이 너무 좋아서 딱 1년만 음악을 하자 하고 회사를 그만두셨다던... 그 분도 기술적으로나 재능으로나 많이 부족했지만 마음이 갔었어요. 자작곡이었던 '쉬는 법을 잊었네'라는 곡을 불렀을 땐, 그 마음이 너무 잘 담겨져 있어서 , 그리고 그 마음이 너무 잘 전해져서 좋으면서도 슬펐어요. 왠지 글쓴 분께서 이 무대에도 마음이 가지 않으실까 해서 말씀드려요:)
tannenbaum
16/11/17 18:30
수정 아이콘
제가 티비를 잘 안봐서 케이팝도 안봤는데 검색해보니 좋으네요. 유재하 느낌도 나구요.
32세면 충분히 젊다고 생각하는데 케이팝스타에서는 좀 나이가 많은 편이겠네요.
칼라미티
16/11/17 20:03
수정 아이콘
와 저도 음악취향 완전 이쪽인데! 이런 프로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나성범
16/11/17 20:03
수정 아이콘
1번 분은 일정수준 고음에 가면 파열음 낼때 발음이나 목소리가 다 무너지네요... 깜짝놀라서 보고있었는데 고음부에서 다시 깜짝놀랐습니다.
16/11/18 20:18
수정 아이콘
전 고은성씨 하는 거 보고.. 음? 좀 이상한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더군요.

저에게는 프로그램 첫번째로 하셨던 분이 감정적으로는 더 좋았는데
심사가 그냥 평범하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고은성씨보다 훨씬 잘한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말이죠.

진짜 저 분이 끝까지 간다면... 좀 이상할 것 같습니다.
tannenbaum
16/11/18 20:34
수정 아이콘
짜고 치는 고스톱요~~(속닥속닥)

얼굴이 제일 잘생기고 좋아하는 곡이라 올려놓긴 했지만 위 나성범님 말씀처럼 고음 올라가면 소리가 무너지는게 보정했어도 다 들리죠.

방송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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