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5/02/03 16:57:51
Name 스프레차투라
Subject 회 간단리뷰
저밖에 모르는 리뷰 시리즈 6편입니다. 다시 먹거리로 복귀했습니다.
주제는 입니다.

빈궁한 삶이라 다금바리나 복어같이 비싼 님들은 입에도 못대봤고,
어디 수산시장이나 동네에서 먹어봤던 것 위주로 써봅니다.

늘 서두에 밝히듯, 제 주관의 산물이니 걸러서 보아주세요.
입도 짧고 편식 심하게 하는 놈입니다 헐헐.




광어회

우럭과 더불어 회의 양대 아이콘이죠. 당연히 제1순서로 리뷰해야 할 네임드인 한편, 특별히 뭐라
더 보탤 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태어나 회를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잡숴봤을 테니까요.

보급형/입문용 회의 이미지가 강하며, 회 하면 떠오르는 식감과 향의 표준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자연산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다릅니다만, 산지 인근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양식만 먹게 마련이니까요.

익히 아시다시피 쫄깃하고, 고소한 듯 잔잔한 향이 뒤따릅니다. "잔잔한 향은 개뿔 싱겁기만 하다"는 건
회알못도, 죄도 아닙니다. 정말 싱거운 놈도 많거든요 특히 싼 맛에 먹는 9900원짜리 등은..

그와 같은 곤경에 대비하여, 신은 우리에게 간장과 와사비, 초장 막장 된장을 주셨습니다.


우럭회

마치 중식의 짜장-짬뽕마냥, 광어와 함께 회 월드 안에서의 인지도를 양분중입니다.
향이 좀더 깊고, 보다 두툼하게 썰어내죠. 때문에 같은 중짜로 시켜도 집어먹을 점의 수가 적긴 합니다.

우럭은 회도 회지만 다 먹고 시키는 매운탕이 진정한 메리트죠. 횟감으로 끓이는 매운탕 중에선
우럭이 최고인 것 같아요. 가끔 매운탕거리만 따로 사다 끓여먹을 때도 있으니.


농어회

제가 아주 좋아하는 횟감으로, 씹을수록 찬찬히 퍼지는 묵직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뒷맛이 끝내줍니다.
광어 우럭에 비하면 조금 더 비싸긴 하나, 그만한 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지요. 매운탕도 개운하구요.

농어야 어디에서 먹건 항상 맛있었지만, 서해의 어느 항구 인근 어시장의 괄괄한 할머니가
무자비하게 떠줬던 그 농어회맛을 잊지 못합니다. 인생농어였어요.


도미회

먹음직스럽게 그라데이션된 붉은 빛깔과 쫀쫀한 식감, 달달한 듯 은은한 뒷맛이 일품입니다.
양산형 횟감 중에선 고급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보통의 동네횟집서 파는 양식 참돔회 가격도 싸진 않죠.

거기에 도미의 그레이드가 올라갈수록, (참돔→감성돔→돌돔→돗돔 / 특히 돗돔은 보도 못한)
또 자연산을 끼얹는 순간 단가 역시 급격히 상승합니다. 물론 비쌀 수록 맛있긴 하지만요.






전어회

제철인 가을의 선물이자, 가을의 전설과도 같은 횟감이죠. (한때 오영종 열혈팬이었)
껍데기째 썰어제껴다가 와사비 푼 간장에 살짝 담가먹으면 KIA

꼬수운 뒷맛은 되새김질 할수록 찐해지고, 집근처 횟집서 뜨면 한 사라 내봐야 15000원 내외이니
가격도 저렴합니다. 회 말고도 무침으로 먹어도 좋고 구이도 좋고, 하여간 요긴한 녀석이죠.


아나고

대부분 세꼬시(뼈채 써는 것)로 내주는게 보통이고, 업소에 따라 사시미로 쳐주는 곳도 있긴 하나
뼈가 있는 쪽이 더 낫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붕장어로, 생긴 것도 딱 장어입니다.

다만 장어 하면 떠올리게 되는, 구이로 먹을 때의 비릿한 향은 거의 없으며, 전어처럼 씹을 수록
꽉 차는 고소한 내음이 젓가락을 유혹합니다. 술안주로서의 가성비도 좋지요.


가자미회

광어와 닮은 듯 다른 가자미 역시 세꼬시로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뼈가 살짝 억세고,
특유의 뉘릿햔 향이 좀 있는 편이라 순정보다는 무침이나 막회로 드시는 분들도 많지요.

저도 가자미향은 입에 잘 붙지는 않아, 즐겨먹는 편은 아닙니다.


점성어회

예전엔 횟집 대부분이 취급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파는 곳만 팔더군요. 민어목의 물고기로서
농어와 우럭 중간계스런 맛이 슬슬 배어납니다. 빛깔은 또 도미처럼 식욕을 자극해주지요.

쫄깃함에 특화된 식감 하나만으로도 먹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고등어회

처음 먹어보기 전까진 왠지 고등어 특유의 비린 향이 감돌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기우였습니다. 역한 향은 커녕 더없이 꼬숩기만 했지요. 특히 사케와 환상의 궁합입니다.

다만 기름기가 다소 진하기에, 민감한 분들께는 느끼할 수도 있겠습니다.


방어회

고등어회의 하위호환 느낌이랄까요. 방어 역시 기름진 축에 속하나 고등어보단 덜하고,
뒷맛 역시 고등어회와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연하고 순합니다.

인근 대형마트 할인시간대에 가보면 아주 싼 값에 사먹어 볼 수도 있지요.


연어회

트레이드 마크라 할 만한 주황빛 살색이 특징이며, 특유의 향이 매우 강합니다.
비단 회 뿐만 아니라, 샐러드나 초밥용으로도 널리 쓰이는 유명어(魚)죠.

식감은 쫄깃쫄깃보단 야들야들에 가깝고, 그 식감과 향이 맞지 않는 분들께는 자칫 괴로운
먹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실 연어살은 썩 좋아하지는 않아요.
술안주로는 더더욱 아쉽구요. 샐러드/초밥에 들어가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듯한..


송어회

빛깔이며 식감이 연어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향은 훨씬 덜합니다. 연어회가 생각나는 한편,
그 향과 기름기가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대안이 될 수 있지요.

회 자체로는 탄력있는 송어가, 다른 재료와 곁들이기엔 부드러운 연어가 낫지 싶습니다.






숭어회

송어회와는 모음 하나 차이일 뿐이지만, 빛깔과 식감은 전혀 다릅니다. 은근한 뒷향이나 쫄깃함이
도미회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그냥 간장만 찍어도 맛있고, 막회로도 즐겨 먹는 종입니다.

지금이 딱 제철이라 맛이 가장 올라있을 때죠.


쥐치회

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쥐포의 그 쥐치입니다. 쥐치'회'는 상대적으로 낯설죠.
사라에 썰려나온 덩어리들의 결을 보면 영락없는 쥐포의 결 그대롭니다.

맛은 예상과 달리 회맛(?)이구요 껄껄.. 마치 뼈가 연한 아나고마냥 꼬숩습니다.


물메기회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광어를 물에 불릴 대로 불려서 내놓은 느낌이랄까?

마치 곤약같은 식감이 낯설면서도 묘합니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도토리묵 같기도..
저는 그냥 탕으로 먹는게 낫더군요 국물도 시원하고.


망둥어회

이건 낚시터에서 갓 잡아올린 녀석 내장만 발라내고 바로 먹었었는데,
뭐 보통의 회의 뭉툭한 식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현지의 베테랑 낚시 할아버지들은 아예 내장까지 날로 잡수시더군요 크허.






밴댕이회

이건 강화도 인근에서 먹었는데, 고등어회와는 또다른 기름기가 꽉 차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회만 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웠고, 무침으로는 맛있게 먹어치웠죠. 윤기가 그냥..


학꽁치회

초밥용으로 더 친숙한 녀석이죠. 같이 먹은 이들의 절반은 시원하다 했고, 절반은 비리다 했습니다.
저는 딱 중간이었던 것 같아요. 바다내음스런 뒷향이 있었으나,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상어회

시골에서 저희 친할머니가 떠주셨던 걸 딱 한 번 먹어본 기억뿐이 없습니다.
당시 기억으론 '무미(無味)'했어요. 맛이 있다없다를 떠나 아예 X인.

상어구이나 상어전 역시 無味했던 걸 보면, 저는 일평생 상어알못으로 살 듯 합니다.


가리비회

껍데기에 딱 붙어있는 거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내기 스킬로 잘 벗겨내 초장 찍어 먹으면 으어.
소주 안주로는 이건 뭐 기가 막힙니다. 굴처럼 특이한 향도 없고 그냥 시원하죠.

다만 예전에 한 번 느그장부리며 먹었다가 배탈에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그 다음부턴
나오는 족족 빛의 속도로 퍼먹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일행에게 욕은 좀 먹습니다만,






정윤회

......웃자고 집어넣은 겁니다. 요 아래부턴 살짝 외전으로 갑니다.






참치회

산 놈을 잡자마자 바로 떠먹는 활어회와 달리, 참치회는 냉동숙성된 덩어리들을 잘 해동시켜다
썰어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 완전히 녹으면 흐물거리고 맛이 없기 때문에 잽싸게 먹어줘야죠.

몸체가 워낙 크고 부위별 맛도 제각각이다보니 "참치회맛이 이렇다" 정의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부위별 가격도 제각각이죠. 혼마구로니 뽈살이니 비싸고 맛있는 부위도 많습니다만,
저같은 농노들이야 늘상 독도참치 2만 4천원짜리 무한리필 메뉴죠 헐헐.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마늘쫑이나 김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여러 술과 잘 어울립니다만 대통주와의 궁합이 특히 좋지요.


홍어회

대표적인 관문음식이죠. 특히 시골집에서 삭힐 대로 삭힌 홍어회를 마당에 꺼내놓으면
옆마을 이장님이 그 냄새를 맡고 찾아온다는 속설까지 있습니다.

저도 정통으로 완전히 숙성된 홍어회는 못먹고, 살짝 삭힌 정도까지는 먹긴 먹습니다.
하지만 그 암모니아향과는 결국 친해지지 못했지요. 과메기는 지나보면 왠지 생각나는데,
홍어회는 아직 어렵네요. 무침이나 삼합은 남들 못지않게 잘 먹습니다만.


육회

익숙한 누군가가 떠오르시겠지만, 모른 척 해주셔요.

육회 역시 고급형과 보급형의 차이가 큽니다만, 보통은 설탕 팍팍 친 저렴한 육회들을
술안주 삼아 먹곤 하죠. 물론 그것도 맛은 있습니다. (일부 예식장 육회는 제외)
계란 풀어 후벼다가 배 한 쪽 얹어 먹으면 햐.

편으로 친 덩어리와 양념장이 따로 나오는 육사시미도 기가 막히죠.
외관상으론 오히려 육사시미쪽이 회답게 보입니다. 맛도 더 깊구요.

저야 어디가 맛집인지도 모르는 서울촌놈이라, 육회는 그냥 광장시장,
육사시미 먹을 땐 마장동으로 갑니다. 쓰고 나니 특히 또 땡기네요.


석화(굴)

홍어만큼은 아니지만 굴 역시 호불호를 심하게 타는 향을 뿜어내죠. 저는 어릴 땐 아예 입도 못댔다가,
크고 나서부턴 곧잘 먹는 편입니다. 그 살짝 비릿하면서고 확 터지는 시원함이 땡길 때가 있어요.

사실 석화나 굴이나 같은 말인데, 왠지 석화는 껍데기채 나오고 굴은 알맹이만 나올 것 같은 이미지죠.
실제로도 대개 그렇구요. 날것도 날것이지만 굴찜, 굴구이, 굴밥, 굴짬뽕 등도 얼마나 맛있습니까.






산낙지

징그러워서 못드시는 분들도 많죠. 저는 없어서 못먹습니다.
웨이브 추는 다리에다 기름 살짝 쳐서 후리면 뭐가 더 필요할까요.

쫄깃하기로는 또 낙지를 따라올 수 없겠구요.


산오징어

산낙지 못먹는 분들도 이놈은 얼추 잡수더군요. (덜 꿈틀거려서인가)

역시나 쫄깃하고 시원합니다. 그냥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무침 얹어 콩가루 뿌려먹어도 별미죠.
보통 모듬회 계열로 시키면 스끼다시로 나오곤 하고, 따로 시켜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문어숙회

나는 산오징어도 못먹겠다 싶은 분들은 이거 드시면 됩니다. 딱 비주얼에서 예상되는 식감과 맛 그대로죠.
초장과 짝꿍이고, 살짝 비쌉니다. 아싸리 재래시장에서 팩으로 사면 좀 쌉니다만.

너무 식으면 물 흘러나오고 문어 특유의 향이 쎄지기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클리어해야 하구요.


고래고기

회라기보단 수육에 가깝겠죠. 담겨나온 건 또 회같습니다만.. 참치만큼이나 부위별 맛이 다릅니다.

어느 부위는 문어처럼 쫄깃하고, 또 어느 부위는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삼겹살 수육같은 부위가 관문인데,
딱 입안에서 오메가3 캡슐 터뜨렸을 때의 그 느낌입니다. 아 저도 그건 좀 힘들더군요.

먹어보기 전의 호기심은 해소됐으나, 가성비가 좀 아쉬웠습니다. 비싸요.




ps. 회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혹시나,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이걸로 불이 불으면 어쩌나 쯤의 섣부른 노파심에 써봅니다.
그냥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됩니다.

간장파는 초장파를 애송이 취급하지 말지어며,
초장파는 간장파를 꼰대 취급하지 말지어다.


고백하자면 저도 극단적인 간장파였으나, 다년간의 수양 끝에
초장파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쌈도 싸먹구요.

부먹vs찍먹이 장난을 넘어 진지해지면 제3자 시각에선 진짜 한심한데,
간장vs초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스갯소리까지만 하자구요 허허.

저같은 경우 생와사비를 회 살점에 직접 발라다가 간장에 아주 살짝 찍어먹는게 맛있더군요.
지느러미 부위는 된장 발라먹구요. 기타 여느 방법이건 내 입에 맛있기만 하면 그만이죠.



어쨌거나..

이걸 쓰면서 가장 괴로웠던 것은, 지금 당장 회가 먹고 싶다는 겁니다.
이건 정말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특히 술안주로는 크흐허하하.

불타는 화요일 저녁, 아니면 이번 주말, 회 한 접시 어떠십니까? 저는 먹을 겁니다.



다음엔 보다 조잡한 주제로 파보겠습니다.



* 지난 리뷰

#1 매운떡볶이 - https://pgr21.com/?b=8&n=46859
#2 비빔면 - https://pgr21.com/?b=8&n=51326
#3 참치 - https://pgr21.com/?b=8&n=52448
#4 단체힙합곡 - https://pgr21.com/?b=8&n=53289
#5 라디오스타 - https://pgr21.com/?b=8&n=56071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3-25 19:01)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03 16:58
수정 아이콘
저는 말고기회도 먹어봤는데(쿠마모토에서) 별거 없더군요. 맛있는데 일부러 먹을정도는 아니고 비싸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7:38
수정 아이콘
집근처에 파는 곳은 알아냈는데, 아직 못가봤어요. 한 번은 먹어볼겁니다.
단호박
15/02/03 19:53
수정 아이콘
바사시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그냥 넘길 수 없군요! 맛집에서 드시면 으허허헝 하는 맛입니다. 소고기보다 기름지고 쫀득한 식감. 육회를 국수처럼 흡입하던 제가 바사시 입문후에 육회를 끊었습니다.
도쿄에 오실때 쪽지주시면 제가 모아놓은 소중한 바사시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15/02/03 16:59
수정 아이콘
오오.. 이런좋은글이.. 감사합니다..
좋아는 하는데 매번 제대로 모르고 먹었었는데..
가려운데를 확 긁어주시네요!
정지연
15/02/03 17:00
수정 아이콘
참치 뱃살이랑 산낙지가 땡기네요..
켈로그김
15/02/03 17:00
수정 아이콘
전 아나고가 그렇게 입에 찹찹 달라붙더라고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7:38
수정 아이콘
우두둑한 식감부터 하여 예술이죠
감전주의
15/02/03 17:01
수정 아이콘
회는 초장하고 간장을 1:1로 번갈아가며 찍어 먹는거 아닌가요?
15/02/03 17:01
수정 아이콘
삼연벙X콩=6회..
덜덜
발롱도르
15/02/03 17:02
수정 아이콘
아 보기만해도 좋네요
스웨트
15/02/03 17:03
수정 아이콘
작년에 부산 자갈치시장에 놀러갔을때 밀치회 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진짜 글 보니까 회에 소주한잔 하고싶네요
신중에신중을기한
15/02/03 17:25
수정 아이콘
밀치가 숭어죠!
신중함
15/02/03 17:03
수정 아이콘
추천!
가만히 손을 잡으
15/02/03 17:04
수정 아이콘
회는 3가지 맛이죠.
초장맛, 간장맛, 쌈장맛.
회는 아무리 먹어도 맛을 모르겠어요. T.T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0
수정 아이콘
쫄깃함만을 즐기며 먹어도 충분합니다 헐헐
흑마법사
15/02/03 17:04
수정 아이콘
아 사진만 봐도 심쿵하네요. 전 아직도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만 보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참치 대뱃살의 맛을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역시 갑 중 갑은 육회...
종이사진
15/02/03 17:05
수정 아이콘
쥐치는 간이 제맛이죠.

푸아그라나 안키모(아귀간)보다 한 수 더 쳐줍니다.
혹시나 쥐치회 드시게 되면 꼭 챙겨달라 하세요.
15/02/03 17:15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오. 홍어 간 성애자로서 급 땅기네요.....
김연아
15/02/03 17:17
수정 아이콘
쥐치간이 예술이죠.

드라마 파스타를 보면 푸아그라를 대신할 것을 찾기 위해 이선균이 쥐치간을 찾으러 동해에 가서 공효진이랑 쿵딱쿵딱...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1
수정 아이콘
제가 시켰던 쥐치간은 사장님이 드셨을라나요 허허
15/02/03 17:05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신고해야겠습니다.
신고사유 : 배고파짐. 아주 많이...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2
수정 아이콘
오늘 회 드세요. 두 번 드세요.
15/02/03 17:05
수정 아이콘
오.. 늘 모둠회를 보면서 이건 뭔 물괴긴고..싶었는데 궁금증이 싹 가시네요~ 크크
15/02/03 17:05
수정 아이콘
밀치회 드셔보셨나요? 얼마 전 부산에 가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아직 안 드셔보신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스웨트
15/02/03 17:09
수정 아이콘
억! 제가 민어라고 생각했던게 밀치였어요! 밀치 회 정말 맛잇더라구요
15/02/03 17:11
수정 아이콘
그러셨군요. 그나 민어는 왕 비싸죠!! 민어가 이 댓글을 싫어합니다? 크크
스웨트
15/02/03 17:17
수정 아이콘
같이간 친구들 중 절반이 입이 짧아서 광어 우럭밖에 못먹다보니 밀치를 진짜 배터지게 음미하고 왔었죠 크크
진짜 쫀득쫀득 하게 입에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구요
안주좋은 날은 평소 주량보다 많이 먹어도 멀쩡하던데 그날은 진짜 술도 엄청나게 마시고 크크
(민어는 미안.. 내가 이름을 착각했구나..)
15/02/03 17:16
수정 아이콘
제철에 밀치회는 최고죠.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3
수정 아이콘
밀치?는 처음 들어봤네요
관심상품에 올려놓겠습니다 오호
문앞의늑대
15/02/03 17:06
수정 아이콘
하 오늘 회먹으러가야겟네요
PoeticWolf
15/02/03 17:07
수정 아이콘
저에겐 고등어회가 최고입니다. 흐흐 아우 군침돌아..
파르티타
15/02/03 17:07
수정 아이콘
긴급 질문 들어갑니다!

집 근처에, 1인당 2만원 정도에 회를 (맨 위에 소개된 몇가지 종류로)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뷔페와
1인당 5만원부터 시작하는 일식 요리집이 있습니다.

분명 생긴건 똑같은 회인데 맛이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처음엔 기분 차이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식감도 다르고 뒷맛도 다릅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회도 소고기처럼 등급 같은게 있어서 객관적인 좋고 나쁨의 지표가 있나요?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의 구별 말구요
아니면 같은 양식이라도 조리법의 차이로 그런 품질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나요?
회알못이라 질문드립니다.
하심군
15/02/03 17:13
수정 아이콘
회도 활어회와 숙성회로 나뉩니다. 보통 활어회가 우리나라 스타일이고 숙성은 일본스타일이죠. 보통 후자가 맛이 더 풍부하고 좋다고는 하는데 식감이 더 쫄깃하고 신선할때에 먹는 활어회의 매력도 있는 만큼 스타일의 차이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아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숙성회를 취급 안하는 건 아닙니다.
양주왕승키
15/02/03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회 알못이지만..개인적으로 느낀거를 말씀드리면..

일단 같은 종류 생선이라도 크기에 따라 맛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물론 큰게 맛있고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숙성시간도 생각보다 맛의 차이를 많이 가져옵니다.
정지연
15/02/03 17:14
수정 아이콘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다르면 다른 생선일 가능성이 높죠.. 부페같은데서는 비싼 식재료라고 써놓고 실제로는 다른 생선을 가져다 놓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중년의 럴커
15/02/03 17:22
수정 아이콘
이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열대어를 팔다 걸린 회 전문점도 있었죠.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9
수정 아이콘
이건 속설에 가깝겠습니다만, 수족관에 오래 담가둘수록, 또 고기가 왔다갔다 않고
바닥으로 꺼질수록 선도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죠. 떄문에 동네횟집 갈 때도
사장님이 고기 건지고 회 뜨기 시작할 때까지 보고 들어가곤 합니다. 전어 시킬 때도
위에서 빨빨거리는 애들 대신 바닥에 깔린 애들만 건져내는 곳들이 있어서 말이죠.
15/02/03 17:07
수정 아이콘
아~ 먹고싶다.
뽈락이 포함 안된게 아쉽네요

참고로 장은 쌈장, 초장, 참기름, 마늘, 와사비, 간장 다 섞인 막장을 요즘은 가장 좋아합니다 흐흐흐
대경성
15/02/03 17:14
수정 아이콘
뽈락은 레알 싱싱한거 말고는 회로먹기 힘들죠 볼락 회만큼 고소한 회가 없었네요.
15/02/03 17:08
수정 아이콘
고기는 쌈장맛 회는 초장맛!!
15/02/03 17:10
수정 아이콘
아 좋으셨겠네요 ㅠㅠ
노때껌
15/02/03 17:11
수정 아이콘
저는 다진마늘, 다진고추. 참기름 섞어나오는 그 된장에 와사비 섞어 장 만듭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먹었더니 초장이나 와사비간장은 좀 심심해요.
김솔로
15/02/03 17:17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회 드실 줄 아는 분
신중에신중을기한
15/02/03 17:26
수정 아이콘
거기다 초장도 같이 섞어주세여 핡핡
Altair~★
15/02/03 17:29
수정 아이콘
한표! 저도 똑같이 먹습니다. 추가로 씻은 묵은지에 싸먹으면 금상첨화!
그리움 그 뒤
15/02/03 18:27
수정 아이콘
장은 역시 이거죠

시골표 막된장도 구수하니 좋습니다.
단호박
15/02/03 19:54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회전문가!
대경성
15/02/03 17:13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두번이상 먹는데 오늘 운동 하는 날인데 회먹으로 오라고 하네요...망설이는중...
김솔로
15/02/03 17:15
수정 아이콘
나의 겨울 방어가 고등어 하위 호환이라니.. 앙대 ㅠㅠ
김연아
15/02/03 17:16
수정 아이콘
방어는 크기가 크면 커질수록 맛있어지는 생선이고, 큰 방어는 참치 저리가랄 맛이 나오죠.

그래서, 그냥 일반 회집에서 방어 먹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고, 고급회집에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opxdwwnoaqewu
15/02/03 17:17
수정 아이콘
양많고 맛없는(bad가 아니라 none) 놀래미가 빠졌네요
식감은 좋아서 장 찍어먹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놀래미 괜찮습니다
호구미
15/02/03 17:17
수정 아이콘
겨울방어는 누구 하위판이라 하기엔 너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5/02/03 17:45
수정 아이콘
방어 맛있죠. 방어팬(?)들의 심사를 건드렸다면 사죄하겠습니다 헐헐
언뜻 유재석
15/02/03 17:18
수정 아이콘
제주도에서 꽤 비싼 돔을 얻어 먹은적이 있었는데 (무슨돔 무슨돔 이런건 모르겠네요)

내가 그동안 먹은건 회가 아니라 그냥 살점 이었구나 이생각만...아 회먹고 싶다 ㅠㅠ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2
수정 아이콘
제주라면 돌돔이나 다..다금바리?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바다의 보배죠
15/02/03 17:18
수정 아이콘
요새는 회도 그냥 노량진 가서 떠옵니다. 그게 더 싸고 양도 많고.. 키야... 술땡기네요
꾱밖에모르는바보
15/02/03 17:19
수정 아이콘
음.. 그냥 싸구려회라도 사다가 소주한잔하고 싶어지는 글이군요 ㅜㅜ
스웨이드
15/02/03 17: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전경대있을때 경찰병원가는 선임이 심심하다고 델고가서 회덮밥을 사줬는데(처음 먹어본 회입죠.... 회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거먹고 바로 두드러기 오바이트콤보에 회는 나랑 안맞구나 싶어서 그뒤론 아예 입도대질 않았는데 한 2년전 회사 회식할때 회를 먹게되었는데(못먹는다고 했느데 그럼 구경만 하라면서 데리고감...퉷) 밑반찬만 줏어먹다가 감질나서 그냥 하나 딱 집어서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뒤론 심심하면 횟집 갑니다...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회라는 건 생전 안먹어봤다가, 늦바람나서 돈좀 썼지요
버그사자렝가
15/02/03 17:20
수정 아이콘
민어가 없는게 살짝 아쉽...

여름철엔 민어좀 먹어보세요.

부레가 입에서 짝짝 달라붙은다음 살살 녹음.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6
수정 아이콘
점성어와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만 합니다만, 한 번은 먹어봐야겠네요
15/02/03 17:20
수정 아이콘
회랑 생강초절임이랑 같이 먹으면 참 맛있죠 ~
연어회 참 좋아합니다.
검은책
15/02/03 17:20
수정 아이콘
갈치회가 빠졌어요.
일식이긴 하지만 히라메 고노와다 라고...
광어회를 해삼내장에 버무려주는 요리도 있죠.
비싸긴 하지만 한 번 먹으면 절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양주왕승키
15/02/03 17:32
수정 아이콘
아 와다...쩔죠...얼마전에 와다 잘하는곳 발견해서...아 또 먹고 싶네요..ㅠ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7
수정 아이콘
갈치는 매번 조림만 먹다보니 회를 못먹어봤네요
중년의 럴커
15/02/03 17:21
수정 아이콘
위장에 테러를 하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민어회가 빠져서 서운..
새우, 바닷가제, 게 회는 드셔보신 적은 없나요? 보리새우 가운데 껍질을 벗겨서 간장에 살짝 찍어 콱 깨물면 퍼지는 단맛이 죽이죠.
간장 찍는 순간에 마구 날뛰니까 잘 잡고있어야 되고 좀 잔인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그 맛이 모든 것을 상쇄합니다.
바닷가제는 익혀먹는 것 보다는 훨씬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번 먹은 이후로는 전혀 끌리진 않더군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8
수정 아이콘
생새우 처음 먹을 때, 인간의 잔학함을 되돌아보게 됐지요 껄껄
人在江湖
15/02/03 17:22
수정 아이콘
1인분 이상은 되니까 일단 한명회는 아닌 걸로... 좋은 소개글 잘 봤습니다 크크
스프레차투라
15/02/03 17: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정윤회를...... 아, 아닙니다.
15/02/03 17:22
수정 아이콘
육회는 근데 먹어보질 못했네요~
무슨 맛일지 궁금...
단호박
15/02/03 19:56
수정 아이콘
육회는 채썰은것처럼 얇아서 보통 양념맛으로 먹고 육사시미?? 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게 회처럼 잘라놓은 육회지요. 회보다 쫀득하고 맛있어요. 심리적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도전해보세요!
15/02/03 17:22
수정 아이콘
잉어회 드셔보신분은 없으신가요?
민물고기의 특징인 약간의 흙내와 더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외가집에 설에가면 항상 사달라고 조릅니다.
무쳐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으아 올 설에도 꼭 먹어야 겠네요
자전거도둑
15/02/03 17:52
수정 아이콘
민물고기회는 위험할것같은데요..ㅠ
스프레차투라
15/02/03 18:02
수정 아이콘
잉어회! 들어보기만 했습니다. 맛이 상상이 잘 안가네요 허허
검은책
15/02/03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들어만 봤는데 먼저 구충제 드시고 드신다고 하더군요.
잉어회 안먹어보고 회먹었다는 소리하지 말라고 하던데... 흐흐흐
15/02/03 18:31
수정 아이콘
잉어회 진짜 맛있죠..
쫀득하고 고소한게~
먹어보고 이건 신세경이다!! 했는데

... 임신하면 회 먹지 말래요.......
핑계대고 한 번 놀러가서 먹고싶었구만 ㅠㅠ
15/02/03 17:23
수정 아이콘
회라면 엔가와죠~~~ 광어 몸통과는 비교 불가~~~
신중에신중을기한
15/02/03 17:24
수정 아이콘
팬입니다 리뷰 많이 써주세요
물메기도 회로 먹네요 약간 경악!!!
아나고랑 비슷한 갯상어도 참 맛나요 원래는 간장파지만 이 둘은 초장에 비빔비빔~~
빨리 따뜻해져서 수변공원 가고싶네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8:04
수정 아이콘
물메기회는 신기한 맛에 먹어본 건데, 탕이 낫습니다 헐헐
개복치회도 비슷하다더군요
15/02/03 17:26
수정 아이콘
지난주에 역삼에 있는 선어회집을 다녀왔습니다
초장 or 마늘 썰어넣고 참기름 추가한 쌈장이 진리였던 저에게...
일반 와사비가 아닌 생와사비(?) 를 발라서 초생강과 무슨 풀떼기랑 해서 아무 양념 없이 먹었는데 와..... 와사비의 맛이 진짜 회를 맛있게 해주더군요
양주왕승키
15/02/03 17:35
수정 아이콘
역삼이면 혹시 gs타워앞에 물고기 가셨나요?거기 진짜 괜찮더라구요.
15/02/03 18:23
수정 아이콘
포스코 건물 뒤에 교x 이란 곳이었어요 물고기랑 비슷한거같아요 !
더블인페르노
15/02/03 17:26
수정 아이콘
누군가..저한테 그랫어요....초장은 휴지를 찍어먹어도 맛있다고 ㅠㅠ
15/02/03 17:26
수정 아이콘
회는!!! 맨날먹어도 질리지않습니다!!!!!!!!
일요일에도 회먹고 어제도 회먹고
오늘도 먹고 싶은데 반찬이 생겨서 실패.
은빛사막
15/02/03 17:27
수정 아이콘
키야~ 정성어리고 유쾌한 글 잘 봤습니다. 유쾌?...유쾨?...육회?....콩?... TT
15/02/03 17:28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에서 언급하신 다금바리라는 생선은 어떤 생선인가요 ?
궁금하네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8:05
수정 아이콘
제주에서만 나는 농어 친척인데, 한 상에 수십만원 합니다 으어
15/02/03 17:29
수정 아이콘
어제 독도 참치를 갔다 왔는데 이런 양질의 리뷰가 딱~!!! 쌈장파는 없나요??
15/02/03 17:31
수정 아이콘
광어,연어,도미같은 거 빼고는 겉으로 보고 구별 못했는데 이제는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래고기가 포유류라 고기 식감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비린내랑 누린내가 같이나서 먹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고 싶네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8:09
수정 아이콘
고래는 비린내보다도 기름기가 압권입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식용유를 입에 문 느낌?
다만 특정 부위만 그렇고, 메마르고 쫄깃한 부위들도 많어요. 육고기 훈제같은 부속도 있구요.
반반쓰
15/02/03 17:32
수정 아이콘
맨날 횟집에서 활어회만 먹다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숙회를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그 뒤로 활어회는 손이 안가는데 숙회를 가게에서 먹으려면 일식집 쪽으로 가봐야되나요?
신중에신중을기한
15/02/03 17:32
수정 아이콘
이 글 참 별로네요
내맘속의 별로...★
병어를 얼렸다가 살짝 녹혀서 세꼬시로 먹는 것도 참 시원하고 맛있죠....
전어는 두껍게 썰어서 한마리를 네등분으로 해서 먹으면 입안이 풍족해요
아 회가 글에 한가득이라 흥분돼요 배고프당
낭만토스
15/02/03 17:34
수정 아이콘
와사비+초장도 맛있어용 ㅠㅠ
마늘 고추 들어간 쌈장도 맛있고
스프레차투라
15/02/03 18:20
수정 아이콘
맛있죠.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드십니다.
양념반자르반
15/02/03 17:35
수정 아이콘
으아 뭔가요 이거 ㅜㅜㅜㅜㅜ
개인적으로 예전에 어디서 우연히 먹은 고등어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만,
신선하지 않은데서 먹으면 비리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혹시 서울에 잘 하는 고등어회집 추천 해 주실만한데가 있을까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서울의 보통횟집 몇 군데에서 먹어봤는데, 비린 향이 난 적은 없었어요.
고래도 그렇고, 서울사람 입맛에 맞춰 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15/02/03 17:40
수정 아이콘
제가 스무살이 넘어서야 회를 먹기시작했는데

처음으로 회를 먹을 수 있게 된 후에 눈물을 흘리면서 회를 안먹고 살아온 지난 20년을 후회를 했었어요 크크크

제가 먹어본 가장 환상적이었던 회는

친구가 직접 잡아서 회를 뜬 후에 냉장고에서 대여섯시간 숙성시킨후에 맛보라고 줬던 뱅에돔이었습니다

그건 진짜 어디서 돈주고도 못사먹을 천상의 맛...
스프레차투라
15/02/03 18:28
수정 아이콘
벵에돔이 대중적인 인지도가 좀 떨어져서 그렇지, 아는 분들은 그 맛을 알죠.
15/02/03 17:40
수정 아이콘
회.. 엄청 좋아하는데 그게 또 소주에 먹으면 작살나죠..
잉여잉여열매
15/02/03 17:42
수정 아이콘
육회 정말 좋아하고 자주 먹기도 하는데 설탕 친다는 건 처음 보네요
무슨 맛일려나 ;;;;
스프레차투라
15/02/03 18:19
수정 아이콘
만원 내외의 저렴한 육회나 부페 육회 등엔 설탕+조미료 많이 친다더라구요
단호박
15/02/03 19:57
수정 아이콘
육회가 대부분 배를 넣어서 단맛이 나지 않나요? 그 단맛을 설탕으로 채우는거 아닐까요?
메모박스
15/02/03 17:47
수정 아이콘
저같은 초장파,막장파(초장 된장 다진마늘 고추 참기름 와사비 암튼 막 다 섞은거)를 위한 횟집 추천 해주세요 이글 읽으니 미치도록 회가 땡기네요
보라도리
15/02/03 17:49
수정 아이콘
고향이 통영입니다.. 저위에 대표적인 어류 종류의 횟감들은 자연산으로 먹어봤는데 진짜 자연산과 양식은 차원이 다릅니다.. 메카닉 노업과 33업의 차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가장 못먹는 음식이 굴이란건 함정
재문의
15/02/03 17:52
수정 아이콘
내용이 다 좋은데 케바케지만
숭어가 돔이랑 비슷하다는건... 개인적으로는 동의못하겠네요.
스프레차투라
15/02/03 18:2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제 입에는 숭어랑 참돔 맛이 비슷하게 느껴졌던지라 헐헐
치토스
15/02/03 17:52
수정 아이콘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회와 함께라면..
The HUSE
15/02/03 17:54
수정 아이콘
아. 방어가 고등어 하위라. ㅡㅡ;;
댓글에도 있지만 방어는 커야 맛있습니다.
모슬포 또 가고프네요.

그리고 현지가 아니면 먹기 힘든 삼치회도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쎌라비
15/02/03 17:55
수정 아이콘
중간에 함정이 있는것 같지만 기분탓이겠죠. 편식이 심하다 하셨는데 편식이 심하려면 저처럼 회는 아예 못먹어야지 싶습니다.
15/02/03 18:0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배고프네요 ㅠㅠ
crossfitmania
15/02/03 18:06
수정 아이콘
활어회에선 선어에 비해 식감이나 미묘한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마이크로한 맛의 차이까지 느끼시는걸보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스프레차투라
15/02/03 18: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도 막상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딱딱 찝어내진 못할 것 같아요.
연어처럼 확 튀는 향이야 바로 알겠지만, 농어-우럭 계열은 또 비슷비슷한지라 허허
물만난고기
15/02/03 18:1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간장파긴하지만 오징어만큼은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솟네요 캬~
핀리아빠월콧
15/02/03 18:17
수정 아이콘
이모부가 직접 낚아왔던 히라스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회도 쩌는데 지리도 우왕 주금(...) 어무니께 '방어도 괜찮은데?' 시전했다가 등짝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미친놈아 그거 방어 아니야' 아직도 방어, 히라스 이런걸 구분 못합... 방어축제하는 동네에서 태어난 놈이 생선 구분 못한다고 많이 혼났네요=_=
15/02/03 18:33
수정 아이콘
회를 처음먹을때부터 초장 간장 다 찍어 먹는걸로 배워서..
마늘을 쌈장에 찍어먹고............................................
두 파로 싸운다는게 문화충격이네요 -_-
뿌요뿌요
15/02/03 18:3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회먹고 싶은 마음 간신히 참았는데
이번주는 기필코 회 한접시에 소주한잔 먹어야 겠네요~~~
참고로 저는 참치회 빼고 다른 회에는 초장 왕창 찍어서 먹습니다^^
15/02/03 18:36
수정 아이콘
저녁을 직원식당 짜장밥으로 때웠는데.. 아 회 땡기네요.
저글링아빠
15/02/03 18:38
수정 아이콘
단골 횟집 예약 들어갑니다.
전장의안개
15/02/03 18:40
수정 아이콘
회는 처음에 그냥 먹어야죠...약간 물리기 시작하면 초장과 간장을 번갈아..
ridewitme
15/02/03 19:27
수정 아이콘
아우, 정말 재밌네요 크크
영원한초보
15/02/03 19:50
수정 아이콘
아나고가 가성비가 소주한잔하기 딱 좋아서 자주 먹었었는데
기생충 감염된 이후로 아나고 빠빠이 ㅜㅜ
스프레차투라
15/02/03 20:48
수정 아이콘
헐 직접적인 증상을 느끼셨었나요?
저도 사시사철 회를 먹어대서 가끔 염려되긴 합니다.
영원한초보
15/02/03 21:49
수정 아이콘
배가 아파서 내과갔더니 아나고 먹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까
무슨충 감염이라고 하더라고요.
배가 조금 아픈거였으면 그냥 넘어갈텐데 상당히 아팠었네요
15/02/03 19:57
수정 아이콘
선어회로 생와사비에 좋은 간장 써서 차갑게 딱 먹으면...
배고픕니다
15/02/03 20:01
수정 아이콘
스크랩해가요~♡
花樣年華
15/02/03 20:0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좋은 글!

정윤회의 센스는 화룡점정!

크크 즐겁게 잘봤습니다~~
엘롯기
15/02/03 20:12
수정 아이콘
아...소주생각나네요...
15/02/03 20:4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안 찍고 한참동안 먹습니다. 간을 조금씩 가미시키는 게 먹는 내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15/02/03 22:34
수정 아이콘
저는 특이하게도 생선에 열을 가하면 못먹습니다. 익혀진 생선 특유의 맛을 버틸수가 없어 입에 넣자마자 토합니다ㅠㅠ 비린내 때문이 아닌 맛 때문에요..

그런데 회는 꽤나 좋아한다능 크크 어느날 아버지가 사오신 우럭을 먹는데 으잉?! 요리왕 비룡도 아니고 입안에서 생선이 파닥파닥 뛰는듯한 느낌이 이게뭔가 했더니 자연산이라군요
그때부터 회는 자연산 아니면 잘 안먹네요. 사람 입이 간사한지라 상위호환을 맛보고나니 하위호환은 입에 대기 싫더라구요.

그러나 회알못인걸 깨달은게 얼마전 해양수산쪽연구하는 친구의 말에 깜짝놀랐네요
광어는 자연산은 먹을게 못된다고 하네요. 바닥에 붙어살아서 수은이나 각종 중금속 함량이 엄청나다고합니다
비둘기야 먹자
15/02/03 22:52
수정 아이콘
추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솔로몬의악몽
15/02/04 00:40
수정 아이콘
회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철갑상어회도 추천합니다.
양식해서 회하고 탕하고 해서 내오는 집이 꽤 되더군요.
와~맛있다~! 이정도는 아니지만 음...별미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됩니다.
15/02/04 01:06
수정 아이콘
간장도 초장도 기름장도 다 좋습니다. 덕분에 조만간 회 먹으러 가겠네요.
Madjulia
15/02/04 03:45
수정 아이콘
정말 훌륭한리뷰입니다! 목포출신에 회덕후로썬 은총같은글. 다 먹어보진못했지만 많은 도움이 될거같네요.
간장파 이지만 와사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저처럼 먹는사람이 많진 않던데.
빠진게.. 해삼은 회로 안쳐주나요? 그 꼬들꼬들한식감 해삼 정말 맛있는데.

리플들 거의 다 읽어봤지만 삼치회는 없네요! 홍도에서 먹었습니다.
이거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세요 살얼린 삼치를 눈앞에서 슥슥잘라서 한점씩 먹는데 이건 진짜 녹습니다.
뭐라 말로 설명하기조차 힘듭니다. 제 인생 최고의 회는 삼치회였어요~
진나라
15/03/26 19:40
수정 아이콘
예전 어느 여름에 아부지가 잡아오신 삼치로 회를 떠먹었는데 개안이라고 해야하나 눈이확뜨이는 느낌이었죠.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나네요
새벽이
15/02/04 04:02
수정 아이콘
와 끝내 줍니다...
상한우유
15/02/04 09:21
수정 아이콘
겨울철 최소 10키로 이상급 대방어가 탑이죠. 특히 가마살, 배꼽살...아쉽게도 대방어철이 끝나버렸네요.

잘 숙성된 민어회도 맛있지만 사먹기엔 가격이 엄청 부담스럽죠. 떡볶이 접시같은데다 10점 깔아주고 5만원 이상...덜덜덜..

삼치회, 병어회, 덕자회는 좀 제 입맛에는 딱히 안맞더라고요.

25키로급 다금바리(실상은 붉바리죠 )도 한번 먹어봤는데 가성비는 별로...


나이먹으니 어종 불문 지느러미 뱃살만 노립니다;;
15/02/04 20:32
수정 아이콘
햐 올리시는 리뷰마다 재미있네요 잘보고갑니다!
회..회먹고싶다..
15/03/25 19:40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 누릅니다. 오랜만에 다른 분의 글을 하나 도적질 해서 주소를 올려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숙성회를 선호합니다만, 의외로 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수산물시장가면 활어를 잡을 때 반드시 앞에 이미 회를 떠놓은 접시(다 아시죠? 생선모양의 흰접시에 이미 담아서 랩씨운거)를 같이 삽니다. 보통 만원에서 만오천원 하는거요(연어는 제외). 만일 방어를 잡으면 접시에 떠 놓은 방어를 같이 사서 동시에 드셔보세요. 물론 초장과 마늘은 치우시고, 첫 맛은 순수하게 생선만 드셔보세요. 왠만큼 둔감한 사람도 맛(씹는 맛은 물론이요, 풍미까지)이 다른 걸 알수 있습니다. 단 4시간 정도의 숙성만 되도 확달라집니다. 왜 달라지는 지는 아래의 링크에서 참조하시면서. 잡은 날짜와 시간을 표기한 후, 진공팩을 해서 냉장 수송한 위생적인 생선살을 흔하고 쉽고 빠르게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물론 현재도 있긴 하지만요).
http://blog.naver.com/slds2/220202093542
IntiFadA
15/03/25 21:45
수정 아이콘
그저께 간만에 고등어회를 먹었는데... 이 글 보니 또 먹고싶네요.
회색사과
15/03/26 09:01
수정 아이콘
여름 회의 대표주자 민어도 넣엊세요!!
15/03/27 11:33
수정 아이콘
고등어회 짱짱맨
15/03/28 05:08
수정 아이콘
바닷가 출신이라 회만 보면 어릴때 생각이 나네요. 그 이후론 해외에 쭉 살아서 한국식 회는 못먹어본지 10여년이 넘었네요.
전어회 보면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크크크
15/03/29 10:52
수정 아이콘
방어의 저평가 ㅜㅜ 큰놈에서 나오는 방어회는 왠만한 고급생선보다 더 맛있습니다..
적당히해라
15/03/29 12:40
수정 아이콘
방어의 저평가 (2)

제 인생 최고의 회는 강남 일식집 최고급 참치회도 아닌 바로 제주도산 방어였습니다..

큰아버지께서 어렸을적에 엄청 큰 방어를 비행기로 직접 공수해오신적이 있었는데

일가 친척들 전부 모여서 먹기에 모자람이 없었고 커다란 크기처럼 방어도 참치마냥 그렇게 부위별로 맛이 제각각 황홀경이었어요.
15/04/03 11:43
수정 아이콘
쥐치회가 그렇게 맛있습니다.. 가진항에서 군생활을 해서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15/04/24 12:25
수정 아이콘
아니 봄도다리 세꼬시가 없다니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53 영화 1622편을 보고 난 후, 추천하는 숨겨진 수작들 [44] 최적화7129 21/09/17 7129
3352 나 더치커피 좋아하네. [33] Red Key7183 21/09/17 7183
3351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 [27] 카페알파10020 21/09/15 10020
3350 [역사] 나폴레옹 전쟁이 만든 통조림 / 통조림의 역사 [23] Fig.15448 21/09/14 5448
3349 와인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한 코스트코 와인 추천(스압) [89] 짬뽕순두부10722 21/09/11 10722
3348 [콘솔] 리뷰)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가 위대한 게임인 이유 [29] RapidSilver5837 21/09/08 5837
3347 Z플립3의 모래주머니들과 삼성의 선택 [115] Zelazny13966 21/09/08 13966
3346 [역사] 몇명이나 죽었을까 / 복어 식용의 역사 [48] Fig.18726 21/09/07 8726
3345 유럽식 이름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 [53] Farce10721 20/10/09 10721
3344 내 마지막 끼니 [5] bettersuweet5989 21/09/06 5989
3343 이날치에서 그루비룸으로, 새로운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38] 어강됴리11976 21/09/03 11976
3342 만화가 열전(5) 청춘과 사랑의 노래, 들리나요? 응답하라 아다치 미츠루 하편 [84] 라쇼8820 21/09/02 8820
3341 DP, 슬기로운 의사생활 감상기 [23] Secundo8560 21/09/02 8560
3340 집에서 레몬을 키워 보겠습니다. [56] 영혼의공원7405 21/09/02 7405
3339 공식 설정 (Canon)의 역사 [100] Farce7814 21/08/30 7814
3338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공포 [20] 원미동사람들6140 21/08/26 6140
3337 대한민국, 최적 내정의 길은? (1) 규모의 경제와 대량 생산 [14] Cookinie6590 21/08/26 6590
3336 독일에서의 두 번째 이직 [40] 타츠야7241 21/08/23 7241
3335 차세대 EUV 공정 경쟁에 담긴 함의 [50] cheme9666 21/08/23 9666
3334 잘지내고 계시죠 [11] 걷자집앞이야9565 21/08/17 9565
3333 [역사] 라면 알고 갈래? /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 [38] Fig.19784 21/08/17 9784
3332 다른 세대는 외계인이 아닐까? [81] 깃털달린뱀13805 21/08/15 13805
3331 LTCM, 아이비리그 박사들의 불유쾌한 실패 [18] 모찌피치모찌피치9794 21/08/15 979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