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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2/20 10:46:31
Name Genius
Subject [질문] 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일단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는 말수가 적은편이고 인간관계도 좁은편입니다. 술자리도 싫어해서 나쁘게 말하면 소위 성격이 찐따스럽습니다. 놀 줄도 모르구요. 앉아서 게임하거나 공부하거나 둘 중 하나고 집돌이입니다. 대학때도 거의 아싸테크 탔구요. 그래도 생긴건 멀정해서 대학생활동안 2번 고백받고 2번 연애 해봤습니다. 스스로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인턴 동기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일한지는 한달반정도 됐습니다.
동기들도 저의 이런 찌질한 성격을 알고 있습니다. 술도 못마시고 말수도 적고 음식 입도 짧고

그러던 중 여느때처럼 점심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대학 동기한테 수강신청 관련 카톡이 와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A'가 제 핸드폰 화면을 유심히? 보는겁니다. 그러자 'B'라는 사람이 A에게 'A 지금 비웃고 있는데?' 라는 말을 합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 안들었지만 몇분 지나니까 아차 싶더라구요. 기분이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저도 제 성격이 마음에 안들지만 대놓고 무시당한적은 처음이거든요?   A도 A지만 B가 하는 말이 더 기분이 나쁘더군요. 둘 다 친구도 없을 것 같은 찐따 주제에 카톡하는 사람이 있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A라는 사람이 그 이전에 저한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당시 저한테 의미심장한 웃음(비웃음인것 같네요)을 지으면서 주말엔 뭐했어? 라고 묻더군요. 당시에도 얘가 날 놀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뒀습니다. 그리고 인턴주제에 지각도하고 태도도 좋지 않은 아이라  그냥 저런 수준의 아이구나 라고 정신승리 하기도 했구요.

제가 저 스스로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제가 이 상황에서 기분이 나쁜게 비정상인가요?  여기서 제가 기분나쁜티를 내면 저를 또 이상하게 보겠죠? 도대체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남한테 피해 혹은 상처주기도 싫고 당하기도 싫은데, 참 사회생활 힘든 것 같습니다.  여자랑은 트러블이 없는편입니다. 유독 말을 막하는 남자들이랑 이런 일이 생기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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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무무무
17/02/20 10:48
수정 아이콘
그러던 중 'A'가 제 핸드폰 화면을 유심히? 보는겁니다. 그러자 'B'라는 사람이 A에게 'A 지금 비웃고 있는데?' 라는 말을 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데요.
17/02/20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카톡하고 있었는데 A가 제 폰화면을 고개숙여 유심히 보는겁니다. 약간 비웃으면서요. 그러던중 B가 A에게 '너 지금 비웃고 있는데? 흐흐' 라고 한겁니다. 제가 놀림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이해가 되셨는지요?
17/02/20 10:5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a가 본인 휴대폰을 보는 것 까지만 알았는데, b가 알려주기로 a가 비웃고 있었다는 걸 말해준거죠.
17/02/20 10:54
수정 아이콘
네 저포함 3인 모두 같은 장소에 있었구요..
17/02/20 10:51
수정 아이콘
의미없이 던진 말을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도 회사에서 월요일 출근하고 뻘쭘하게 할말 없을때는 주말에 뭐하고 놀았냐는 질문 가끔하거든요
거기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냥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질문정도?

의미없는 대화 패턴에 의미를 부여하셔서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 싶네요
17/02/20 10:56
수정 아이콘
주말에 뭐했냐 거기까진 그렇다쳐도 저 위에 상황이 기분이 나쁘네요..
알팅이
17/02/20 10:51
수정 아이콘
A의 주말엔 뭐했어? 이 말이 상황적인 전개로 봤을땐 먼저 일어난 일 같은데 그 말만으로도 기분이 나쁘다면 문제있는 부분 아닐까요...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격지심이라던가 피해의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봤을땐 저런 물음은 정말 아무 의미없는 그냥 인사일 뿐일거에요. 정말 뭐했는지 궁금했다면 글쓴분에 대한 관심이 깔려있을거고요.
17/02/20 11:00
수정 아이콘
비웃으면서 그런말 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너는 주말에 집에만 있었던게 분명하겠지만 다시 한 번 재확인차 질문해서 놀림을 주자'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성격에 대해선 다들 잘 알고 있는 상황이구요.
세츠나
17/02/20 10:52
수정 아이콘
시츄에이션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17/02/20 10:53
수정 아이콘
붙여쓰겠습니다. 저는 카톡하고 있었는데 A가 제 폰화면을 고개숙여 유심히 보는겁니다. 약간 비웃으면서요. 그러던중 B가 A에게 '너 지금 비웃고 있는데? 흐흐' 라고 한겁니다. 제가 놀림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이해가 되셨는지요?
세츠나
17/02/20 10:57
수정 아이콘
굳이 가까이 와서 비웃을 정도로 관심을 사는거면 딱히 아싸도 아니지 않나요? 직접적으로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 뭐라하는 것까지 일일이 신경쓸 정도면 아싸가 될 자질이 부족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남한테 관심을 끊어보세요. 남도 자신에게 관심을 끊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뭔가 자신에게 인기요소가 있다고 봐야죠. 그걸 찌질함이라 표현하건 뭐건 남의 관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있는거죠.
17/02/20 11:05
수정 아이콘
음.. 대학 학과에서만 아싸였고 지금은 인턴중이고 인원이 소수라 같이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아싸가 아니지요.. 제가 더 걱정이 되는것은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있을텐데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대처를 하느냐 입니다. 취업도 할텐데 아싸로만은 지낼 수가 없어서..
세츠나
17/02/20 11:15
수정 아이콘
굳이 누굴 비웃고 상처주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했을 때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대해서도 민감한 편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좀 뻔뻔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뭘 대처를 하고 막 응징을 하고 이런게 필요한게 아니고 그냥 별 신경 안쓰면 될 것 같습니다. 대체가 필요한건 물리적 금전적인 피해가 왔을 경우죠. 문제는 당장 뻔뻔해지는건 힘들기 때문에 '상처받았는데 참는' 경우가 상대가 만만하게 보고 계속 비슷한 짓을 할 수가 있는데 답은 간단합니다. 참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이는거니까 뭐든지 참지 않고 개까칠하게 반응하면 됩니다. 적어도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반응을 할 때는 꾹 참지 말고 까칠하거나 격렬하게 하고, 다만 그 반응 자체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하시면 될 듯. 근데 이건 딱히 '사회생활 잘하는 법'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고...개인의 행복감을 늘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사회생활 잘하는거랑 행복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봐요.
17/02/20 20:50
수정 아이콘
까칠해지란 말씀이시군요. 긴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전에 왜 상대에게 상처가되는 말을 거침없이 하는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정지연
17/02/20 10:53
수정 아이콘
"그러자 'B'라는 사람이 A에게 'A 지금 비웃고 있는데?' 라는 말을 합니다." 에서 B의 말 자체도 잘 이해가 안가고, 왜 여기서 카톡도 하네로 발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A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게 기분 나빴다면 이해가 가지만 두 사람의 행동의 해석방향은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17/02/20 10:56
수정 아이콘
A,B 둘 다 제 성격상 친구가 많이 없을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제가 카톡을 하고 있는 상황이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A가 제 카톡화면을 비웃으면서 쳐다봤고 B가 너 지금 비웃고있는데?흐흐 라고 한거죠. 그러니까 그냥 놀림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
정지연
17/02/20 11:20
수정 아이콘
상황에 대한 이해는 가네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본인이 기분 나쁘면 그걸로 끝인거지 그걸 가지고 남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게 저는 더 걱정이 드네요.. 글만 놓고보면 자존감이 낮은걸로 보입니다..
말수 적고 인간관계 적은 사람은 어느 조직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만 가지고 남들이 만만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A, B같은 사람이 만만한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본인에 대해 당당해 지세요. 사람의 성격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성격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죠
회사생활에 있어 능글맞은 성격만 성공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것만 아니면 남들과 어느 정도 맞춰만 갈 수 있다면 자기 일 잘하면 적응할 수 있는게 회사생활입니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회사 사람들끼리 어릴때 친구들처럼 서로의 사생활에 훅훅 들어오고 그러지 않습니다. 물론 무례한 인간들도 있지만 그럴수록 혼자 상처입지 말고 철벽을 칠수도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자존감을 좀 높이는게 필요합니다..
17/02/20 20:5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자존감은 어떻게 높일수있는건가요?
17/02/20 11:00
수정 아이콘
이런건 너무 미묘해서 평소 모습들을 다 보지 않는이상 3자가 판단하긴 힘들어 보이네요
그리고 본인이 기분나쁘면 나쁜겁니다. 그런걸 다른사람한테 확인받아야할 필요는 없는거에요.

참고로 전 월요일 출근하면 동료들끼리 주말에 뭐했냐고 묻는게 비교적 흔한 일상입니다.
냉면처럼
17/02/20 11:02
수정 아이콘
저는 대충 상황이 이해도 되고,
무엇보다 글로 다 옮기지 못한 글쓴이만의 느낀 감정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제 생각에는 어느정도 관심을 끊도록 한, 두 마디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카톡하는 핸드폰을 본다면, 왜 남의 대화내용을 엿보느냐
비웃으며 주말에 뭐했냐고 묻는다면, 너는 뭐햇느냐
정도로 응대를 하심이 어떨는지
캐간지볼러
17/02/20 11:1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조용한 편이지만, 인간관계가 좁은 건 아닌데 저한테 막 대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습니다. 보통은 저를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그 때 적절하게 대처하면 되고,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니 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러블세가족
17/02/20 11:17
수정 아이콘
과민반응이신것 같네요. 비웃을정도면 그냥 같이 안다니는 경우가 더 많아서..
싸구려신사
17/02/20 11:18
수정 아이콘
확실히 평소에 자격지심은 있으셔 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주말에 뭐했는지 물으면 집에서 보냈던 어디가서 놀았던 대답을 하면서 대화가 지속되지요. 휴대폰보는 상황도 저라면 남이 내폰을 보는것을 알았을 때 싫은티를 내겠지만.... 훔쳐보는이에게 너지금 비웃고있는데? 라고 말하는게 어찌 글쓴님을 비웃는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주변사람들이 장난삼아 툭툭던지는 말들에게도 쉽게 마음상하거나 기분나빠하시는 것 같은데 웃고넘길건 그렇게 하시되, 기분나쁜건 강하게 얘기하세요.
17/02/20 11:28
수정 아이콘
A는 평소 집에만 있는 게 스스로 한심하다 생각해서 되도록 밖에 나가있는걸 좋아한다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더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나머지분들 댓글은 제가 지금 일이 있어서 좀있다 달아드리겠습니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스타슈터
17/02/20 11:22
수정 아이콘
저만의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뭐 그런걸 가지고 기분나빠해?" 라는 말을 삼가는 편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상 기분 나빠하는 부분이 다른데 대부분 사람들이 괜찮다고 모두가 괜찮은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기분 나쁘셨다면 그걸 굳이 "내가 이상한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요...
내가 기분 나빴으면 나쁜거고 그걸 굳이 "가져도 되는 감정" 혹은 "가지면 안되는 감정"중 하나로 분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류하려다 보면 이게 자괴감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정말 상극인 사람들을 (뭘 하는게 다 내 심기를 건드리는) 만날땐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다면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좀 지켜줄껀 지켜주고,
그게 아닌것 같다면 굳이 그분들과 계속 사적 만남의 자리를 함께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저런식으로 빈정 상하게 만드는 개그치는게 성격일수도 있습니다...
그런게 좋은 사람들끼리는 함께 만나도 별문제 없지만 아닌 사람이면 좀 힘들수도 있죠. 그런 마음 이해합니다.
17/02/20 20:53
수정 아이콘
상극인 사람을 만난 느낌입니다. 여태 마음맞는 사람들이랑만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17/02/20 11:3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분이랑 비슷한 성격이었는데요
결국 합격한건 저였고
회사생활하면서 처음엔 선배들한테 몇번 말 들었지만 다들 이해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만큼 저도 바꼈구요
남광주보라
17/02/20 11:50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궁합 안맞는. . . 그 뭐냐. . 유전적 혐오감을 일으키며 어떨 때는 내 인생의 태클, 나의 눈엣가시, 나의 천적인 놈들이 있습니다. 저도 제 친구의 친구가 그런 놈이라서 (말할때마다 끼어들고 말자르고 나를 개무시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설설 김. 유독 나만 갈구려하고 딴지를 거는데. . 그래서 화를 냈지만 다른 친구들은 내 편을 안들어줌. 그거슨 그놈이 평소 내 친구들 비위는 잘 맞춰주며 자기편으로 포섭시킴)
저는 마땅히 방법이 없어서 결국 그 친구들의 무리에서 이탈했습니다.

비위에 거슬리는 놈이 있다면 안보는게 최선이고, 계속 봐야하는 사이라면, 인식 재변화가 필요한데. . 사실 그게 거의 가능하지가 않거든요? 인식을 변화시키려고 해도 그놈은 아마 님을 계속 첫인상대로의 찐따로 못박아놓고 밀고나갈겁니다. 첫인상은 못 바꾼다는 말이, 사람들이 안 바꾸려고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 인내하십시요. 어쩔 수가 없어요.
17/02/20 20:55
수정 아이콘
찐따스러움을 숨기기가 힘드네요.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데. 사실 학교였으면 그냥 안보면 됐을텐데 리얼 회사생활이니 흐흐 조언 감사합니다.
개념테란
17/02/20 11:51
수정 아이콘
본인들만 알겠지만 A나 B도 별 생각 없었을지도 모르죠.
17/02/20 11:53
수정 아이콘
성격이 이상하신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자존감은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그냥 기분나쁘면 나쁘다라고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신의 기분 나쁨에 대해서 타인에게 정당함을 인정받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7/02/20 11:54
수정 아이콘
민감 하시군요. 힘드시겠어요.
17/02/20 11:56
수정 아이콘
본인 기분이 나쁜거면 나쁜거지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음, 당장 오늘만 해도 "주말 잘 보냈어요?"하고 인사차 물었고 "그냥 집에 있었어요"라는 대답을 들은 뒤 "아 저는 아쿠아리움 갔었는데 지역 주민 할인 되던데요 한 번 가보세요" 정도 대화했는데 그 분이 기분나쁘셨을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군요.

본문의 대화 흐름만 놓고 보자면 제가 잡은 기류는...... 보통 저 상황이 되면 (저같은 경우는 A가 폰을 유심히 보는 시점에서 뭐하는 거냐고 핀잔을 줬겠지만) B가 'A가 너 지금 비웃고 있는데?' 시점에서 B의 의도는 자신과 함께 A를 까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만.. 저는 잘 까이고 잘 까는 편이라 저 상황이면 B와 함께 '크크크 A 니 카톡 한 번 보자 니가 비웃을 주제나 되나'로 깔 것 같은데... 뭐 꼭 그러시라는 게 아니라, 제 느낌은 그러네유
17/02/20 21:00
수정 아이콘
아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옆에 c라는 사람은 왜 남의 카톡을 보고그래~ 이렇게 핀잔을 주긴 했었습니다.
송하나
17/02/20 12:54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부족하신듯
저도 친구아닌 지인이 주말에 게임 좀 하지말고 나가놀라고 많이 했었습니다.
그럴 때면 너는 가서 뭐하셨어요 라고 물어보고
그러면 보통은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고 사진 찍고 페북에 올리는게 다입니다.
'별거 하지도 않으셨네요. 난 또 여행이라도 갔다온 줄 사진하나 찍으려고 개고생하셨네요.'
상대는 게임보다는 낫다고 부들부들하죠. 먼저 부들부들하는게 지는 거에요.
이혜리
17/02/20 12:57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 사람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데 진지하게 보는 것도 웃기고 그냥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가벼운 미소라고 보는게 맞겠죠
주말에 뭐했냐고 묻는 건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그냥 시덥잖은 질문일 수도 있겠구요.

두 가지 다 그냥 아무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행동 같은데,
피해의식 + 낮은 자존감이 있네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받는게 싫다는 게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하지 않는다로 귀결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Genius님이 나보다 상급자라면 진짜 호구 취급할 것 같고 하급자라면 유령취급 할 것 같은 성격이예요.
고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분명 회사 생활에 있어서 득되는 성격은 아닙니다.
17/02/20 13:10
수정 아이콘
성격이 이상하신건 아닌데 보통 님과 같은 성격은 사내에서 정치싸움 정말 못하죠 관심도 안가지려고 하거니와...
본인의 진실된 성격은 바꿀순없겠지만 상대에게 만만하게 안보이도록 표현(연기)하는 모습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실이라는게 정말큰 강점이지만 알아주려면 시간이 필요해서요.
화이팅입니다
도라귀염
17/02/20 13:29
수정 아이콘
그냥 직구 날리세요 어짜피 별볼일 없는 인간들 아닌가요
17/02/20 13:46
수정 아이콘
주말에 뭐했냐는 진짜 사교적으로 의도없이 나올 수 있는 말인데요. 피해의식이 상당하신듯. 애초에 집에서 암것도 안한게 뭐 어때서요?
roastedbaby
17/02/20 14:10
수정 아이콘
글만봐서 판단하는게 거의불가능하지만..
제기준에선 이상하지않습니다 다소내향적?이고 생각이많으신스타일같아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일반적인 남자들과는 성향이 맞지 않으신듯. 그리고 남의핸드폰그렇게 들여다보는거 되게 무례하네요.
일욜안부도 정말그런의도의 질문이라면 악의적이고요.

피해의식 낮은자존감 이 좋은건아닌데 남한테피해주고 무례하게행동하는거보단 낫다고봅니다.
네오유키
17/02/20 14:12
수정 아이콘
님을 놀리는것일 수도 있고, 장난을 거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본문만 가지고 저희가 알 수는 없습니다.
주말에 뭐 했냐는 질문을 정말 비웃으면서 했으면 놀리는 것이겠지만, 그냥 묻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A, B 둘 다 님에게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냥 평범하게 대하는데 얘네가 날 찐따처럼 생각하나라고 님만 생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17/02/20 14:25
수정 아이콘
자격지심입니다. 정말 무시하면 말도 안섞어요. 약간 장난끼 있는 사람이 나대는것 뿐입니다. 고정하세요, 마음 써봤자 본인만 힘듬
F.Nietzsche
17/02/20 14:48
수정 아이콘
'소심한 권대리' 생각나네요
남광주보라
17/02/20 15: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응? 비웃어? 왜? 나보고 비웃은 거임? 라고 물어는 보는 정도입니다. . 이게 소심한 저의 최대선이죠. 그런데 글쓴분은 그에 반응도 없이 분노로 지금 피쟐에 글을 남기셨습니다. 저도 소심하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물어는 보거든요. 물론 물어봐야, 그 에이와 비 청년들은 "아니. . " 하고 자리를 떠나거나 사실, 너보고 비웃은거 아님 아무튼 아님 하고 무마하려하겠지만요.
적어도 반응은 하셔야. .

아 저 갑자기 기억폭력 떠오르네요. 제가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마시다가 어떤 놈이 합석하자면서 끼어들었는데 그놈이 절 보고는, 오. . 형님, 형님 얼굴보니까 견적나오는데 형님, 여자 죽어도 못사귈 관상인거 같아요.
그러고는 제 친구에게는 김래원을 닮았다고 폭격기일 거라고 칭찬하더군요. 저야, 그 자리에서 나 여자 사귄 적 있어. . 얼마전엔 너의 모친과 사겼는걸? 이라고 말하려다가. . 소심해서 아무말도 못함. . 그때가 제 30살일때인가 그래요. 음, 다음에 그런 기회가 오길 기대하며. .
17/02/20 15:35
수정 아이콘
피해의식이 일단 강하신게 맞으신 것 같아요. 원래 서로 대화거리가 없을 때 공통의 화제거리를 찾고 싶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주말에 뭐했어?'죠. 저는 회사가면 일만 하는게 대부분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안 하는 스타일이라 매주 월요일에 항상 듣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17/02/20 21:16
수정 아이콘
피지알 선배님들 댓글 모두 한 자 한 자 읽어봤습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고 다음부턴 좀 장단있게 나가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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