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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7 14:36:43
Name 소금염
Subject [질문] 잘 해 보고싶은 여자가 있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이고 여자동기가 있습니다
제가 2살 연상이구요
업무적으로 같이 할 일이 많아서 제가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따로 둘이 밥 한번 먹은적 있었구요
그 전에는 이 여자 아이에게 따로 대시 할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부터 이 아이에게 대시 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 여자아이는 업무적으로나 사람들과의 관계적으로나 둘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한테 계속 힘들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구 편하게 행동하라구 조언 해주고 위로했지만 계속 힘들어 하더라구요
한번은 메신저로 이야기 하다가 제가 먼저 가야 할 일이 있어서 메신저에 인사를 하고 먼저 퇴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카톡이 와서 본인의 힘든점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계속 들어주고 위로해주는데 혼자서 상담실에서 울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제가 근처에 있어서 근처 카페에서 허브티 하나 사서
가져다 줬습니다
그 전에 저한테 밥 한번 산다고 하였기 때문에 다음주에 밥 한번 먹자고 말 했고 시간이 되는지 확인하고 얘기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애한테 힘내라고 말하고 다음 약속에 관한 이야기 후에 헤어졌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힘이 되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웠어요 이때부터 이 여자분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피지알 가족 여러분께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1. 이 여자분은 저에게 호감이 있는걸까요?
2. 저는 고등학교때 여자를 한번 사귀어 봤고 그 이후에는 계속 짝사랑 아니면 썸만 타다가 끝났습니다
    이 여자분과는 정말로 잘 해 보고 싶은데 말 주변도 잘 없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계속해서 만남을 이끌어 가려면
    대화를 즐겁게 이끌어 가야 할텐데 혹시 팁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저희는 주로 대화를 사내 메신저로 합니다. 또 제가 카톡을 하면 대화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해요. 그래서 또 메신저를 해도
    업무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지 개인적인 이야기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아요(가끔식 집 사무실 집 사무실만 다닌다고 외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해지기까지 사내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고 카톡은 조금도 친해지면 할려고 하는데요 이 카톡도 할려고 생각하니 부담스럽네요
   혹시 이 여자분이 제가 간보다고 생각하진 않을까요? 솔직히 메신저로 계속 한다해도 그리 할말이 많지는 않거든요 ㅠㅠ
   연락하는 방식과 연락 주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이 여자랑 잘해보고 싶네요 평생 살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인거 같아요
제가 늘 썸만 타다 끝난 이유도 이렇게 관계 발전을 해 나갈려고 하면 너무 어렵더라구요
피지을 여러분들이 이런 저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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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14:50
수정 아이콘
..... 진심 이야기가 제가 신입 1년차때 겪은 일이랑 흡사해서 제가 쓴글인줄...

1. 이 여자분은 저에게 호감이 있는걸까요?
동기로서, 알고지내는사람으로서의 호감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귀고싶은 사람으로서의 호감은 미지수라고 보면 됩니다.

2. 저는 고등학교때 여자를 한번 사귀어 봤고 그 이후에는 계속 짝사랑 아니면 썸만 타다가 끝났습니다
이 여자분과는 정말로 잘 해 보고 싶은데 말 주변도 잘 없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계속해서 만남을 이끌어 가려면
대화를 즐겁게 이끌어 가야 할텐데 혹시 팁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상사욕, 회사욕 하면서 "대학때는 안이럴줄알았는데" 하는 레파토리가 제법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름 개인적인 일도 이 와중에 언급하게되고 괜찮더군요.

3. 저희는 주로 대화를 사내 메신저로 합니다. 또 제가 카톡을 하면 대화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해요. 그래서 또 메신저를 해도
업무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지 개인적인 이야기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아요(가끔식 집 사무실 집 사무실만 다닌다고 외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해지기까지 사내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고 카톡은 조금도 친해지면 할려고 하는데요 이 카톡도 할려고 생각하니 부담스럽네요
혹시 이 여자분이 제가 간보다고 생각하진 않을까요? 솔직히 메신저로 계속 한다해도 그리 할말이 많지는 않거든요 ㅠㅠ
연락하는 방식과 연락 주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실 연락보다 중요한건 자연스럽게 식사하는 자리 갖고, 오프라인에서 보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1:1은 처음에 부담스러울테니 동기모임으로써 한번 시도해보시고 안되면야 1:1이나 소수인원으로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저같은 경우, 저-그녀-동기A 이렇게 셋이서 치맥먹은적도 있습니다. 카톡대화야 소스만 생기면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것이니깐요.

여담이지만, 저는 같은 부서 배치받은 동기 여자애있었는데 나름 화장실가서 혼자 우는것도 봐서 토닥여주고 이친구가 사교성이 넘치다보니 사내에서는
저랑 사귀는거 아니냐는 아주 잠깐의 카더라도 돌았습니다.
다만, 이 친구가 6개월정도하고 퇴사를 했었는데 4~5개월쯤에 알아서 거리를 두더군요. 생각보다 본인이 위로를 해준다고 한들 연인관계로 이어지려면 더 매력어필, 적극성이 필요하더군요.
저는 이 분야에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흐지부지 끝난것 같고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단순 '동기애'지, 저처럼 이성에 대한 끌림으로 착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화이팅 하시고 무사히 탈영(?) 성공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소금염
16/06/27 23:22
수정 아이콘
오늘 그 여자분과 단 둘이 저녁식사 하고 왔네요
점점 더 좋아지네요 성급하지 않게 다가가서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답변 달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16/06/27 23:26
수정 아이콘
^^ 좋네요.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근데 사실 저도, 그 여자 동기여자애랑 같이 술도먹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도 했지만 결국 안 이어지더라고요.
성급하지 않되, 너무 숨기지는 말아주세요!(에고 말이쉽지..)
16/06/27 15:00
수정 아이콘
1. 아니요. 아직은 얘기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2.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는지 잘 듣고, 1) 공감을 먼저 해주고 2) 관련된 질문을 제시합니다. 정말 열심히 순간적으로 질문을 쥐어 짜서 물어보고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얘기해야 합니다. 적절하게 센스 있는 여자거나 지금 그 분처럼 하소연을 하는 입장이면 큰 어려움 없이 몇마디 받아쳐주는 것 만으로도 대화를 순조롭게 이끌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아주 조금만 섞어주면 성공적인 대화입니다. 그리고 흔히 하는 조언이지만, 상대방이 필요한건 문제에 답이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 공감해주는 사람이니 충분한 맞장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카톡이 불편하신 이유가 부담스럽다는게 잘 이해가 가질 않지만...(개인의 영역으로 들어와서 인가요?) 정말 잘해볼 맘이 있다면 카톡을 하는 것이 답답하니 통화로 하자고 해보세요. 친밀도 상승의 지름길입니다. 연락 주기는 뭐.. 가능한 매일이 좋고, 계속 상대방만 하소연 하게 하지말고 먼저 시덥잖게라도 연락하고 그래보세요. 그래야 상대방도 더 친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맨날 나만 먼저 연락하면 민망하거든요.

연애에 이르기까지 과정이라는게 비행기 이륙할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상대방과의 교감과정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날기 위해 앞바퀴부터 들면 들리지 않는 것이죠.. 충분한 속도에 이르면 이제 됐다는 느낌이 필연적으로 오게 됩니다. 그때 결정만 내려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아직은 관제탑과 출발 준비쯤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꼭 비행에 이르시길 기원합니다.
소금염
16/06/27 23:24
수정 아이콘
제가 항상 실패했던게 성급했던 행동 같아요
bomb범 님 말씀대로 비행기 이륙하는 과정을 생각하니 저의 잘못이 보이네요
좋은 조언 너무 감사드리구요
bomb범 님 말씀대로 꼭 비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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