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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4 00:09
저도요. 구미호 같은 수준도 어렵습니다. 괴물쪽이면 볼만하고요. (근데 담력 게임하면 무서워도 즐기는 수준으로 가볍게 클리어 합니다. 크크)
근데 무덤얘기 보니 저와 비슷하신 것 같아 얘기를 더 적자면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그 특유의 관념들. 귀신은 무서운 것이고, 사람들은 놀란다, 카메라와 소리는 그에 호응한다. 같은 것들을 더욱 무서워하시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저는 실제 귀신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만큼 무섭지 않을 수 있고(있다는 가정하에) 만나볼만한 존재일 수 있다고 생각을 자주하니 일상에서는 오히려 궁금한 존재일 때가 많고요. 같은 논리로 귀신이 착하게 등장하고 배우들도 그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화라면 잘 봅니다.
16/05/04 00:25
저 어릴 때 아파트 최고 꼭대기에 살았는데
제가 몽유병이 좀 있었거든요? 근데 방 한곳 책장에 항상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오싹하더라구요 왜곡된 기억일 수 있지만 정말 이상한 느낌이 항상 들어서 실제 귀신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16/05/04 00:14
다른 귀신도 싫지만 처녀귀신이 제일 싫습니다. 예전에 형은 토요미스테리극장을 잘도 보던데 저는 눈 감고 있었어요 흐흐 무서운거 아니라고 눈 뜨라고했을때 잠깐 눈 떴는데, 처녀귀신이 딱!
저한테 그런 장난 많이 쳤죠. 아직도 그때 트라우마가..
16/05/04 00:14
곡성에 귀신......
저에겐 스포라 공포스럽네요...ㅠㅠ 이 정도는 영화보는데 괜찮은거겠죠... 저도 공포영화는 잘 못보는데 여자친구가 공포영화 매니아라서 봐보려합니다! 추천받은 몇개 봤는데 마인드를 영상에만 집중한다거나 약간 집중을 놓는다거나 하면 봐지더라구요.
16/05/04 00:31
저도 안봤어요 크크 요즘 곡성얘기가 많더라구요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에서 첫 한국영화 제작한건데 흥행할거 같다는 예상이라네요
16/05/04 00:42
곡성은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에서 제작하고, 20세기 폭스가 배급합니다.
유니버설이 아니라 20세기 폭스 영화죠. 할리우드 제작사가 한국 영화의 제작이나 배급을 맡은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16/05/04 00:45
전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서프라이즈도 못봅니다.
마을 이치아라의 비밀 정말 재밌데서 보는데 2화보다가 접었습니다...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공포영화는 어릴적 장화홍련인데 무섭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곡성 무서울거 같지만 무조건 보려고 합니다....... 귀신나와서 깜짝놀라는거 일단 싫고, 손가락잘리고 피나오는 이런 잔인한것도 정말 싫고 잘 못봐요... 근데 지금 평이 너무 좋아서 봐야할거 같아서 보려고합니다....
16/05/04 00:52
전 반대로 공포영화는 되게 좋아하는데 아직 절 제대로 충족(?) 시켜준 게 없네요.
진짜로 무서움을 느꼈던 건 옛날 화이트데이 플레이할 때 였습니다. 3인칭일 수 밖에 없는 영화와 달리 1인칭인 게임은 몰입도가 장난 아니에요. 뜬금없지만 진짜로 무서운 공포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16/05/04 01:17
공포영화, 스릴러 이런 장르 진짜 못봅니다.
깜짝 놀라는거 정~말 싫어하고 일단 긴장되는 음악만 깔려도 눈 감아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조건이라면 천 만원을 줘도 안볼거 같네요 20살 때 여친한테 허세부린다고 검은집 보는데 눈 감고 귀 막고 잠깐 잠깐씩만 봤는데도 극장 나오면서 주저앉았고 그 후로 3년을 고생했습니다 곡성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훌륭하고 재밌는 영화로 나온다고 해도 전 안볼거 같네요
16/05/04 01:21
공포영화는 제가 정말 무서워하는지 안하는지 저를 시험해볼 수 있어서 가끔 봤네요.
제일 무서웠던건 주온이었는데, 그 외의 영화에선 무서운걸 못느꼈네요. 디아더스가 약간 으스스하긴 했지만 뭐 재미있게 봤구요. 제가 무서워하나 안하나가 궁금해서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16/05/04 02:18
공포라는 개념이 스토리상으로 소름돋고 기억에 남는건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고
연출이나 기법이 독톡해서 무서운건 감안하고 보는 편인데 밑도 끝도없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사운드 지르는 스타일로 깜짝 놀라게하는 방식은 정말 싫어합니다 특히 극장에서 보는건 사운드/분위기/주변관객분들 반응 때문에 증폭 되는게 있는데 이런류 공포는 무서운게 아니라 화가 나요 얼마나 시나리오/연출에 자신이 없으면 공포라는 장르달고 저따위 연출을 할까싶어서요
16/05/04 02:28
여고괴담 보고나서 돌아오는 버스 안 옆자리 교복여학생이 무진장 무서웠습니다.
주온 보러 갔다가 옆자리 동행자만 보고 나온적도 있네요. 장화홍련은 친구들한테 끌려 두번 보러갔는데 문제의 공포신들은 하나도 못보고 줄거리도 나중에 인터넷으로 보고 알았어요.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어릴 때 사촌오빠가 빌려온 13일의 금요일인가를 곁다리로 보다가 다음날 경기 일으켜서 우황청심환 먹었던 사건이 아니었나 싶네요. 아 공포영화 넘 무서워요. 프로겁쟁이란 소리도 들어봤어요. 귀신이 나오든 피랑 살점이 튀는 살인마가 나오든 하여간 다 무섭네요.
16/05/04 18:27
크크 이거 제가 쓴 글인가요?!! 여고괴담, 주온과 장화홍련 모두 딱 이렇게봤습니다.. 중요한 반전장면도 다 못보고 줄거리 찾아봤습니다. 검은집과 쏘우도 봤는데 사실 본게 아니라 소리만 들은거죠. 보고는 싶고 볼 수는 없고(?)
16/05/04 07:45
젊었을 때는 공포영화 마라톤으로 보고 그랬는데, 나이 먹고 아이 생기고 나니까 이젠 못 보겠더군요. 기본적으로 이젠 영화 속에서 누가 죽거나 다치는 것 자체가 싫어요. 이러다가 아동용 애니메이션만 보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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