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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31 18:38
이회창 지지자이자 한나라당 지지자였다가 MB 정권 들어서고 성향이 중립으로 바뀌었고, 노통 서거 시점으로 반한나라당으로 바뀌었습니다.
15/03/31 18:44
별개로 보수적으로 변해간다는 건 정치적 성향이 바뀌는 부분도 있지만 스탠스가 바뀌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삼김이 있죠. 7,80년대 삼김의 지지자들은 개혁세력이었습니다. 근데 2000년대 삼김의 지지자들은 노땅 취급을 받았죠. 선거권은 20살이 되어서 처음 생기지만, '정치'는 그 전부터 영향을 줍니다. 대체로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놈'이란 말을 미취학아동일때부터 듣고 자라죠. 그러다보니 대체로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정치인은 나쁜놈들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깐 상태로 20살을 맞이합니다. 사실 20살을 맞이해도 마찬가지구요. 어쨌든 '정치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언제인지가 포인트겠죠. 정치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되면, 그 시기 이전의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어릴 때 듣던 그 나쁜 정치인'이란 첫인상이 관여하고, 자신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시기 즈음해서 새로이 정치에 입문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깨끗한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세대는 갈리게 되는거죠. 도리어 가치관 자체가 바뀌지 않는 것이 스탠스를 변하게 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여전히 80년대 대학가의 정치이념을 여전히 갖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의 젊은 세대를 상당히 하찮게 평가합니다. 08년 촛불시위도 그저 기어나와서 나라만 시끄럽게하고 목숨걸고 싸우지도 않고 계획도없이 에너지를 낭비해 결국 바꾼 것도 없다고 평가하면서, 촛불시위로 인해 보수들이 이명박에게로 집결했고 그래서 이명박이 4대강을 실시할 힘을 얻었으니 4대강은 촛불시위한 놈들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15/03/31 20:53
제가 본문케이스에요. 애국보수주의자였는데 어릴때부터 가깝게지낸 친한 형과 몇년동안 온갖이슈에대해 토론하고 듣고 제가 못 보던 것들을 알게되고 그랬죠. 새로운 시각도 많이 배우고요. 지금 제 스탠스는 애국보수는 켜녕 자유주의자나 사민주의보다 좀 더 왼쪽 내지는 잘봐줘도 사민주의자에 가깝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에 더 가까울수도 있고요.
15/03/31 20:55
스물이전에는 파업하는 사람들을 무능한 빨갱이라고 생각하는게 강했는데, 지금은 비정규직 파업 연대 주점에 간다거나 노동관련 월간지 정기구독 아주 가끔 파업문화제 참여까지 하니 스탠스의 이동으로치면 어마어마하게 넘어왔죠.
15/03/31 22:01
노태우가 대통령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너무 어렸고 정치라는 것을 처음으로 인식한 이후부터는 죽 민주당 지지자 였던 것 같습니다.
성향자체는 진보적이라던가 개혁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보수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새누리당 하는 짓이 워낙 개판이라 도저히 그쪽으로는 못가겠더라구요. 민주당 정도로 진보보수 양쪽에 발걸치는 스탠스가 딱 맞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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