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년째 눈팅중이지만 여러분 의견을 듣기 위해 질문글 남깁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2주동안 동년배(27-28세) 학부 동기 3명하고 북유럽(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여행을 갈 예정인데요.
저는 10년쯤 전에 부모님과 중국-일본 다녀온 것 외에는 해외여행 경험은 없고,
졸업학년이 되어서 남들 많이 가는 유럽 한번 못가보나 하고 생각만 하다가 어찌 기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주중 대부분(9-10일)을 차를 렌트해서 자동차로 노르웨이 남서쪽 해안가 피오르드와 같은 자연 경치를 보고 트래킹도 하고 오려고 하는데요.
한 친구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거의 다 세워놓고 나머지 세명을 꼬셔서.. 함께 가려고 합니다.
저도 파리나 로마 같은 대도시 명승고적은 나이들어서 봐도 되니 젊을 때 아니면 좀 힘들 것 같은 곳에 가보고 싶구요.
저는 장롱 면허라서 운전은 어렵고, 일행 중 두 명이 운전을 어느 정도 해봤다고 하네요. (부모님 차 가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본 정도?)

그런데 문제는.. 자동차로 움직인다는 거에 부모님이 엄청 반대를 하시네요.
여행 가는 것 자체는 반대를 하지 않으시는데..  자동차 렌트해서 움직이는 여행은 처음 들어본다고, 위험하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세요.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안되겠냐는데.. 약간 알아봤지만 피오르드 같은 곳을 가기에 대중교통은 불편하고,
터무니없이 비싸기도 해서 이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행 블로그 검색해보면 신혼 여행으로도 가고 그쪽으로 자동차 여행이 그렇게까지 위험해 보이지는 않던데..
도로는 좀 아찔해 보이는 곳도 몇 군데 있긴 하더군요.

다른 세 명은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얘기는 안하던데..
정말로 북유럽 자동차 여행이 위험한 걸까요, 아니면 저희 부모님이 좀 유난스러우신 걸까요.
혹시 비슷한 여행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