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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0 19:12
있습니다, 하지만 꽤 미묘하네요.
가령 이영도의 드래곤라자도 많은 부분을 톨킨 용어와 D&D 룰을 채용했다가 비판을 많이 받았죠. 개정판에서는 그런걸 싹 고쳤구요 (대표적인게 미스릴->미스랄 이런 식으로...) 저작권 개념이 엄격한 서양에서는, 저렇게 명시적으로 '우리것'이라고 써놓은 자료를 배껴가면 문제거리가 됩니다. 특히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는 말이죠. 일본 설정을 배끼는건... 솔직히 지금까지 꽤 많이 봐왔는데, 드래곤 라자만큼 화제가 되진 않더군요. 아무래도 서양만큼 저작권이 엄격하진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대표적으로 아린 이야기 같은 표절 덩어리 작품도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말은 못 들었네요. 다만 최근의 '하이스코어 걸' 같은 예시처럼, 저작권이 엄격한 회사가 잡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걸고 넘어갈 수 있는 만큼 이름과 특성까지 그대로 배껴가면 분명히 문제 소지가 될겁니다. 어디까지나 유명한 작품의 설정을 가져올 때는 오마쥬나 패러디 형식으로 가져와야겠죠.
15/01/30 19:22
이건 제 생각인데
유명한 작품의 설정을 차용하면 반응이 두 개로 갈릴 겁니다. [1] 와 이거 여기서 보네. 반갑다 [2] 이거 허락은 맡고 쓰는 거임? 내가 알던 설정도 아니네? 이거 뭐야? 상업적 이용이 아니시면, 사실 저작권 문제는 미뤄둬도 되는데, 정작 그걸 볼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냐도 중요하죠. [1]번이 [2]번 보다 많다면 쓰셔도 됩니다. 다만, 내가 썼는데 [2]번 반응이 더 많다? 그러면 꽤 혹독하게 얻어맞으실 수도 있지요. 오마쥬나 패러디가 그래서 유용합니다. 완전히 가져온 건 아니지만, 그 쪽 세계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걸 가져오면서도 [2]번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거든요.
15/01/31 15:25
설정 자체는 상업적으로 이용하더라도 저작권 침해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확실한 표절이겠죠.
그리고 조기탄 같이 표현을 가져오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될 겁니다. 오마쥬나 패러디의 경우에도 표현 자체를 동일하게 가져 오면 표절은 아니겠지만 저작권 침해가 될 겁니다. 표절은 도덕적 문제, 저작권 침해는 법적 문제이고, 정의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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