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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9 00:56:38
Name 애플민트
Subject [질문] 교대 vs 공무원시험
안녕하세요.

현명한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31세의 여자고요 미혼입니다.

03학번이고 중경외시 문과를 나왔으며 토익은 850입니다.

사정상 직장에 다니지 않았다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해봤습니다.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교행이 여자들 다니기에 퇴근도 빠르고 좋다고해서

교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더군요.

일단 현역때 수능에서 5프로는 했으나

고등학생때 암기위주의 내신보다 사고력위주의 수능을 더 잘보는 스탈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시험 양이 너무 많은데다가 경쟁이 말도 못하게 치열하더군요.

얼마전 모의고사를 봤는데 세상에.. 석차가 중간밖에 돼지 않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 정도 성적으로는 합격에 택도 없을꺼란 생각이 들었고

불가능하지 않나 진로를 바꿔야 돼나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어짜피 교행을 칠바엔... 교대에 가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급이나 대우 인식 모두 교사가 좋고..

초등학교는 아무래도 입시 스트레스가 별로 없어서 따듯한 교실이 될 것 같더군요.

방학도 있고 연금도 있고, 4년제 졸업해서 호봉인정도 돼고 교대 가면 또 호봉인정도 돼고요.

9급 교행보다 월급도 훨씬 많고.. 또 아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교사의 길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은 하고싶은데.. 교대에 합격한다면 교대 다니며 결혼할 수도 있고

앞으로 교사 정년이 65세가 된다는데 조금 늦게 되면 어떠나 싶기도 하고

어짜피 지금 9급준비할바엔... 평생 소득으로 따져봐도 교사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다시 학생이 돼서 교대에 다녀보고 싶기도 하고요

나이에 비해 상당히 동안이라 고등학생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해서 학교생활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수능 스타일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암기가.. 장난이 아니고 저보다 학벌이 안좋은건 물론 고졸, 전문대졸의 친구들도

저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왜냐하면 공무원시험은 사고력이 필요하다기보다

거의 암기라 오랫동안 앉아서 무작정 외우는 친구들이 더 성적이 높아요...

꼭 서울교대가 아니라 지방에 춘천교대나 그런 곳도 노린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은엄마가 서울교대 나와서 교사신데 저에게 교대 갈 수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교실에서 혼자 쉴수도 있고 교사가 최고라고... 9급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아무래도

9급보다는 교사가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육아 하기도 퇴근도 빠르고 방학도 있는

교사가 훨씬 나을 것 같고요. 작은엄마는 4시반이면 퇴근한다고 하더라고요.

과외 많이 해서 잘 가르친다 소리도 들어봤고 동네 미술학원에서 알바도 해봤는데

아이들도 귀엽고 좋았습니다.

피아노도 체르니 40번이상까지 쳤고 미술학원도 취미로 다녀서 예체능쪽에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초등교사가 더욱더 맞을 것 같아요. 중고등교사보다..

현재는 공무원9급시험을 준비중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이라도 진로를 바꿔서 수능을 쳐서 교대 목표로 바꿀까요?

결정은 제가 해야되겠지만..

아는 교수님께 상담을 했더니 자기 사모님도 초등교사신데 아주 좋다고 지금이라도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 하십니다. 저를 잘 아시는분인데.. 저에게 잘 맞을것 같다고요.

가르치는 일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사람 상대하는 일도 좋아하거든요...

공무원시험 어렵다지만.. 교대입학과 임용 모두 쉽지 않을것 같긴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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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14/11/29 01:00
수정 아이콘
이미 교대로 마음 정하신거 같은데요. 지방교대생각하시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교대는 등록금도 싸던데요.
걸스데이
14/11/29 01:00
수정 아이콘
교사를 어디서 할 계획이신데요? 서울 경기에서 교사하실 계획이시면 공무원 시험 공부나, 임용 공부나 별 차이 없을 겁니다.
14/11/29 01:00
수정 아이콘
꼭 서울만 아니면 된다면(+광역시) 교대입학+입용합격 모두 평균 성적의 교대생 기준으로 어려운 건 아니라고 봅니다(임용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요). 최근에는 현역들이 많아졌지만, 교대는 단연 장수생이나 꽤나 나이많은 학생들도 많이 다닙니다. 이미 마음이 교대쪽으로 기우신거 같은데 한 번 해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살라딘
14/11/29 01:01
수정 아이콘
마음의 결정은 된 것 같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언
14/11/29 01:01
수정 아이콘
당연히 교사가 좋죠. 근데 더 되기 힘들겠죠. 본인이 결정해야합니다.
애플민트
14/11/29 01:04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9급을 준비중이라 도피하고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요.. 막상 9급을 준비하며 알아본 공무원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야근도 많고.. 부서마다 틀리겠지만 힘든 곳은요.. 엄마도 초등교사신데 평생 야근하는걸 본적도 없고 심지어 오늘은 3시에 퇴근하시더군요. 방학마다 노시고요. 지금 백수인 입장에서 교사만 시켜준다면 강원도라도 못가겠습니까... 정말 답답한 심정입니다. 공무원 공부하면서 우울증걸릴 것 같습니다. 너무 막막해요. 수능준비할때를 생각해보면 수능이 훨씬 수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은 노릇이고..
다른 분들은 모두 제가 9급준비 그만두고 수능다시쳐서 교대가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걸스데이
14/11/29 01:06
수정 아이콘
정말로 강원도라도 상관없다. 그러시면 교사가 더 좋다고 봅니다.

교대도 진주나 춘천교대를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평2등급으로 갈 수 있고
임용도 강원이나 전남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수준만 되면 합격할 수 있으니
14/11/29 01:11
수정 아이콘
지방은 지원인원 미달이 생기니...
충분히 가능하실거에요
14/11/29 01:11
수정 아이콘
저는 둘 다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경우라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진짜 결론만 짧게 얘기하면 둘 다 나름대로 힘듭니다.
어느쪽이든 마음에 끌리는 거 하세요.
지금은 교사의 좋은 점만 보이고 단점은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막상 또 사람일이라는 게 들어갈 떄 마음이랑 나갈때 마음이 달라서 입학하면 단점만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냉정하게 현역때 5% 나왔다고 지금 그때보다 더 잘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이 정시로 대학가기는 10년 전보다 더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Shandris
14/11/29 01:04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도 힘들고, 그렇다면 자기가 그나마 하고 싶은걸 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심지어 더 힘든 길이라도 자기가 하고 싶으면 가는 것이 사람이니...
애플민트
14/11/29 01:08
수정 아이콘
글쿤요 교사가 더 좋군요 ㅠㅠ
도로로
14/11/29 01:28
수정 아이콘
어디든 상관없으시다 하지만 막상 임용치실 때 되면 생각이 바뀌실수도 있어요. 요새 수능이나 교대 입결은 잘 모르겠고 올해 초등 임용시험 친 친구가 있는 입장에서 경쟁율 보면 그런 점이 잘 드러나더라구요. 1차에서 1.5배수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대전, 서울 등 인기 대도시 빼고는 1차에서 거의 경쟁율이 없거나 미달인 곳도 있다고 들었네요. 다만 서울은 거의 3:1이었다는거;; 현역 교사들도 많이 서울로 재도전 한다고 하구요. 사람 마음이 이왕 교사할 거면 주변환경 좋은 곳에서 하고 싶거은요.
대우면에서는 9급보다 교사가 낫지요. 그런데 초등교사도 학교, 지역에 따라 일 많고 학부모 상대하는 거 힘들어요ㅠ.ㅠ 다만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하시니 학급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기에는 교사가 나으실 거 같네요. 다만 앞으로 최소 몇년정도 더 돌아가셔야 하니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14/11/29 01:31
수정 아이콘
9급이랑 교사랑은 비교가 힘들정도로 교사가 좋지 않나요? 초등교사는 4시반이면 퇴근에 더 빨리 끝나는 날도 있고 여자들은 생리휴가 맘대로 편한 날에 붙이고... 유급휴가도 엄청많고; 제가 아는 직업중에 초등교사보다 개인시간 많은 정규직이 없어서요.

근데 출산률도 줄고 교사의 경우 몇 년 전엔 모여서 데모(?)도 할 정도로 교사를 안뽑아서 교대 나와도 임용이 안되는 경우 많다고 들었거든요. 결국 될 가능성이 얼마냐, (제가 이런 이야기 드릴 사람이 못되지만)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이냐 가늠을 해보시는게 중요하지 않을런지요...
스타로드
14/11/29 01:47
수정 아이콘
7급으로 들어가는 거랑 비교해도 교사가 더 좋습니다. 급여든 뭐든...
에바 그린
14/11/29 02:14
수정 아이콘
저도 교대간 친구들이나 여행에서 만난 발령대기중인 교대분들 보면서 참 부럽던데..... 이미 마음은 교대에 계시네요 흐흐.

요즘 이런 문제로 고민 많으신거 같은데 화이팅하시기바랍니다. 저도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이런 글 하나하나가 남일같지가 않네요 흑흑.
14/11/29 02:35
수정 아이콘
시간의 문제가 크죠..어쨌든 교대를 가면 4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된다는 건데..
게다가 수능 준비를 하느라 일년은 공부를 해야겠지요...
나이 31에 여태 손 놓고 있던 수능 공부를 다시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시간 싸움입니다....
나이는 문제가 안된다고 해도.....역시 일년 일년이 크죠..
수능을 반드시 한번에 붙어야 하고..임용도 한번에 붙어야 하고..그럴 수 만 있다면
꼭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애들 좋아하는 것과 학교에서 내 애들 가르치는 것은 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밖에서 애들 잘 가르치는 것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더라구요...

9급이든 7급이든 4년 이상 걸릴거 같다하면 교대로.
1,2년이면 어쨌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면 그냥 공무원 시험으로..이정도를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년은 끌리는 곳으로..
동네형
14/11/29 02:51
수정 아이콘
윗분들과 좀 다른 얘기를 하렵니다.

일단 본문에 금액에 관한 글은 없는걸 보니 어느정도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은 좋은듯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다른 부분 입니다. 교대 입학하면 33세 입니다.

사회생활 경험 없고 학생 고시실패 수능 학생 테크트리에 33세

본인이 결혼에 어느정도 뜻이 있으신지 모르나
원하는대로 결혼시장에서. 남자가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닐거 같네요.
무무반자르반
14/11/29 03:03
수정 아이콘
시간보다는 적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교대4학년부터 어짜피 임용준비하면 공무원 시험만큼은 준비해야합니다

경쟁률은 훨씬 낮지만요
애플민트
14/11/29 03:24
수정 아이콘
남친있고염... 결혼시장 안나가도 돼여..
꿈꾸는사나이
14/11/29 03:44
수정 아이콘
임용도 단순 암기식이 많습니다. 외워야될거 엄청많아요.
단순히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것 하나보고 교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대학도 4년 다닌다음에 임용치셔야 하는데..
단순히 직장을 찾는거면 공무원시험 바짝준비하는게 더 빠르실 것 같네요.
꿈꾸는사나이
14/11/29 03: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즘은 방학 별로 없어영,,, 연수 엄청 다녀야합니다..
크로우
14/11/29 08:37
수정 아이콘
이미 답은 정해놓으신 것 같은데요..
더불어 초등교사는 9급보다는 7급이랑 비교해야죠.
단순히 난 암기형이아니라 수능형이니까 잘할 수 있을거야 이런 마인드보다는 공무원 시험보다 임용되기까지 과정이 더 험난하기 때문에 지금 노력하시는 것보다 두배세배 더 독하게 할 자신있으면 도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힘내세요.
바위처럼
14/11/29 09:10
수정 아이콘
신임 임용 교사가 35~6세........라면
교사생활 자체도 그리 편하지는 않을거 같지만
합격확신이 없다면 적성따라 가보시는것도 좋죠
근데 이게 21살이면 이쪽 갔다가 안되면 저쪽도 가보고 이렇게 이야기 해 드릴수 있을텐데
31에서 교대를 잘 합격하더라도 거기서 꼬이면 진짜 손도 못대는 상황이 오는거나 마찬가지 같아서..............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잘 생각해보고 진행하세요..
배트맨
14/11/29 09:15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교대쪽으로 거의 마음을 정하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공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하기에는 힘들겠네요.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해봐야 계속 우울해지고 그냥 수능공부할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테구요. 결국 답은 정해놓으신거 같은데 교대도 위상이 예전같지만 못할뿐 여전히 문과중에서는 상위권입니다. 뭐 수능 스타일이 맞다고 하시니 힘들지 않게 입시에 통과하시더라도 33살에 입학하신다면 휴학을 안한다면 4학년이 되는 36살부터 임용시험을 준비하시게 될텐데 초등임용이 중등임용보다 수월하다고는 하나 이것도 시험인지라 여전히 불합격의 리스크가 있어서 혹 재수,삼수를 하시게 된다면 37~38이 될수도 있고..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임용시험도 암기할게 많고 또 그때 상황이 온다면 '아 그냥 그때 꾹 참고 공무원시험 계속 할걸,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좀 부정적으로 쓴거 같은데 이미 마음을 많이 굳히신듯 하니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14/11/29 09:50
수정 아이콘
이거 생각해 보셔야 할 게 있는데요. 사실 교대 입학이나 9급 공무원 일행, 교행 같은 메이져 합격이나 난이도는 비슷비슷할 겁니다. 그만큼 공무원 난이도가 높아요. 어차피 9급 치러 들어오는 애들 상위권 상당수는 학창시절 교대는 비벼볼만했던 점수이거든요. 물론 대부분은 학업 능력에서 뛰어난 면을 보이지 못했던 사람들도 오지만요. 그런데 9급에서도 합격선과 거리가 멀다면 교대 입학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 2등급이라는게 본인 학창시절 상위 5%보다 더 어렵습니다. 글쓰신분이 학교 다니면서 했던 것 보다 성적이 더 좋아야 한다는 건데 지금 진입해서 언제 성적 맞춰 입학하고 졸업하고 임용볼지까지 고려를 해 보셔야 해요. 공무원 치면 그나마 바짝 하면 1~2년 내로 되겠지만 교대로 잡으면 적어도 6~7년이 소요가 됩니다. 한두해 실패하면 10년이에요. 사실 지금도 중경외시 급에서 공무원 시험 꽤나 많이 진입하는데 이 사람들이 교대 생각 안해봐서 9급 치는 게 아니거든요.
14/11/29 10:54
수정 아이콘
올해 임용친 교대생입니다. 암기형보다는 수능형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임용시험도 암기형이 주를 이루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이번에 같이 임용을 친 여자친구말로는 공무원 시험 양보다 임용시험 양이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애플민트님이 임용치실 때 교사 티오도 변수일테고.. 많이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Fanatic[Jin]
14/11/29 12:03
수정 아이콘
임용도 닥암기긴한데...
교대 경쟁률은 매우낮아서...비벼볼만 할겁니다...
14/11/29 14:21
수정 아이콘
2009년부터인가 임용된 선생님은 교사연금혜택 못받는다는 말도 있더군요. 지금 교대다니거나 갓 교사된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뻘 교사의 입장과 현재 교사를 준비하거나 된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거든요. 환경도 많이 바뀌었구요.

아이 좋아하는 것과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은 좀 분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아이 좋아해서 아이를 많이 볼 수있는 일 선택한 사람들이 아이를 엄청 싫어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을 몇몇 보았습니다. 한 두명의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수십명의 아이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 중에는 말 안듣는 아이, 관리하기 힘든 학년도 있을거구요. 부모님과의 관계도 쉽지 않을 거에요.

나이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일이 나에게 맞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닐 겁니다. 요즘 여러 분야에 걸쳐 만학도가 많아요. 교사뿐만 아니라 의사, 공무원도 마찬가지거든요.

건승을 빕니다
14/11/29 18:37
수정 아이콘
댓글 적으려다가 굳이 안 적었네요. Neo님 말씀이 맞습니다.
작성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은 완전히 다르지요.
바둑아위험해
14/11/29 15:21
수정 아이콘
올해 임용친 교대생입니다.
만약 서울 경기 쪽에 사시려고하시면,, 임용고시 생각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ㅏ.. 임용은 암기의 끝을달린다고 확신합니다.
14/11/29 19:08
수정 아이콘
저는 위에 분들이 다 설명 해주셔서 다른 얘기해볼께요.
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게 힘들다고 도망치듯 수능 준비하시는데 수능이 더 힘드실꺼구요 그런 마음가짐이시면 될것도 안됩니다. 마음 굳게 다잡으세요
15cpa합격하자
14/11/30 02:02
수정 아이콘
교대 입학은 몰라도 초등임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경인교대 경기캠 다닌 친구는 공부하기 싫다고 서울 말고 경기로 지원했고 임용 쉽게 합격했습니다.
학교 도서관 매일 가긴 했지만 늦게 가서 축구하고 좀 놀다가 밥먹고 공부하다 집 이런 식으로 반년 반복했다고 해요.
정말 어려운건 중등 임용이고 초등임용은 좀 수월하죠
에인셀
14/11/30 09:59
수정 아이콘
올 2월에 교대 졸업하고 발령받아 일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다른 대학 졸업하고 학원가에서 일하다가 수능 봐서 서른에 교대 들어갔어요. 서른 넷에 신규교사지만 만족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애 둘 키워놓고 교대 편입해서 교사 하시는 분도 계세요. 나이는 제 이모뻘이신데 6년차 교사이시고, 지금 생활에 아주 만족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같이 학교 다닌 한 언니는 서른 하나에 결혼도 한 상황에서 들어왔어요. 경쟁률 제일 높은 서울 쳐서 한 번에 합격해 일하고 있고, 임신도 해서 내년에 육아휴직 대기중이고요. 교대에는 장수생도 많고, 교직에서도 오히려 현역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공무원 준비하셨으면 영어 공부도 하셨겠고.. 차분히 준비하시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스무 살 수능 때는 8% 정도였는데, 서른에는 일과 공부 병행하면서 수도권 교대 합격했어요. 목표의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이진 상태에서 공부하니 교대 들어갈 점수 찍기는 크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공부 계획과 의지인 것 같아요. 3월부터 8월까지는 평일에는 일하면서 하루 5시간, 9~11월에는 일 그만두고 공부했는데, 아파서 3일 누워있었던 것 제외하고는 흐트러진 적이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더 긴장을 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교대 입학하시면 임용 뚫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임용 시험은 암기 또 암기이고 분량도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그거야 모두 똑같은 조건이고, 제일 중요한 게 TO예요. 최근 몇 년 동안은 TO가 잘 나와서 합격률이 높았는데, 또 4~5년 전만 해도 졸업생 중 절반은 떨어지곤 했습니다. 작년에는 TO가 정말 잘 나왔을 때라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거의 80%는 붙은 것 같아요. 저희 과 같은 경우는 두 명 빼고 모두 붙기도 했어요. 앞으로 TO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비하면야 훨씬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떨어지면 또 수험생이지만, 임용은 떨어져도 기간제로 일하면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쓴 분은 교대로 마음이 쏠리신 것 같은데, 그럼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아남편
14/11/30 11:09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4년차 교사인데 이댓글이 정답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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