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29 01:00
꼭 서울만 아니면 된다면(+광역시) 교대입학+입용합격 모두 평균 성적의 교대생 기준으로 어려운 건 아니라고 봅니다(임용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요). 최근에는 현역들이 많아졌지만, 교대는 단연 장수생이나 꽤나 나이많은 학생들도 많이 다닙니다. 이미 마음이 교대쪽으로 기우신거 같은데 한 번 해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14/11/29 01:04
아..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9급을 준비중이라 도피하고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요.. 막상 9급을 준비하며 알아본 공무원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야근도 많고.. 부서마다 틀리겠지만 힘든 곳은요.. 엄마도 초등교사신데 평생 야근하는걸 본적도 없고 심지어 오늘은 3시에 퇴근하시더군요. 방학마다 노시고요. 지금 백수인 입장에서 교사만 시켜준다면 강원도라도 못가겠습니까... 정말 답답한 심정입니다. 공무원 공부하면서 우울증걸릴 것 같습니다. 너무 막막해요. 수능준비할때를 생각해보면 수능이 훨씬 수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은 노릇이고..
다른 분들은 모두 제가 9급준비 그만두고 수능다시쳐서 교대가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14/11/29 01:06
정말로 강원도라도 상관없다. 그러시면 교사가 더 좋다고 봅니다.
교대도 진주나 춘천교대를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평2등급으로 갈 수 있고 임용도 강원이나 전남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수준만 되면 합격할 수 있으니
14/11/29 01:11
저는 둘 다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경우라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진짜 결론만 짧게 얘기하면 둘 다 나름대로 힘듭니다.
어느쪽이든 마음에 끌리는 거 하세요. 지금은 교사의 좋은 점만 보이고 단점은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막상 또 사람일이라는 게 들어갈 떄 마음이랑 나갈때 마음이 달라서 입학하면 단점만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냉정하게 현역때 5% 나왔다고 지금 그때보다 더 잘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이 정시로 대학가기는 10년 전보다 더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14/11/29 01:04
어느쪽이도 힘들고, 그렇다면 자기가 그나마 하고 싶은걸 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심지어 더 힘든 길이라도 자기가 하고 싶으면 가는 것이 사람이니...
14/11/29 01:28
어디든 상관없으시다 하지만 막상 임용치실 때 되면 생각이 바뀌실수도 있어요. 요새 수능이나 교대 입결은 잘 모르겠고 올해 초등 임용시험 친 친구가 있는 입장에서 경쟁율 보면 그런 점이 잘 드러나더라구요. 1차에서 1.5배수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대전, 서울 등 인기 대도시 빼고는 1차에서 거의 경쟁율이 없거나 미달인 곳도 있다고 들었네요. 다만 서울은 거의 3:1이었다는거;; 현역 교사들도 많이 서울로 재도전 한다고 하구요. 사람 마음이 이왕 교사할 거면 주변환경 좋은 곳에서 하고 싶거은요.
대우면에서는 9급보다 교사가 낫지요. 그런데 초등교사도 학교, 지역에 따라 일 많고 학부모 상대하는 거 힘들어요ㅠ.ㅠ 다만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하시니 학급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기에는 교사가 나으실 거 같네요. 다만 앞으로 최소 몇년정도 더 돌아가셔야 하니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14/11/29 01:31
9급이랑 교사랑은 비교가 힘들정도로 교사가 좋지 않나요? 초등교사는 4시반이면 퇴근에 더 빨리 끝나는 날도 있고 여자들은 생리휴가 맘대로 편한 날에 붙이고... 유급휴가도 엄청많고; 제가 아는 직업중에 초등교사보다 개인시간 많은 정규직이 없어서요.
근데 출산률도 줄고 교사의 경우 몇 년 전엔 모여서 데모(?)도 할 정도로 교사를 안뽑아서 교대 나와도 임용이 안되는 경우 많다고 들었거든요. 결국 될 가능성이 얼마냐, (제가 이런 이야기 드릴 사람이 못되지만)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이냐 가늠을 해보시는게 중요하지 않을런지요...
14/11/29 02:14
저도 교대간 친구들이나 여행에서 만난 발령대기중인 교대분들 보면서 참 부럽던데..... 이미 마음은 교대에 계시네요 흐흐.
요즘 이런 문제로 고민 많으신거 같은데 화이팅하시기바랍니다. 저도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이런 글 하나하나가 남일같지가 않네요 흑흑.
14/11/29 02:35
시간의 문제가 크죠..어쨌든 교대를 가면 4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된다는 건데..
게다가 수능 준비를 하느라 일년은 공부를 해야겠지요... 나이 31에 여태 손 놓고 있던 수능 공부를 다시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시간 싸움입니다.... 나이는 문제가 안된다고 해도.....역시 일년 일년이 크죠.. 수능을 반드시 한번에 붙어야 하고..임용도 한번에 붙어야 하고..그럴 수 만 있다면 꼭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애들 좋아하는 것과 학교에서 내 애들 가르치는 것은 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밖에서 애들 잘 가르치는 것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더라구요... 9급이든 7급이든 4년 이상 걸릴거 같다하면 교대로. 1,2년이면 어쨌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면 그냥 공무원 시험으로..이정도를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년은 끌리는 곳으로..
14/11/29 02:51
윗분들과 좀 다른 얘기를 하렵니다.
일단 본문에 금액에 관한 글은 없는걸 보니 어느정도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은 좋은듯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다른 부분 입니다. 교대 입학하면 33세 입니다. 사회생활 경험 없고 학생 고시실패 수능 학생 테크트리에 33세 본인이 결혼에 어느정도 뜻이 있으신지 모르나 원하는대로 결혼시장에서. 남자가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닐거 같네요.
14/11/29 03:03
시간보다는 적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교대4학년부터 어짜피 임용준비하면 공무원 시험만큼은 준비해야합니다 경쟁률은 훨씬 낮지만요
14/11/29 03:44
임용도 단순 암기식이 많습니다. 외워야될거 엄청많아요.
단순히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것 하나보고 교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대학도 4년 다닌다음에 임용치셔야 하는데.. 단순히 직장을 찾는거면 공무원시험 바짝준비하는게 더 빠르실 것 같네요.
14/11/29 08:37
이미 답은 정해놓으신 것 같은데요..
더불어 초등교사는 9급보다는 7급이랑 비교해야죠. 단순히 난 암기형이아니라 수능형이니까 잘할 수 있을거야 이런 마인드보다는 공무원 시험보다 임용되기까지 과정이 더 험난하기 때문에 지금 노력하시는 것보다 두배세배 더 독하게 할 자신있으면 도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힘내세요.
14/11/29 09:10
신임 임용 교사가 35~6세........라면
교사생활 자체도 그리 편하지는 않을거 같지만 합격확신이 없다면 적성따라 가보시는것도 좋죠 근데 이게 21살이면 이쪽 갔다가 안되면 저쪽도 가보고 이렇게 이야기 해 드릴수 있을텐데 31에서 교대를 잘 합격하더라도 거기서 꼬이면 진짜 손도 못대는 상황이 오는거나 마찬가지 같아서..............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잘 생각해보고 진행하세요..
14/11/29 09:15
사실 지금 교대쪽으로 거의 마음을 정하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공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하기에는 힘들겠네요.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해봐야 계속 우울해지고 그냥 수능공부할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테구요. 결국 답은 정해놓으신거 같은데 교대도 위상이 예전같지만 못할뿐 여전히 문과중에서는 상위권입니다. 뭐 수능 스타일이 맞다고 하시니 힘들지 않게 입시에 통과하시더라도 33살에 입학하신다면 휴학을 안한다면 4학년이 되는 36살부터 임용시험을 준비하시게 될텐데 초등임용이 중등임용보다 수월하다고는 하나 이것도 시험인지라 여전히 불합격의 리스크가 있어서 혹 재수,삼수를 하시게 된다면 37~38이 될수도 있고..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임용시험도 암기할게 많고 또 그때 상황이 온다면 '아 그냥 그때 꾹 참고 공무원시험 계속 할걸,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좀 부정적으로 쓴거 같은데 이미 마음을 많이 굳히신듯 하니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14/11/29 09:50
이거 생각해 보셔야 할 게 있는데요. 사실 교대 입학이나 9급 공무원 일행, 교행 같은 메이져 합격이나 난이도는 비슷비슷할 겁니다. 그만큼 공무원 난이도가 높아요. 어차피 9급 치러 들어오는 애들 상위권 상당수는 학창시절 교대는 비벼볼만했던 점수이거든요. 물론 대부분은 학업 능력에서 뛰어난 면을 보이지 못했던 사람들도 오지만요. 그런데 9급에서도 합격선과 거리가 멀다면 교대 입학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 2등급이라는게 본인 학창시절 상위 5%보다 더 어렵습니다. 글쓰신분이 학교 다니면서 했던 것 보다 성적이 더 좋아야 한다는 건데 지금 진입해서 언제 성적 맞춰 입학하고 졸업하고 임용볼지까지 고려를 해 보셔야 해요. 공무원 치면 그나마 바짝 하면 1~2년 내로 되겠지만 교대로 잡으면 적어도 6~7년이 소요가 됩니다. 한두해 실패하면 10년이에요. 사실 지금도 중경외시 급에서 공무원 시험 꽤나 많이 진입하는데 이 사람들이 교대 생각 안해봐서 9급 치는 게 아니거든요.
14/11/29 10:54
올해 임용친 교대생입니다. 암기형보다는 수능형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임용시험도 암기형이 주를 이루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이번에 같이 임용을 친 여자친구말로는 공무원 시험 양보다 임용시험 양이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애플민트님이 임용치실 때 교사 티오도 변수일테고.. 많이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4/11/29 14:21
2009년부터인가 임용된 선생님은 교사연금혜택 못받는다는 말도 있더군요. 지금 교대다니거나 갓 교사된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뻘 교사의 입장과 현재 교사를 준비하거나 된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거든요. 환경도 많이 바뀌었구요.
아이 좋아하는 것과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은 좀 분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아이 좋아해서 아이를 많이 볼 수있는 일 선택한 사람들이 아이를 엄청 싫어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을 몇몇 보았습니다. 한 두명의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수십명의 아이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 중에는 말 안듣는 아이, 관리하기 힘든 학년도 있을거구요. 부모님과의 관계도 쉽지 않을 거에요. 나이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일이 나에게 맞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닐 겁니다. 요즘 여러 분야에 걸쳐 만학도가 많아요. 교사뿐만 아니라 의사, 공무원도 마찬가지거든요. 건승을 빕니다
14/11/29 18:37
댓글 적으려다가 굳이 안 적었네요. Neo님 말씀이 맞습니다.
작성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은 완전히 다르지요.
14/11/29 15:21
올해 임용친 교대생입니다.
만약 서울 경기 쪽에 사시려고하시면,, 임용고시 생각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ㅏ.. 임용은 암기의 끝을달린다고 확신합니다.
14/11/29 19:08
저는 위에 분들이 다 설명 해주셔서 다른 얘기해볼께요.
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게 힘들다고 도망치듯 수능 준비하시는데 수능이 더 힘드실꺼구요 그런 마음가짐이시면 될것도 안됩니다. 마음 굳게 다잡으세요
14/11/30 02:02
교대 입학은 몰라도 초등임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경인교대 경기캠 다닌 친구는 공부하기 싫다고 서울 말고 경기로 지원했고 임용 쉽게 합격했습니다. 학교 도서관 매일 가긴 했지만 늦게 가서 축구하고 좀 놀다가 밥먹고 공부하다 집 이런 식으로 반년 반복했다고 해요. 정말 어려운건 중등 임용이고 초등임용은 좀 수월하죠
14/11/30 09:59
올 2월에 교대 졸업하고 발령받아 일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다른 대학 졸업하고 학원가에서 일하다가 수능 봐서 서른에 교대 들어갔어요. 서른 넷에 신규교사지만 만족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애 둘 키워놓고 교대 편입해서 교사 하시는 분도 계세요. 나이는 제 이모뻘이신데 6년차 교사이시고, 지금 생활에 아주 만족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같이 학교 다닌 한 언니는 서른 하나에 결혼도 한 상황에서 들어왔어요. 경쟁률 제일 높은 서울 쳐서 한 번에 합격해 일하고 있고, 임신도 해서 내년에 육아휴직 대기중이고요. 교대에는 장수생도 많고, 교직에서도 오히려 현역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공무원 준비하셨으면 영어 공부도 하셨겠고.. 차분히 준비하시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스무 살 수능 때는 8% 정도였는데, 서른에는 일과 공부 병행하면서 수도권 교대 합격했어요. 목표의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이진 상태에서 공부하니 교대 들어갈 점수 찍기는 크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공부 계획과 의지인 것 같아요. 3월부터 8월까지는 평일에는 일하면서 하루 5시간, 9~11월에는 일 그만두고 공부했는데, 아파서 3일 누워있었던 것 제외하고는 흐트러진 적이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더 긴장을 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교대 입학하시면 임용 뚫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임용 시험은 암기 또 암기이고 분량도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그거야 모두 똑같은 조건이고, 제일 중요한 게 TO예요. 최근 몇 년 동안은 TO가 잘 나와서 합격률이 높았는데, 또 4~5년 전만 해도 졸업생 중 절반은 떨어지곤 했습니다. 작년에는 TO가 정말 잘 나왔을 때라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거의 80%는 붙은 것 같아요. 저희 과 같은 경우는 두 명 빼고 모두 붙기도 했어요. 앞으로 TO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비하면야 훨씬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떨어지면 또 수험생이지만, 임용은 떨어져도 기간제로 일하면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쓴 분은 교대로 마음이 쏠리신 것 같은데, 그럼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