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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6 15:45
거의 없죠. 역으로 생각해봤을때 남자가 친정집에 들어가서 사는게 불편한거랑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분한테 실망할 일이 아니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장남이지만 저 또한 결혼하면 부인과 둘이 살고 싶어요. 그게 양가가 그리고 결혼하는 부부 서로서로가 가장 편한 결혼 생활을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26 15:46
스스로 원해서 시부모님 모시겠다는 여자는 극히 드물고 (스스로 원해서 장인장모 모시겠다는 남자와 같은 비율)
남편될 사람이 원한다면 모실 수 있다는 여자는 약간 있고 교섭의 여지가 있는 여자가 좀 있고 죽어도 못 모신다는 여자는 절반정도..? 흔쾌히 시부모님 모시겠다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은 D컵이상 베이글녀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과 비슷합니다. 착한거랑은 상관없는 얘기이기도 하고..
14/11/26 15:47
여자친구분이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살고싶다고 한다면, 흔쾌히 동의하시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여자친구분에게 실망하지 마시길...
14/11/26 15:48
100에 90은 같은 말 하실듯요
나머지 10명중 9명은 거절을 말로도 못하시는 성격 나머지 1명은 완전 노처녀/노총각이거나 능구랭이.....
14/11/26 15:50
나중에 시부모님과 같이 살더라도 상황상 그러는 거지 살고 싶어서 사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서운하실 수는 있지만, 그 서운함은 본인의 기대가 높아서 그런 것이지 여친이 착하지 않아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4/11/26 15:56
네,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 와이프도, 제 여동생도 모시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집 같은 경우는 부모님도 그다지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14/11/26 15:59
'모시고 살고 싶지 않다'와 '모시고 살 수 없다'는 다른 문제이니까요..
저도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지만.. 모셔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모시고 살 수 있습니다.
14/11/26 15:59
착한 걸로 이유를 찾으시다니...
뭔가 (부인이 될) 여친분이 그럴만한 상황과 여건과 이유를 제공해 주시면 어지간한 부인은 시부모님이 아니라 시조모님까지 세트로도 모십니다.. 그 님이 제공할 게 상황에 따라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한 유형적인 것부터 님의 마음씀같은 무형적인 것까지 정말 여러가지가 될 수 있는건데 님은 그냥 남들처럼 하면서 여친이 '착해서' 그러길 바라면 되겠나요;;; 결혼생활인데 뭐든 맞춰가는 거고 내가 받아내고 싶은게 있으면 내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맞춰갈만한 여건과 명분을 마련해줘야죠. ..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사는 게 부인 뿐 아니라 남편한테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흐..
14/11/26 15:59
네 당연한겁니다. 실망하거나 서운해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유부남이지만) 모시고 살고 싶다는 여자가 있다면 되려 의심스럽고 무슨 다른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아해 할 것 같습니다.
14/11/26 16:00
여자분이 여초사이트에 사귀는 남자가 결혼하면 시부모님 모실 건지 떠보더라 하고 글 올리면 다들 헤어지라고 할 걸요.
효도는 셀프라느니, 그런 효자병 걸린 남자 약도 없다느니 하는 비난은 덤이고요. 요즘 시부모님 모실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거는 독신으로 살겠다는 말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물론 아직도 여자들 중 상당수는 나중에 부모님 연로하셔서 한 분이 돌아가시는 것처럼 꼭 모셔야 할 상황이 되면 (내키진 않아도) 모시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걸 내세우는 건 반갑지 않은 상황인 거죠. 효도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거지, 자 이제 결혼했으니 우리 부모님을 네 부모님처럼 공경하고 사랑해줘 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한 요구입니다.
14/11/26 16:24
'여자분이 여초사이트에 사귀는 남자가 결혼하면 시부모님 모실 건지 떠보더라 하고 글 올리면 다들 헤어지라고 할 걸요.'
이거 100%입니다(..) 거기에 자기들이 겪은 경험담이나 똥차 사례들 들고와서 도매금으로 성토당하는 분위기도 100%
14/11/26 16:00
절대 절대 앞으로 이런 말 두번다시 꺼내지 마세요
뭐 님이 50살 먹고 팔순 부모 모셔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 설득을 하셔야지 20대에 그런소리하면 큰일납니다.
14/11/26 16:02
요즘은 부모님들도 예전 부모님 세대같지 않으셔서 굳이 자식이랑 같이 살려고 많이 안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부모님이 모시고 살라고 먼저 말하시는 거 아니면 굳이 그 문제로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14/11/26 16:04
제가 여자였어도 싫을것같고 아내될사람이 자기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해도 싫을것 같고요.
예전에 자기는 결혼하면 시부모님모시고 살거라고 하던애가 있었는데 성격은 매우좋았고 부모님은 계시나 같이 지낸기간이 짧다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긴하더라구요. 이애빼고는 한명도 못봤네요.
14/11/26 16:07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말씀 하십니다. 같이 살 생각 하지 말라고..... 곤란한 일 있으면 꼭 부인 편을 들고 나중에 전화만 한통 해달라고....
실망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남이라...? 이런 생각 하시면 앞으로 정말 결혼상대 찾기 어려우실겁니다. 저도 들은 얘기지만 듀오 같은 결혼매칭 시스템에서 장남-차남 점수차이가 자산으로는 몇억에 해당하는 점수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_- 저도 장남인데 그냥 맘 편히 먹고 있습니다..
14/11/26 16:08
전 외동인데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나중에 모시고 안살아도 된다고 말씀하시긴 하는데
심적으로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나중에라도 모시고 같이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여자친구에게 말했을 때도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다행입니다. 흑흑.
14/11/26 16:09
사실 약속이란게 의미없는데... 여자분이 융통성이없으시네요
전 결혼할때 나중에 한분이돌아가시면 모시고살겠다고 다짐받고결혼했는데... 시댁이랑 워낙사이가안좋아져서 이젠 기대도안하네요 근데 만약 시댁에서 집사주신다면? 감사히 모실거같긴하네요^^
14/11/26 19:41
여자분이 융통성이 없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대처예요.
연애 중이라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대충 그러자 했다가 나중에 결혼 준비하는데 네가 합가 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합가 요구하면 어쩌나요. 모든 남자가 보드타고싶다님처럼 사정이 바뀌었으니 전에 했던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된 걸 쉽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트러블을 막으려면 괜히 맘에 없는 소리 해서 분란의 씨앗을 만들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말은 저렇게 해도 결혼 후에 살다가 부모님 중 한분 돌아가시는 것 같은 꼭 모셔야 할 상황이면 받아들이는 여자가 많을 거라고 봅니다.
14/11/26 16:19
제가 봐도 지극히 평범한 생각이네요. 사실 어떤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모시고 산다는게 이상하죠... 어지간히 좋더라도 따로 사는게 천만배 편할텐데..
그거 빼고 다 좋으시면 그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셔야 될듯.. 요즘 모시고 살려는 분들 없을거에요 진짜 그런 부분을 정말 중요하신게 생각하신다면 시골에는 아직 그런분들 있는거 같더라구요..
14/11/26 16:21
본문같은 상황에선 그냥 맞장구 쳐주시면 되구요. 나중에 결혼하고 몇십년 후에나 고민할 문제에요.
지금부터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4/11/26 16:22
실망이라뇨... 당연한 거죠
글쓴이님은 아내분 부모 밑에서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여동생/누나가 있다면 시부모 밑에서 살게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답 나오실 듯 합니다
14/11/26 16:27
글쓴분 부모님 세대랑 지금 세대랑 많이 달라요. 모시지 않는다는게 나쁜게 아니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안모시는게 아니고 못모시게 된거죠. 경제적 상황이든 정신적 상황이든..시부모님을 모신다는 사람이 대단한거죠.
14/11/26 16:28
시부모님 모시는 여자가 착한 기준인가요? 오히려 여성분께서 글쓰신분한테 실망했을꺼 같아요. 여자친구가 장인장모 모실생각 있냐고 물어서 싫다고 하니 여친이 남친한테 생각보다 안착하다고 하는거 같아요
14/11/26 16:29
시부모님 모시고 싶지 않아, 우리부모님 모시고살자- 도 아니고 시부모님은 물론 자기 부모님과도 싫다고 이야기한건데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14/11/26 16:32
글쓴 분의 여자친구분의 말씀이 현재의 대세라고는 생각합니다.
모시진 않아도 가끔 집안행사나 명절에 찾아 뵙는 정도만 꾸준히 하는 것이 현재 시대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14/11/26 16:43
결혼할 때 지원이 부모님 노후자금을 떼가는것이라고 생각해볼 때 그걸 최소화하면 마음의 짐이 덜하겠지요. 그 부분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이해시키고 처음을 조금 힘들게 시작하시면 됩니다. 말이야 쉽지만서도.
14/11/26 16:45
내가 여자라도 시부모 모시고 살고 싶진 않을듯... 어쩔수 없는거죠 머...
결혼전에 그런거 물어보는거 자체가 별로 좋은것도 아니고요.
14/11/26 16:50
하지만 아이 낳으면 자주 시댁갑니다.
왜냐 애 봐줄 사람이 없거든요 또 시댁가면 부모님들이 손자랑 아들 먹으라고 챙겨주는게 꽤 됩니다.
14/11/26 17:27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여자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건 정말 모시고 사는거고 남자가 처가에서 사는건 처가에서 사위를 모시고 사는 겁니다. 불편함의 강도가 달라요
14/11/26 17:35
그렇죠. 위에 '여자친구 부모님 모시고 살 수 있겠냐?' 라는 댓글들이 많은데,
'나는 가능하다.' 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데릴사위 중에, 장인장모님 식사 차려 드리는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을겁니다.
14/11/26 19:20
제가 데릴사위 까진 아니지만 차려드립니다....
티비에서 나온 밀푀유나베, 월남쌈 제가 장부터 재료손질까지 다해서 저녁식사 차려드리고 먹고 나왔는데....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식사하러 가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제가 직접 차려드려요
14/11/26 17:58
아니 다큰 성인이 왜 부모님이랑 같이 사나요?
제발 최저시급이나 저학력자도 인건비좀 올라서 스무살 넘으면 바로바로 독립하고 서른까지 부모님이랑 산다라면 이상해졌으면 좋겠네요. 공부도 안하면서 쓸데없이 진학하고 이런거 다 부모가 늙어서까지 자식 봉양하는 문화때문이라고봅니다. 그리고 왜 남의 부모를 모시라는지; 쌩남이랑 사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나요? 가족같이 잘해주는 사장님이랑 살라면 살겁니까? 그게 착한거랑 무슨상관인지;;
14/11/26 17:59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좀 보수적이었네요. 전 정말 제가 마음에 들고 괜찮아서 결혼할 사람이라면 시부모님도 모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은연중에 지금 여자친구가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가 딱 아니라고 말하길래 좀 실망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실망할만한 사실은 아니고 지극히 당연한거였네요. 제가 이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답변달아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14/11/26 18:25
시부모님 모신다는건 말 그대로 모신다는거니까요 같이 산다는게 다는 아니죠^^
그런점에서 남자분들은 잘 이해 못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장인장모님이랑 같이 산다고 해서 남편이 장인장모 밥해주는경우는 들어본적이없네요 장모님이 사위 밥해주신단얘긴 많이들어봤습니다 은퇴해서 출근도안하시는 시부모님 아침점심저녁 다른 국 다른 반찬 차리는것만 해도 전업주부인 사람이라도 정말 힘들어요 거기다 회사까지다니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시부모님 아침 차리면서 점심저녁먹을것도 다 만들어놓고 출근해야죠 ㅠ 퇴근해선 세끼 설거지 방청소 빨래 그리고 플러스로 대화해드리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ㅠㅠ
14/11/26 18:50
돈이 많다면야 가까운 곳에 집을 또 사늕것도..
특히 아파트 산다고 가정하고 시부모가 아래층에 살면층간소음에도 자유로울 거고..
14/11/26 19:10
당연하죠. 심지어 저도 제 배우자와 저희 부모님과 다 같이 산다는 거에 부담을 느낍니다. 그런데 하물며 시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건 말도 못하죠.
14/11/26 19:15
싫은건 대부분 여성이 다그럴거같고, 다만 그럴상황에서도 무조건 못하겠다냐 할수있느냐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쩔수없으면 그래야지 라고 쿨하게 얘기했었다가 실제로 상황이닥쳤을때 못받아들이는 사람 분명 있다고 보고, 님이 잘판단하셔야 될거같습니다.
14/11/26 19:47
전 반대로 글쓴분에게 다시 되묻고 싶습니다. 왜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거죠? 그게 궁금하네요. 모셔야 효도를 하는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모시고 살고 안살고가 중요하지 않죠. 부모님께 결혼 후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거죠. 같이 살고 안살고는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더 잘하고 안모시고 산다고 더 못하진 않거든요.
14/11/26 21:39
어머님이 병환이 있으시거나,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하면 충분히 모시고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 입장에서 장모님이 그러시면 저도 충분히 처가살이할 의향이 있구요. 절 낳아주고 키워주신, 인생의 반 이상을 절 바라보고 사신분인데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아무 이유없이 다짜고짜 모셔야 됀다고 하면 누구나 다 꺼릴것 같네요.
14/11/26 21:53
꼭 미래에 아내와 같이 부모님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하시면 '내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살 것' 외에 모든 조건들, 예를 들면 여자의 외모나 재력 같은 부분은 완전히 포기하시고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14/11/27 01:23
장인어른을 직장상사로 두는거랑 같은 모양새네요. 그냥같이 사는게 아니라....이런저런 소소한 부분에서 트러블 생기기 마련이고 10중 8.9는
며느리쪽이 의견 굽혀야 합니다. 그게 차차 쌓이는 거고 그러다보면 고부갈등이..... 친부모자식간에도 트러블생기는데 그런건 그냥 싸우면서 풀기라도 하지 며느리 시어머니간이면 주변에서 보기에 며느리가 나쁜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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