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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1 21:58
저도 많이 경험해봐서 알아요.
여성분이 고민같은 거 얘기해주면 뭔가 내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고민까지 들을 수 있는 정도로 상대방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죠. 근데 여성분들 여럿만나보면서 느낀게, 조금 편하다 싶은 남자들에게 고민같은거 다 얘기합니다. 그리고 부탁같은 거 해도 다 받아주면 정말 잘 [사용]하고요. 호감이 생기셨으니 고민상담이나 술 상대 계속 해주실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많이 한가하시면 받아주시고 피곤하시거나 다른 연애상대를 찾고 싶으시면 간간히 거절하시는게 좋아요. 전 남친 얘기를 한다던지, 다시 사귀고 싶다라는 얘기, 그리고 제육님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싶다 는 얘기로 봐서는 제육님의 호감은 어렴풋이 느끼지만 이성으로써의 관심은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얼마전까지 저를 [사용]하던 여성분이 부탁하시면 다 들어줬지만요 흐흐흐.
14/11/21 23:04
나...날 사용하고있었구나..... 또 근데 여자분 만나면 재밌고 즐겁다보니 여자분이 절 사용하는게 손해란 생각이 안드네요...
제가 일반적으로 받들어 모시는것도 아니고 여자분또한 절 잘 대해줘서 같이 있으면 우선 즐거운게 큰거에요... 아직 다른데 뜻이없는만큼 그냥 편하게 생각해야겠네요~!!! 편하게 생각하다 그분이 절 이성으로 느껴주면 그때 생각해봐야겠어요!!!!
14/11/21 21:51
어장남이 됐군요 으하하하하하 역시 물어보길 잘했네요. 이 어장에서 제일 화려한 물고기가 되어야겠구나!!! 는 자기위로고 얼른 벗어나야겠네요 허허허 답변 감사합니다!!!
14/11/21 21:51
간격유지가 09-10 바르샤 수준인데요.
무턱대고 공격가면 10분 설레였다가 80분 털리는 맨유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못 채웠다는거네요?' -> 탈압박능력이 4연 발롱도르 시절 메시급이네요.
14/11/21 23:07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정말 재기발랄한분입니다. 사람의 기분을 어찌하면 좋게하는지 아는 사람이에요
더 대단한건 분명 이 여자분보다 이쁘고 잘난분이 주변에 많음에도 인기 자체는 직장에서 탑클래스를 자랑합니다. 탈압박능력이 메시급이라면 매력은 호날두 급인듯...
14/11/22 00:28
일단 전남친과의 교제기간이나 상황을 먼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라인을 내리고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시고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올리던지 순식간에 골을 만드는 완성도높은 역습을 하던지 하시는게 좋을듯
14/11/21 22:34
222
기싸움에서 끌려다니시지 말고 자신있게 이겨보시길 빌겠습니다 작성자님이 관심을 덜 줄 때 여자의 반응을 보면 좀 알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물론 고수는 떠나려는 물고기도 다시 잡아 넣는 스킬이 있으니 그 타이밍에 던져보는 것도 크크...
14/11/21 23:09
일부러 티나게했는데...좀 잘못한건가요?
제 경험상 이런건 숨기는 것보다는 티내는게 훨씬더 관계에 진척이 있어서 그런건데... Falling님 말처럼 관심을 덜주면 전남친에게 손도 못쓰고 뺐길까 그러지 못하고있다는게 슬프네요.
14/11/21 22:27
이성앞에서 속마음 직구로 말하거나 반농담으로 유머스럽게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요상한 행동은 처음이 어렵지..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고, 자연스래 연예관계에서 우위에 서게 됩니다..
14/11/21 23:11
전 사실 여자분 반응을 읽어볼려고 슬쩍 제 진심을 농담섞인 어투로 던져본건데
위에 댓글 적어주신것처럼 이분의 탈압박능력이 메시급....반응을 읽을 틈도 없이 바로 휘잡혔네요. 차라리 속시원하게 까이고싶네요. 직장에서만 안본다면....흐하하
14/11/22 00:12
어장남/썸남/남친 이라는 구별이 뭐 대단한 넘사벽의 장벽이 있는건 아니에요.
지금 처럼만 꾸준히 잘하시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22 07:43
답변 감사합니다.
꾸...꾸준히 잘하기 너무 힘들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내일 꽃사들고 찾아갈까'수십번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라울리스타님 답변처럼 좋은 오빠 포지션에서 잘 대해주고 있어봐야겠네요...장벽을 넘을 수 있는 추진력을 위해!!
14/11/22 01:02
그냥 뭐어떻게하려고 하지않는게 낫지않을까...싶네요..줄타기하다보면 촉이올때가있을겁니다.
딱 보니 급해서 서두르면 쫄딱 망하는 싸이즈...
14/11/22 07:45
아 진짜 쫄딱 망할뻔했어요....크크크크크크
당장 내일이라도 찾아갈려고 했는데!!!!! 근데 줄타기하다보면 촉이 온다고하셨는데 항상 짝사랑하는 쪽에서 하는 착각이죠....'그 촉이 바로 지금이야!!!!!!!'라고 오해하고 무리수를 던지게 되는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14/11/22 01:48
왜 여자분이 어장관리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우선 동료로 친구로 친하게 지내는 것일수도 있고 제육쌈밥님은 장난식으로 농담처럼 마음을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그게 여자입장에서 표현한건지 장난인지 농담인지 제대로 알수있을까요? 물론 알수도있고 아님 친하니까 장난치는구나 생각할수도 있구요
14/11/22 07:49
아...약간 제가 글을 명확하게 못썼군요.... 여자분이 어장관리하는게 아니라
본문에 쓴것처럼 있지도 않은 어장에 제가 들어갔습니다...잘 안되긴 하지만 제가 진짜 객관적으로 볼려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아무래도 좋은 남자 보다는 좋은 오빠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거같아서요. 여자분은 그저 제가 편하고 좋은 오빠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절 따로 관리하는게 아니니까요. 표현한건지 장난한건지 농담인지 알게 모르게 한건 자신감이 없기도 하고 아무래도 관계가 애매해져서 주변에서 알면 그게 더 난감해질까봐 그런것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직장동료다 보니 대학교 씨씨처럼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14/11/22 13:21
이 상황이 길수록 좋지않은 이유는 여자분성격이 어떤지 님의 마음을 아는지 님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여자분이 님에게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어떤 변수가 없는한 친해서 가볍게 장난치는 남자구나. 다른여자에게도 그렇겠지뭐. 각잡고 고백하기전에는 그냥 장난으로 같이 받아들이겠죠 님이 진심을 감추고 돌려서 떠보는거에 여자분이 직구로 표현할꺼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그러다가 여자분에게 전남친이나 뉴페이스나타나서 호감얻고 사귀게되면 혼자좋아하다 게임끝 그런데 회사내이다보니 남자나 여자나 조심스럽겠네요...
14/11/22 13:47
전반적으로 가망없다 와 기다리라는 의견뿐이었는데 답변 읽어보니 또 제 팔랑귀가 팔랑팔랑거리네요.
사실 제가 고백하더라도 여자분 성격이라면 완곡하게 거절하고 다시 또 편하게 지낼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뭔가 비참해질거같아서 피하고 싶긴하네요.....
14/11/22 02:54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님처럼 하면 될 일도 안됩니다.
지금의 상황을 만든 건 님이고 그걸 깨고 나올 수 있는 것도 님 뿐이예요.
14/11/22 07:51
제가 장난하듯 가볍게 얘기한게 잘못인가요? 엉엉
사실 연애는 오래도 해보고 많이도 해봤지만 사실상 연애고자인 사람이라... 지금 상황이 안좋은상황인가요? 이걸 어찌 극복할 수 있을까요?...현자의 지혜를 원하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4/11/22 12:39
제 짧은 감으로는 그래도 그린라이트 확률 20은 되보입니다.. 괜히 희망고문 드리는건아닐런지 ㅠㅠ
제 경험상으로는 호감있는 상대에게 고민얘기하면서 마음 여는 여성도 있어요.. 아닌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14/11/22 13:45
희망적인 의견 감사합니다. 그린라이트 흐릿하지만 불이 깜빡깜빡 들어오는거일수도 있군요!!!
나믿콩믿 나는 믿을거야 콩카카님 믿을거야 . 답변 감사합니다.
14/11/25 02:41
시간이 지나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왠지 느껴지는게 있어서 답글 달아 드려 볼께요.
대상 여자분을 B, 글쓴이님을 a라고 편의상 지칭하고 생각을 해보면, 세상에는 여러 유형의 여자분들이 있습니다만 B양 같은 분 곁에는, 항상 a들이 많더라구요. a1, a2, a3, .... 등등. 인기가 많으니까. 그런데 그럼 수많은 a들 중에, 대체 누가 A가 되는 걸까요~? 의외로, 이런 인기녀님들은 본인이 스스로의 인생에 자신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다가오는 남자분들을 스펙(?)으로는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대신, 상대 남성이 얼마나 자신에게 묵직~하게 배팅 중인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세요들. 이게 묵직하게 배팅한다는게, 열심히 갖다 바치고 봉사모드(?)로 들어간단 의미가 아니라.. 남자들이 '정말로 이 여자 아니면 안된다 싶을 때 보이는' 그런 진정성이랄까요. 이 진정성이 가장 강한 사람에게 마음을 여시더라고요. 이 애가 날 좋아할까...무슨 생각으로 이런말 하는 걸까... 그런 부분들이 풋풋하고 좋기는 해요^^;; 순수하기도 하고.. 하지만, 사람들끼리 늘 하는 이야기가 있죠. 정말 좋아하면 재지 않게 된다고. 요는, 그러니까 제가 좀 무례할 수는 있는데... 글쓴이님이 설렘은 확실히 있는데, 그 감정에 현재 무게감은 없거나 부족한 거에요(.....) 그 무게감이 임계치에 미치지 못하기에, B양 마음이 움직이려다 만 것이고.. 많은 경우 여자분들이 어장관리다라고들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남여 관계가 서로를 잘 모르니까 확실한 ok사인 나기 전까지는 '애매함'의 영역에 있잖아요? 글쓴이님과 B양 사이도 그런 거고요. 이 애매함을 부시려면, 적당히 옆에 있어 주고 호감 흘리는 정도로는 여자분 마음을 흔들 수 없어요. 그런 정도의 a들은 B녀 근처에 너무 많거든요. 적어도 '나중에 얼굴 마주치기 곤란하더라도 배팅해 보겠어! 이 에피소드 때문에 사내 다른 연애찬스 다 날려도 상관없어! ' 수준으로 결심이 서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셔요. 그리고 그 마음이 다른 여자 일절 쳐다보지 않고 1년은 계속 그녀에게 공들일 정도로 꾸준할지도요. 이 질문에 주저없이 yes!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 분 앞에 서시면, 아마 스스로의 행동이 엄청 달라짐을 아시게 될 거에요. 건투를 빕니다. p.s: 그치만 인연이라는게, 사람을 기다려 주진 않는지라.. 글쓴이님이 결심이 서셨을 때 쯤엔 이미 그분께 다른 인연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ㅠ_ㅜ 그 사람이 맘에 드는 거랑 그 사람을 대할 때의 내 마음 견고함이 다 있을때 그 여자가 내 인연 되는거거든요... 하지만, 진짜 좋아한다 싶으면 꾸준히, 진심으로 다가가 보시길 바래요. 되든 안 되든, 얻으실 게 많을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잊지 마시구요. 화이팅~!
14/11/27 22:49
진중하고 긴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설레발을 접어둔 채 마음을 비우니 저 스스로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게 된거같아요. 아무래도 여자분은 정말 절 직장 동료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 전남친과의 관계가 생각보다 잘 되는것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한주 동안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이 분이 굉장히 저한테 잘해주네요. 퇴근 때마다 밥 같이 먹고가자고(아, 물론 제가 여자분 일이 많아서 좀 도와줬습니다. 별거 아니긴한데 여자분이 극악무도할정도로 컴맹이라 혼자서 절대 못할만한 일이 있어서 도와줬거든요.)하고, 아 일을 도와주다 조금 늦게 퇴근한 날 뿐만아니라 이번주 월, 화, 수 모두 같이 밥을 먹었네요. 오늘은 전남친과의 약속이 있다며 갔는데 일하면서 피곤하다고 만나기싫다며 궁시렁 거리고..(사실 이부분에서 또 희망을 볼려했지만, 윗분들의 의견에 따라 여자분이 제가 여자분을 좋아하는걸 알아서 그렇게 말한거일 수도 있다란 생각에 그냥 그럼 다음에 봐요 란식으로 동조만 했습니다.) 그랬네요.... 이 분이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확실히 아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평소에 여자분이 자기는 진짜 자상한 사람이 좋다. 말투 하나하나 자상한 그런 사람이 좋다고 말하면서 자상한 남자가 최고다! 라는 느낌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쉽게 자상하단 말도 안하고요. 그런데 오늘 딱 그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얘기하는거 보더니 말투가 진짜 자상한 것 같다고..순간 또 설레일뻔했지만 다시 얼른 정신차리고 그냥 별거 아니란식으로 얘기했어요. 글이 굉장히 두서가없는데 여튼 오늘 전남친과 만나서 가는걸 약간 떨어져서 봤습니다. 전남친과 저번에 한번 만났는데 전남친이 대놓고 저를 적대하길래 오늘은 그냥 먼저 가라고 해놓고 제가 멀찍이 떨어져서 가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그렇게 연인같은 느낌으로 가진 않더라고요... 손을잡거나 팔짱을 끼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여자분은 주머니에 손 꽉 넣고...(원래 주머니에 손 잘 안넣어요!) 남자가 뒤에서 졸졸 따라가는? 그런느낌이었습니다. 여튼, 제로살선님 말만따라 오랜시간 공을 들여야 할것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이분이 그냥 직장 동료로 생각하다 이제 와서야 저를 '괜찮은 남자' 정돈 아니고 '좋은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것같네요. 하하하... 이제 마음 정리도 어느정도 하면서 지내다가 혹시 기회가 온다면 찔러봐야죠...! 답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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