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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3 02:55:13
Name 구밀복검
Subject [질문] 수영 선수의 전성기가 이른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 특히 자본 투자가 충분하고 노하우의 발전이 이루어질만큼 이루어져 성장 한계에 부딪힌 스포츠 종목들의 전성기는 만 25세~28세 정도고, 이것은 전문성(다시 말해 테크닉)의 비중이 높든 낮든, 유산소적이든 무산소적이든 크게 다르지 않죠. 축구든 농구든 야구든 100M 달리기든 마라톤이든 대체로 전성기는 26세 전후입니다. 물론 이보다 전성기가 빠른 종목들도 있습니다만, 이런 종목들의 대부분은 신체의 <성장>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종목들입니다. 예컨대 기계체조라든가 피겨와 같이 성장에 의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유연성이 감소하면 불리한.

그런데 유독 수영만은 전성기가 굉장히 이르더군요. 대체적으로 만 21세 정도에 수렴하고. 특별히 체중이나 체급이 중요한 스포츠도 아니고(오히려 체장이 길면 길수록 유리하고), 그렇다고 유산소/무산소 능력의 의존도가 지극히 래디컬한 100M나 마라톤보다 노하우가 더 중요한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그렇다고 수영이 신흥 종목이라든가 사양 종목인 것도 아니고...여하간 유독 수영만이 이례적인 이유가 알고 싶어서 질문해봅니다. 수영에 특유한 피지컬 조건이 있고 그게 21세 전후에 최고조에 오르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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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3 06:46
수정 아이콘
심폐지구력 폐활량이 24세까지가 최정점인데다
혼자 연습 할수있는 기록 운동이니 경험으로 습득되는 것들이 적어서 그렇지 않을까하네요

마라톤도 점점 전성기 나이가 당겨질거같아요
구밀복검
14/10/23 10:55
수정 아이콘
음..혹시 심폐 지구력의 연령에 따른 등락을 보여주는, 에이징 커브 자료 같은 것이 있을까요.
다만 마라톤은 오히려 전성기가 늦춰지고 있지 않나 싶은 것이, 21세기에 세계 신기록이 7번 갱신되었는데 이 중 1번을 제외한 6번을 모두 30대 선수들이 갱신했습니다. 게브르셀라시에 같은 경우에는 35세 이후에 세계 신기록을 두 번 갱신했고...
동네형
14/10/23 11:18
수정 아이콘
Acsm nsca쪽에 자료가 있을겁니다.

마라톤의 경우는 좀 다른것이. 근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진 않습니다. 축구선수도 40살에 경기하는 세상이니까요. 에너지대사 시스템의 효율과 호흡계 순환계 혈관계를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만드는가 마라토너의 훈련이고. 그 끝에 있는게 챔피언 그들입니다.

단순히 신체능력으로 겨루는 거라면 단거리 평균연령은 낮죠. 마라톤의 경우는 굉장히 기술적이면서 비정상적인 신체를 만들기 위해 훈련하고 그 질에서 승부가 나는 게임입니다.
구밀복검
14/10/23 11:49
수정 아이콘
네.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이쪽도 신기한 것이, 20세기 말까지는 대체로 통념대로 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기록을 선도했는데, 21세기로 넘어오자마자 게브르셀라시에나 키메토, 터갓 같은 노장들이 기록을 단축시키더군요. 그 사이에 트레이닝에 혁명이 일어나서 전성기가 늦춰진 건지, 그냥 이레귤러가 우연히 겹친 사례인지도 궁금합니다. 어쨌든 연령이 증가하면서 vo2max는 계속 떨어지긴 할 텐데..
동네형
14/10/23 12:3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다르게 봐야 할 것이. 여러가지 요소의 복합적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예를들어 고도화된 전해질 캡슐이라던가 더 고도화 된 카보로딩도 있을 것이구요.
신체컨디션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의학이 발전하여 훈련강도를 조절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날라다니는 선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10km 기록이 엄청 좋거나
10km 선수에서 풀코스로 변경 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기존 훈련방식의 패러다임이 깨지게 될 수 있는데 이거 상당히 큰 요소 입니다. 기존의 훈련방식은 정말 엄청난 거리를 달리거든요.

또 하나 들 수 있는건 문명의 발달에 영향 받지 못하는 소외 지역 선수들이 노출되면서 자본을 등에 업고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즉 '상황상' 이레귤러로 봐야 하지만 그건 패를 다 까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이레귤러 이지 사실상 기본패 중의 한장일 수도 있다는거죠.

예전엔 마라톤이 이렇게 돈이 안되었거든요. 러닝인구의 증가가 한 70년대 ~ 80년대 부터 열풍이 왔을건데 마라톤 시장은 상당히 크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계속 기술과 자본과 새로운 선수들이 유입이 될겁니다.
구밀복검
14/10/23 12:4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말씀 듣고 보니 역동적으로 국면과 판세가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에 미개척된 영역과 요소를 선점한 선수들이 앞서 나가는 상황 같네요. 그러면 향후 시간이 흘러 노하우와 테크닉이 상향 평준화 되고 한계지점에 부딪히게 되어 보다 어린 연령에 운동능력을 최적화 시킬 수 있게 되면 다시 전성기 연령이 이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명탐정코난
14/10/23 09:34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전성기가 지나면 신체를 극복할 노하우나 경험이 중요해지는데
사실 수영이나 단거리육상은 신체조건>노하우
가 진리인지라...
심폐지구력과 근력등이 떨어지면 대게 전성기가 지나죠.
구밀복검
14/10/23 10: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100M 같은 경우에도 수영처럼 전성기가 이르지는 않거든요. 상위 랭커들 보더라도 22세 이후의 선수들이 많고 평균은 약 25~26세 전후며, 수영처럼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해서 좀 궁금하더군요.
명탐정코난
14/10/23 10:48
수정 아이콘
육상에 필요한 신체 최적기와
수영에 필요한 신체 최적기와 다르기때문이죠.예를 들면 수영은 골밀도의 영향을 받고,육상은 근육의 탄력성에 영향을 받습니다.
수호르
14/10/23 10:24
수정 아이콘
신체능력이 깡패에 가까운 종목이라...
구밀복검
14/10/23 10:58
수정 아이콘
네 뭐 단순히 생각하면 그럴 텐데, 무산소 능력의 끝판왕인 100M/역도 같은 것이나 유산소 능력의 끝판왕인 마라톤 모두 수영처럼 전성기가 이르지는 않아서요. 그래서 이런 종목과는 차별화되는 수영만의 피지컬적 특성으로 무엇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동네형
14/10/23 11:18
수정 아이콘
역도는 저항운동입니다. 성장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에는 큰 저항을 주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수영선수의 연령이 어린것은 체조와 비슷하다고 봐야죠. 순수 외부저항이 비율적으로 높게 걸리는 역도는 다르다고 봐야죠.
구밀복검
14/10/23 11:51
수정 아이콘
음...'성장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에는 큰 저항을 주진 않습니다.'라는 부분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되어서 그런데, 혹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동네형
14/10/23 12:21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운동이 있겠지만 예를들어 스쿼트를 설명해 봅시다.

앉았다 일어나는 수직운동이며 중량을 중량이 수직으로 걸립니다. 허나 성장기 청소년은 뼈가 자랄시기죠.
때문에 고중량의 스퀏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운동 관련 협회들의 연구 결과이기도 하고 기본 지침이기도 합니다.

nsca 교재 중의 하나인 에센셜 오브 컨디셔닝트레이닝을 보면
maojor 하지 않은 훈련대상중 여자선수/어린이/노인 등을 분류 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밀복검
14/10/23 12:41
수정 아이콘
아아. 이해가 가네요.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비트쪼개기
14/10/23 11:20
수정 아이콘
저도 급 호기심이 생겨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idx=491213
http://foto.sportschosun.com/news/ntype2_o.htm?ut=1&name=/news/sports/200903/20090320/93t36012.htm

두개를 종합해보면 수영은 근력, 폐활량 외에 "유연성"이라는 요소도 피지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연성이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는 것은 체조 등의 예를 보면 명확하구요...

즉, 제 생각엔 체조랑 비교했을 때는 그래도 20대 중반이 전성기인 근력, 폐활량도 중요하기 때문에 체조보다는 전성기가 늦지만, 육상 등에 비해서는 유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성기가 더 이르다 정도로 결론지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구밀복검
14/10/23 11:5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 수영에 대해 아는 바가 매우 적어서 유연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잘 안 와닿았는데 두 번째 링크 보니 좀 납득이 가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4/10/23 14:05
수정 아이콘
100M호흡없이 근육의 순발력을 극대화시키는스포츠이고 수영은 호흡으로 얻은 산소를 근육으로보내 에너지화하는것을 극대화하는 스포츠입니다
20대중반이되면 호흡으로얻은 산소를 에너지화하는 능력이 떨어져가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마라톤은 또다른 얘긴게 필요로하는 힘이 순발력이아니라 심폐지구력 근지구력인것도 있고요 레이스 운영능력 즉 노련함이 중요한 스포츠니까 좀더 30대에도 전성기를 유지할수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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