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제일 치한 지인에게서 연락을 받고 상황이 답답해서 대신 여쭈어봅니다.


보름 전에 지인의 어머니가  소형견(말티즈)을 목줄을 채운채로 데리고 산책을 하시다가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다른 아주머니+ 애완견을 보고 달려들자   상대편 아주머니가 자신의 개를 끌어 안는 순간
아주머니의 배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님도 사과하고 치료비를 드리겠다고 연락처를 받아왔으나
(일반 분들보다 좀 달라서 대화나 대처가 많이 부족하신 분이라서..) 지인이 그 후로는 대신 연락하며  치료비도 다 주겠고
정말 죄송하다고 여러번 전화 통화를 서로 했나 봅니다.

그리고, 상대측도 처음엔 괜찮다고 치료비도 필요없다고 하시더니,
나중엔 치료비 정도는 받고 주는걸로 얘기가 오갔다고 하구요.

이게 보름 전 일 입니다.

어제는  다시 20만원정도의 치료비를 요구해서 지인도 그 정도는 잘못을 했으니 감수해야한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방금 전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진단서를 끊었고
진단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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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 복벽의 연조직염

소견: 통증을 동반한 홍반성 미란성 피부병변으로 내원하여 상기질환으로 진단하고,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 및 치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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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여있고요.



그리고 저 진단서를 가지고 배가 너무 아프다고 지금은 MRI 를 찍겠다고 한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 상처를 치료한 피부과 의사는 상처가 완치됐다고 하는데
그래도 자기는 너무아파서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하니, 의사가 그럼 신경이 다친거일 수도 있다고 하자
엠알아이를 찍겠다고 오늘 그러는  거라네요.

게다가 15년전에 버스에서 넘어졌더니 다음날에도 배가 아팠다. 원래 자기가 몸이 안좋은데
개에게 물린 후에 너무 몸이 더 안좋다 등등....이상한 소리를  계속한답니다.

그래서 그럼 병원에 같이가서 의사선생님이 뭐라하시는 지  지인도 들어야겠다고 하자
그걸 왜 지인이 듣냐고 화를 내더랍니다;;;;

저도 옛날엔 요크셔테리어를 키워봤고... 정말 세게도 물려봤고,  물린 분께 치료 및 보상 등을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소형견에게 배를 물렸다고 MRI 를 찍겠다고 하는 경우도 처음 들어봐서요;;;

지인분도 치료비나 보상(20만원)도 다 수긍하고 해드리려다가  MRI 얘기 까지 나오니 이젠 좀 황당해하네요;;;
이게 일반적인 경우인가요?
잘못을 하면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하고, 지인도 그리생각해서 여태까지 항상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드렸다는데...

15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갑자기 MRI 까지 찍겟다는게 이해가 안 가서요;;;
저 병명이나 상태가  그리 안 좋은 건가요?


-  이런 상황 + 상태면  어디까지 보상이나 치료비를 드려야하는지

- 만약 저게 과도한 치료비를 요구하는 거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여쭙고 싶습니다.  가장 친한 지인이고...지인의 어머님도  워낙 자주 뵙던 분인데 이런 일이 생겨서
저도 답답해서 같이 알아보자고 한지라... 여쭈어 봅니다;;;




P.S.:  사진은 피해자분께서 보내신 상처사진이랍니다. 물린 당일, 즉 15일 전 상처구요.
  (문제가 될 거 같진 않지만...혹시 사진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사진은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