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부터 이 기업을 택한 이유까지 길게 썼는데 보다 짧게, 핵심만 간단히 여쭙고자 합니다. 그동안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될만한 여러 자격증을 따면서 진로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지방 사립대생이 대기업은 무슨!" 이렇게 생각하고 갈팡질팡하다가, 한번 사는 인생 꿈꾸고자 하는 일에 노력한번 해보고 안되면 그 때 다른 길로 나가자는 마음 먹고, 결론적으로 제가 마음 속으로나마 생각해오던 CJ E&M 방송브랜드디자인 쪽에 지원하고자 하는데, 정확히 말씀드려서는 2015년 상반기 공채 때 온게임넷 OAP팀에 들어가고자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어찌보면 제 인생과 함께온 방송이기도 하고, 이력서에 쓰고 싶은 것도, 스토리 텔링이 될만한 인생의 기억도 많고, 결론적으로 온게임넷이 PGR분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방송국으로 발전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1. 문제는 CJ E&M의 다른 직군에는 그나마 정보가 많은데, 방송브랜드 디자인에 대해서는 큰 정보가 없을 뿐더러, OAP와 관련되어서 찾아보니까 대부분 시각디자인 쪽 전공한 분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입사할 정도의 역량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반면에, 저는 기본적으로 모 국립대 의대 사업 수주를 위한 PPT 제작, 통일부장관에게 보고용으로 사용되는 PPT 제작 등 PPT 디자인 쪽에는 어느정도의 경험이 있지만 방송브랜드디자인 쪽에서 주로 쓰이는 '애프터 이펙트'는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학원을 다녀야 할까요?

2. 지금 마지막 학기인데, 적지 않은 분들이 졸업하고 나서 취업하기란 졸업 전 취업보다 힘들다고 하시는데 졸업 유예하고 다음학기까지 등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번 학기에 졸업하는 것이 나을까요?

3. 온게임넷 입사와 관련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제작진 분들께 입사 정보에 관한 몇가지 조언을 듣고자 하는데  개인적으로 사용하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여쭈어 보기는 좀 그렇고, 메일 주소는 검색해도 전혀 나오지 않아서 그런데, 온게임넷 제작진 분께 편지를 보내도 부담 스럽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현재 온게임넷 위치는 분당 서현 쪽인가요? 아니면 상암 미디어센터 쪽인가요?

4. 방송 쪽 특히 OAP팀에서 가끔씩 파견계약직 형식으로 해서 채용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쪽으로 취업하는 방향은 어떨까요?

5. 현재 지방사립대 4학년에 정외과 학점 4.2(지금으로서 졸업하다면요), 토익은 최소 850대로 맞추려고 공부 중이고(이번 토익은 잘치다가 시간분배 잘못해서 10문제 못풀어서 망했습니다. 흑흑), 자격증은 컴활1급, 사무자동화,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정보처리기사(필기만 합격해놓고, 실기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 2급이 있고, CJ가 이번부터 인문학도 본다고 해서 한국사 자격증 있고, 그 이외에 이전에 공부한 것을 이용해 한국어 시험, 경제능력시험을 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은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활동했고, 몇달간 어르신들 검정고시 도와드리는 봉사활동했습니다. 추가적으로, CJ의 인재상 중에 하나가 운동 열심히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서, 제 수준이 그에 못미치는 것 같아 다이어트를 해서 나중에 이부분 자소서에 쓰고자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학벌은 바닥 수준인거 100번 인정하고, 스펙에서 가장 중요한 인턴 경험은 없는게 문제인데 지금으로서 냉정하게 CJ와 같은 대기업에 입사하기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지, CJ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이라도 앞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실력을 쌓아야 하는지, 취업에 성공하신 선배님 입장에서 사소한 조언이라도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