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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11:08
아 그건 학교 때 배웠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던 것이
이번 정도전 보면서 다시 알게 됐습니다. 그런 나라가 뒤엎어질 정도의 역성혁명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일까요...
14/07/31 09:58
역사를 깊이 파보시면 의외로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역사라는게, 짜잔 하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자 이제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 하면서 쑥쑥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진흙탕에 뒹구는 것처럼 오만가지 고난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들 방향조차 모르고 닥치는 대로 이리저리 치닫으면서 그래도 사람들의 막연한 의지가 하나 둘 모여서 어느 순간엔가 정신을 차려 보면 예전보다 아주 조금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 그런 유구한 삽질의 무한한 반복을 통한 매우 점전적인 개선을 한데 모아 묶은 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혁명이라는 말을 붙이는 산업혁명, 프랑스대혁명도 그 내면을 보면 오만가지 실수와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납득할 수 없는 행동과 이게 뭐야 싶은 것들이 한데 우겨넣어져 있습니다. 현대의 관점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비인륜적인 내용도 엄청 많습니다. 이게 정말 진보가 맞는 건가 싶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서 역사는 꾸준하게 조금씩 발전해 왔습니다. 그게 역사의 맛입니다. 하지만 그런 진흙구덩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외도로 빠지기도 합니다. 환빠가 그래서 있는 겁니다. 환빠의 핵심이 바로 "우리가 이렇게 구질구질할 리가 없어! 우리는 졸라 멋졌을 거야!"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조상도 우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멋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대를 살아갔고, 최선을 다했고,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이루어냈을 뿐입니다. 그래서 역사가 좋은 거죠. 추천도서는...... 이덕일 빼면 역사교양서적들은 대체로 다 읽을 만합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입니다.
14/07/31 11:09
맞아요 지금 이렇게 살게 된 것만 해도 얼마나 발전한지 모르죠..
저처럼 그 당시를 살던 사람들도 이 발전의 물결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 좌절속에서 살아갔던걸까요? 타임머신이라도 있다면 그 시대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14/07/31 10:52
저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추천이요 크크 가볍게 읽기 좋죠~
팟캐스트에 저자가 직접 썰을 풀어 주는 방송도 있습니다.(최근에 마지막편까지 업로드 된걸로 기억하네요)
14/07/31 10:52
저는 강준만의 한국현대사산책 시리즈 좋았습니다. 1950년대부터인가 10년단위로 끊어서 구성되있고 당시 신문, 시사잡지 등 사료를 많이 인용해서 당시의 분위기를 재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듯합니다. 1960~70년대 박정희, 1980년대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시대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면서 현재의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으로 발전해왔는지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14/07/31 11:11
한국 근현대사가 정말 손에 꼽힐 정도의 격동기인것 같습니다.
그 시대의 시대를 뒤흔든 역동력이 현재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고요. 저부터도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하고, 오늘같은 패배를 당하면 허탈감에 그냥 순응해서 살까 싶기도 하고...그렇게 되네요. 그 시대를 살았냈던 분들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14/07/31 12:10
저도 강준만 교수의 한국 근대사산책/ 한국 현대사산책 추천합니다.
다만 역사는 위안용/대리만족용 소재는 아닙니다. 그건 창작물을 봐야죠...ㅠㅠ
14/07/31 11:06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 정도 추천합니다. 뉴라이트 쪽에서 싫어하는 사관이라... 읽는데 거슬리실 수도 있습니다.
글보다 이미지를 더 좋아하시면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추천드려요.
14/07/31 11:12
뉴라이트와 정반대되는 기조라서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저 역시 뉴라이트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라 여기니 꼭 맞는 책이려나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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