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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4 20:11:06
Name 멍지
Subject [질문] 애벌레가 나와요
집에 애벌레가 꼬물꼬물(??????) 기어 다닙니다 ㅠㅠㅠ

얘네 어떻게 잡나요

부엌 벽과 천장을 열심히 기어다니네요.

화랑곡나방? 애벌레인거 같은데

나방 잡는 법은 나오고 애벌레 잡는법은 안나오네요(못찾는것 일수도)

좋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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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4 20:13
수정 아이콘
날파리들 구더기 아닌가요?? 여름엔 청결해야 해요..
덴드로븀
14/07/24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이놈들때문에 환장하겠네요 ㅜㅜ
일단 쌀통에 쌀을 다 밀봉처리해놓고 음식물같은것도 다 치워놨는데 이미 알까놓은게 많아서 그런지 어딘가 못치운 것들이 있는지 여기저기 꾸역꾸역 생기네요 ㅜ
보이는대로 잡아죽이다보니 점차 주는것 같긴한데....
특단의 대책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나이트메어
14/07/25 01:59
수정 아이콘
유경험자 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7년 전... 당시 어머니께서 대만으로 3주간 출장을 가셔서 집안에는 남자 셋만 남은 상황.
밥은 대충 해먹거나 시켜먹으며 -_-; 그 고된 시기를 버텨나가던 중 2주차 말미에 갑자기 작성자 님과 동일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부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애벌레 러쉬가 거실 벽까지 뒤덮더군요. 한 마리씩 죽여도 죽여도 어느 순간 보면 또 눈에 들어오는 애벌레...
에프킬라 부터 시작해서 -_-; 이런 저런 약도 뿌려보았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녀석들만 죽어나갈 뿐...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면 또 다시 어디선가
기어나오는 애벌레들 때문에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자 셋은 5일만에 더 견디지 못하고 대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5일이나 견딘 게 웃김;;)
원인을 찾아내보자는 거였죠. 쌀통도 뒤엎어서 쌀벌레 다 골라내고(정말 있어서 놀람;;), 주방에서는 찬장의 식기들까지 다 끄집어내면서 닦고 약 뿌리고 -_-; 아주 쌩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다가 오븐을 봤는데, 거기에는 생선을 굽고 나서 뒷정리를 안 해서 찌꺼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1주차 초기에 먹었던 것 같은데, 아무도 그 이후로 청소를 안 함;;;)

그러다가
나이트메어
14/07/25 02:10
수정 아이콘
음, 쓰다가 끊어졌네요. 암튼 이어 써보면...
그 오븐에 남은 생선 찌꺼기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고, 애벌레도 십여마리 서식 중이더군요. 그 때 우리 남자들은 외쳤습니다.
"이거다! 이게 바로 원인이었어!!!"
그 후, 역한 냄새를 풍기는 오븐 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남자들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원인을 제거했다는 생각에 구역을 나눠 벽을 훑으며 남은 애벌레 잔당들을 소탕해나갔습니다.
"아! 이제 해방이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기분 좋게 셋이서 외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것은 결국 오산이었습니다. 우리는 삼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던 것이었지요.
외식에서 돌아와 보니, 또 어디선가 기어나와 벽에 붙어있는 애벌레들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미치겠더군요. 해서 주방에 전부 다 붙어서 좀 더 정밀 수색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_-;

그것은 바로, 싱크대 서랍 속 검은 비닐 봉지 안에 들어 있던 마른 나물이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애벌레 원산지(?)더군요.
이렇게 겨우겨우 원인을 찾아내서 제거하고 나자, 집안에 다시금 소중한 평화가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 3주차가 다 지나고 어머니께서 돌아오셨을 땐, 남자 셋이 정말 열렬하게 반겨주었지요.
나이트메어
14/07/25 02:15
수정 아이콘
아! 말이 너무 길어져서 애벌레 퇴치법 자체에 집중하지는 못했네요.
요약하자면, 일단 원인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그냥 보이는 것들만 죽인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원인을 제거하고 나서, 잔당 소탕 및 약을 뿌려서 소독해주는 과정을 거쳐야 모든 게 마무리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경우처럼 -_- 재발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14/07/25 02: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주말에 대청소가 펼쳐지겠네요 허허허허허
나이트메어
14/07/25 02:23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해봅니다.
전 그 때 당시 정말 불면증까지 생길 뻔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면 어느새 제 방 벽까지 애벌레 몇 마리가 침투해있으니, 정말 소름끼쳐 죽겠더라고요. 거기에다 한 마리씩 톡톡 터트려 죽일 때의 그 끔찍한 감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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