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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4 14:30:26
Name 오리꽥
Subject [질문] 청첩장 만드는데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무더위와 가뭄을 해소시키는 비가 내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청첩장 고민이 있어 조언을 구하려고 질문글을 남깁니다.
올 가을에 드디어 품절남이 되는데요, 그래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청첩장을 준비중입니다.

원래 처음에는 청첩장을 직접 디자인하고 인쇄도 맡기려고 했거든요.
외국의 버터냄새 나는 그런 청첩장 처럼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우리나라와 현실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외국은 그냥 당사자들 이름만 넣고 심플하게 save the date만 넣어서
간단해 보이고 그랬는데 직접 디자인을 하다보니 우리나라는
누구누구의 몇째 누구~ 부터 모시는 글도 들어가주고 거기에 예식장 약도와
오시는 길~ 까지 넣을게 많더라고요.
이것저것 다 넣다보니 처음의 컨셉이 무너지고 이도저도 아니게 됐어요.
사실 일 핑계로 미루다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웨딩촬영도 안해서 사진소스도 없네요.

그래서 지금 고민끝에 내린 선택지가

1) 어르신들용으로는 기성품을 사고, 젊은층용으로는 계획했던대로 따로 해서 두종류로 한다.
   대신 이방법은 금전적인 압박이 상당하네요. 기성품이야 수량으로 계산 한다고 해도
   직접 인쇄는 수량이 아니라 종이로 따져야하니 기본 수량이 많아져서요.

2) 그냥 아예 싹 다 기성품으로 한다. 이건 고민할 것도 없고 요즘 청첩장 기성품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후가공을 했는데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지? 아무리 미리 대량으로 제작해놓고
    속지만 바꾸는 공정이겠지만, 이 가격이 나오려면 아마 중국에서 대량 인쇄를 돌리나봅니다.

3)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다시 잡아보자. 저로선 이 방법을 택하고 싶지만 이건 힘든게
    디자인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잘 잡히면야 후딱후딱 나오겠지만 지금 여건상
    여기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힘들어서요. 그리고 이 방법도 금전적인 부담은 큽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그냥 편하게 기성품으로 하자~ 안그래도 금전적인 압박과 시간에 쪼들리고 있다.
경험자들은 다 지나고 보면 남는것도 아니고 그돈 아껴서 다른거 하는게 낫다고들 하는데
현재 직접 인쇄를 맡겼을 때 제 예상 견적은 약 50 ~ 70 만원 정도입니다. 기본 수량이 많기도 하고
후가공비도 커서요. 기성품이 확실히 이쁜것도 많습니다. 기성품의 견적을 개인이 맞출 수 없어요.
하지만 나만의 청첩장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하려고 하는건데 저만의 고집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저 위의 3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걸 고르시겠습니까?
지금 저는 생각이 어느정도 생각에 갇혀있는 것 같아 다른 생각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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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2.Bendtner
14/07/24 14:39
수정 아이콘
으음...조금은 동떨어진 의견일수도 있지만 제 아이디어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기성품을 기본으로 하구요. 정말 특별한 하객 몇 분들(단순히 젊은 층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아닌, 두 분께 정말 의미가 있는 분들께)께는 계획했던대로 특별히 만든 디자인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요? 정말 특별하게 친한 분들이라면 괜히 격식을 차리지 않더라도 이해해줄 수도 있고, 특별한 디자인을 보내드렸다는 의의도 있구요. 열 장 내외로 특별한 디자인의 청첩장을 만드는 것이 어떤 금전적 부담을 드릴진 잘 상상이 가지 않으나, 1번 옵션보다는 비교적 낫지 않나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외국에서는(우리나라에서도 몇몇은) 청첩장 한 장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던데, 그냥 기성품을 넣어 보내드릴 경우에는 액자에 넣은 청첩장의 감흥이 뭔가 떨어질 수 있지만, 특별히 디자인한 청첩장에는 더욱 의미와 소중함이 깃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오리꽥
14/07/24 14:55
수정 아이콘
기성품 기본에 소량으로 인쇄를 하는게 적당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소량으로 전달할 만한 리스트를 뽑아보니 그쪽도 양이 상당해서 고민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기성품 + 소량제작으로 굳어지는듯 합니다.
14/07/24 14:43
수정 아이콘
직업이 디자이너라서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디자이너로서 살아있음을 어필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기성품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리꽥
14/07/24 14:57
수정 아이콘
직업은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주변 디자이너도 대부분 기성품으로 했습니다. 다들 처음에 직접 하려다가 여러가지 함정 카드가 발동해서 결국 기성품으로 돌아가더군요. 크크. 그렇게 어필해야 할 정도까진 아니라서 더 고민이 되네요.
14/07/24 17:0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청첩장은 700원대의 기성품으로 하고, 웨딩사진 찍었던거 엽서크기로 해서 명함천국에서 싸게 양면 찍었습니다.
사진이 있으니 디자인은 딱히 할거 없이 텍스트만 밑에 조금 까는 정도로 하구요.
청첩장 봉투에 한장씩 넣었었어요.
신랑측은 신부얼굴이 궁금할테고, 신부측은 신랑얼굴이 궁금하겠지 싶어서요.
글고 돈이 별로 안들어가니까...
오리꽥
14/07/24 17:54
수정 아이콘
명함천국 싸지요. 흐흐흐. 저희커플은 웨딩촬영을 안한게 함정카드 1번이었습니다. 사진이라도 있었으면...하아...
14/07/24 14:53
수정 아이콘
조금 융합해서 출력하는 것은 기성품, 모바일은 외국풍 이렇게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는 처음에 딱 그렇게 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모바일을 친구분께 돌린다고 해서 신랑신부 부모+이름 양식만 추가해서 모바일을 돌렸습니다.
참고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은 없음을 일단 인정하고 가시는 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기성품 청첩장도 이쁜거 많아서 괜찮습니다.
오리꽥
14/07/24 15:00
수정 아이콘
십인십색이란 말이 있듯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나오기가 힘들다는거 저도 동의합니다. 기성품이 이쁜거 많은것도 동의합니다. 흐흐. 그러고보니 모바일 청첩장이란것도 있네요? 전 2G 017 유저라 생각도 못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태블릿PC도 라이트하게 사용해서 그런가... 모바일쪽은 내무부장관님께 물어봐야겠습니다.
14/07/24 14:54
수정 아이콘
그냥 싹 다 기성품으로 하세요. 젊은 친구들이라고 청첩장에 굳이 큰 신경 안씁니다. 오~ 하고 말지.....
오리꽥
14/07/24 15: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건 맞아요. 오~ 도 안하고 그냥 가방에 집어넣고 술이나 먹을듯...
배두나
14/07/24 14:58
수정 아이콘
친구는 청접장을 엽서 사이즈에 사진 한장 크게 찍고 그 뒷면에 간단히 이름과 약도만 했는데 너무 이뻐서 .. 진짜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리꽥
14/07/24 15:01
수정 아이콘
그 사진이 없습니다. 크크. 웨딩촬영 안하는대신 둘이 평소에 찍은 사진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 우리가 사진에 이리 인색한 커플이었다니...
배두나
14/07/24 17:21
수정 아이콘
그 친구 사진이 웨딩촬영 사진이 아니어서 전 더 좋았습니다.
그냥 안면도가서 그.. 나무 사이에서 서로 환하게 웃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편안해보이더라구요.
오리꽥
14/07/24 18:01
수정 아이콘
평소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이럴때 참 아쉽네요. 그리고 간단하게 하기엔 집안 어른이 원하시는 문구가 많아서 더 나누려고 했습니다. 친구분 청첩장 예쁘겠네요.
14/07/24 14:58
수정 아이콘
저랑 제 친구들 전부 처음엔 고민하다가 나중엔 전부 죄다 b모 사이트에서 (...)
오리꽥
14/07/24 15:01
수정 아이콘
그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흐흐
先憂後樂
14/07/24 14:58
수정 아이콘
올해 2월에 결혼했습니다~
청첩장은 기성품으로 했구요, 대신 QR코드 삽입해서 웨딩사진 몇컷 넣어서 드렸더니 모두들 좋아하시더군요.
오리꽥
14/07/24 15:02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웨딩사진이 없습니다. 흑흑...
14/07/24 15:06
수정 아이콘
청첩장은 그냥 기성품으로 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받는입장에서 디자인이 특이하면 처음에 잠깐 신기해하겠지만 그러고 결국 쓰레기행...
그것도 처치하기 애매한 쓰레기가 되버리는게 99%죠..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데 투자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오리꽥
14/07/24 18:02
수정 아이콘
청첩장의 종착역은 쓰레기통 아니면 분리수거함 아닙니까. 흐흐흐. 조언 감사합니다.
14/07/24 15:07
수정 아이콘
"지금 여자친구는 그냥 편하게 기성품으로 하자~ 안그래도 금전적인 압박과 시간에 쪼들리고 있다. 경험자들은 다 지나고 보면 남는것도 아니고 그돈 아껴서 다른거 하는게 낫다. " 라고 와이프(진) 님께서 이미 정답을 내려주신 것으로.. 크크
오리꽥
14/07/24 18:0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죠. 내무부장관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크크
지나가다...
14/07/24 15:09
수정 아이콘
기성품만 만들고 젊은 층용은 간단하게 만들거나 이미지 파일만 잘 만들어서 보내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경비 처리 등으로 필요한 사람에게만 실물을 주고요.
전 청첩장 받으면 나중에 처리하기 난감해서(놔두면 짐이고 버리려니 왠지 미안하고..) 가급적 안 받고 청첩장 사진이나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라고 합니다.
오리꽥
14/07/24 18:07
수정 아이콘
나중에 처리는 뭐... 어차피 다들 감안하는 부분이니까요. 가족 아닌이상 쓰레기통으로...흐흐
건강이제일
14/07/24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2년쯤전에 어른들 꺼랑 친구들꺼 따로 했었어요. 각 500장씩. 총 40만원 좀 안들었어요. 어른들꺼는 기성품으로 했구요. 친구들꺼는 재생지에 콩기름 쓰는 곳에서 DIY로 친한 동생이 디자인해줘서 했어요.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효진 유지태 씨 부부 청첩장 했던 곳으로 검색했었어요~
오리꽥
14/07/24 18:09
수정 아이콘
재생지에 콩기름. 이쁘겠네요. 흐흐. 좋은 동생을 두셨군요.
한글여섯글자
14/07/24 15:31
수정 아이콘
저희는 와이프가 직접 만들었어요. 리플렛처럼 3면으로 만들어서 첫장에 사진넣고 중간에 모시는글 쓰고 해서 3~400장 뽑았는데 기성품 만드는 비용보다 조금더 나왔어요. 받아보신분들도 사진들어가고 하니 좋아 하시던데요.
오리꽥
14/07/24 18:10
수정 아이콘
이게 사진이 없으니 많이 아쉬워요. 흐흐. 능력자 부인을 두셨군요.
The HUSE
14/07/24 16:27
수정 아이콘
기성품으로 하세요.
나름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쓰레기통에서 보이면 피눈물이. ㅠㅠ
오리꽥
14/07/24 18:10
수정 아이콘
설마 제 눈에 보이는 쓰레기통에 있겠습니까. 흐흐. 전 남은거 분리수거할겁니다. 나무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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