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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4/04/23 19:23:12
Name 소금염
Subject [질문] 답답함에 푸념 겸 질문글 올립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을 4년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9급 국가직 시험을 쳤는데 또 안될것 같더군요 (국어 80,영어 80  국사 75, 행정법 75, 행정학 90 점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 하셔서 저와 제 동생때문에 본인 재산을 모두 가지고 내려와서 저희를 돌봐 주시고 계시는 할머니가 계시구요
지금 현재는 동생을 결혼해서 나가서 살고있고 아버지는 밖에 나가셔서 저희랑 따로 지내시면서 생활비를 보태 주십니다
제가 오랫동안 공부를 했지만 4년동안 정말 공부를 한게 아니라 그냥 정말 실패하는 장수생의 표본처럼 공부했다가 지쳐서 게임하고 놀고 또 후회하고 다시 또 공부 시작했지만 또 다시 지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게되고.. 이런 생활을 3년정도 하다고 작년이맘대쯤부터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할머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만 하는 저를 못마땅 해 하십니다 할머니가 연세가 있는데도 스스로 농사도 짓고 또 동사무소 일자리도 찾아서 나가는 등 생활력이 좋은신 편이고 또 제가 공부를 시작했음에도 공부를 하기는커녕 빈둥빈둥 세월만 보내는 모습만 보여 드려 할머니가
저를 보면 상당히 답답해 하게되고 그에 따라 저한테 한소리 하게되면 저도 그런 한머니의 말에 울컥하며 지지않고 대들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어 제가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는 저와 할머니의 관계가 굉장히 좋지 않네요..
이번 시험도 안된것 같다고 할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저를 쏘아 붙이시더라구요 니가 그럼 그렇지 공무원이 아무나 되는거면 세상 사람 다 공무원이 되겠지 니가 되겠냐고 밖에 나가면 니같은에 수두룩하다고..그말을 듣고 있으면 울컥하고 또 화도 났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화를 내면 또 싸우게 될거라는 것을 알았거든요 죄송하다고 지방직 남았으니까 잘 해보겠다고 그렇게 말씁드렸죠 그리고 그 다음 날 할머니가 농사를 지으시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하시길래 저는 집에서 일단 공부를 하고 있었죠
할머니가 농사를 지으시는 곳은 저희 집 바로 뒤편에 100평정도 되는 밭입니다 같이 일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데 두 분이서 농사를 지으세요
밭일을 다 끝내시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저와 저녁을 먹는데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너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고 사람이 그렇게 자기 이익만 차리면서 사는거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니가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밖에서 할머니가 농사 짓고 있는걸 알면 얼굴이라도 비추고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니 공부 중요하다고 그렇게 방구석에 처박혀 있으면 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또 참았습니다 화를 내 봤자 싸움만 될 뿐이고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는걸 할머니와 생활하면서 깨달았거든요 그렇지만 솔직히 좀 억울하더라구요 서럽기도 하고..
물론 할머니께서 그렇게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는 것 알고 있었고 할머니가 일하는 곳이 5분거리 밖에 없어서 도와 드릴수 있었지만 도와 드리지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시험이 2달뿐이 안 남은 상황이고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운 상황이고 시험에 실패해서 내년에 또 이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했거든요 남들은 자기자식들 공부한다고 그러면 적어도 물심양면으로 지워해주고 그러던데 나는 왜 이 중요한 시기에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이렇게 힘들게 공부해야 하나 정말 솔직히 이런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해 준비 했는데 이번만큼은 뭔가를 보여줄수 있었을것 같은데.. 조금만 나를 내 버려 두지.. 이기적이지만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 마음도 이해 갑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저와 제 동생을 위해 모든걸 버리고 저희를 위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셨으니까요
저에게 또한 많은 기대를 하셨을건데 집에만 있는 모습, 내성적인 모습, 공부한답시고 빈둥거리는 모습만 보여드렸죠( 지금 생각해 보면 할머니는 저를 거의 사회부적응자 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모든걸 버리고 저희 형제때문에 온 할머니께 남은것은 할머니가 살던곳에 계속 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고단한 삶, 원수처럼 되 버린 손자와의 관계, 또 실패한 저의 모습 이런걸 생각하면 할머니의 허무함, 박탈감, 분노도 이해가 갑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내가 정말 이기적인건가? 난 그냥 내 목표를 위해서 나아가고 있을 뿐인데 내가 왜 이렇게 핍박받으면서 생활해야되지
날 조금만 이해해주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너무 못난 생각이지만 모두가 저를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좋겠고 저를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다른사람 생각할 겨를도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내가 우선 잘되어야 다른 사람도 도와줄수 있는거 아니야?라고 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지금 이런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저희 아버지와 제 동생을 빼고는 저를 모두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네요 이렇게 최악인데 밖에서 사람들 만날때는 착한 척 하는 저도 참 웃기는 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정말 나쁜건가요? 이렇게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생각할정도로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pgr여러분의 솔직한 의견 부탁드리고 잘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글이 잘 정리가 안 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도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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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다람쥐
14/04/23 20:22
수정 아이콘
위로되는 말을 해 드리고 싶은데, 조금 어려운 상황이네요...
글쓴분이 나쁘거나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실수는 하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본인이 과정으로나 결과로나 주변 사람에게 3년동안 믿음을 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믿어줘야 하지 않냐는 생각은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상황이 너무 절박하신지라 마음에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 주변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세요. 다만 스스로에 대한 비하로 이어져서는 안되겠지요.

그리고 운동한다 생각하시고 할머님 농사하실 때는 하루~이틀에 한번이라도 도와드리러 가세요. 주변 잔소리의 반 이상이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안 도와드리고 맘 불편한 상태로 10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죄책감 없이 개운하게 5시간 공부하는게 더 남을 거에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것은 수험생에겐 최악입니다. 게임 지워버리시고 필요하다면 휴대폰도 정지시키세요. 합격하고 싶은데 할 건 하고 싶다는 생각은 너무 과한 욕심입니다.
라리사리켈메v
14/04/23 20:28
수정 아이콘
나쁜 사람 맞아요 좋은 소리 듣기는 어렵겠네요.
저도 시험 준비 하는 입장이라서 이런 저런 일도 많이 겪었지만 결국 이런 저런 욕을 먹는 것도 다 본인이 못나서 그럽니다.
본인의 목표를 위해서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거 딱 본인만 그렇게 생각해서 그래요.
수험 기간이 오래되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셨을 것 아는데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뿜어내는거 굉장히 안 좋은 행동입니다.
어떤 욕을 먹든 어떤 푸대접을 받든 감내하셔야되요.
소금염
14/04/23 20:4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머리로는 아는데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글 올렸습니다
다른분들의 상각을 접하니까 조금 더 냉철하게 상각할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14/04/23 20:57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시험 합격하셔야지요? 그럼 놀면 안되지요.
제가 아는 아이는 일부러 스마트폰도 없애고 2G폰에다 컴퓨터도 없앴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못 일어날 거 같다고 어떻게든 6시에 깨워달라고 하고, 하루 종일 지겹도록 한 공부를 한 걸 또 하고 또 하고 그런 노력을 쏟았습니다.
자유형다람쥐님이 말씀해주셨지만, 수험생은 자신에게 관대해지면 안됩니다. 이정도면 많이 했네. 오늘 목표치는 달성했어.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좀 더 독해지세요.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소금염
14/04/23 21: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지금까지 저의 수험생활을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것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아 다시책상에 앉았네요
힘 내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다람쥐
14/04/23 21: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할머니가 어르신이고 소금염님도 성인이 된지 오래되셨을테니 (동생이결혼하셨다길래 나이가 이십대 후반은 되었을거같아서여) 그냥 이렇게저렇게 잔소리 들으면 역으로 애교를 피워 보세요 재롱도 좀 부리구요 손자 싫어하는 할머니 없습니다 욱하는거 조금만 참고 그렇게 해 보시면 할머니가 오히려 공부 열심히하라고 더 격려해주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공부한다고 온가족이 밀어주는건 고3 수능까지로 충분합니다. 그 이후엔 도와주는게 정말 감사한 일이기는 해도 당연한것은 아니지요(전 고등학교까진 우리나라에선 당연한것에가깝지만 꼭 그렇지도 않죠) 오히려 성인이되었으니 제몫해주길바라는게 부모입장에선 당연한걸테구요. 분명 소금염님 부모님, 조모님도 지원해줄여력이있는 한 최대한 지원해주고있는겁니다 막상 나이먹고 고시,공시 자격증 등 공부하는 다른사람들도 다 보면 한번만떨어져도 때려쳐라 어디 누구는 몇달만에 붙었다더라 주말에 늦잠이라도 자면 그러니까떨어지지, 술이라도먹고들어오면 그래서 너 또 떨어진다 두고보자 이런얘기 듣고 사는거 일상이에요.
공부를 집에서 하시나요? 새벽같이일어나서 도서관 가고 밤 늦게 들어가세요 부딪칠시간을줄이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금염
14/04/23 21:48
수정 아이콘
원래는 도서관에서 했는데 할머니 농사일 때문에 며칠 집에 있었더니 또 할머니랑 부딪혔네요
아쉽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대로
짬 날때 할머니 도와드리면서 제 공부도 해보려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말감
14/04/23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으로는... 저 역시도 확실하게 올인해서, 남들보다 뛰어나서 결과를 얻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조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은 정말 해야 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실거에요. 사람마다 다양한 약점(?)이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이런걸 어떻게 다 해, 이건 버리고 간다' 싶던 것들도 하게 되고, 그렇게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준비했었던 시험에서 실패하고 올해 안되면 다른 곳에 취직이나 해야지하고 마음을 먹으니 되더라구요. 자신만의 데드라인을 설정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소금염
14/04/23 23:11
수정 아이콘
넵 데드라인을 설정하면 더 절실해지겠죠?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서 열심히 해 봐야죠
답변 감사드립니다
진세연
14/04/23 23:36
수정 아이콘
조언을 빙자한 현실적인 독설을 해도 되겠습니까 장수생중에 본인 머리가 나빠서 장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단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정 반대입니다 본인 머리가 남들보다 좋다고 믿거나 평균이상이라 믿고 있습니다
내가 이 정도일리가 없다 +1년씩 계속 하다보면 언젠간 난 될거다 이런 마음가짐이죠 본문에 이 문장..
[제가 오랫동안 공부를 했지만 4년동안 정말 공부를 한게 아니라 그냥 정말 실패하는 장수생의 표본처럼 공부했다가 지쳐서 게임하고 놀고 또 후회하고 다시 또 공부 시작했지만 또 다시 지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게되고] 전형적인 장수생 변명의 표본입니다 내가 머리가 안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공부를 안해서 합격을 못한거다라고 자기위로를 하고 말이죠 그 공부라는걸 열심히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면 이런 말 함부로 못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집에서 공부는.. 원룸이라면 모를까 집에 사람이 있으면 99% 부딪히게 되있습니다 1%는 가족들이 말 걸 엄두를 못 낼정도로
미친듯이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런 수험생은 아니실테고 집에서 모습을 가족들께 전혀 수험생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을겁니다
그래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을거라면 집안일이라도 시키는거죠 사람들이 괜히 학원다니고 도서관가는게 아니에요
배려 말씀하셨는데 입장 바꿔서 님의 형제가 4년동안 공부한답시고 전혀 수험생이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생각해보세요 욕을 안하는게 다행이죠

그리고 장수생들의 문제는 현재의 타성에 너무 젖어있다는겁니다 본인을 통제하는 수단나 사람이 아예 없습니다 본인 맘대로죠
그러다보니 현재의 생활에 큰 불만이 없게돼고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이 뫼비우스의 띠를 하루라도 빨리 끊어내야 합니다 이걸 끊는 방법은 두 가진데 환경적으로 강제로 변화(학원)를 주거나 본인의 마음을 바꾸는겁니다
정말 독해져야합니다 환골탈태 해야합니다 본인을 학대하면서 지금 현실에 분노해야돼요 공부도 안하면서 근거도 없이 결국 난 잘 될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자기위로하고 허허 하면서 현실을 수용하는거? 전형적인 장수생의 마인드입니다
소금염
14/04/24 00:05
수정 아이콘
뜨끔하네요 제가 친구들한테 떨어질대마다 하는소리가 열심히 안해서라는 말입니다
그런식으로 저를 합리화 시켰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저를 보니까 정말
초라하더라구요
아직 이루어 낸 것은 없지만 예전처럼 바보처럼 지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이 악순환도 끊어질 거라고 믿구요
장말 저를 보고있는 것처럼 글을 써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니얼
14/04/24 00:43
수정 아이콘
너무 기네요 4년
진세연님 말씀처럼 장수생치고 성공한 사람 못봤습니다.
2~3년안에 결판내고, 안되면 접어야죠, 미련두지 마시고요.
맘잡고 1년 내내 계속 공부만 할수 있는것도 아무나 못합니다.
그 쉽지 않은걸, 맘만 먹으면 할수 있다? 이것 착각이고, 핑계죠.
올해도 안되면, 다른곳 취직할 준비할꺼라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드네요.
소금염
14/04/24 01:16
수정 아이콘
네 정말 4년 길죠..
제가 장수생이긴 하지만 그 장수생들중에서 해내도록 노력할겁니다 쉽지 않겠지만요
이렇게까지 어그러진 인생이지만 바로잡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Realization=V.D
14/04/24 02:04
수정 아이콘
제가 쓴소리 드리면 떨어지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저도 수험생이던시절 스터디그룹에서 3년동안 공부한 친구가 있었어요. 근데 딱 보면 왜 오래 공부하는지 보이더라구요. 교회일있다고 빠지고 답답하다고 피시방가고, 친구만나고... 물론 학원다니면서 열심히 하긴했지만 아주 이악물고하는 간절함이 없어보였습니다. 말로는 "이걸 어떻게 1년더하냐" 고 입에 달고살면서 행동을 걸맞지 않게하더라구요. 결국 마지막해에도 떨어지고 자기 살길 찾았는데 오히려 지금이라도 포기한게 다행이더라구요.

간절함이 부족하고 정말 죽기살기로 할자신없다면 포기하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소금염
14/04/24 09:00
수정 아이콘
간절함이 없던 것도 사실이구요
정말 죽기살기로 했어야 했는데 후회도 하게 되고 반성도 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 지방직이 남았으니까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족기살기로 할겁니다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4/24 04:23
수정 아이콘
네 이기적입니다. 나이가 아마 25는 넘으신 것 같은데 너무 애처럼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기적이란 소리 들을 만 한 것 같네요. 남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다뇨.... 그정도 지원했으면 충분히 많이 한 것 아닌가요? 저도 나름대로(?) 서울 강남에서 고등학교 나왔는데 수능 못봐서 재수하고 싶었지만 집에서 지원 안해줘서 못한 친구들 몇 명 봤는데요. 집안 형편도 안좋을텐데 그정도 지원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요?

할머니가 먹여 살리시는데 거기서 몇마디 하신다고 울컥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글쓴 분처럼 행동하는 자녀한테 쓴소리 안할 사람 거의 없습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나이 스물 후반에 9급 공무원 시험 4수째 하고 있는 사람이 붙을 확률 몇%쯤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글쓴 분을 보는 주변의 시선이 아닐까요. 그래도 할머니가 열심히 뒷바라지 하고 계신데 할머니가 그에 대해서 글쓴 분이 고마워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할머니도 사시는데 행복이 있어야겠죠 지금은 글쓴 분 뒷바라지에 에너지를 다 쓰시는데 글쓴 분이 그런 혜택을 받는다면 어떻게든 희망과 기쁨을 드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성적으로 그게 안된다면 다른 방면에서라도 노력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농담삼아서, 한쪽 눈썹만 밀어버리면 쪽팔려 밖에 못나가서 공부밖에 못한다고 그랬는데, 진짜 그런 방법이라도 찾으셔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금염
14/04/24 09:11
수정 아이콘
수험생활이 길어지니까 점점 더 이기적으로 변하게 되더라구요
여유도 사라지게 되고 점점 저의 스트레스를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분출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이번에 꼭 합격해서 할머니 고생한거 조금이라도 보상해 드리려구요
쉽지는 않겠지만 제 예전처럼 자기합리화 하거나 자기위안을 삼으면서 도망치지는 않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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