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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9 16:28
극의 흐름때문에 그렇지요.
허준에서 선조는 허준의 끝판 고갱님(?)이기 때문에 허준을 끝까지 지지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격 좋은 임금님으로 나와야 극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이순신에서의 선조는 그야말로 내부의 적이니, 선조를 착하게 그렸다간 극적 재미가 덜해지죠. 선조의 두 가지 면모도 실제 역사에 기반한 것이니 틀린 것도 아니고, 단지 한 쪽 측면만 부각시켜 극을 재미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14/04/19 17:24
그 인물의 드라마상의 위치.. 와 그에 대한 작가의 해석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드라마라면 세종이 주인공일테고, 그의 업적을 주로 다루며 거기에 추가해서 지도자의 고뇌 정도를 다룰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동시대에 살았던 함경도지방의 여진족 중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세종대왕을 마냥 성군으로 다룰 수만은 없겠죠.
비유가 좀 이상하다면, 한국에서 만든, 충무공 이순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와 일본에서 만든 와키자카 장군(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자주 발린 장군으로 나올거에요. 그냥 예를 든 거니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관해선 넘어갑시다.)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를 생각해보세요. 비슷한 시대, 비슷한 인물들이 출연할 수 있겠지만, 그 인물들의 해석은 많이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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