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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2 21:20
전혀 안받았습니다.
단적으로 기독교는 유일 절대신이고 그리스 신화는 신의 우두머리도 죽는 다신교인데 접점이 없죠. 이집트쪽의 라 신을 섬기는 절대신 개념하고 불교의 교리를 일부 차용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 분들이 기분 나빠하실 만한 썰이고요. 기독교분들 기분 나쁘시라고 한 소린 아닙니다 그냥 설에 대한 나열입니다.
17/06/22 21:25
기독교랑 그리스 신화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다빈치 코드에 나온 현대 야훼의 모습이 제우스의 영향을 받았다 뭐 이런거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전혀 틀린 작가의 헛소리입니다. 대홍수와 같은 몇몇 유사신화들은 애초에 그리스 신화나 유대교나 똑같이 다른 고대 신화에서 물려받은거구요. 다만 오늘날의 기독교가 유대교에서 파생되고 각종 군소 종교들에게 영향을 받아 짜집기된 것은 사실입니다.
17/06/22 21:50
아마도 그리스 신화가 아니라 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잘못 들으신 것 같습니다.
사막의 민족신앙에 불과했던 유대교에 그리스 철학의 합리성과 깊이있는 세계관이 결합되면서, 신비주의적 욕구와 지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덕질하기 좋은) 세계종교로 거듭난 것이 기독교입니다. 초기 기독교 신학을 정립한 사도 바울, 아우구스티누스, 오리게네스 등은 모두가 그리스 철학에 심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인 삼위일체론만 보더라도 로고스, 실체, 작용인 등 온통 그리스 철학에서 쓰이던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중세 스콜라 철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조차도 기존 신학의 플라톤주의와 스토아 학파에서 벗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신학에 접목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 철학을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죠.
17/06/22 22:21
1.기독교와 그리스 신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모르겠으나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그리스 신화에서 일부 유사점이 발견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전자가 후자에게 끼친 영향의 결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Charles Penglase, Greek Myths and Mesopotamia 를 추천드립니다.
2.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도 지리적으로 인접한 메소포타미아 신화/종교에서 영향을 일부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기독교와 그리스 신화가 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관계가 아니라 메소포타미아 종교/신화를 매개로 하는 간접적인 영향의 흔적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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