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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8 18:41:50
Name 새강이
Subject [질문] 늦깎이 기계과 2학년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새강이입니다.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고 다니던 때가 며칠 전 같은데 어느덧 5월 말 여름의 문턱에 와있네요.

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수도권 중위권 대학 어문계열에 다니다가 입대를 하고, 전역 후 의대를 목표로 수능을 2번 봤으나 실패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수도권 중위권 대학 기계과로 새로 입학하였습니다. (조금이나마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역으로 들어온 동기들과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25살에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1학년 동안에는 학기 중에는 공부 따라가느라 벅차게 다니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각각 2주정도의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부족한 머리로 역학 과목이랑 공학수학 등등 전공과목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조금 있으면 여름방학인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봉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제 그만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부모님 말씀을 듣고 아예 지원도 안했습니다.

공부 따라가는데 시간 부족할까봐 동아리 활동이나 과 소모임 활동도 자제하였고요.

제가 지금 이번 여름방학에 할 것으로는 계절학기 수강을 일단 후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기계 설계 회사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다니면서 어깨 너머로 조금이라도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배우는 게 어떠냐고 하시는데 제가 딱히 배운 것이 없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구해질지 모르겠습니다. 기껏 할 줄 아는 것은 CATIA로 모형 만드는 정도입니다.

제가 워낙 늦은 나이에 신입생이 되어 그 공백을 메울 만한 일들을 계속 해나가야 하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1학년에는 해외봉사를 2번 갔으니 대외활동이라는 명목이 생기기는 했는데 말이죠.

아직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은 없고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일단 우선적으로 취업을 해서 부모님 부담을 덜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나름 관심있는 쪽은 자동차 보다는 비행기 만드는 쪽이기는 합니다.

기계공학과 아니 공대생 2학년 여름방학에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활동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생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토익은 895점입니다 3학년때 조금 해서 900점 이상으로 맞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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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17/05/28 19:11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가 없으시다면 운전면허를 추천드립니다. 언제나 할수 있지만, 막상 필요할때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새강이
17/05/28 22:3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종 면허는 있는데 1종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불면허이니 제대로 배우겠네요
좋은하루되세요
17/05/29 07:13
수정 아이콘
어? 사람들이 쉽게 할만한 조언거리는 이미 다 갖추신것 같습니다.
정말 아버님 말대로 그냥 하고 싶은분야에서 실무 맛이라도 보시는것이 좋아보입니다.
면접보는 실무진들은 [네가 하고 싶은일은 뭐고 그걸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봤는데?]라는 질문을 던지시더군요.
새강이
17/05/29 12:50
수정 아이콘
헉 그런가요 저희 아버지가 이런 걸 다 내다보셨군요 덜덜..강조하신 질문에 답변할 거리를 만들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5/28 20:01
수정 아이콘
우선적으로 취업을 해서 부모님 부담을 덜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시면 초봉이 쎈 제조업종의 대기업을 목표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본문에 자동차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사실 자동차나 반도체쪽이 연봉은 좋습니다. 안정적이기도 하고요..

저도 글쓴분과 똑같은 년수를 쉬고 취업을 했는데.. (군대2년 재수1년 휴학2년) 29살이라도 취업하면 딱히 늦지는 않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겠네요.

추천활동은 집에 돈이 있으면 여행/어학연수 등 이고요.. 취업준비가 중요하시면 영어공부를 미리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3학년 이후에는 인턴)
새강이
17/05/28 22:3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3학년 이후에는 인턴 무조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익 점수는 800 후반대로 있고 토익 스피킹은 없는데 3학년 초에 바로 점수 만들려 합니다 유럽여행 정말 가고싶은데 돈이 없네요 ㅠㅠ
자몽맛오렌지
17/05/28 21:51
수정 아이콘
토익이나 토스를 준비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새강이
17/05/28 22:33
수정 아이콘
토익은 그나마 문과 짬밥으로 895점입니다 흐흐 토스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빅픽쳐
17/05/28 22:11
수정 아이콘
기계과 4학년입니다. 아마 저랑 동갑이시겠네요!
저는 2학년2학기끝나고 군대를가서 2학년 여름방학때는 그냥 재밌는 대외활동하고 놀러다니고 하고싶은 취미도 맘껏하고 그러고 지냈던 것같아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전공이라고는 정역학,재료역학정도 배웠을텐데 전공쪽을 공부하긴 아직이르고
캐드,카티야나 영어공부가 좋을것 같아여 영어는 토익보다는 회화쪽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요즘엔 공대도 원어강의가 많아서 영어안되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은근히 영어가 필요한 순간들이 많더군요 토익은 솔직히 한달 대충 하면 800넘기기는 쉬워요 저도 작년에 계절학기랑 같이들었는데 첫토익 790에 바로 800넘겼구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즐기세요 화이팅입니다~
새강이
17/05/28 22:34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카티아 연습 더 하고 영어회화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줄 조언 고맙습니다!!
욕심쟁이
17/05/29 13:21
수정 아이콘
원래 문과였으면 수학이나 물리가 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초적인 부분 다시 보시면 나중에 전공 공부하실 때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새강이
17/05/29 13:3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완전히 지금 3학기 내내 피똥싸면서 따라가고 있네요 후..기구학이랑 거체역학 시험도 2주일 정도 남았는데 너무 막막하고요 방학기간에 스터디라도 하던지 해서 복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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