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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14:40
젤 무난하고 공통된 화제로는 예약해놓은 장소를 시작으로 맛집(이나 카페,커피 등)으로 시작해서 여행(국내,해외여행), 피알용 코드확인겸 본인의 관심사 등이 있겠네요~ 거기서 대화 흐름에따라 가지뻗기 해나가면 될 것같아요.
17/04/25 15:37
감사합니다. 곧 소개팅 할 것 같은데, 그 때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여자사람친구를 제외하고는 여자사람이랑 대화하는게 거의 2년만이라...
17/04/25 14:51
날씨 얘기부터 시작해서 공통된 관심사나 내가 알고 있는 상대의 관심사로 얘기를 끌어올리고 거기서부터는 흐름에 몸을 맡기는게 최고...지만 그냥 본인이 긴장하고 잘 돼야 한다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으면 될 일도 안 되겠더라고요.
마음 편히 비우고 여자사람이랑 놀러 나왔다고 생각하면서 대화하세요. 앞으로 수많은 대화를 할 상대일지도 모르는데 그 대화를 다 메뉴얼 따라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17/04/25 14:54
취미와 관련된 공통관심사를 찾아내는게 중요합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여성분이 메날두는 물론이거니와 팔카오와 만주키치를 이야기 하면 얼마나 매력적이겠어요. 할얘기도 많구요.
17/04/25 14:57
소개팅 주선자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취미 -- 좋아하는 음악, 배운 악기, 최근에 본 영화, 개봉한 것 중 보고싶은 영화, 여행... 좋아하는 음식...커피 좋아하세요? 어디 까페에 딸기/치즈케잌이 맛있어서 정말 좋아하는데... 등이요 크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흑
17/04/25 15:00
일단 영화 얘기 음악 얘기 여행 얘기해야죠
가장 상대에 대해 알기도 쉽고 말 끊길 염려도 없는 것들이요.거기서 대화흐름에 따라 다음 주제는 자연스럽게 정해지는거죠. 어차피 있다가 술먹으면 그때부턴 대화절대 안 막힙니다 크크크크크
17/04/25 15:38
진지 하게 다시 ,..쓰겠습니다.
번호 아시더라도 카톡 서로 안하는게 좋습니다. 목소리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친밀감을 고취시키는 차원에서 먼저 카톡으로 벽을 허무는게 중요하죠 . 반면 외모도 훈남수준은 된다. 언어구사력도 뛰어나시다면 카톡 보다는 문자로 통화가능하신가 여쭤보고 전화로 짧게 약속 장소를 잡는게 좋습니다. 선입견이 생길 시간 자체가 안생기니까요. 반면 이런 경우 좀 딱딱하다고 느끼는 여성분도 있겠죠. 하지만 대면후에 선입견 때문에 전화만 드렸다고 하고 편안하게 이끌어 주시면 신뢰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진중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들게 하죠. 보통 대화내용 걱정 많이 하시는데 상대와의 접점을 구지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 자신에 대한말을 많이 해보세요. 자랑이 아니라 난 이런 음식을 좋아 합니다. 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경험이 있습니다. 등등의 말은 마법처럼 그녀를 대화에 이끌어준답니다. 처음 만나는 당신에게 신뢰감을 느기게 되는거죠. 여기서 포인트는 자랑하지 말것. 위험하거나 고급스러운 이미지 보다는 소박하거나 깔끔 한 이미지가 좋습니다. 물론 삶이 럭셔리 하시면 그것도 하나의 무기 겠습니다만 평범한 소시민이라면 소박한게 더 친밀하게 다가오겠죠. 종교 정치 야구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하나라도 안맞으면.. 결국 파국이다!!! 이러고 끝납니다. (제가 도깨비 재밌게 봐서..이러네요). 국가대표같이 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이야기는 괜찮습니다만. 깊게말고 지나가는 투로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처음 만남에서 꼭 식사를 해야된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늘 같은 패턴에 소개팅 보다는 식사시간을 피한 애매한 시간이 좋습니다. 점심 저녁 사이라면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며 커피.. 저녁이 지난시간은 소박하게 사케나 맥주 한잔 정도 좋죠. 그리고 와인바도 괜찮긴합니다. 하지만 자주 와인을 마신다는 이미지 보다 여긴 혼자오긴 뭐해서 지나가면서 꼭 와보고 싶었다던가 하는 투의 말이 분위기를 좋게 이끌죠. 와인은 싼거 마셔도됩니다. 안주는 가볍게 피자정도면 여성분도 만족하구요, 장난으로 댓글단게 미안해서 장문으로 쓰게되네요.. 좋은 성과 있으시길 빕니다.
17/04/25 15:42
장난스러운 댓글도 전 좋습니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니깐요 흐흐
좀 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다면 다시 여쭤봐도 될까요? 일단 댓글은 캡쳐해서 편안한 시간에 다시 정독하고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17/04/25 16:35
딱히 정하기보단 뭐랄까, 그.. 첫마디라고 해야하나요. 대화를 하기 위한... 괜히 대화하다가 끊길 때도 무안하잖아요 흐흐
17/04/25 17:00
저 같은 경우는 서로 직장인이니까 직장에서 있는 재미있던 일들을 얘기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워낙 유별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도 다 희한하고 하는짓도 웃기고 그래서 직장얘기하면 상대방이 몰라도 남애기 듣다가 웃을만한 거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얘기들을 했습니다. 그러다 말이 끊기면 물이나 술한잔 천천히 들이키시고 윗분들 말씀대로 평범하게 영화는 어떤거보시는지 음악은 뭐좋아하시는지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아 저도 그거 좋아해요 오 저는 이런거 좋아해서 요즘은 이런거 보고 들어요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그렇게 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더라구요 사실 소개팅에서 대화가 편하게 이어가지는건 한명만 해서는 안되고 서로가 대화할 마음이 있어야 잘 이어지더라구요. 상대방이 말할 생각이 없으면 아무리 애를써도 대화는 뚝뚝 끊어지더라구요.
17/04/25 19:30
북핵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관한 걱정에서 시작해서 대선후보들의 안보관에 대한 감상, 마지막으로 사드문제정도 짧게 이야기하면 시간 후딱 가겠군요
아 특정후보 지지의견은 간을 보다가 이쪽이다 싶으면 밀어줘야지 처음부터 기호 몇번 지지잡니다 하면 상대가 곤란해 할 수 있으니 삼가하시면 됩니다
17/04/25 20:17
준비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더라고요.
자기랑 맞는 사람이면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가고 안맞으면 서로 지루한거죠. 전 그냥 마음 편히 갔다 옵니다. 그래서 제가 성공했냐고요? 크크크 매번 잘만 갔다옵니다.
17/04/25 20:49
그냥 상대와 공통의 대화거리를 찾으면 다 해결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내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있으면 좋고요.
'최근에 영화 **을 봤는데 괜찮았는데 혹시 보셨어요?' 하면서 영화를 자주 보는지 떠보고 영화 관심 있는 사람이면 그쪽으로 빠지는 거고, '이번에 아이유 신곡 들어보셨어요?'라든가 '최근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있었는데 못 가서 아쉽네요'라고 하면 음악, '이번 5월 연휴가 길어서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 많던데 혹시 ** 가보셨어요?' 하면서 여행. 이런 식으로 내가 대화할 수 있는 소재를 하나씩 던지다 보면 하나는 걸리게 됩니다. 그럼 그걸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절로 호감도가 상승하죠. 자신이랑 대화가 통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대화가 잘 통했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니지만 확률은 확실히 높아집니다. 저 같은 경우 넓고 얕은, 주워들은 잡지식이 많아서 소개팅할 때 호감 얻기가 편했습니다. 정~말 대화가 안 되었던 분은 유일한 취미가 텔레비전 시청이라던 분이었네요. 제가 유일하게 안 챙기는 게 텔레비전 시청이라;;
17/04/26 15:10
1.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시니, 첫 자리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가 잘 이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이야기 외에 은근슬쩍 자신이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표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취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본인이 액티브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한다든지, 잡지식을 늘어놓으면서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든지, 속물스러울 수 있지만 자산/학벌/직업 등에 자신이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어필을 한다든지..(회사에서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등) 그런 거죠. 결국 소개팅 첫 만남의 제일 큰 목적은, '이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느낌을 주는 거니까요.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2. 자신있는 유머를 준비한다. 뜬금없이 아재 개그를 펼치라거나.. 뭐 이런 건 아니구요. 자기의 일상 중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기억해뒀다가 잘 풀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교복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여러 소재로 이야기하다가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에피소드를 풀어놓곤 했죠. 소개팅을 여러번 하다 보면, 똑같은 말을 많이 하게 되다보니 맛깔스럽게 펼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유머만큼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게 없더라구요. 남을 씹는 유머나 자기 비하 유머는 피하시구요. 3. 대화 소재만 잘 끄집어내고, 맞장구를 잘 쳐주면 좋습니다. 윗 분 말대로, 영화, 음악, 여행 등등 막 던져보고, 입질이 온다 싶으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가 중간중간 추임새만 넣어줘도 대화가 잘 풀립니다. 5월에 연휴가 길던데 해외여행 가세요? -> 아니오, 작년에 다녀와서 이번엔 안 가요. -> 어디 다녀오셨는데요? -> 프랑스에 갔어요. 블라블라 -> 파리 근처로 다니셨구나. 전 가 보진 못 하고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영화만 봤는데, 혹시 보셨어요? 진짜 그렇게 거리가 이쁜가요? 이런 식으로, 자기가 할 말이 없는 소재면 질문을 던진다든지 맞장구를 친다든지 하는 거죠. 소개팅이 처음엔 힘들지만 수십번 하다보면 달인이 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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