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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3/26 02:04:13
Name Gloomy
Subject [질문]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적유산이 그렇게 큰가요?
말년에 그런 사건들도 겪었는데

따지고 보면 어느정도 정치적거목이었던 손학규 박지원 안철수 김종인 등등은

다 문재인에게 정치적입지가 밀려서나 패배해서 민주당을 떠났다고 보거든요 여러가지 변명이나 입장은 차지하고서라도

큰이유는 이거라고 보는데요

민정수석한번했다고 변호사출신인 문재인이 그렇게 큰 정치적힘을 가지고 있었을리도없고..

다들 마법의단어인 친문패권 친문패권하는데 문재인이 원래부터 정치인도 아니었고..

친노는 계속 패배하면서 스스로 폐족이라고까지 칭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건가요?

문재인 개인의 능력으로 봐야되나요 ? 정치적유산의 힘이라 봐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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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6 02:09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에 대해서만 끄적이자면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노무현이라는 유산 뿐이었지만 더민주로서 보여준 모습들은 노무현을 넘어(능력적으로 넘었단 게 아니라 틀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17/03/26 02:22
수정 아이콘
전 그들이 정치적입지가 밀려서 떠낫다고 생각지 않아요.
문제인 개인의 능력이 높아서가 아니라 떠나간 사람들이 패배할만 했죠 저 사람들이 너무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일지 인성일지 기타등등 잘 설명을 못하겠지만
밀려날만 했으니 밀려났다고 생각합니다
도망가지마
17/03/26 02:27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에서 친노란 단어를 기존 정치세력의 반대, 좌파라는 이미지로 열심히x100 광고해 준 덕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새누리당 정치가 싫다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친노가 되도록 정말 광고 많이해줬죠.

전 노무현의 직접적인 유산은 문재인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인데 이 후에도 노무현이 대한민국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17/03/26 04:09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는 문재인에게 달려있는 느낌이군요..
사실 당선은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재인의 5년이 노무현과 문재인 모두를 평가할 잣대가 되겠네요.
래쉬가드
17/03/26 02:32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은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을 크게 받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대선 패배와 당의 분열, 그밖의 숱한 위기 속에서도 망가지지 않고 위기를 수습하고 총선을 대승하며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하는 정치인 문재인의 리더십이 검증된 상태죠.
부정할수가 없어요. 대한민국에서 보기 쉽지 않은 형태의 리더십이죠.
독수리의습격
17/03/26 02:4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문재인이 노무현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봅니다.

문재인이 노무현과 비슷한 점은
1. PK출신이지만 주요 정치적 기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리버럴 계층에 있음.
2. 대선후보 시절에 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리와는 거리가 멈(지금 아들 관련 논란은 예전 노정연씨 빌라정도의 해프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은
1. 개인의 정치적 퍼포먼스와 신선도는 뛰어났으나 정당정치 테두리에서는 심지어 대통령시절에도 정치신인처럼 행동했던(뜬금없는 대연정 발언이나 차기 대선주자 저격같은) 노무현과는 다르게, 지난 대선부터 당 내외로 수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자신의 계파 세력을 늘려왔다는 점.
2. 다소 논란이 있는 발언으로 인해 자폭할 때도 있었던 노무현과는 다르게 정적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정치적 워딩으로 지지자를 늘림
3. 1과 2로 인해 TK보단 다소 연성인 PK지역 무혈입성 -> 사실상 지역주의 극복

특히 전 1이 노무현과 문재인을 가르는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노무현은 초반의 무지막지한 기대와는 다르게 입만 열면 지지자들 다 떨어나가게 만드는 참 특이한 재주가 있었죠. 반면 문재인은 노무현의 그런 단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정치인입니다. 그의 공격은 거의 집권세력(특히 청와대)에 집중되어있고 당 깨고 나가는 사람 한 번 디스 안 했습니다. 그런 인내력은 김대중이나 보여줄법한 거였는데 말이죠.
클레멘티아
17/03/26 02:58
수정 아이콘
살다 살다 보니 문재인이 노무현보다 낫다는 말도 나오네요 크크크
당 총재 하나만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건 박근혜가 그렇게 극적으로 보여줬는데 4년 전 여권에서 한 행동이랑 어떻게 똑같이 행동하는지 대단하네요.
독수리의습격
17/03/26 03: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리플에다가 '대선후보까지만 보면 그렇다는거고 실제로 정권 잡으면 모르죠'라는 말 썼다가 지웠습니다.
(그냥 쓸걸 그랬네요)

참고로 전 문빠 아닙니다.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어디까지나 저건 더민주 지지자들(그것도 안희정이나 이재명&손가혁은 제외)한테나 먹히는 내용이지, 다른 당 지지자들한테는 뭐 그러거나 말거나 수준 내용이니까요.
클램본
17/03/26 03:54
수정 아이콘
사실 문재인의 당대표 행적을 근거로 대선 후보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류의 주장을 볼 때마다 목에 걸렸던 말입니다.
지금 시국에 문재인=박근혜라는 도식은 맥락을 떠나서 그 자체가 의도치 않게 자극적이라 쉬이 말은 못꺼냈지만요.

하지만 말이야 바로, 문재인이 12년 대선 이후에 보여줬던 '당 추스르기'는
노대통령 탄핵 정국의 당대표 박근혜,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이후의 비대위원장 박근혜가 보여줬던 것과 같은 성질의 업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대표로서의 능력의 우열을 굳이 따지자면 대선에서 패배하고, 총선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문재인이
'선거의 여왕'에 비할 바도 아닙니다만)
당 내의 주도권을 잡고, 당을 끌어올리는 능력과,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 능력은 공통점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단순히 어느 지역에서 지지 받는다, 지지율이 몇 퍼센트다 하는 것도 직전 대통령을 포함해서,
역대 민선 대통령 모두가 갖고 있었던 대목이죠.
(PK 지지율 또한 노무현, 박근혜 이후에 완전히 뒤바뀐 정치 지형에서 문재인이 덕을 보는 것이지, 문재인이 어마어마한 미션을 수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지지율을 어디서, 어떻게 받느냐가 아니라, 그 지지율로 집권하여서 어떤 정책과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여야 할텐데
문재인 지지자들의 논리는 가끔 논점을 빗나갑니다. 지지율이 높은게 지지하는 이유라는 전후관계가 뒤바뀐 경우죠.
펠릭스
17/03/26 03:43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가 바로 현 기득권의 안티테제라서 그렇습니다.

현 기득권은 '노무현'만 때려잡으면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생각했고 사실 틀린것도 아니지요. 그런데 그 사이에 흔하디 흔한 클리쉐로 '도탄에 빠진 민중'이 발생했지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10년전과 비교하면 됩니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기존 기득권이 때려잡던 노무현이지요. 사실 문제는 노무현을 때려잡아서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아주 나라를 제대로 말아드신 소위 말하는 '앙시엥레짐', 즉 기득권들이지요.


개인적으로 노빠인 저조차도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무현 정권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김대중 정권 Ver.2.0입니다. 그럼에도 김대중이 아닌 노무현이 민주당의 상징이 된 것은 사실 기존 기득권 세력이 자초한 일입니다.
새강이
17/03/26 08:06
수정 아이콘
김대중이 있기에 노무현이 피었다고 생각해요 단 탈권위문화에서는 노무현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사
17/03/26 08:37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글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하게 궁금합니다
Been & hive
17/03/26 09:12
수정 아이콘
사실 노무현이 큰 인물로 평가받는건 이명박근혜 세력과 극우세력들의 네거티브와 무능때문이 많이 크다고 봐요. 노무현의 경우는 살아생전 호감도가 높았지만, MB는 바닥을 기고 근혜는 11%정도였다가 지금은 뭐...
Red_alert
17/03/26 09:23
수정 아이콘
정치의 시작은 노무현의 후광을 받고 시작했지만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문재인의 힘으로 현재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봅니다.
언급하신 민주당을 떠난 정치인 중에 안철수 빼고는 문재인에게 네임밸류에서 크게 밀리는 사람들이고(노무현이랑 상관없이)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대표를 하면서 기회가 생겼지만 정치적으로 미성숙하였고 스스로 실패하면서 밀려난 거라 생각합니다.
솔로12년차
17/03/26 11:0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대의 민주주의고, 대의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이란 결국 지지자고, 이런 면에서는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은 결국 지지자인거죠.
문재인이 노무현의 유산을 이어받은 것은,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었거나 가까운 지인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이 계기는 됐지만, 문재인 본인이 기존 노무현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인거죠. 당장 문재인이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모습을 한두개만 보이면 지지는 그대로 날아갈 겁니다. 그게 당연하니까요.
정치는 종교에 가까워서 사람이 사람을 지지한다는 게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그게 안 바뀐다는 말은 아닙니다. 근데, 종종 정치인들을 보면 그게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지지자들을 이미 얻은 칩처럼 생각하겠죠. 지역이 어떠니, 연령대가 어떠니, 성별이 어떠니. 그런게 전혀없는 건 아니고, 치열한 승부일 때는 작은 것에도 바뀌기에 의미를 갖지만, 현재 문재인의 지지는 그런거 의미 없는 수준이 됐구요. 폐족이니 어쩌니했던말도 어느정도 자학적인 발언이고, 당시의 선거결과도 지지자들이 지지를 바꿨다기보다 실망해서 투표를 안했던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구요.
'정치인'의 유산은, 사실 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된 후 그 치적도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이 상징했던 것은 탈권위입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상징이 노무현이 된 건, 현여당의 공세도 한 몫하지만 그저 호남의 지지자들에 기댄 정치인들 때문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국민의당으로 많이 넘어갔지만.
노무현의 '치적'은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본문의 질문에 입각하자면 문재인이 개인의 능력으로 노무현의 유산을 쟁취하고, 더 확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얻은 것은 노무현과의 관계 덕이지만, 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사람은 그래도 두자릿수는 되죠. 그 중 문재인이었던 건 본인의 힘입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7/03/26 11:38
수정 아이콘
국민 전체는 모르겠으나 민주당 내에서는 절대적이리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치 입문부터가 친노 지지자들의 부름을 받아 시작한거고요.

저는 설사 안철수가 민주통합당 들어와서 실수 한번 없이 이끌었다고 해도 결국 당내에선 밀렸을거라 생각해요. 그걸 본인이 알게 되었기에 깽판치고 나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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