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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10 18:48:12 |
Name |
라이디스 |
File #1 |
Spelunker.zip (0 Byte), Download : 372 |
Subject |
[유머] [펌]지상 최약의 남자 스페랑카!! (스크롤 압박주의) |
지구도 단숨에 쪼개버리는 지상 최강의 남자 류가 있다면,
조그만 시련에도 운명을 달리하는 지상 최약의 남자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스페랑카 !
긴 말 필요 없이, 바로 그를 만나러 가봅시다...
안녕하세요... 고전게임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우주산 펭귄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새삼스레 제가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지만,
그래도 전인류에게 보급하고 싶어!라는 생각을 담아 썼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스페랑카
주식회사 아이렘에서 발매된 패미컴용 소프트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일단「스페랑카」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이 게임의 내용을 한마디로 말해 본다면,
「던전 깊숙이 잠들어 있는 보물을 손에 넣기 위
해서 지하탐험에 뛰어든 주인공 스페랑카가
엮어가는 사랑과 용기의 모험 활극!」
......이라는 느낌일까요?
하지만! 그에게는 그걸 달성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 약점은 바로...
허약함
게임 사상 최약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고 싶을 정도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게임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탐험가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허약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가 얼마나 약한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그의 크기부터 비교해 봅시다.
왼쪽부터 스페랑카, 패미컴용 꼬마마리오, 슈퍼마리오입니다.
스페랑카, 너무 작아!!!
크기부터 비실비실합니다......
마음을 새로이 하고, 이런 그의 위크 포인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개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페랑카군, 조그만 구덩이를 만났습니다.
호기심에 이 구덩이 안으로 한번 들어가 봅시다.
에잇
짠 짜라 짜라 짜라 짠짠짠♪
!?
..................
......게임 오버......
스페랑카군, 이상한 구덩이에 빠진 것만으로 죽어버렸습니다......
이 녀석, 너무 약합니다!
아무튼 다시 한번 진행해 봅시다.
스페랑카군,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지하탐험가인 스페랑카군에게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동안에는 할 일이 없어서 따분합니다.
장난스런 스페랑카군, 좀 뛰어 놀아 보았습니다.
(즉사)
짠 짜라 짜라 짜라............♪ (게임오버의 음악)
어째서!?
아무래도 그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점프를 하면 즉사해 버린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엘리베이터 안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던 스페랑카군...
기쁨에 넘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고 합니다.
에잇
짠 짜라 짜라 짜라 짠짠짠♪
어째서!?
......아무래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와 같이 엘리베이터와 지면 사이에 약간의 틈새가 있었기 때문에
즉사해 버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하에 내려가는 또 하나의 수단인 로프도 귀찮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로프... 몹시 미끄럽기 때문인지,
아니면 스페랑카군의 힘이 너무나 빈약한 탓인
지,
바로 떨어져서
언제 어디서나「짠 짜라 짠짠짠♪」
덧붙여서, 로프에서 뛰어 이동하는 조작 또한 어렵기 그지 없습니다.
마리오 브라더스를 파이프 단축 이동없이
전부 클리어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어렵습니
다.
물론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이런 스페랑카군도 수많은 대단치는 않은 고비를 넘기면서,
모험을 진행합니다.
......보시다시피, 눈 앞에는 완만한 비탈길.
뭐, 당연한 일입니다.
지하 깊숙이 내려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나 로프, 비탈길이 필수이기 때문에...
여기서 장난스런 스페랑카군, 좀 점프해 보겠습니다.
짠 짜라 짜라......♪
거짓말......!?
......아무래도 그는 비탈길의
이 낙차를 견뎌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리막길에서 점프했다고 죽는 모험가가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녀석은 모험가 자격 없습니다...... OTL
......이렇듯
높이차가 최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랑카군이지만,
이 게임에서도 적은 분명히 나옵니다.
네...
바로 박쥐와 유령입니다.
격퇴방법이 없는 높이차와 달리 박쥐는 조명탄(?)으로 확실히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명탄은 1회용 소모품입니다. 소중히 쓰지 않으면 안되겠죠.
추가로, 조명탄을 쓰지 않고 박쥐 밑을 통과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시험해 봅시다.
↓
↓<Br>
짠 짜라 짜라......♪
스페랑카군... 새똥에 맞은 것만으로도합니다.
초허접!
역시 여기는 정공법을 써서 조명탄으로 박쥐를 쓰러뜨린 후에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
짠 짜라 짜라......♪
............
박쥐를 쓰러뜨린 다음 춤추듯 떨어지는 이상한 빛가루에 닿아서 죽었습니다......
조명탄...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이상한 빛가루가 떨어지길 기다린 다음에 지나가면 되잖아~」
모르시는 말씀!
이 박쥐,
2초 정도 지나면 부활합니다!!
어리버리하고 있으면,
부활한 박쥐의 똥에 맞아 죽습니
다.
이제 저는 그,
「짠 짜라 짜라 짜라 짠짠짠♪」
......라는 묘하게 밝은 리듬의 게임 오버 음악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덧붙여서 이 게임... 시간제한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화면 위쪽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미터가 조금씩 줄어드는데
이것이 제로가 되면,
이 미터는 항간에서「산소」(지하니까)라는 소문이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수명」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유령입니다.
유령은 머신건으로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어째서 머신건으로 쓰러뜨릴 수 있는가는 비밀
입니다.
(누가 알면 가르쳐 주세요......)
유령이 등장하면, 너무나 무시무시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 음악에 위축되어 무심코 점프를 해버려 죽음
으로 다이빙 한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겁니
다...
유령에 대해서는 특별히 쓸만한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도 박쥐와 마찬가지라서
쓰러뜨린 뒤 출현하는 요염한 빛가루에 닿게 되면,
합니다.
게다가 이 빛가루,
없어지기까지 무진장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조명탄(?)이나 머신건처럼 중요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폭탄입니다.
폭탄으로 벽을 부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통 게임의 폭탄에 대해 잠깐 살펴봅시다.
먼저 폭탄설치
↓
일정시간 후 폭발
↓
...이렇게 폭풍(爆風)에 휘말리면 당연히 데미지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벌써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의 스페랑카군도 폭풍에 휘말리게 되면
합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놀랍게도
폭풍이 없습니다!
폭탄이 폭발하면
화면전체가 일순간 빛날 뿐입니다.
폭탄 가까이에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입니다.
어디까지 도망쳐야 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
다!
다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화면 절반이상 도망치지 않으면, 어느 사이엔가 죽어있습니다.
스이카의 CM에서「터치&고ー!」라는 것이 있는데,
이 쪽은 그야말로「설치&고ー!」입니다.
목숨이 걸려 있으니까...
이런 스페랑카군도 파워 업 아이템을 먹으면 능력이 상승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점프력 증강 아이템」입니다.
평상시의 점프력이 지렁이가 기어가는듯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고마운 아이템이 분명합니다.
바로 입수한 후, 점프해 보았습니다.
점프!!
............
스페랑카군...
착지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이 따위 아이템, 필요 없어요!
그렇지만, 이 아이템은 아마도
구덩이 밀집지역
에서 진가를 발휘해 줄 겁니다.
자, 지금이야말로 아이템의 진가를 발휘할 때입니다!!!
스페랑카군, GO!!
짠 짜라 짜라 짜라 짠짠짠......♪
너무 뛰었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으로의 다이빙!
이 아이템... 역시 필요 없습니다!!
이런 스페랑카군도 마침내 골에 도착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해냈구나!!
그래, 골을 향해 일직선! 구덩이 따위 없는 평범한 길!
자! 이제 영광을 손 안에!!!!
푹......
짠 짜라 짜라 짜라 짠짠짠......♪
!?????
......아무래도 골 직전에
함정이 숨어있던 것 같습니다.
드래곤 퀘스트가 아니라구!! OTL
......뭐, 세상의 부조리를 모아놓은 듯한 이 게임
구입한 사람의 8할 이상이
첫 판 조차 클리어하지 못한 채 끝나버린다고 합니다만,
그 만큼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이 있는 너무 있는 게임입니다.
오호, 스페랑카여 영원히......
1. spelunker(스필런커 : 동굴 탐험가)라는 원래의 영단어가 있지만, 어감상 일어발음인 스페랑카(スペランカー) 그대로 썼습니다.
길군요.(....)
출처는 http://septnov.egloos.com/pg/egloo_view.asp?srl=276712&nid=septnov
입니다.
그럼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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