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06 18:10
대금 치룬게 아니라 저 단계 까진 소더비 내부 규정은 모르겠지만 법으로는 거래가 아닐 듯 하네요. 낙찰 후라도 상황이 바뀌였으니 낙찰자는 낙찰을 포기하든지 아님 그래도 사던지 정할 수 있을거고요.
소더비 측에서 화가에게 패널티 주겠죠. 화가도 그걸 감안하고 저 쇼를 한 걸테고...
18/10/06 18:16
인쇄 잘못된 우표가 더 비싸게 팔리는 것하고 비슷한 상황일 수도 있고, 저것이 작가의 의도라면 그 자체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8/10/06 21:28
저건 저 업계라 포상인게 아니라 제한된 물건을 거래하는 업계면 어디나 마찬가지죠. 어쨌든 특별함이 생기니까요.
킹제임스 성경은 오타 난게 더 비싸듯이요.
18/10/06 18:20
원래 경매장에서는 보험사가 작품 파손을 보상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오히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므로 배상하지 않을 수도 있단 얘기가 있다고...
18/10/06 18:34
원래 경매장에서는 보험사가 작품 파손을 보상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오히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므로 배상하지 않을 수도 있단 얘기가 있다고... 2
18/10/06 19:18
자동으로 작동하는 파쇄기가 숨겨져 있다면 무게가 다른 작품들보단 꽤 나갔을거 같은데 경매장이 몰랐으려나요 흠.. 액자도 꽤 두꺼운거 같구요.
18/10/06 19:54
말하고보니 가격이나 구매자보다도 작가 심정이 어땠을까가 진짜 궁금하네요. 12년간 쌓아온걸 터트리는 순간에 느꼈을 그 뭔가...보기만 했던 다른 예술가들 중에도 저거 보고 와 내가 저걸 했어야 되는데 완전 지린다 했던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스택 쌓았던 작가 본인이야말로 정말...
18/10/06 20:33
12년을 기다렸다는거 보니 진짜 경매장, 어쩌면 구매자와도 짜고친 고스톱이 아니었나 싶네요. 파쇄기와 연결된 전자장치가 12년동안 관리도 안하고 배터리도 안갈았는데 유지됬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18/10/06 20:50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5466
저 작품의 주인공인 뱅크시의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입니다. 제가 다니는 미술학원 커리큘럼에서 첫번째로 감상하라고 하는 영화인데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추천드립니다.
18/10/06 20:46
그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저 조차도
저 지역에 가면 저 그림만큼은 꼭 육안으로 한번 보고 싶네요.. 가치 대 떡상..
18/10/06 21:24
그라피티를 포함한 뱅크시의 화려한 이력을 생각해보면 빅 픽처가 맞죠. 작품을 파괴함으로써 예술이 자본에 저당 잡히는 순간을 거부하는 퍼포먼스인 건데, 몸값을 사형선고 삼아 소녀가 조각조각 갈려나가고, 하지만 그 거부로 인해 유해의 몸값이 더 오르고, 또 작가인 뱅크시는 그걸 예상했을 테니 이야말로 기가막힌 아니러니...
현대예술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런 유쾌함과 충격은 거부할 수 없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