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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9 10:28:35
Name 니시노 나나세
출처 사기
Subject [텍스트] 승률 백퍼의 장군
1. vs 옹왕 장한

8월, 한왕이 한신의 계책을 써서 옛길을 따라 돌아서 옹왕 장한을 습격했다. 장한은 진창(陳倉)에서 한을 맞이하여 공격했으나 옹(장한)의 군대가 패하여 도주했다. 호치(好畤)에서 다시 싸웠지만 또 패하여 폐구로 도망쳤다. 한왕이 마침내 옹 지역을 평정하고 동으로 함양에 이르러 병사를 이끌고 폐구에서 옹왕을 포위했다. 또 여러 장수들을 보내 농서, 북지, 상군을 공략하여 평정했다. 장군 설구(薛歐), 왕흡(王吸)에게는 무관을 나가 남양의 왕릉의 군대와 함께 태공과 여후를 패현에서 모셔오게 했다. 초가 이를 알고는 군대를 내어 양하에서 막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과거 오현 현령이었던 정창을 한왕으로 삼아 한의 군대를 막게 했다.


2.경색 전투

4월에 팽성에 들어갔으나 초군의 반격을 받고 싸움에 패하여 제후군들은 흩어지고 한왕은 서쪽으로 귀환했다. 한신이 패잔병을 수습하여 한왕과 형양(滎陽)에서 만나 초군을 경색(京索)의 땅에서 물리쳤다. 이로써 초나라 군사들은 더 이상 서쪽으로 진격할 수 없었다.  


3.vs위왕 위표

6월 위왕(魏王) 표(豹)가 부모의 병문안을 위해 하동으로 들어가자 즉시 하수를 건너는 관문을 끊더니 한나라에 반기를 들고 초나라에 붙었다. 한왕이 역생(酈生)을 보내 유표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8월 한왕이 한신을 좌승상으로 삼아 위나라를 공격하도록 했다. 위왕 표(豹)가 포판(蒲坂)에 수많은 군사를 집결시켜 임진(臨晉)에서 도하(渡河)하려는 한군을 막으려고 했다. 이에 한신은 의병을 더욱 많이 세우고 수많은 배를 도열시켜 임진에서 도하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복병을 빼서 북쪽의 하양(夏陽)으로 돌려 나무구유〔목앵(木罌)〕를 이용하여 하수를 도하한 다음 안읍을 기습했다. 대경실색한 위왕 표가 군사를 움직여 한신의 군대를 맞이하려 했다. 그러나 앞뒤에서 협공을 받은 위군은 일거에 무너지고 위왕 표는 한군의 포로가 되었다. 이에 한신은 위나라를 평정하고 그 땅에 하동군을 설치했다.


4. 정형 전투

한왕이 장이와 한신에게 군사를 주어 둘이 함께 동쪽으로 진격하여 조(趙)와 대(代)를 공격하도록 했다.
9월 한신의 한군이 대군을 격파하고 연여(閼與)에서 그 재상 하열(夏說)을 사로잡았다. 한신이 위나라를 항복시키고 대나라를 파하자 한왕은 즉시 사자를 보내 한신의 군사들 중 정예병들 차출하여 형양으로 데려가 초군을 막도록 했다.
한신과 장이는 수만의 병력으로 동쪽으로 계속 진격하여 정형(井陘)으로 나아가 조나라를 공격하려고 했다. 한신이 한군을 이끌고 조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진군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조왕(趙王)과 성안군(成安君) 진여(陳餘)는 호칭 20만에 달하는 조나라의 전군을 동원하여 정형구로 나아갔다. 광무군(廣武君) 이좌거(李左車)가 성안군에게 말했다.
「제가 들으니 한나라 장수 한신이 서하(西河)를 건너 위왕(魏王) 표(豹)를 사로잡은 다음 계속 진격하여 대(代)나라 군사를 격파하고 그 재상 하열을 포로로 잡아 연여⑪의 땅을 피로 물들였다고 합니다. 오늘 다시 장이의 보좌를 받은 한신은 조나라를 함락시키려는 계책을 정하고 그 승세를 타고 본국을 떠나 원정길에 나섰으니, 우리 조군은 한나라 군사들의 예봉을 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듣기에는, 천 리 밖에서 군량을 운송하여 먹는 군사들은 그 얼굴에 주린 기색을 띄우고, 또한 장작을 패고 풀을 베어 불을 지펴야만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군사들은 항상 굶주려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정형의 길목에 이르러 수레는 움직이지 못하고, 전마는 열을 이루지 못한 채 그 행렬이 수백 리에 뻗치고 있는 한군의 양식은 필시 후방에 있을 것입니다. 원컨대, 장군께서 저에게 기병 3만만 맡겨주시면 지름길로 나아가 한군의 치중을 끊어놓겠습니다. 장군께서는 그저 해자를 깊이 파고, 보루를 높여 진영을 굳게 지켜 한군의 도전에 응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되면 한군은 전면의 우리 조군과 싸우지도 못하고, 또한 퇴각하려고 해도 우리의 기병이 그 뒤를 끊게 되어 한군은 결국 진퇴양난에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 정형의 들판은 황무지라 아무 것도 취할 수 없어 10여 일도 못되어 한군은 무너지고 한신과 장이 두 장수의 목을 장군의 막사에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다. 바라옵건대, 저의 계책을 유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라며, 만약 제 계책을 버리신다면 우리는 오히려 한신에게 사로잡히는 몸이 될 것입니다.」
원래 유자(儒者) 출신의 진여는 군자는 적군을 속이는 계략이나 기묘한 계책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진여가 말했다.
「나는 병법에 아군의 수효가 적군의 10배가 되면 포위하고, 2배가 되면 싸우라고 한 구절을 알고 있소⑫. 오늘 한신의 군사는 수만 명에 달한다고 하나, 사실은 기 천 명에 불과하오. 천리 길을 달려와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에 그들은 피로에 지쳐있소. 오늘 우리가 피로한 그들을 피해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후에 진짜로 대군이 조나라를 쳐들어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싸우겠소. 우리들을 비겁하다고 생각한 제후들은 가볍게 보고 침략해 올 것이오.」
진여는 결국은 광무군의 계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신이 사람을 보내 조나라의 사정을 정탐하게 한 바, 광무군의 계책이 채용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히 기뻐하며, 곧바로 군사들을 인솔하고 정형관(井陘關)을 향해 진격했다. 한군은 정형구(井陘口) 30리 밖에서 행군을 멈추고 숙영했다. 이윽고 밤이 되자 한신은 전령을 내보내 경기병 2천 명을 선발하여, 매 군사마다 붉은 색 깃발을 한 개씩을 지참하고 사잇길을 이용하여 산 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조군의 동태를 살피도록 명령하고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했다.
「조군이 우리 한군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그들은 모두 자기들 진영을 비워놓고 우리들 뒤를 추격할 것이다. 그 틈을 타서 비호같이 조나라 진영으로 들어가 그들의 깃발을 뽑아 버리고 우리 한나라의 붉은 깃발을 세워라.」
그리고 그의 비장(裨將)들에게 명령을 전달하여 식사를 준비하여 군사들을 배불리 먹이고 자기의 명을 전달했다.
「오늘 조군을 무찌른 다음 연회를 베풀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한신의 부하 장수들은 모두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단지 겉으로만 명령을 받들겠다고 했을 뿐이었다. 다시 한신이 휘하의 군관들에게 말했다.
「조군은 우리보다 먼저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는 보루를 지었다. 또한 그들은 우리의 부대에 대장기와 북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선봉대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험악한 지형을 만나면 돌아가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신은 군사들 중 만 명을 선발하여 선봉대로 삼아 정형구로 진격하게 하고 자기는 본대와 함께 물을 등지고 전투대형을 갖추도록 했다. 정형구의 높은 지대의 보루에서 한군의 진영을 멀리서 조망하고 있던 조나라 군사들은 한군이 병법에 무지하다고 하면서 큰 소리로 비웃었다. 이윽고 새벽이 되어 날이 밝아오자 한신은 선발대에게 명하여 대장기와 의장을 꽂고, 북소리를 힘차게 두드리며 정형구를 향해 진군시켰다. 보루의 문을 열고 나온 조군이 한군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자 한조 양군은 회전에 들어가 오랫동안 격전을 벌렸다. 그러다가 한신과 장이는 군사들에게 대장기와 의장을 버리고 달아나도록 명하여 배수의 진을 치고 있던 본대로 향해 후퇴하도록 했다. 강가에 주둔하고 있던 본대가 영문을 열고 한신과 장이의 군대를 맞아들였다. 조군이 과연 그들의 보루를 비워놓고 한나라의 대장기와 의장들을 서로 다투어 차지하기 위해 한군의 뒤를 추격했다. 그러나 한군의 선발대를 맞아들인 강안의 한군 본대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어 결사적으로 조군의 공격에 대항했음으로 결코 격파할 수 없었다. 그때 한신이 미리 조군 진지 부근에 매복시켜 놓은 2천 명의 경기병들은 조군이 그들의 진지를 비워놓고 모두 전리품을 차지하기 위해 진지 밖으로 출동하자, 그 틈을 타서 신속하게 조군의 보루로 들어가 그들의 기치를 모두 뽑아 버리고 2천 개의 붉은 한나라 깃발을 세웠다. 그때 이미 조군은 한군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도 없고, 또한 한신 등의 한나라 장수들을 사로잡을 수도 없게 되어 일단은 자기들 보루로 돌아가려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본영에 한나라의 붉은 기가 꽂혀 있는 모습을 본 조군은 조왕과 장수들이 모두 한군의 포로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곧이어 조군은 혼란에 빠지더니 모두 제각기 대열에서 이탈하여 달아나기 시작했다. 조나라 장수들이 달아나는 병사들 중 몇 명의 목을 베었지만 결코 막을 수 없었다. 마침내 한군은 앞뒤에서 협공하여 조군을 크게 무찔렀다. 계속해서 달아나던 조군의 뒤를 추격하여 저수(泜水)의 강안에서 성안군 진여의 목을 베고 조왕 헐(歇)은 사로잡았다.
전투가 끝나자 한신은 군중에 광무군을 죽이지 말라는 영을 내렸다. 그리고 그를 사로잡아 오는 자가 있다면 천금의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이윽고 일단의 군사들이 광무군을 묶어 대장군 막사로 끌고 왔다. 광무군의 포박을 풀어 상석을 권한 한신이 서로 마주 앉아 가르침을 청했다.
여러 장수들이 전투 중에 얻은 적군의 수급과 노획물을 바치며 승리를 축하하고는 한신에게 그 연유를 물었다.
「병법에 오른쪽으로는 산이나 구릉을 뒤로 등지고 왼쪽으로는 강이나 호수를 앞으로 임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 장군께서는 저희들에게 병법의 가르침과는 달리 배수진을 치라 명하시면서 말씀하기를 조나라 군사들을 무찌르고 배불리 먹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마음속으로 수긍하지 않다가 결국은 싸움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전술입니까?」
한신이 대답했다.
「배수진의 병법도 병서에 나와 있소. 단지 장군들이 깨닫지 못해서일 뿐이오. 병법에 이런 말이 있지 않소? ‘사지(死地)에 빠뜨려야만 살게 할 수 있고, 망지(亡地)에 두어야만 살아남게 할 수 있다.’라고.⑬ 우리 한군의 군사들은 평소에 훈련을 받은 사대부 출신이 아니라 시장바닥의 사람들을 끌어 모은 오합지중이라, 그들 각각을 스스로를 위해 힘껏 싸우게 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준다면, 그들은 모두 도망치기 바빴을 것이오. 그런 군사들은 사지가 아니면 결코 싸움에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오.」
여러 장수들은 탄복하며 말했다.
「정말로 훌륭하십니다. 저희들은 도저히 장군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겠습니다.」


5.조나라 평정

한신이 광무군의 계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하고 그의 말을 쫓아 연나라에 사자를 보내자, 연나라는 바람에 쓰러지는 풀잎처럼 모두 한나라에 항복했다. 곧바로 한왕에게 사자를 보내 조와 연 두 나라를 점령한 일을 고하고, 장이를 조왕으로 세워 조나라를 안정시키라고 상주했다. 한왕이 허락하자 한신은 장이를 조왕으로 세웠다.
초나라가 빈번히 하수를 건너 조나라를 기습하자 조왕 장이와 한신은 그때마다 달려가 조나라를 구하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 조나라의 성읍을 평정한 후에 그곳의 군사들을 징발하여 한왕에게 구원군으로 보냈다. 초나라가 바야흐로 한왕을 형양에게 포위하여 맹공을 가하자 한왕은 남쪽의 완(宛)과 엽(葉)으로 달아났다. 그때 마침 그곳에서 경포(黥布)를 만나 군사들을 얻어 다시 북상하여 성고(成皐)로 들어갔다.


6.역하전투

한신이 군사를 이끌고 동쪽으로 나아가 제나라의 평원(平原)으로 진격하기 위해 하수를 미처 건너기 전에 한왕이 역이기(酈食其)를 사자로 보내 유세로써 제나라를 항복시켰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신이 제나라로의 진격을 멈추려고 했다. 그때 범양(范陽)의 변사 괴통(蒯通)이 한신에게 말했다.
「장군이 한왕의 조칙을 받아 제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진격하고 있는데, 한왕은 장군에게 통고도 하지 않고 밀사를 보내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장군에게 공격을 중지하라는 조칙이 어디에 있습니까? 무슨 이유로 진격을 멈추려고 하십니까? 다른 한편 일개 서생에 불과한 역이기 한 사람이 편안히 수레를 타고 가서 제나라의 70여 개 성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장군께서는 수만의 군졸을 거느리고 일 년여의 긴 시간 동안 고작 조나라 50여 개의 성의 항복을 받았을 뿐입니다. 장군이 되신 지 벌써 몇 해가 지났는데 그 세운 공이 한낱 일개 서생에 불과하단 말입니까?」
괴통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 한신은 그 계책을 쫓아 하수를 건넜다. 그때 제나라는 이미 역이기의 유세에 설복되어 한나라에 항복하기로 하고 제군의 진영에 머무르게 한 역이기를 위해 주연을 마련하여 서로 마시며 한군에 대한 방어태세를 풀고 있었다. 이에 한신은 역하(歷下)⑰에 주둔하고 있던 제군을 기습하고 패주하는 적의 뒤를 추격하여 임치에 이르렀다. 제왕 전광은 역이기가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하고 그를 삶아 죽이고 고밀(高密)로 달아나면서 사자를 초나라에 보내 구원을 청했다. 임치에 입성하여 백성들을 위무한 한신은 계속해서 전광의 뒤를 추격하여 고밀에 이르렀다. 초나라 역시 용저(龍且)를 대장으로 삼아 호칭 20만의 군사를 주어 제나라를 구원하도록 했다.


7.vs용저

제나라의 전광과 초장 용저가 휘하의 군사들을 합하여 한신의 한군과 교전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사람이 말했다.
「먼 길을 원정해 온 한군은 전투에 임하면 있는 힘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그 예봉을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반면에 자기들의 땅에서 싸우는 제와 초 두 나라 군사들은 쉽게 패하고 흩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루를 높이 세워 굳게 지키며 한편으로는 제왕을 시켜 한군에게 항복한 제나라 성읍에 믿을만한 신하들을 사자로 보내 그들을 돌아오게 하십시오. 항복한 성들이 그들의 왕이 살아있고, 게다가 초나라의 구원병이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필시 한나라에 반하여 우리에게 투항해 올 것입니다. 2천 리 밖에 근거지가 있는 한나라 군사들은 그 후방의 제나라 성들이 모두 반기를 들게 된다면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양식은 아무 데에서도 구할 수 없게 되어 자연히 싸우지 않고도 항복시킬 수 있습니다.」
용저가 듣고 말했다.
「나는 평소에 한신이라는 위인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와의 싸움은 매우 쉬운 일이다. 이 용저가 제나라를 구원하려고 왔으면서 싸우지도 않고 그들을 항복시킨다면 어찌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오늘 싸움은 우리가 이기게 될 것이고 그때는 제나라 땅의 반은 수복하게 된다. 어찌 싸우기를 멈춘단 말인가?」
용저는 즉시 교전에 들어가기로 하고, 유수(濰水)를 사이에 두고 한군과 대치했다. 한신은 곧 야음을 틈타 군사들에게 명하여 만 개의 부대를 만들어 그 안에 모래를 가득 채우게 한 후에 강의 상류 쪽으로 가서 물길을 막게 했다. 그리고는 군사를 이끌고 용저의 초군을 공격하기 위해 강을 반쯤 건너다 일부러 싸움에 패하여 자기 진지로 달아는 척 했다. 용저가 과연 희희낙락하며 말했다.
「나는 원래 한신이라는 위인은 겁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용저는 한신의 한군 뒤를 추격하기 위해 유수의 강심으로 그 군사들을 들여보냈다. 이에 한신이 사람을 보내 상류 쪽에 모래부대로 막아 놨던 제방을 터뜨리게 하자 큰물이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용저의 군사들 중 절반 이상은 미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물살에 떠내려갔다. 한신이 그 틈을 이용하여 남은 용저의 군대에 맹공을 가해 용저를 잡아 살해했다. 용저가 죽자 유수의 동쪽에 남아 있던 초군은 모두 흩어져 달아났다. 제왕 전광도 도망치는 방법 외는 다른 수가 없었다. 한군이 남쪽으로 도망가는 제초(齊楚) 연합군 뒤를 추격하여 성양(城陽)⑱에 이르렀을 때는 초나라 군사들은 모두 한군의 포로가 되었다.
한왕 4년 기원전 203년, 한신은 제나라의 모든 성으로부터 항복을 받고 그 땅을 평정했다.

8.해하대전

5년(기원전 202년), 고조(한왕)가 제후군과 함께 초군을 공격하여 해하에서 항우와 승부를 지었다. 회음후는 30만으로 직접 맞섰고, 공장군(孔將軍)은 그 왼쪽에, 비장군(費將軍)은 그 오른쪽에 진을 쳤다. 황제(한왕)는 뒤에, 강후(주발)와 시장군(柴將軍)은 황제의 뒤에 위치했다. 회음후가 먼저 겨루었으나 불리하여 물러났다. 공장군과 비장군이 협공하자 초의 군대가 불리해졌다. 회음후가 그 틈에 다시 공격하여 해하에서 대파했다. 항우는 한군이 부르는 초의 노래를 듣고는 한이 초의 땅을 다 차지한 것으로 알았다. 항우가 패하여 달아나니 군대를 크게 패했다. 기장 관영에게 항우를 추격하게 하여 동성에서 죽이고 8만의 목을 베니 마침내 초의 땅을 평정할 수 있었다. 노현이 초를 위하여 굳게 지키는 통에 함락시키지 못했다. 한왕이 제후군을 이끌고 북으로 가서 노현의 부로들에게 항우의 머리를 보이자 노현이 바로 항복했다. 노공이란 호칭으로 항우를 곡성에다 장례를 지냈다. 정도로 돌아와 제왕(한신)의 보루를 쳐들어가 그 병권을 빼앗았다.


총 전적-8전 8승 0패 승률 100%



현실은 유방이 도와달라니까 왕달라고 징징

다다익선으로 내가 유방보다 잘났지만 너는 운빨로 황제가 되었다면서 조롱

결국 여후에게 참수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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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0:33
수정 아이콘
대장군으론 비교할 사람이 없을만큼 뛰어난데 황제가 되기엔 뭔가 부족한 사람..
눈치도 부족해 정치력도 부족해
티모대위
17/04/19 10:39
수정 아이콘
후후 우리나라에는 23전 23승의 제독이 있으니..
순규성소민아쑥
17/04/19 11: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원균또한 있었다고 한다.
S.Pneumoniae
17/04/19 11:51
수정 아이콘
밸런스 패치의 달인 DK도 있었다고 한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19 10:53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따지면 8번이어도 보면 다 전쟁이거나 몇만명을 동원한 대첩들이니 우승 8번한 셈인듯..
페리틴크
17/04/19 11:21
수정 아이콘
장군으로서는 그만한 사람이 없는데 군주로는 모자라죠...
군주는 용인에 능해야 하니까요.
FlashVision
17/04/19 11:23
수정 아이콘
한신이 정치적 식견을 길러서 좀 더 오래 살아 남은 다음 흉노의 묵돌 선우랑 겨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한니발 vs 스키피오 급 이름값인 드림매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Paul Pogba
17/04/19 11:47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보니 한나라 생긴 이후 뭐 거의 피폐해져서 전쟁에 동원할 말도 별로 없는 수준이라 하던데
아무리 한신이라도 힘들지 않았을런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04/19 15:03
수정 아이콘
흉노가 한나라를 침입해서 쥐고 흔들때 한신과 유방이 둘 다 살아있을때라고 알고있습니다. 천하통일 하는데 자원을 너무 과하게 소모해서 의미가 없을것같습니다
카바라스
17/04/19 15:53
수정 아이콘
한신이 병을 핑계로 종군하지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시엔 한신 영포 팽월 다 살아있었죠. 아직 사냥개들이 쓸모가 있던 시절이라..
남광주보라
17/04/19 19:08
수정 아이콘
묵특때 한신은 살아있긴 했습니다. 이전부터 유방과 제후들의 의심을 사고, 견제를 받아서 병을 핑계로 칩거중. .
한신이 참전했더라도 분명 반란의 의심을 받는 한신에게 군권을 맡길 유방이 아니었습니다. 기껏해야 유방 총대장에 한신이 휘하 부장으로 들어갈 정도? ?
이렇게 싸워서 묵특에게 발리면 이 패전도 한신에게 억울하다면 억울할 듯 해요.
전 한신의 충성심이 의심받지 않는 상황이고, 군 통솔권을 받아서 대군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었다면 묵특에게 이겼을 거라고 봅니다. 최소 패전은 하지 않고 무승부의 가능성도? 묵특도 미친 전쟁 귀신이라. . 하
어른이유
17/04/20 12:22
수정 아이콘
묵특도 겁나 사기캐인가보네요 한신이랑 비교될 정도면
17/04/19 11:24
수정 아이콘
완벽한 장군의 면모와 인간적 찌질함이 공존하는게 한신의 매력이죠 흐흐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할까요
무무무무무무
17/04/19 11:53
수정 아이콘
사실 팽성에선 졌다고 봐야죠. 총대장이 아니었을 뿐이지....
최종병기캐리어
17/04/19 11:55
수정 아이콘
초한지는 사실상 한신의 중원정벌기죠..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7/04/19 12:55
수정 아이콘
넘치는 능력을 좁은 그릇에 담지 못한 사람
티모대위
17/04/19 1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리고 그 능력을 유방이 담았기에 유방이 패업을 이룩한 거고요.
17/04/19 12:58
수정 아이콘
한신은 역시 고우영초한지 한신이 최고
미카엘
17/04/19 14:02
수정 아이콘
한신이 제일 매력 있지요!
하고싶은대로
17/04/19 15:15
수정 아이콘
한신 두신 세신 네신
17/04/19 16:30
수정 아이콘
삼국지로 본다면
유방이 촉, 항우가 오 라면
한신은 위죠
한신이 중원을 다 차지 하고 있었으니까요
제나라 차지하고 주위에서 독립하라고 부추겼으니
모리건 앤슬랜드
17/04/19 17:05
수정 아이콘
백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한신이군요
남광주보라
17/04/19 19:02
수정 아이콘
웬지 제목 보고 한신이나 백기, 충무공이 싹 스쳐갔는데. .

8전 8승이라서 전적 부족이 아닐까도 싶지만. . 이게 전부 국가 대항전급이라서. .

운도 따라주고, 상대의 방심과 만용도 있었지만 한신은 결국 천하 평정에 성공하고 6개국 멸망시켰습니다.

아쉽다면 역시 세계사의 명장인 묵특과 매치가 성사되지 못한 것과. . 아녀자의 모략에 최후를 맞이해서 모양 빠지는 것. .
그에 비해 항적은 판타지 무협물 찍고 간지 최후, 경포는 쌍남자답게 반란 일으켜서 실패는 하지만 유방도 같이 죽게 만들었다거나. .
유방도 장수답게 반란군 진압하다가 그 부상으로 죽었으니 본인도 만족스럽겠죠. 남자답고 전사다우니까 흐흐. .
겨울삼각형
17/04/20 10:39
수정 아이콘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
..는 무슬림에 귀의하기전에 패배가 있구나..
어른이유
17/04/20 12:24
수정 아이콘
한신이 8전밖에 안되나요? 초한지를 안봐서 듣기론 백전백승장군인줄...
남광주보라
17/04/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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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삼국지의 적벽,관도,이릉대전 급 대규모의 국가대항전입니다. 그 큰 전쟁 하나에 수많은 전투들이 오고갔을 겁니다.
한신이 보통 중국사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건 전적이 아니라. . 그 전술 때문인데요. 망치와 모루 전술, 배수진, 우회공격, 교란과 심리전 등등. . 별의 별 전술들을 적재적소에 써서 다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병법을 익혔는지에 유의미한 기록도 없고. . 병력도 정예병이 아니라 급조된 백성군들 급이라 . . 한신의 군략이 엄청난건 사실인데. . 병법을 공부했다는 기록도,출신도 미천해서 그냥 태어날때부터 이영호급의 스타실력을 갖고 태어났나. . 마 그리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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