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20 16:36
식사시간되면 중간짬 취사병이 주식(보통은 고기류, 꼬리곰탕이나 감자탕나오면 국류)을 배급했는데, 식사시간 이전에 가면 그런거 없었습니다.
저는 상병때부터 밥은 아무시간때나 마음대로 가서 먹었습니다. 보직특성이라 다들 터치 안했죠. 꼬리곰탕 나오는날엔 큰 국자를 바닥까지 긁어서...... 지금생각하면 군생활중 제가 벌인 가장 나쁜행동이었네요.
17/02/20 16:40
개인적으론 군대용 햄으로 만든 김치볶음이 최고의 밥도둑 이라고 생각합니다. 햄이 딱 먹으면 싸구려 느낌이 나긴 하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지금도 생각납니다... 김치찌개 부대찌개도 그 햄이 엄청 들어가서 좋아했었는데..
17/02/20 16:43
저거 진짜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했어요. 여단 본부중대 1종이라 매달 수령 해 올때마다 팔다리 허리 작살 나는줄... 거기에 인기는 많아서 매달 급양 회의때 월 2회 급식 3회로 늘리는 달엔 탈영 충동이..
하지만 맛은 있습니다 크크
17/02/20 16:50
취사병이었는데 저 메뉴 나오면 참 꿀이었죠. 으흐흐 보통 반찬이라고 해봐야 오징어젓 정도만 해주면 되니.
물론 배식도 제가 안해서 더 꿀.
17/02/20 18:21
급양병이었는데 저거 헬메뉴... 무거워서 창고에 넣을때 뺄때 다 헬이고 대형깡통 수백개 오프너로 까는 시간+자율배식 해놓으면 건더기 순삭이라 배식인원 추가차출+깡통 분리수거까지...심지어 기름기 많아서 식판닦기도 지옥입니다. 똑같이 힘든데 맛까지 없는 카레보단 낫지만;;
17/02/20 17:05
군대 설거지는, 뭐 대부분의 경우에 찬물이죠. 저 잔반을 영하 15도에서 찬물로 설거지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대체 어떤 기분인지.
17/02/20 17:42
한 때 재고 많을 땐
군수과장 "10박스 넣어라" 취사부 "솥이 부족합니다. 안됩니다." 군수과장 "그럼 국물 버리고 고기만 넣어" 했었는데 그 후론 잘 안 들어오던 꼬리곰탕
17/02/20 17:57
취사병의 편의성과 맛이 반비례하지 않는 유이한 예외 아닌가 싶네요. 나머지 하나는 생선튀김. 하기도 더럽게 힘들고 욕만 먹는.
17/02/20 18:33
감자탕이 정말 맛있었어요.
사회에서 먹는 감자탕이랑은 다르게 뼈도 없고 먹기 좋은 크기로 딱 맞춰서 나와서 너무 너무 먹기 편리했어요.
17/02/20 19:44
저거 급양병 기준으로는 중간짬 언저리까지는 그야말로 헬인 메뉴입니다.
보급대대에서 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통조림 죄다 까고 치우고 기타 등등... 물론 소규모 부대의 경우에는 개꿀인 메뉴이겠습니다만 취식 인원 천 명 이래버리면 그때부터는 그말싫... 크크크;;
17/02/20 21:09
밥도둑 인정합니다.
언제 한번 사서 까볼까... 뭐 기름 노오란게 좀 싫긴 했는데 그건 혼자사면 제거할수 있겠죠 하하...
17/02/21 06:39
저는 훈련소에서 군데리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너무 싫었습니다. 자대가서는 군대리아나오는 날은 그냥 굶었구요. 떡만두국이랑 군대리아 나오는 날은 강제 bx행.. 근데 저말곤 대부분 좋아하더라고요.
17/02/21 10:54
전 전경취사 였는데 곰국을 전날 아침부터 우려서 다음날 점심쯤 메뉴로 나왔습니다. 우려내면서 물을 계속 넣어줘야하는데 취사 막내때 깜빡해서 다 태워먹은 아찔한 기억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