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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9 16:59
어릴때 시골에서 개구리를 잔뜩 잡아오면 잔뜩 구워주셨죠 석쇠에 통채로 구워먹는데... 어릴땐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못 먹겠습니다... 맛이나 식감이 딱 닭날개의 뼈와 뼈사이에 있는 살맛입니다. 물론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가장 최근에 먹은게 20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냄새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17/01/19 17:29
그쵸..어릴 때는 멋모르고 막 먹는데..
나이들어서는..우웩..혐오감이라고 해야할지..그런거때문에 못먹음..하하.. 저는 어릴 때 잠자리 구이같은거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개가 절래절래....
17/01/19 20:25
황소개구리 뒷다리 튀김은 소금후추로만 간을 했는데도 맛있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살아있는 황소개구리를 잡아서 손질해서 요리한 거라 조리 전 손질에서 꽤나 시각적 충격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만은, 그땐 제가 해부용으로 식용 황소개구리를 주문했던 거라서....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17/01/19 16:52
개고기야 뭐..먹어보면 걍 고기죠...뭐..
혐오감만 없다면 먹을만하죠.. 오히려 뭐라고 해야할까 꿩고기 칠면조 이런 마이너한 고기보다 호불호가 안갈린다고 해야하나..
17/01/19 16:55
동남아 출장가서 통 개구리 튀김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사주신 분께서, 의외로(...) 맛있게 먹는 저를 보고, "미스터 안군은 못 먹는 음식이 있나요?" 하시길래, "못 먹어본 음식은 있지만, 못 먹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라고 대답을(...) 크크크...
17/01/19 17:02
어릴 적에 개구리 잡아서 구워먹곤 했는데 추억 돋네요.
진짜 닭고기랑 맛이 비슷합니다. 고로 맛있다는 얘기지요. 츄릅츄릅~ 아 그리고 예전에 광주 시내에 개구리 파는 음식점이 있어서 간 적이 있었는데 상당한 미모의 처자가 개구리 튀김을 양손으로 잡고 우걱우걱 씹어 먹던 것도 생각나네요. 크크
17/01/19 17:05
어린시절 할머니집 가서 개구리를 잡으면
꼭 어른들께서 구워주시곤 했죠 메뚜기, 심지어 참새까지... (참새는 굉장히 레어해서 저도 딱 한번?) 근데 말린개구리는 못먹어봤네요.
17/01/19 18:30
예전에 농활가서 친해진 농민회 형님댁에 겨울에 놀러갔는데 하루는 미꾸라지 잡으러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조그만 호소에 밧데리로 지져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등을 한 망태 가득 담아 와서는 술 한잔 하자고 하셔서 나름 개구리 뒷다리 튀김, 미꾸라지 튀김 이런 걸 기대했는데... 맙소사, 그냥 솥단지에 잡아온 거 모두 넣고 끓였더라구요. 한 수저 푸니까 개구리가 팔/다리 쭉 내밀고 뻗어 있는데, 형님이 옆에서 그거 한 그릇 다 안 먹으면 올해 농활은 여기 못 온다고 엄포를 놔서 간신히 한 그릇 다 비운 기억이 나네요. 처음 개구리를 먹는데 앞 턱뼈로 추정되는 반달형의 뼈가 나와서 흠칫했던 아름다운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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