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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2 20:33
네.. 서울-전주가 아마 200km 좀 더 될텐데 그럴수도 있겠죠. 아무튼 크크크 그래도 부인분이 이쁘고, 맘씨좋고, 처가댁분들도 맘씨좋고 좋은 분들인데 글에 안 적은거면 그럴수도 있겠죠. 아마도요
16/12/03 00:14
"해가지는아침님"의 댓글은 거리가 200km인데 말싸움 한 다음날 바로 처가쪽에서 찾아온다는 게 좀 말이 안 된다는 상황을 의미하신 듯 합니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 정도 거리가 멀면 자주 찾아오시진 않죠.
16/12/03 01:02
네. 실제로 오신다고 해도 말싸움 한 다음날 '말싸움'때문에 200km를 오신다면, 처음 한번이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도 계속 그러신다면 생각하기도 싫을거에요 ㅜㅜ
16/12/03 01:12
저도 비슷한 뜻으로 말한건데요.
말이 안되는건 아닌데요. 각자의 사정과 성향이라는게 있는데 별로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추측으로 주작이라고 하는건 좀 어폐가 있어보입니다.
16/12/03 04:47
그러셨군요.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보다 더 막장 스토리가 가정법원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니 본문 글도 가능성은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6/12/02 19:54
저 글은 믿지 않지만 저렇게 사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긴 있을 거 같아요
남녀를 반대로 뒤집은 경우는 저것보다는 더 많이 있겠고...
16/12/02 21:02
예전에 국내 최대(?) 여초 사이트에 이슈되었을 때 게시판을 훝어보다가 본 글이 기억나네요. 제 기억 상 대략적으로 '집안이 재력이 있거나 골드미스가 될 정도로 능력이 없으면, 25세 이후로 일하는건 여자의 가치를 계산 했을 때 어리석은 짓이다. 좋은 남자를 만나서 일을 안하기 위해서 주부가 되는게 오히려 현명 할 수 있다.'는 글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역설적으로 성상품화를 극혐하는 표방(?)하는 사이트에서 그런말 했던게 아이러니하네요.
16/12/02 21:18
결혼 5년차다.
신혼은 2년때 끝났지만 시아버지 시어머니 자주 우리집에 오셔서 냉장고 텅 비어서 우리 아들 밥이나 차려 먹이는거냐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즐겁다. 물론 우리 부모님이 집에 오시면, 쇼파에 붙어서 바리바리 해온 음식 집어 먹고, 부모님 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방에 틀어박혀 배려해주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내 남편은 결혼 전부터 육아는 도와주겠다고 죽어도 맞벌이를 하라고 해서 출산 두달 전까지 일하고 어린이집 보낼때까지 집에 있겠다고 하는데 눈치를 줬어. 집에서 애를 보니 남편이 손가락 까닥도 안하는 게 행복하다. 출산, 수유 때문에 성치 않은 몸으로 밤새 우는 애 달래고 아침에 잠시 눈 붙이고 있는데 집에서 놀면서 아침밥 하나 안차려 주고 하는게 뭐냐는 다정한 말로 깨워주지. 사랑스러운 남편 덕에 애 그냥 친정에 맡기고 복직하게 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맞벌이여도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덕에 현모양처가 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 더 좋은 것이 한둘이 아니야. 밤늦게까지 남편은 집에 들어오질 않으니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다. 옷 산지 10년이 지났고, 애봐주시는 어머니 용돈이라도 드리려면 아끼고 아껴야 한다. 이렇게 저축을 열심히 하게 되서 목돈이 마구마구 쌓여. 그러면, 남편 게임기도 사고, 양가 부모님 생신선물에 종종 용돈드리고, 집에 오시면 맛있는 거 사드리고 그런곳으로 저축한돈 다 즐겁게 쓸수 있어서 행복하다. 남편은 하나같이 사지 말라는 물건들만 다 10만원도 안된다며 몰래 산다. 현명한 남편이지. 가계부 정산해보면 보너스 나오는 달에 분명히 돈이 하나도 안들어오게 되는데, 그건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 보너스가 짤린 것 같다. 보너스가 짤렸는데도, 해맑게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는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며 이거 싼거라고 남편은 얼버무려준다. 정말 고마운 남편이다. 내 사랑스러운 남편은 허구헌날 걸그룹 영상만 보며 이쪽은 쳐다도 안보는데 그때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다이어트 하게 되서 더 좋다. 가끔 언쟁을 할때도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날 시어머니 오셔서 나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지. 그래서 작은 부부싸움도 활활 타올라서 정말 즐겁다. 가끔 회사일이 급박해서 야근을 할때가 있는데, 남편한테 애좀 친정에서 데려오라고 하면 있는데로 짜증을 내면서 마지못해 데려와 하루종일 생색을 내는데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다나. 때때로 야근을 금요일에 하게 되면, 밤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데 남편은 누워서 자고 있고 집안 꼴은 개판에 빨래도 설거지도, 산더미 같아서 행복하다. 휴일을 의미없이 잠만 자며 보내는 대신, 밀린 집안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 남편도 손과 발이 있지만,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제대로 된다며 하루종일 애도 안보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 이렇게 자립심을 키워주는 남편이 사랑스럽다. 또 항상 시댁을 뭔 일있을때마다 불려가게 되는데 시댁에서 김장을 하든, 누구 제사가 있든 나혼자 연차내고 가서 죽어라 일을 한다. 야근이라도 해서 못가면 전화로 별소리를 다하지. 시댁에서 나는 노비마냥 일을 하는데, 상전처럼 드러누워서 TV보는 남편이 너무 고상해보이고 사랑스럽다. 그렇게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와 잠깐 친정에 들리자고 하면 애때문에 허구헌날 들락거리면서 우리집은 자주 안가고 자기 엄마만 챙긴다고 나를 다그치는데 정말 행복하다. 시댁에 가면 항상 자고 오게 되지. 친가가면 남편은 자고 가면 장모님이 힘들다며 푸짐한 저녁만 싹 먹고 바로 엉덩이 드는 것이 너무 고맙다. 그렇게 시댁에 가면 일요일날 밤 10시에나 집에 오는데 하루종일 시댁 잡일이란 잡일은 다하고, 정신 공격당하고 갖은 수모를 겪은 채로 다음날 애를 친정에 맡기고 출근하게 되지. 너희도 어서 결혼해라. 정말 정말 즐겁다. ^^ 여성 버전도 한번 주작해보았습니다. 정말 남자든 여자든 결혼은 행복의 도가니네요.
16/12/02 22:14
저건 좀 정도가 심한것같지만 어느정도 공감이가네요..
제주변에 어머니들도 이런말 하시더군요 ' 요즘 여자애들은 이렇게 좋은시대에 살면서도 불평이 많아' 우린 앞으로 한동안은 남녀평등이라는 포장아래 남녀역차별적인 시대를 살아야겠죠 흑흑
16/12/02 23:51
이런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은 행복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면 그 어떤 것보다 더 행복해요. 진심으로 결혼이 조금더 쉬워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인으로 활개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16/12/03 02:30
주작에 한표.
다른건 다 많이 봐줘서 인정해준다 쳐도, 주변에서 월급 꼬박꼬박 벌어오는 남자를 기준으로 처가에서 저런 취급받는 남편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진지는 소고기에 청국장 먹었습니다.
16/12/03 10:58
저도 올리면서 주작일 수도 있겠단 생각은 했지만 그와 별개로 저 정도는 아니지만 남편 혼자 외벌이 하고 저런 취급 받는 경우 몇 번 봤습니다.
제가 가장 좀 신기했던건 200km나 처가가 떨어져 있는데 부부싸움하고 바로 처가에서 찾아왔었다는 부분이었지 다른 부분은 뭐..그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16/12/03 12:20
아무리 생각해도 본문같은 경우가 반대의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든 저런 꼴 당하면서 사는 여자는 거의 없지만 남자는 은근히 바보.. 소..같은 사람이 많아서 사정이 있으면 그냥 저러고 살기도 하지요. 여자쪽에서 집을 해줬다그럼 납득은 됩니다. 본문이 남자쪽에서 집해줬다고 반대로 사는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지만요
16/12/04 18:19
저렇게 사는 사람은 전체의 매우 일부분이고 결혼한사람 90프로 이상은 행복하게 잘삽니다. 일부의 사례에서 어디가 적냐 많냐 싸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16/12/04 18:21
여기는 남자가 많은 사이트니 당연히 주변에 남자가 힘들게 사는 사례를 접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여초사이트에가면 반대가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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