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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7 10:47
오레와 하야이 만 보면 진짜 연관없어 보이긴 합니다. 혹시 저런 대사를 사용하는 유명 카우보이 캐릭터나 영화제목같은게 있었나요?
16/06/07 11:22
애초에 석양이 진다도 엉뚱한 현지화긴 하죠. 멋있으니깐 그만인 거지
그렇다 해도 오레와 하야이는 좀... 속사라는 느낌도 안 나고 웃기기만;
16/06/07 11:31
엉뚱하지는 않죠.
우리나라에서 하이눈보다는 석양의 무법자가 더 유명한 웨스턴이니까요. 맥크리라는 캐릭터도 누가봐도 클린튼이 모티브고요.
16/06/07 11:42
아 거기 석양이 진다라는 대사가 나오나요? 영화를 안 봐서...
정오가 됐다 -> 석양이 진다 대사만 보면 시간대가 너무 이상하게 바뀌어서 그랬습니다.
16/06/07 12:15
캐릭터의 모티브가 웨스턴의 건맨인데, 한국에서 웨스턴 하면 하이눈이 아니라 석양의 무법자를 떠올리죠.
그걸 생각하면 훌륭한 현지화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복장도 한국에는 석양의 무법자로 알려진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오기도 했고요.
16/06/07 12:34
"it's high noon"이라는 대사는 영화 제목보다는 정오에 결투를 벌이는 서부 총잡이를 상징하는 거라고 봐야죠. 그에 비해 석양이 지는 장면은 영화의 결말부분에 주로 쓰이는 연출이라 "석양이 진다"라는 대사는 총쏘기 직전에 하는 대사 치고는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크게 잘못된 현지화라고는 생각안합니다만.
16/06/07 12:52
웨스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양국이 다르다는뜻입니다. 미국에선 웨스턴 하면 정오의 작열하는 태양+총싸움을 떠올리지만 한국은 웨스턴과 정오, 정오와 총싸움을 연관시키기 힘들죠.
제목의 오역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웨스턴 하면 한국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지는 황야의 이미지가 더 강할겁니다. 굳이 석양이 진다로 번역한건 캐릭터의 이미지와 한국의 상황을 감안한 선택이겠죠. 예전 와우 업적중에 초와우저인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6/06/07 13:01
그런 부분들 때문에 "석양이 진다"라고 번역한 것도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헉꿈님께서 엉뚱하다고 한 것에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16/06/07 13:12
아마 하이눈이 총잡이들이 서로 맞서있다가 딱 12시에 종 땡치면 총빨리뽑아서 빵 쏘는 그런 결투 아닐까요? 그래서 일본이 난누구보다 빨리 뽑는다 뭐 이런 번역을 한거 같은데.. 전 그래서 맥크리가 쏘기전에 느려지는게 그런 결투 모티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설명하신거 보니 모르겠네요..방금 설명드린 느낌으로 보면이 부분에선 석양이 진다라고 하기엔 그런 결투에서 총빨리뽑기 대결 느낌이 안살아서 너무 초월 번역 같기도 하거든요..
16/06/07 13:20
저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전형적인 서부극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상황에 걸맞지 않는 번역이 된 것 같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16/06/07 11:57
게임은 안하고 해외 스트리밍 위주로 봐서 북미가 제일 익숙하긴 한데 한국 버전은 놀라운 수준이네요. 북미의 뭔가 드립성 대사의 느낌을 다 살려서 한국적으로 맞게 번역하려고 한 노력이 보이고 북미 버전의 비 영어권 대사의 경우 똑같이 다 외국어 그대로 살려놨군요. 반면 일본은 번역이 완전 원본과 따로놀고 외국어 대사도 일본어로... 캐릭터마다 출신 나라의 억양이 묻어나오는게 나름 포인트인데ㅠㅠ
16/06/07 12:47
심지어 성우도 그냥 어울릴 것 같은 사람 뽑은게 아니라 비영어 대사를 하는 캐릭터중 몇몇은 해당 언어 전공자를 채용해서 더욱 자연스럽게 연기했죠 (겐지 메이 자리야)
16/06/07 12:17
근데 메르시와 루시우 대사는 다른 걸(?) 가져왔네요. 오버워치 궁극기는 적이 쓸 때랑 아군이 쓸 때 대사가 다른데 그걸 가져온 것 같아요. 메르시 대사의 경우 '영웅은 죽지 않아요'가 일본어 버전으로 있고, 루시우도 Drop the beat의 일본식 발음 버전이 있죠. 물론 일본이 자기중심적인? 느낌은 있습니다;; 한국어판의 경우 다른나라 캐릭의 경우 웬만해선 그 캐릭터 모국어 대사가 한 두 개씩은 있는데(자리야, 메이, 겐지, 한조, 위도우메이커) 일본어판은 일본어랑 (일본식)영어 뿐이죠.
16/06/07 12:26
겐지나 한조의 캐릭터가 일본인 감성이 아니라 와패니즈식 감성이라 일본인들이 소화못하는걸지도...?
겐지는 닌자가 아니라 NINJA니까요 크크
16/06/07 12:27
그리고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를 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오버워치의 핵심적인 사상? 을 담은 대사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6/06/07 12:38
트레이서의 봄즈 어웨이는 적군에게 폭탄받아라 라고 하는게 아니라
공군에서 폭격 시작할 때에 그 사실을 아군에게 알리는, 육군으로 치면 포병이 하는 초탄발사! 라던가 슈류탄 투척! 같은 의미고, 스토리는 모르지만 저런 대사를 친거 보면 트레이서가 공군출신이 아닐까 싶은데... 이 경우는 상대를 깜짝 놀래킬 의도로 어차피 못피하니 놀려먹는 의미의 말을 생각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몸에 반복적 훈련되어있는 무조건 반사적인 읇조림과 맞물려서 나온 대사 같은데.. 트레이서가 공군출신이 맞다면 그런 스토리 텔링도 넣은 대사인게 되는데.. 송하나의 이것도 너프해보시지도 그런 연장선이고요. 일본은 번역이 아니라 재창작을 하네요. 트레이서가 공군출신이 아니면 개망신당할 밀덕의 이야기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16/06/07 12:44
우리가 일본 사람이 아닌데 일본 번역에 대해서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요?
일본 사람이 한국 번역 보면 제대로 이해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일텐데요. 우리가 일본어판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어판으로 플레이하는 일본사람들의 불만이라면 모를까...
16/06/07 12:47
아무리 문화번역이라도 원작의 느낌과 의도까지 파괴하면 안되죠. 문화 번역은 원작의 느낌을 초월번역을 해서라도 현지인들에게 그대로 전해주냐의 문제인데 이건 누가 보더라도 원작의 고려는 전혀 안한 재창작의 수준이니까요. 자격이 있다 없다는... 왜 자격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바리스타 자격증 없다고 브라질 제주 하와이 커피 맛 평가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16/06/07 13:23
뭐 어차피 일본사람들도 일본이 최고다 하면서 듣고있는걸요 크크.
예외로 한조, 겐지는 한국성우들의 평가가 제법 높은 편입니다.
16/06/07 19:21
콘솔로 해서 영음에 익숙한데 파라, 메르시, 위도우는 동영상이 지금과 다릅니다.
음질이 낮은건지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조금더 개성이 뚜렷합니다. 트레이서는 영어버전이 가장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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