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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7 23:08
확실히 그런 감이 있지요. 특히 오글거린다, 허세, 중2병이라는 단어가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과 창작능력들을 거세해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어른스럽다'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말이지요.
15/10/27 19:43
"중2병", "오그라든다" 라는 말이 유행한 이후로, 사람들은 진지한 글을 쓰는 것을 꺼려하게 됐고,
"멘붕" 이라는 말이 유행한 이후로,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걸 당연시하게 됐다... 뭐 이런 뉘앙스의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네요.
15/10/27 19:45
오늘도 세 번 똥과 이별했다.
너였던 것이, 나도 너도 아니었던 것이 다시 너가 되어 나에게서 떠나간다. 뿌직 뿌직 뿌뿌직. 깨끗이 떠나간 너가 그리운건지 나는 휴지를 뜯는다.
15/10/27 19:52
단 1g이라도 니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건 싫어
다이어트를 결심한 나에게 그가 속삭인다. 그윽한 그의 눈빛에 어린 그 진심이 부담되서 이거 똥이라도 싸겠나..
15/10/27 20:05
낭만은 오글이 되었고, 감성은 중2병이 되었으며, 여유는 잉여가 되었다.
열정이란 말이 촌스럽지 않던 그 시절이 그립다 네이버 웹툰 헬퍼에서 나오는 말이었는데, 또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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