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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2 12:42:06
Name 사티레브
출처 출처는싸줄!
Link #2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기억이 안나 본문에 못저금 ㅠ
Subject [유머] 히치콕 손녀(?)의 학점



동서양가리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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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5/09/02 12:47
수정 아이콘
작가의도 따윈 중요하지 않죠
엘핀키스
15/09/02 12:48
수정 아이콘
히치콕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의혹의 그림자라는데 히치콕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의혹의 그림자가 아닌 거군요.
15/09/02 12:50
수정 아이콘
청록파 시인 중 한 분의 아드님이 대학 본고사 치러 가서 자기 아버지 시가 문제로 나왔길래
집에 가져와서 풀어보라고 했는데 5문제 중 1문제 맞추셨다는 일화가 (...)
A Clockwork Orange
15/09/02 12:52
수정 아이콘
히치콕이 영알못이라니
15/09/02 12:52
수정 아이콘
일본: "작가의 딸이 학교에서 받은 과제 중에서 "'반딧불의 묘' 작가의 당시 심경에 대해서 제출하라." 라는 내용이 있어서 그걸 아버지에게 묻자, 아키유키는 "음, 마감에 치여서 필사적이었다."라고 말했는데 그걸 그대로 제출한 딸이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4655

세계적인 거거든.
탈 수밖에 없어. 이 빅웨이브에! https://namu.wiki/w/%EB%B9%85%EC%9B%A8%EC%9D%B4%EB%B8%8C
공실이
15/09/02 12:53
수정 아이콘
'히치콕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에 답을 얻기 위해 히치콕을 직접 인터뷰....
히치콕에게 직접 물어봐서 알아낸건 ... 조사가 미흡하다..

대단한 학생과 더 대단한 교수군요.
토다기
15/09/02 12:56
수정 아이콘
나의 히치콕은 이렇지 않다구!
효연광팬세우실
15/09/02 12:55
수정 아이콘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쓰인 보라색은 소녀의 죽음을 암시한 색이다.

황순원 : 내가 보라색을 좋아해서 쓴 건데?
그러지말자
15/09/02 17:15
수정 아이콘
헐... 충격쇼크..;;
#소녀 #도라지꽃 #보라색 #병약함 #죽음
왜 보라색이 병약함인지 의심조차 하지 않고 철썩같이 믿어왔던 내 감동 어쩔..ㅠㅠ
솔로10년차
15/09/02 12:59
수정 아이콘
작가의 의도를 묻는 질문은 진짜로 작가한테 가서 물으라는 게 아니죠. 여기에 정답이 있다는 건 진짜 웃기는 거지만, 스스로 작가의 의도를 유추해야지 작가한테 가서 물어보는 건 올바른 방식의 해결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히치콕의 손녀 경우엔 미흡하기 때문에 C인데, 단순히 레포트가 미흡했을 거라고 봅니다.
효연광팬세우실
15/09/02 13:02
수정 아이콘
1. 그럼 작가의 의도는 누가 결정하고 판단하나요?
2. 본인이 "이거다!" 했는데 거기에 살을 붙여서 일정 분량 이상의 레포트로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솔로10년차
15/09/02 13:08
수정 아이콘
1. 저도 '정답이 있다는 건 웃기다'고 했습니다. 정답이 있다는 게 웃긴 것과, 해당 문제의 의미가 본인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건 다른 문제죠.
2. 저 숙제가 히치콕 본인에게 찾아가 대답을 듯는 걸 원한 숙제겠습니까? 게다가 히치콕이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는데, 손녀의 숙제 아닌가요?
효연광팬세우실
15/09/02 13:10
수정 아이콘
그럼 본인이 이렇다~ 라고 한, 가장 정확한 답을 들었는데 (이 경우는 정답이 있죠. 본인이 그렇다는데)
열심히 상상해서 영화 하나를 떠올린 후 거기에 대한 근거를 막 달아야 하는 건가요?
그럼 숙제가 그냥 형식이 되는 게 아닌지요?
솔로10년차
15/09/02 13:15
수정 아이콘
저랑은 생각이 다르시네요. 학교에서 히치콕 영화에 대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라면, 자신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걸 이야기하고, 그러한 자신의 근거를 대는 것이 좋은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영화에 대한 재해석이며, 차후에 영화를 만든다거나 할 때 도움이 되는 거라 생각하는데요. 물론 히치콕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걸 물은 과제가 아니었겠죠.
효연광팬세우실
15/09/02 13:1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갈색이야기
15/09/02 13:21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에 대해 가정법을 쓰는 것 만큼 무의미한 행동이 없습니다.

위 자료에서 드러난 사실은 과제의 내용이 '히치콕이 좋아하는 영화는?' 이라는 것뿐이죠.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본문의 주인공(히치콕 손녀)이 취한 행동과 결론이 정답이어야 합니다.

설령 교수가 원한 것이 '히치콕의 작품 세계를 통해 히치콕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추론해보자' 였다고 해도요.
만약 그렇다면(추론이 목적이었다면), 문제를 잘못 내어 놓고 학생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행위로밖에 안 보입니다.
솔로10년차
15/09/02 13:22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가정을 통해 무의미한 유추를 한 것 같습니다.
단지, 그게 정답이라면 학생들 전원이 히치콕을 인터뷰해야한다는 건데, 그걸 의도하고 과제를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했던 가정이었습니다.
15/09/02 13:26
수정 아이콘
사실 본문에 드러난 것은 '히치콕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과제' 뿐입니다.
그 영화를 맞추라는 것인지, 분석, 재해석 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좋은 소스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볼 수는 없기에
손녀의 레포트가 꼭 정답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갈색이야기
15/09/02 13:3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의 취향에 대해 확인하고자 할 때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최선이다.(...)

위에서 나온 질문은 '좋아하는' 이기 때문에 취향과 관련된 부분이고, 때문에 히치콕에게 확인해보는 것이 최선이며 그 이상의 조사가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분석을 원했다면 '좋아하는' 보다는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이 맞겠죠. 물론 번역 과정에서 뉘앙스의 차이가 사라진 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특정한 인물의 취향' 을 확인하는 부분이라면 본인에게 묻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는 분석을 원했겠지만, 문제를 잘못 낸 것은 교수니까요.(설마 히치콕 손녀가 있을 줄은 몰랐겠지.......)
15/09/02 14:29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과제라고 하니 교수가 표현한 게 추론인지 기호에 대한 사실확인인지도 본문을 통해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대학 레포트가 단답형 대답을 원하지는 않았을테니
'좋아하는' 부분을 만족시켰다 한들, 나머지 부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낮은 학점을 받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는 얘기지요.

본문은 재밌는 에피소드 수준의 얘기일 뿐 (여기는 유게니까요 크...)
교수가 정확히 제시한 표현이나 저 손녀분 레포트와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의 레포트를 비교해볼 수 없는 이상
더 나아가서 누군가를 비난, 비판하거나 할 근거는 못되는 얘기라고 봅니다.
15/09/02 13:21
수정 아이콘
대학 과제로 나온 거니 단순히 히치콕이 어떤 영화를 좋아했냐는 사실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 근거가 되는 분석을 중요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손녀분이 쓴 레포트를 보고, 높은 학점을 받은 다른 학생의 레포트를 봐야지만 알겠지만
교수가 생각하기에 좋아하는 영화 자체가 틀려서가 아니라 레포트 자체가 미흡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갈색이야기
15/09/02 13:03
수정 아이콘
저 경우는 '출제자가 생각하는 작가의 의도' 가 아니라 '실제로 히치콕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이라는 점에서 fail.......
'조사가 미흡했다' 는 완전히 넌센스죠.(...)

게다가 문제에서 '작가의 의도' 라고 나오면 뭐가 어쨌든 간에 작가가 '그렇지 않다' 라고 하면 그게 답이어야 합니다. 사실 '화자의 의도' 도 작가가 주장하는 게 답이어야 하죠. 왜냐면 그 화자의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 작가니까요.

다만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의 화자가 '소설/시' 의 내용을 말했다면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야 하겠지만요.

그럼에도 작가의 이야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출제자 자존심 때문입니다. 쪽팔리거든요.
15/09/02 13:0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 레포트의 주제는 히치콕이 좋아하는 이니까요;

히치콕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한 조사 아닐까요.
솔로10년차
15/09/02 13:20
수정 아이콘
이미 댓글을 달아서 다른 분들의 댓글은 넘어가겠습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전 교수가 저 학생에게 '히치콕을 인터뷰해서 물어보라'는 의도에서 낸 과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방식으로 알아내라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게 수업내용에 있었겠죠.
교수가 자신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자존심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서도 조사가 미흡했다고 판단할만한 근거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아닐 수도 있겠죠.
그냥 제 생각엔, 저 손녀가 눈치가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15/09/02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교육하는 과정에서
1 + 1 = 2에서 정답이 2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2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2라는 정답을 맞혀도 그 학생이 왜 2가 되는건지 이해과정이 빈약하다면 c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아
15/09/02 13:45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이 달라요.
'왜 2인지?' 라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 자체를, 틀에 박아 놓은 평가 아니었을까요?

아마 소위 말하는 모범적인 해결 방법은 히치콕의 일생 및 가치관을 조사하고 그가 했던 인터뷰 기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저 손녀는 '거장에게 직접 물어보는'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잖아요. 오히려 틀에 박힌 과정을 벗어난거죠.
그 해결과정이 소위 '모범해결방안' 보다 뒤떨어진다고 볼수도 없고, 그 결과물 또한 뒤떨어진다고 볼 수 없죠.

위에 솔로 10년차님께서 '눈치가 없었다' 라고 말씀하신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봐요.
눈치없게 혼자 튄거죠. 근데 저는 저 문제 해결이 뭐가 부족했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15/09/02 13:59
수정 아이콘
거장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이라는게 독특하다고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그 학생은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겠죠.....
다른 독특(기발)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점수를 낮게줬다면 문제 있겠지만 저 방법(직접물어보는)은 정답은 확실하겠지만 과정과 방법을 배워야하는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진아
15/09/02 14:22
수정 아이콘
뭐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질것이다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사실 그보다는 '히치콕' 이라는 특정 과제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보는게 더 맞죠.
나중에 스탠리큐브릭에 대해 조사해라 조지루카스에 대해 조사해라 뭐 그럴때마다 아 귀찮아 그냥 직접 물어보지뭐 할거라고,
뭐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히치콕이라는 특정 과제에 대해 가장 살아있는 답변을 들을수 있는,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봐야죠.

어떤 과제에서 '과정과 방법을 배운다' 는게 중요하면 그 과정과 방법까지도 과제를 낼때 정확하게 명시해야 하는게 옳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게 아닌데 '내 마음속에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방법까지도 알아맞혀서 그 방식대로 풀어와' 라는건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이죠.
15/09/02 14:45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모르겠네요;;;
이진아
15/09/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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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실례가 안된다면 3줄요약 할게요

1. 과제 한번 그렇게 했다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보장없음
2. 자기한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잘 고른것 뿐
3. 과제 해결 방식까지 평가할거면 과제 낼때 똑바로내라
15/09/02 16: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왜 저한테 이런설명을 하시는지...
저는 1,2,3번 다 동의하는데요~~
아무튼 생각이 다르지만 같다는거 잘 알겠습니다.
이진아
15/09/02 16:27
수정 아이콘
losta 님//
[그 학생은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겠죠..... ]
라고 하셨는데 1번에 동의하시고
[과정과 방법을 배워야하는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 것 같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3번에 동의하신다니
뭐 저도 잘 알겠습니다.
15/09/02 17:45
수정 아이콘
이진아 님//은 "저 교수가 부당하게 C를 준것이 맞고 그보다 높은점수를 줬어야한다"이신거 같고
저는 "아무리 히치콕이 직접말해주고 도와줬어도 정확한 과제와 레포트상태를 봐서 C가 나올수도 있다" 입니다
참고로 제 의견에는 과제와 레포트 상태를 봐서 이진아님 의견과 동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모르잖아요 저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저 학생이 어땠는지 모르니 아마 평생 모를겁니다.

이진아님은 "C가 부당하다"이고 저는 "그럴수있다 하지만 아닐수도있다" 입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 잘 모르겠다고 한거는 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나? 라는 거였습니다
밑에 댓글들 보니깐 약간 혼선이 오셨던거 같네요.
arq.Gstar
15/09/03 13:45
수정 아이콘
사실 레포트의 요구사항과 레포트 자체를 보지 못해서 판단이 어려웠겠지만
본문에 내옹만 보면 과정이 아닌 결과를 가져오라는 레포트이고, 히치콕의 손녀는 요구사항에 매우 충실히 부합했을것 같네요.
히치콕 본인에게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니까요.

오히려 교수가 요구사항을 좀더 상세히 했어야 하지 싶네요.
솔로10년차
15/09/03 14:01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적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영화의 이론등을 가르치는 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 히치콕의 손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히치콕의 손녀가 있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좀 더 상세히 적었어야하는 필요가 발생한거죠.
저런 부분은 히치콕의 손녀 본인이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히치콕을 할아버지로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자신이 그 수업의 주제인 히치콕의 손녀라는 걸 레포트를 통해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요.
arq.Gstar
15/09/03 14:14
수정 아이콘
아뇨 누구의 손녀가 있다 없다를 떠나서, 히치콕을 누군가 직접 인터뷰할수도 잇는데요.
저건 답이 아니라 과정을 원했다면 과정을 원했다고 명백하게 적었어야 맞습니다.

가정이 있었다면, 히치콕을 누군가 직접 인터뷰를 할수 없을것이다라고 가정한 교수의 잘못이죠.
어떤 일을 진행할 때 A의 지시->B의 이행이 있다면 A의 지시가 매우 명확해야하는건 기본적인건데요.
솔로10년차
15/09/03 14:20
수정 아이콘
이미 관련한 의견을 위 댓글에서 밝혔습니다.
전 명확하다는 건 정도의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히치콕과 레포트로 작성할만큼의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와 해당 수업에서 그걸 학생에게 해오라고 의도했겠느냐는 것, 그리고 그걸 통해 얻을 수 있는 뭔가를 필요로했다면 저렇게 과제를 냈겠느냐는 면에서 해당 질문은 충분히 명확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았다면 손녀가 저렇게 인터뷰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시도 자체는 여러사람이 인터뷰를 시도했겠죠.
arq.Gstar
15/09/03 14:2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대로 학생이 의도를 유추해야 아는거죠. 그걸보고 명확하지 않다고 말하는겁니다.
솔로10년차
15/09/03 14:31
수정 아이콘
세상 모든 말은 유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님과 제가 하는 대화속에서도 서로간에 이런 건 알고 있다는 전제가 수없이 많이 깔려있습니다. 그런 것이 없어야지만 명확하다는 것이 된다면, '언어'에선 그런 건 없다고 봅니다. 수학에 있어서의 정의 같은 거나 명확할 수 있죠. 그렇게 하기로한 거니까.

다시말하지만, 히치콕과 인터뷰를 하고 그 인터뷰를 토대로 레포트를 작성할 것을 가능성으로 열어둬야 할만큼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란거죠. 저 손녀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지만, 그건 손녀 스스로 다른 사람들은 히치콕을 할아버지로 두고 있지 않다는 상황을 이해해야합니다. 그건 특수한 상황이며, 그 손녀는 평생 겪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각자 그런 나름의 특수한 상황을 갖고 있고, 그걸 감안해서 대화합니다.

물론 학생만이 교수를 이해해야하는 건 아니죠. 그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C를 받은 학생이 있다는 건 그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럼 이해하지 못 할 수준의 질문이 아니었다는 거죠.
arq.Gstar
15/09/03 18:04
수정 아이콘
사적인 대화야 유추하면서 즐겁게 하겠지만, 결과와 이해득실이 남는 모든일에는 명확한 요구사항이 필요한 법입니다.
솔로10년차님의 말대로라면, 어느순간 학점에대한 문제제기를 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있을겁니다.
왜냐면 그건 누군가에겐 취업이나 여타활동등에 연관된 이해득실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넌 이런 숨은 의미조차 알지 못했어?' 라는 말 한마디로 애매한 상황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서가 필요하고 계약서가 필요한것도 그런 일입니다.
실제로 대학 수강신청이나 수업정보만 봐도 중요한 제반정보들이 온라인으로 문서화 되어 있습니다.
대충 적는 교수들도 있지만 자세하게 적는 교수들도 있지요.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의 목적도 있습니다.

히치콕과 인터뷰를 하는건, 그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알아오는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예외적인 상황도 아닙니다.
누군가 인물을 특정지어서 그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을 알아오라고 하는데 인터뷰 못할일이 있을까요?
열정이나 성의 뭐 그런말을 제껴두고서라고 과제가 과제이니만큼 분명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인데요.
솔로 10년차님의 말씀대로라면 요구사항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을 놔두고 일부러 어려운길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인데요?
쑥호랑이
15/09/02 13:30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논의중인 것과는 별개로,
저는 요새 이런 류의 이야기가 나도는 의도가 영 맘에 안들더군요
작가 의도는 사실 물어보니 이랬는데 평론은 다 저렇다더라!
하면 평론가의 자질 의심만큼이나 작가의 전달력 미흡도 의심해야죠.
솔직히 말하자면 평론가만큼이나 작가도 사람인지라, 개판으로 썼는데 평론으로 살아난 경우도 많은지라...
포켓토이
15/09/02 13:38
수정 아이콘
작가의 전달력 미흡이라니.. 너무 나가셨습니다.
쑥호랑이
15/09/02 14:15
수정 아이콘
히치콕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류의 글은 작가는 의심하지 않지만 평론가는 의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저는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아 끌고 온 극론일 뿐입니다
둘 다 의심해야죠
iAndroid
15/09/02 13:41
수정 아이콘
문학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학적 관점에서는 A+ 받을만한 레포트입니다.
확실한 정답을 도출하였고,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간략해서 읽는 이들이 쉽게 이해가 되고, 결론을 뒷받침할 근거가 더할 나위 없이 명확하죠.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레포트입니다.
15/09/02 13:56
수정 아이콘
이과 망했으면...
방민아
15/09/02 14: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아니 모듈이 있으면 갖다 쓰면 되지. 왜 그걸 만드는데 시간쓰고 있어???
자바초코칩
15/09/02 14: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결론이 정답이라고 도출 과정까지 간결할지는 레포트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
저 인터뷰로는 결론이 정답이라는 것 밖에 알 수가 없죠.
iAndroid
15/09/02 14:23
수정 아이콘
레포트에 히치콕 본인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겠다는 것 정도는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예측도 허용할 수 없다면 논의는 아예 불가능하죠.
여기서 레포트 뚜껑을 따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으니까요.
작은 아무무
15/09/02 14:42
수정 아이콘
역시 레포트를 따 보기 전에는 레포트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법이죠.

이과 망했으면....
레가르
15/09/02 15:2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했습니다. 크크
솔로10년차
15/09/02 14:07
수정 아이콘
예를들면, 어떤 기계를 주면서 이 기계의 제작도를 제출하라는 과제를 줬다고 치죠.
그렇다면 제작자가 의도한 건 '제작도 -> 기계제작'이라는 순서를 역순으로 유추해서 기계를 가지고 실측을 해서 제작도를 만들어 보는 걸 의도한 걸겁니다.
그런데 학생중에 해당 기계를 만드는 회사 사원의 친인척이 있어서 실제의 제작도를 구해 제출했다면 이걸 A+를 줘야할까요?
물론 질문만을 본다면 만점입니다만.
iAndroid
15/09/02 14:20
수정 아이콘
출제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학생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문제를 잘 내는 것 또한 출제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정말 그런 의도였다면 '이 기계의 제작도를 제출하라' 라고 하기보다는 '이 기계를 실측하는 과정을 정리하여 보고서로 제출해라' 라고 하는 게 맞죠.
Beenzino
15/09/02 14:25
수정 아이콘
교수가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간거군요. 교수가 생각하기에 올바르지 않은 길로요. 그렇다면 교수가 과제를 줄 때 어떤 디렉션이 있었는지에 따라 c라는 성적도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네요. 만약 그런 것 없이 답만 찾으라 했다면 a+를 줬었어야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배경까지는 알 수 없으니...
이진아
15/09/02 14:30
수정 아이콘
당연하게도 그냥 무턱대고 '기계의 제작도를 제출하라' 라는 식으로 과제를 냈다면 교수가 잘못한거죠. 미리 과제 목적과 평가 기준을 학생에게 정확히 인지시켜야 합니다. 질문만을 보면 만점이고 문제를 제대로 못낸 자신의 실수를 탓하며 A+ 를 줘야죠.

히치콕 손녀가 눈치가 없었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남들 하는대로 했으면 C 받을일은 없었겠죠.
솔로10년차
15/09/02 15:43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걸 학생입장에서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저걸 '히치콕에게 물어보라'라거나, '기계제작도를 회사를 통해 구해라'라고 이해할 수도 있어요. 왜냐면 그걸 할 수 있는 학생들이니까. 하지만 일반적으론 설사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을 찾게되고, 그 과정에서 '눈치'라는게 나오게 되죠.
하지만 교수 입장에서 많아야 100명 내외일 학생들 중에 회사에서 직접 제작도를 구할 수 있거나, 히치콕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인맥을 가진 학생이 있을 거라고 염두에 두기엔 너무 통상적이지 않죠.
게다가 제가 눈치라고 표현하긴 했습니다만, 모든 말이란 건 앞뒤 문맥이란 것이 존재하죠. 기존에 수업을 듣고 그에 따른 과제를 내는 것인데 히치콕에게 물어보거나 제작도를 구해서 제출하는 건 아마도 수업내용과 안맞을 테니까요. 어떤 내용의 수업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게 수업내용과 연결이 있으려면 어떤 수업을 진행해야할지... '인간관계 맺기와 인맥의 활용' 정도이려나요? 눈치라고 표현했지만, 수업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거라고 봐야죠. 학생들 모두가 히치콕을 할아버지로 두지 않았을테니까요.
이진아
15/09/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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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입장에서는 학생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꼼수' 와 '독특한 해결방안' 정도는 구분해줘야죠. 꼼수가 아닌 이상 독특한 해결방안은 인정을 해야 한다는 거에요. 게다가 영화 수업이라는 특성상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서 다루는데, 텍스트로만 배우던 거장에게서 직접 살아있는 생각을 듣는게 왜 수업의도랑 벗어난 일인지요?
대체 그 수업 내용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 히치콕이 좋아하는 영화를 히치콕에게 직접 묻는게 안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수업 내용은 '수업에서 배운 대로 수행하는 바람직한 자료 조사 방법의 이해' 정도일까요? 그런거 가르치는 수업은 아닐텐데요...

사실 설계도 어디서 구해다 바치는건 꼼수 맞아요. 그런데 영화감독에게 직접 물어본건 수업 내용을 몰라서, 또는 조사가 귀찮아서, 라기보다는 그걸 다 알아도 이론나부랭이가 아닌 실제적인 거장의 진짜 생각에 대해 조사분석하는 어쩌면 기대수준을 뛰어 넘는 결과물을 가지고 온거죠. 그런데 그런걸 가지고왔는데도 의도와 다르다, 원하는게 아니다, 수업을 이해못했다 라는건,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서 다루는 수업 자체가 그저 틀에 박혀있고 정답만을 추구한다는건데...

무언가를 배우는게 수업인데, 오히려 그 '무언가' 가 중요한게 아니라, 수업내용 자체가 지나치게 성역화되어 해결 방식까지 눈치봐야 한다는게 좀 아이러니한데요.
솔로10년차
15/09/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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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수업과정에서 그게 필요하다면 교수가 히치콕과의 미팅을 주선해줘야하는거죠.
해당 학생 본인이 히치콕과의 만남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 건 배운거고, 수업에서 요구되는 것은 수업에서 요구되는 거니까요.
결국은 교수가 수업에서 요구되는 것을 명확하게 요구했어야한다는 것이지만,
히치콕의 손녀가 듣고있을 거란 가정 하에서 그런거지, 일반적으로 저 정도 질문이면 요구하는 걸 요구하고 있죠.
이진아
15/09/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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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참 이야기했는데요
님 말씀도 맞아요
학생이 교수가 원하는 만큼 충실하게 준비를 안했을 수도 있지요.
뭐 저야 저 교수가 마치 자신의 의도대로 문제풀기를 강요하는 꽉막힌 사람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그냥 그런거 없이 대충쓴 레포트에 점수줬을수도 있고 그런거죠뭐
구밀복검
15/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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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히치콕 자체가 특별히 이론적 관심에 의해 창작을 한 사람이 아니었죠. 현재 남아 있는 히치콕의 인터뷰 등을 보더라도 히치콕의 시도들은 대부분 철저하게 관객을 경도시키려는 실용적이고 즉물적인 동기에서 수행된 것이지, 딱히 심오한 학적 담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해당 수업에서 다루어진 [히치콕의 의도들]은 아마 상당 부분 추측에 근거한 현학과 추상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뭐 실제로 위의 짤방에서도 히치콕 본인이 그러한 해석들을 엉뚱한 것으로 치부했다고 나오고. 히치콕은 항상 구체와 실질을 지향했지 보편이론 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히치콕의 시도들이 가질 수 있는 함의나 잠재력들이야 히치콕 개인의 의도와 별개로 후대의 창작자들이나 이론가들의 분석과 고찰의 대상이 됨으로써 참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이 히치콕의 의도였다는 것은 지적 사기이죠. 라이온킹을 통해 우리는 수컷 간의 가부장적 투쟁이라든가 은유적인 친부살해, 형제와 친족 간의 진화심리학적 생존 전략 등에 대해 얼마든지 분석할 수 있지요. 또한 그러한 것들은 뻘소리가 아니고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가능성들을 구체화시켜주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고요. 하지만 그런 것이 라이온킹의 제작 의도가 아닐 것입니다. 같은 이치이지요.

물론 창작자의 의도에 대해 논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창작자의 의도 역시 현존하는 작품들을 토대로 유추하고 추론하고 분석할 수 있지요. 작품들이 레퍼런스가 되는 것이고 그 레퍼런스에서 읽어낼 수 있는 함의들이 일관성이 있다면 그것을 작가의 의도나 성향이나 스타일이라고 얼마든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작가론적 비평이 가능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작가와의 대담이나 인터뷰 역시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는 것이고요. 저 손녀분이 엄격한 형식에 의거하여 리뷰를 썼는지는 알 도리가 없으므로 점수가 적절했는지는 뭐라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히치콕 본인에게 직접 의도를 물어본 것 자체는 당연히 행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가장 정확한 레퍼런스에 접근하고 가능하면 스스로 1차 사료를 만들어내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학문 분야에서나 기본이죠. 그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히치콕 본인에게 접근하기가 훨씬 쉬웠을 따름...
Beenzino
15/09/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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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영역 중 몇몇 문제들은 지적 사기일 가능성도 있겠군요! 고은 시인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수능인가 모의고사인가에서 나온 자기 작품들에 관한 문제를 풀고선 많이 틀렸다고 하던데,,,
호구미
15/09/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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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id not elaborate enough를 조사가 부족했다 라고 번역한 게 맞는 지 모르겠네요. 구성/설명이 부족했다 라고 번역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확실한 답을 알아도 elaborate를 제대로 못하는 건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진아
15/09/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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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C라는 점수의 기준이 글씨를 개발세발로 썼다거나 자간폰트를 제대로 안맞춰서 였다거나 등등 대체 뭐였는지 더 알수있는 방안은 없는데
그런 레포트 제출의 모든 변수를 다 고려한다면 사실 논의는 안드로로 날라가는거죠.

문맥에서 볼 때 조사라는 번역이 괜찮다고 봅니다. 히치콕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서 레포트를 제출했는데, 그게 소용 없었다는 이야기니까요.
15/09/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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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히치콕이 손녀의 레포트를 대신 써줬는데 C를 맞았다는 거군요.

히치콕 자신 보고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 쓰라고 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C를 준 셈이네요.
아팡차차찻
15/09/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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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해석 역시 이상하네요.
"where do they think of these things?"
엉뚱한 이란 말 자체가 없는데 번역자 부터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번역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어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라고 제작자 역시 고민해보는게 훌륭한 제작자다운 반응이라고 봅니다.
자기도 모르는 작품의 의미를 들어나게 해주는 것 역시 흔히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 일들이 무의미한 일들도 아니구요.

이과에서 역시 단순한 발상에서 놀라운 결과물들을 도출해내곤 하지 않나요?
시초는 단순한 발상이었지만 거기에 놀라운 의미가 담겨있을수도 있고
그런 것을 발상자는 알아보지 못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발견되기도 하죠.
윤하홀릭
15/09/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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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맞는데....
정확히 해석하면
"대체 어떻게 (어디서)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이고 '뭐 이렇게 엉뚱한게 다 있어 '라고 생각할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또한
15/09/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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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둘 다 눈치가 없었다는 걸로...

손녀는 교수가 뭘 원하는지 몰랐네
교수는 손녀가 히치콕 손녀인지 몰랐네

자 이걸로 럽앤피스
15/09/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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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더월드
에스터
15/09/02 15:10
수정 아이콘
닐스 보어가 기압계로 건물높이 재라는 문제 푸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닭이아니라독수리
15/09/02 16:16
수정 아이콘
금수저에게 A학점 따위 줄 수 없다
15/09/02 18:28
수정 아이콘
저 따님이 얘기하는 저 에피소드를 의도는 명백한데 왜 구지 다르게 해석하려는 건지...가정만 하는건 끝이없고,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냈으며 아버지와 딸 모두 최선을 다해서 답을 냈음에도 점수가 낮았다는 뉘앙스로 인터뷰 하고 있는데요.
살다보니별일이
15/09/02 18:43
수정 아이콘
저런 류의 문제는 직접적으로 작가에게 물을 수 없는 환경을 전제로 하는게 대부분인것 같아요. 그걸 통해서 '일반적인' 어떤 분석과정을 원하는 거죠.
다만 저 손녀는 그 전제를 깨는 특이케이스였던거고...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고 문제를 낸다면 교수는 학생들에게서 비행기, 행글라이더 등을 설계해오고 과학적인 근거로 그걸 뒷받침할 레포트를 기대하겠죠. 근데 갑자기 어떤 학생이 "전 무공술을 할 줄 알아요" 하고 휭휭 날아다니면...
arq.Gstar
15/09/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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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걸 얘기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문제를 낸 사람도 정작 그 출제자도 작가의 의도를 모른다는것.
그리고 교수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
딱 거기까지 얘기하고싶은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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