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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8 16:21
근데 진짜 똑똑하긴 합니다. 적절하게 죽은척 할 줄 아는데다가 가장 놀랬던 건 벽에 있던 놈 때려 잡으려고 했더니 순간적으로 일부러 떨어지더라고요. 벽에 붙어 뛰 댕겼으면 시야에 걸려서 무조건 잡히는건데 떨어지더니 침대 밑으로 숨어서 찾는데 한참 고생 했던 기억이 있네요. 우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잡힐 각이면 또 다른 수를 생각해내고 판단해서 움직입니다. 마냥 도망가지 않아요.
15/04/18 16:44
전 잡으면 바로 휴지로 감싼다음에 밖에 나가서 소각장 옆에서 태워버립니다... 그래야 안심이.. 변기로 내리면 왠지 하수구에서
살아남아 거기다 알깔것 같아요..
15/04/18 16:33
시골 살아서 그런지 바퀴벌레를 못 보고 살다가 (다른 벌레들은 엄청 많지만) 서울에 갔을 때 어느 유명하다는
허름한 감자탕 집에서 벽에 붙은 엄청 큰 바퀴벌레를 봤을 때의 그 충격이란... 벌레가 아니라 동물로 느껴질 만큼의 크기였었죠.. 어우..;;;;
15/04/18 19:02
고양님 > 바퀴벌레씨 >>>>>> 인간놈
바퀴벌레 못 잡아서 쩔쩔매다가 포기했는데 고양님이 슝 가더니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고양님은 인간놈에게 잡혀서 강제 목욕...
15/04/18 19:48
자취할때 바퀴벌레 하나 잡아서 종이컵으로 가뒀습니다. 위에 볼펜으로 살짝 구멍뚫어서 살아있는거만 보고 잠시 나갔다왔더니 사라졌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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