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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4 22:33
약에 쓰려면 없다는 개똥을 항상 모아놓으시는군요.
그냥 플라시보 효과 아닐까요? 기력이 떨어지셨는데 된장국에 식은 밥이 전부인 시골 개의 똥이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근데 개가 비글 닮았네요 :) 음, 방금 검색해보니 제주 등에서 민간요법으로 많이들 하나 보군요. 저도 시골에서 자랐는데 왜 몰랐을까요. 생각해보면 조선시대 곤장 맞아서 골병이 들었을 때, 똥물을 퍼와서 먹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효험이 있는 것인가요? 00
15/01/14 22:37
개 표정이 내 똥을 머겅?? 으윀 이런 느낌 크크크
뭐 커피먹는 고양이 똥으로 커피 만들어 돈받고 파는 곳도 있는데요 뭐.. 크 개가 소화하지 못하는 영양소가 똥으로 다 나와서 효과가 있을지도?!
15/01/14 22:51
http://ko.wikipedia.org/wiki/%EC%BD%94%ED%94%BC_%EB%A3%A8%EC%99%81
루왁커피는 그나마 고양이 똥이 아니라 소화되지 않은 커피콩으로 만드는거라서 조금 낫습니다...
15/01/14 22:50
뭐, 실제 효과는 모르겠지만, 어르신께서 저렇게 믿으신다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좋죠
적어도 무슨 전문가가 나와서 진짜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것은 안 봤으면 좋겠네요
15/01/14 23:17
최대한 호의적으로 생각해보면
옛날 영양부족에 시달리던 시절 결핍된 영양성분을 개똥, 보리, 대나무 끓인 물에서 얻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부족한 영양성분이 좀 채워져서 기력이 회복되면 그것을 약효과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기근에 시달리다 보면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어 흙이 맛있게 느껴져 흙 파먹기도 했었고 실제로 흙과 밀가루를 섞어서 빵으로 구워먹기도 했으니... 흙에 비하면 개똥은 풍부한 영양분이..;;;
15/01/14 23:20
나무하러 갔다고 힘들어서 몸져 누웠다면 하루 쯤 쉬고 다음날이면 낫는게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게다가 TV에서 연출하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니...
TV에서 개똥물 먹고 나았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면서 따라하지 말라는 자막을 넣다니... 정말 따라할 사람이 있을까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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