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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3 23:23:19
Name 연의하늘
출처 http://blog.naver.com/alwmxkah/208709215
Link #2 http://blog.naver.com/alwmxkah/208709215
Subject [기타] [기타] 빙과에서 마야카가 호타로를 까칠하게 대한 이유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Z2uw















빙과 외전격 단편에 실린 이야기.



이해하기 쉽게 글마다 번호를 적어서 쓰겠음







0.프롤로그. 마야카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고전부에서 호타로와 1년간 같은부실에서 생활한 후의 시점



  





마야카는 컴퓨터를 사러 갔다가 중학교때 친구와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호타로와 같은 서클에 가입되어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친구가 불쾌함을 들어낸다







마야카는 곧 그 이유를 깨닫고 집에 돌아와 그 이유에 대해 회상하기 시작함













1. 호타로.마야카.사토시는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이야기는 이들 세명이 3학년 때. 11월경의 이야기





2. 셋이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11월쯤에 3학년들이 졸업기념품을 단체로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3. 그해의 졸업 기념품은 바로 거대한 전신거울을 제작하기로하고, 각각 반별로 분담하여 각 부위를 나누어 조각하기로함



  



  



4. 전신거울의 디자인은 시에서 개최된 미술대회에서 입상경력이있는 [타카스 아미] 라는 애가 맡게 됨



  



  



5. 완성된 디자인 도안은 포도넝쿨을 모티브로하여, 넝쿨들이 굵은 나뭇가지를 휘감으며 엉켜있고 꽃과 잎,



그리고 그 주위를 나비,벌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양이었음





(아마 애니에서는 이 부분을 참고를 한게 아닐까 생각함)









6. 마야카가 속해있는반은 반 전체가 아닌 마야카와 미술부 두명이 조각하기로 함



  



7. 다른반도 물론 비슷하게 전체가아닌 몇명이 맡아서 하는식으로 조각하기로 함



  



8. 기한이 되어 조각들을 모아 합치게 되는날이 됨



  



10. 완성된 조각들을 합치다보니 다들 서투르지만 원 디자인을 따라가려 했는데



  



11. 유독 한 반만 원래의 디자인을 아예 무시한 ㅡ자 모양으로 조각을하여 이질감이 하게 되어 형편없어짐







  



  



  



11. 그걸 조각한건 다름아닌 [호타로], 호타로의 반은 호타로 혼자 조각했던 것



  



12. 다들 호타로가 귀찮아서 대충 조각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새로 조각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음



  



13. 그리고 호타로가 담당한 조각은 전체조각의 맨 아랫부분이라 별로 눈에 띄는부분이 아니었기에 그냥 조각하기로함





  



  



  



  



14. 조각들을 다 합쳐 완성한후,



거울틀을 디자인한 타카스 아미가 그 완성된 전신거울을 보더니 창백하게 질리고 주저앉아 울기시작함



  



15. 이걸 본 호타로의 동급생들, 그리고 이소식을 접한 3학년생들은 호타로에게만 조각을 맡긴 호타로의 반을 비난하기 시작



  



16. 난감한 상황이 된 호타로의 반 학생들은 호타로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며 원망. 3학년 전체의 비난은 호타로에게 돌아가기 시작





(여기까지가 <거울틀사건> 으로 인해 호타로가 3학년 전체의 비난을 받게된 이유)

  



  



17. 모든 비난이 호타로에게 돌아간 후, 호타로는 쉬는시간에 교실에 있지 못하게되고 도서관에서 지내게 되었음



  



18. 그리고 겨울방학이오고, 고등학교 입시가 다가오자 <거울틀사건> 은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지게되고 졸업을 하게 됨



  



  



----------------------여기까지가 마야카의 회상----------------------





19. 마아카는 회상을 끝내며 호타로와 같은 중학교 3학년을 보낸 학생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호타로를 원망하는마음이 남아있으며, 그 <거울틀사건> 때문에 자신은 의식하지 못했지만



자신도 호타로를 마음한구석에서 비난하고 원망했음을 깨닫게 됨





(호타로와 고등학교때 처음만난 마야카가 호타로에게 하는 대사 )



  





20. 하지만 예전과 달리 1년간 같은 부실에서 호타로를 본 결과 단순히 귀찮다고 그런 일을 하지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됨









21. 그래서 다음날 학교에서 그때의 사건의 진실을 호타로에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22. 하지만 호타로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회피함



  



  



  



  



--------------------------------------------감성주의--------------------------------------------











23. 마야카는 그 특유의 불같은 성격으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학교 동창들을 탐문함



  



24. 직성이 풀리지 않아 졸업한 중학교를 찾아가 졸업작품인 거울을 보고



어느정도 눈치를 채게 되었고 사토시를 다그치며 사건의 전말을 모두 깨닫게 됨



  



  



  



  



  



-- 여기서부터 사건의 전말 --



  



  



  



25. 거울을 디자인 했던 [타카스 아미]와 그 친구들은 그당시 [아사미 토바]라는 한 여학생을 왕따시키고 있었음



  



26. 대놓고 왕따를 하는 건 아니었지만 음험하고, 티나지않게 수작을 부리는식으로...



  



  



  



27. 그것은 바로



  



완성된 거울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We hate Asami T]



[우리는 아사미 T(토바) 를 경멸한다] 라는 뜻의 영어필기체로 보이도록 디자인했던 것.



                                                                                                                        





  



28. 반에 배정된 디자인을 보던 호타로는 이상함을 느꼇음



  



29. 그 당시 거울제작 위원회 위원이었던 사토시에게 디자인 전체를 입수한 후, 그 사실을 눈치채게 됨



  



30. 호타로는 그사실을 사토시에게 알리고 상의하였고, 호타로는 자신의 반에 배정된 조각을 자신이 혼자서 담당하기로 함



  



31. 귀찮아했던 반인원들은 좋다 싶어서 호타로에게 전부 맡김



  



  



  



32. 호타로는 조각에서의 S 부분을 ㅡ자 처럼보이도록 일직선으로 고쳐서 조각함



  



33. 완성된 조각은[We hate A - ami T]



[우리는 아미 T(타카스) 를 싫어한다]라는 문장으로 바꿨던 것



                                            



  



34. 원작자인만큼 보자마자 자신의 이름으로 바뀐 것을 눈치채고 분함과 당황함에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던 것.



  





                                            그리고





  





35. 그 사실은 호타로와 사토시 둘만 알고있기로 했고,



  호타로는 모든사실을 알면서 모든원망을 받아들이기로 했던것



  



  



  



모두에게 알렸다면 영웅으로 기억되고 모두에게 추앙받았을 길을 포기하고



  



인간의 악의에 대한 복수까지 제대로 마쳤지만



  



모두에게 원망받는 길을 혼자서 짊어진 짧은 외전의 스토리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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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핔스핔
14/10/23 23:27
수정 아이콘
와 .. 이거 소설원작인줄은 알았는데, 재밌네요..
제발 2기 빨리나와라.
전립선
14/10/23 23:28
수정 아이콘
이런걸 2기로 만들어줘야지 ㅜㅜ
14/10/23 23:29
수정 아이콘
캬 역시 빙과는 호타로(...)
14/10/23 23:29
수정 아이콘
갓타로 님 ㅜㅜ
하루빨리
14/10/23 23:30
수정 아이콘
호구타로 지못미 ㅠ.ㅠ
Low Sugar
14/10/23 23:34
수정 아이콘
2기 안나오나요 ㅠㅠ
14/10/23 23: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단편을 번역해놓은걸 본 적이 있는거 같네요.

다크나이트 호타로...

http://angel3553.blog.me/30186544322 이 블로그에서 번역되어있네요. 관심있는분들은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ThisisZero
14/10/23 23:50
수정 아이콘
링크가 하필이면 마지막....
http://angel3553.blog.me/30185903617
여기부터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좋아요
14/10/23 23:37
수정 아이콘
역시 대세는 다크나이트
원추리
14/10/23 23:38
수정 아이콘
이런거 OVA로라도 좀..
Shandris
14/10/23 23:42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 남편(?)이랑 친한 친구라서 그런건 줄 알았는데;;...
솔로10년차
14/10/23 23:53
수정 아이콘
결국 계속 학교에 남아있을 졸업기념품에 누굴 싫어한다는 말을 남긴거네요. 중3이라 중2병인가요?
고전부시리즈 다운 결론이기는한데 호타로 답지는 않네요.
이상함을 느꼈다고해서 원안을 찾고, 사토시와 의논하에 혼자서 조각을 맡는 귀찮음을 감수하는 것도 그렇고,
그 결과가 싫어한다는 대상을 다른 인물로 바꾸는 것이라서 더 그렇네요.
저 사건의 영향을 받아 현재처럼 됐다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14/10/24 00:46
수정 아이콘
그냥 대놓고 심술을 부렸다는 느낌이네요.

'어차피 저거 너가 디자인한거니, 너만 입 싹 닫으면 조용히 넘어갈께. 너도 이거 전말 들춰내기는 싫지?'
솔로10년차
14/10/24 00:48
수정 아이콘
그런게 호타로답지 않은 느낌인거죠.
위 댓글에서 말했듯이 저 사건 이후 저 사건의 영향을 받아서 본작의 성격이 나온게 아니라면 말이죠.
저 신경쓰여요
14/10/24 02:11
수정 아이콘
원작을 읽어보셨다면 아마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호타로의 에너지 절약주의는 단순한 게으름이랑은 궤가 좀 다르긴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간략하게'에서 '해야만 하는 일'의 범위가 생각 이상으로 넓어요. 진짜 의미로 해야만 하는 일이야? 싶은 일도 남을 위해서 그냥 맡아주기도 하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람 좋은 녀석인지라... 이상함을 느끼고 스스로 원인을 찾는 건 오기 선생님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때도 그랬고, 혼자서 조각을 맡는 귀찮음을 감수하는 건 아사미 토바를 돕는다는 것이 전제가 되었다면 모든 것을 폭로하고 정치를 하는 것보다는 혼자서 손을 놀리는 것이 간편하다고 생각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증오의 대상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도, 어차피 저 문장의 존재를 아는 사람 자체가 왕따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이들 밖에 없기 때문에 특별히 호타로의 캐릭터성에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아마 저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폭로했다든지, 하다못해 "We hate A - ami T"라는 문장을 모두가 알아볼 수 있도록끔 했다면 그건 호타로의 캐릭터성에 맞지 않는 것이리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면 범위 안에 들어오는 일이 아닌가 싶네요 흐흐
솔로10년차
14/10/24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말씀하신 문장만 제 생각과 다른 겁니다. 딱 그 부분이 범위를 벗어난다고 보거든요.
문장의 존재를 아는 것은 가담한 사람들과 호타로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호타로 외에도 그 문장을 알아볼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학교에 쭉 남아있을 졸업기념물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졸업 기념물이기 때문에 언제 졸업했는지도 충분히 알 수 있죠.
제가 보기엔 범위를 벗어나는 것 같아요. 돕는 선에서 끝났어야지, 다른 사람을 해꼬지하는 일에 에너지를 쓰는 건 너무 호타로답지 않죠.
저 결론은 고전부답지만, 호타로의 캐릭터를 위해서였다면 호타로가 맡은 부분의 조각을 바꿈으로서 사람의 이름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바뀌는 형태였어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지나친 해피엔딩은 진짜 고전부답지 않지만요.
전 작가가 고전부다움과 호타로다움에서 고전부다움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다만 최대한 호타로답게 조절은 헀지만, 그래도 범위 밖이었다고 생각해요.
저 신경쓰여요
14/10/24 02:38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을 알아볼 만큼 시간이 충분히 지난 뒤에는 이미 타카스 아미가 누군지 아는 사람조차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첫째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본래 아사미 토바를 음험한 방식으로 괴롭힌 것도 타카스 아미, 무엇보다 본 작업을 통해 영원히 남을 폭언을 새기려고 한 것도 타카스 아미였기 때문에 해코지라기보다는 인과응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둘째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셋째로 - 이 점이 아마, 솔로10년차님과 제 견해가 다르게 된 제일 큰 지점이 아닐까 싶은데 - 위에서 제가 호타로를 사람 좋은 녀석이라고 평하기는 했지만, 이 호타로라는 인물은 행동양식 면에서 전적으로 착해빠진 인물이라기보다는 어중간하게 사람이 좋은 녀석이라(사실 이 어중간함이야말로 호타로의 캐릭터성에 진짜 의미로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를 테면 에루의 부탁을 투덜거리면서도 대부분 들어주는 것을 보면 좋은 녀석이지만, 또 '무당거미회'라는 거짓말로 그녀를 속여넘긴 것이라든지 에루가 부탁하는 방법을 잘못했다면 단호하게 그녀의 부탁을 거절했을 것임을 시사하는 등의 행동을 생각하면 무골호인까지는 아닌 셈이죠) '이 행위가 반드시 그의 행동양식에 어긋난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토가이토의 흡연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원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모습만 봐도, 호타로는 단순히 좋은 녀석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 녀석은 더더욱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본 단편은 오히려 그 점이 굉장히 잘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건을 놓고 말하자면, 호타로가 마냥 좋은 녀석이었다면 타카스 아미의 의도를 파악한 시점에서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그것을 폭로하거나 그녀와 교섭해 문구 자체를 존재하지 않도록 했을 것이고, 그렇다고 나쁜 녀석이었다면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귀찮음에 져서 순순히 그녀의 계략에 따랐을 것이지만, 호타로는 좋은 녀석이면서도 마냥 착해빠진 녀석은 아닌, 어중띠게 좋은 녀석이기 때문에 - 졸업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경멸의 시선을 받는 것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일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 혼자서 아사미 토바를 향해 내려쳐지는 칼날을 슬쩍 그녀에게로 돌리는 형태로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을 선택했다, 고 해야 할까요? 흐흐
솔로10년차
14/10/24 02:59
수정 아이콘
첫째부분은 졸업 기념물이라 몇회 졸업생인지도 표시 되니까요. 게다가 작은 마을이기도 하죠.
둘째부분은 저도 인과응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고 아마 그걸 의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건 스토리의 문제인데 호타로는 그런 인과응보를 노리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구요,
셋째부분은 저도 호타로를 마냥 호인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빙과 과월호를 찾는 과정에서의 협박이나 빙과 신간을 판매하기 위한 교섭같은 경우가 있었죠. 호타로라면 이런 형태로 해결했어야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단편이다보니 다른 원하는 것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런 걸 끌어내지 못했던거라고 봅니다. 다만 그렇다면 그냥 해피엔딩으로 갔어야한다는 거죠. 결국 호타로가 원하는 것이 해꼬지가 되어버리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호타로의 캐릭터라면 인과응보를 행하는 집행자로서 응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장을 빌리자면, 아사미 토바를 향해 내려지는 칼날을 그저 빗겨가게하는데 그쳤어야한다는 거죠. 다만 호타로의 의지와 다르게 빗겨가게 했는데 누군가 맞는다면 모르겠지만, 칼날을 빗겨서 다른 누군가를 맞춰 응징이라는 단계까지가는 것인 캐릭터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호타로는 응징의 직전에 멈춰야죠.
말씀하신대로 호타로는 누군가를 돕기위해서는 에너지를 쓰기도 하는 사람입니다만, 졸업기념물을 망쳐서 수많은 사람들의 원망을 본인이 담당한다는건 답지 않게 너무 지나친 에너지 소모입니다. 도리어 혼자 조각을 담당하는 것에 비해서요. 곧 졸업이라는 것으로 넘기기엔 작은 마을이고, 실제로 같이 진학한 사람들이 많으며, 상당기간 알고 지낸 듯한 마야카로부터도 괜한 미움을 받았죠. 시리즈를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치탄다의 요청을 개인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일이라 그것의 책임을 지는 것은 큰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거절했던 인물이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저 행동은 호타로 답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맨처음 전제한 것 처럼, 저 일이 계기가 되어서 이후에 좀 더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정신이 투철해진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호타로는 영웅으로 나설 인물도 아니지만, 악역이 되어 다수의 원망을 혼자서 감당할 인물도 아니죠.
저 신경쓰여요
14/10/24 03:19
수정 아이콘
첫째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테면 작은 소도시 소재의 대한고등학교 4기 졸업생이 만든 기념물에 김철수가 싫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굳이 품을 팔고 노력을 기울여 김철수라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고 한들, 거울에는 그저 '싫어한다'는 문구가 새겨졌을 뿐, 그 문구를 새긴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도덕적 우위를 가졌는지도 나오지 않고, 김철수가 저지른 악행이 하나하나 새겨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거기에 어느 쪽에건 문제가 될 만큼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애초에 그것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지난한 일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또 둘째 부분에 대해서도, 저 역시 호타로가 인과응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타입의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취할 수 있는 결과 중 하나가 인과응보가 되는 형태라면 거기에 대해 도덕적 거부감을 느낄 만한 인물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셋째 부분에 대해서도, 이 셋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앞서 언급한 둘째 부분을 포함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는데, 저는 호타로가 타카스 아미를 도덕적인 관점에서 심판을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타카스 아미를 응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사미 토바에 대한 칼날을 되물리기 위해' 호타로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가 결과적으로 이러한 모양새를 취하게 된 것뿐이지요. 작중의 서술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나는 숨겨진 문장의 비밀을 알아챘을 때, 오레키가 사정을 숨긴 이유도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녀석의 행위는 토바를 구했다. 오레키는 그게 부끄러웠던 것이다. 평소엔 에너지 절약이라고 큰소리치던 자신이 대충이라는 수단을 통했지만 어쨌든 여자아이를 구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타로가 진정코 원했던 바는 토바를 구하는 것이었다는 것이 명백하고, 거기에 인과응보는 결과가 아닌 목적으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또 넷째로 많은 사람들의 원망을 감당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더 큰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자체는 옳지만 호타로는 이미 빙과 본편에서 그저 먼 곳에 있는 교실까지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에루에게 '무당거미회'의 거짓말을 했다가 결과적으로 그것이 자신에게 독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호타로라고 해서 언제나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는 선택을 취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모두에게 원망을 들어도 좋다'고 생각해서 취한 이 행동이 어차피 졸업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고 가볍게 생각한 결과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하며, 빙과 본편에서 이미 '그도 언제나 결과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 점을 생각하면 본 단편에서 보여준 호타로의 모습은 본편에서 보여준 호타로의 모습과 비교해 보더라도 특별히 어긋나는 지점이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솔로10년차
14/10/24 03:28
수정 아이콘
그리 큰 문제가 아닌데 저희가 너무 길게 이야기한 느낌이 있네요. 후후.
결론은 비슷한데, '호타로가 호타로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부끄러워했다'는 수준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10/24 03:36
수정 아이콘
사실 "호타로가 여자아이를 구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마음 속의 영웅이다"라는 시점에서 이미 본 건의 안에서 호타로가 구체적으로 어떤 계략을 취하건 - 이를 테면 본 단편에 나온 것처럼 칼끝을 다른 쪽으로 돌리건,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예 거울 자체를 불태워버리건 - 호타로답지 않은 일, 호타로로서는 충분히 부끄러워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요 흐흐... 솔로10년차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작품에 대해서 이리저리 생각해보게 돼서 재밌었습니다. 대략적으로만 파악하고 있었던 호타로쨔응의 성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구요.
Made in Winter
14/10/23 23:53
수정 아이콘
캬 호타로!!

이제 2기 좀 제발...
아이지스
14/10/24 00:06
수정 아이콘
히키가야 하치만과 만났으면 합니다
14/10/24 00:11
수정 아이콘
제발 2기 내주세요
단지날드
14/10/24 00:18
수정 아이콘
오 좋네요 빙과는 참 뭐랄까 이런 사소한 일상의 추리가 매력적인 작품인데 제대로 이듯...
VinnyDaddy
14/10/24 01:36
수정 아이콘
빙과가 적어도 1쿨이라도 더 나오려면 요네자와 선생이 단편을 몇 개 내지는 장편을 하나정도는 더 쓰셔야 할텐데 말이죠.. 지금 있는 [두 사람의 거리 추정]으로 4~5회, 위 단편으로 1회, '호타로 비긴즈'에 해당하는 단편 1화 치면 아직도 5~6회가 비니...
솔로10년차
14/10/24 02:03
수정 아이콘
정황상 장편 1개가 더 나와야 할 때이긴 한데 말이죠. 시기적으로도 나올 때가 됐고...
다만 트릭을 짜야하니 무조건 나올시기가 됐다고해서 나오는게 아니니 답답하네요.
내년에 연재가 시작되어 내후년에 나온다치면, 빠르면 2017년엔 2기를 볼 수도 있겠네요.
오레키 호타로
14/10/24 02:08
수정 아이콘
취한다!
저 신경쓰여요
14/10/24 02:16
수정 아이콘
갓레키 호타로 찬양해!
이치죠 호타루
14/10/24 04:32
수정 아이콘
...와 이 바보, 아니, 대인배...
DarkSide
14/10/24 04:50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갓타로 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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