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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7 15:11
해님달님 전래동화의 원전을 보면 원래 하드코어 고어입니다. 그 유명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인데, 어머니가 떡 하나씩 내주다가 결국 떡이 없자 왼팔을 내주고, 오른팔을 내주고, 한쪽 다리를 내주고 겅중겅중 뛰어서 집으로 오다가, 다른 다리까지 내주고 몸하고 머리만 남아서 굴러오다가, 결국 다 잡아먹히고 말거든요. 우리나라 전래동화도 의외로 무섭습니다.
14/10/17 17:14
어렸을 때 분명히 말씀하신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원전은 아니고, 분명히 어린이용 동화였는데, 어린 마음에 너무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14/10/17 18:10
저도 그 내용 읽어보긴 했는데, 어릴 때라 잘 몰라서 그런지 잔인하다거나 섬뜩하다거나 그런 거는 못 느꼈어요. 호랑이니까 저러는 게 당연할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14/10/17 18:48
당시 최대 공포 대상이 호환과 마마 였던 걸 생각하면... 장기매매 괴담과 비슷 비슷 하군요. 이자 낼래 아님 콩팥 낼래.. 뭐 이런 느낌이...
14/10/17 19:13
14/10/17 15:24
원래 동화라는게 그런거죠. 크크크
햇님달님에서 최후에 호랑이가 수수밭에 떨어져 온몸이 꼬치에 꿰인듯 관통당해 죽는건 오히려 덜 잔인할 정도
14/10/17 18:12
옛날 동화들 보면 그런 게 좀 있어요. 빨간 구두 이야기는 빨간구두 신고 춤추다 지친 여자아이가 자기 발목을 잘라달라고 하죠. 잘린 발목과 함께 구두가 사라지는 마지막 구절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14/10/17 20:03
아동문학창작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중세의 동화에는 이성적으로는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겁을 줘서 통제하려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잔인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사실 아이들도 잔인하니까, 그런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려면 아이들보다 더 잔인해야했겠죠. 피터 래빗인가 하는 그 토끼 나오는 동화의 첫 작품은 '너희들도 엄마 말 안 들으면 아빠처럼 토끼파이가 되어 잡아먹힌단다'라는 대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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