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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6 12:53
저도 세월호 안전불감 이슈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알고있고요
안전 문제에 예시 사고가 있어야 대처를 해야 하는게 아니죠... 사실 버스 입석 문제는 좀더 다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뭐 아무튼, 원칙 상 고속도로 입석은 불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걸 광역버스는 봐주고 있던건데, 원칙을 지키라고 말하는건 깔 필요가 없긴 하죠
14/07/16 12:56
십년 전쯤인가 어르신들이 주행 중인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흔들고 하시다가 사고가 나서 많이 돌아가신 일이 있기는 했죠.
14/07/16 13:15
사고나기 전에 예방하자고 세워둔 게 원칙입니다. 입석자만 죽은 사고가 없었으니 괜찮다는 얘기는 내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적이 없기에 나는 음주 상태로 운전해도 괜찮다는 주장이랑 다를 게 없죠.
14/07/16 13:53
그 마인드면 세월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은 내가 살았으니 선박시스템이 그대로 운영되도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개인의 경험을 그렇게까지 비약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게 더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그 예시는 국가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적이 없어야 한다는 예시로 말씀하셔야죠. 지금 이 버스를 이용하는 건 "나"고 그 시스템을 만드는 건 "국가"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람과 음주운전 상태로 운전해도 좋다고 주정하는 건 둘 다 "나"구요. 주체가 아예 다릅니다.
지금 이런 졸속행정에 비교할 수 있는 예시는 현재 격투기 선수 중 격투기 떄문에 사망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격투기에 대한 사망 위험도가 지극히 높다고 판단하며 국가에서 격투기사업을 금지시키는 것 정도 될 것 같은데요.
14/07/16 13:17
예전부터 지적되던 사항인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서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세월호 사건으로 힘을 얻으면서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보다 선행된 거구요. 진작에 지적되던 시점부터 어떤 대책을 마련해 오다가 시행했으면 지금쯤 막무가내가 아니게 시행하고 있을텐데... 이 나라는 이렇게 시행하지 않으면 시행되지 않을 나라일지도 몰라서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이렇게 불편한데 무작정 시행한 탁상공론을 까야하는 건지 애매한 문제가 되어버렸죠.
14/07/16 14:05
애초에 이걸 해결할 수 있으면 해결했겠지만 없으니까 해결을 못하는 거죠. 덕소에서 잠실가는 버스만 하더라도 8시부터 9시까지는 정말 지옥입니다. 버스가 거의 5분 간격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운행 시작정류장에서 좌석은 전부 만석입니다. 전 두 번째 정거장에서 타게 되는데 그때부터 입석이에요. 그리고 웃긴 건 9시가 딱 넘어가면 버스 간격이 20분인데 그때부터 오후 5시까지 입석은커녕 좌석도 널럴합니다.
러시아워 시간의 운행버스를 늘리면 러시아워 시간 외에는 쉬는 버스 및 버스운전기사가 늘면서 효율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그 반대면 효율은 늘지만 러시아워 시간에는 아비규환입니다. 지금 국가가 내세운 정책은 강제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직장인들을 강제로 막아버리겠다는 소리나 다름 없습니다. 오히려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입석 타고 가다가 부상당할 확률보다 회사에서 잘리거나 택시를 이용할 떄 드는 비용의 비효율성이 이만 배는 더 높을 것 같습니다.
14/07/16 13:56
많은데요? 혹시 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세월호 사건 이전에도 선박 침몰 사건은 무수히 많았고 백화점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입석자 금지를 통해 대체 무슨 사건을 예방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고나면 유독 입석자만 위험한 것도 아니고, 최근 경기도권 내에 버스 교통사고가 심각하게 많이 일어났던 것도 아니고. 정신 나간 거죠.
14/07/16 14:04
사고나면 당연히 유독 입석자들이 위험한거 맞습니다... 앉아있다가 안전벨트 안메고 있어도 위험한 판국에 입석인데 더 위험하지 않다는건;;;;;
14/07/16 14:08
제 말은 그게 유의미한 통계가 존재하냐는 말이고 유의미한 통계로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자료와 표본이 있냐는 말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집에서 전자렌지를 돌리다가 전자렌지가 터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전자렌지 보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논리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14/07/16 14:15
있는지 없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건 '상식선'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사안 아닌가요? 이 세상에 모든일이 통계가 없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건가요?
14/07/16 14:08
모두 죽기라도 해야 시행하라는 건가요..
그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거죠. 솔직히 입석자들 가득찬 상황에서 사고나면 그 피해가 이루 말할수없이 클것이라는건 불보듯 뻔한일이잖아요. 욕하려면 대책없이 무작정 시행한걸 욕해야지 입석자들 죽기라도 했냐는 말은 무의미해 보입니다. 유의미한 통계 말씀하시는데 그 유의미한 통계라 할만큼 표본이 적다면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도 그런 표본이 쌓일 일은 없으면 더더욱 좋겠네요. 이런건 단 한건의 사고만으로도 위험성을 깨닫기 충분합니다. 아무 대책없이 시행한건 잘못이지만 입석금지하는건 훠~~얼씬 이전부터 그리 했어야죠. 까는건 좋은데 깔것만 까도 충분합니다.
14/07/16 14:14
모두 죽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발생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해 예방을 해야겠지요.
남자에게 유방암 예방주사를 맞히지 않는 것처럼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입석 금지로 이룰 수 있는 예방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라. 지금 하는 꼴은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에어백을 강화하는 느낌입니다.
14/07/16 14:18
슈우님이 그렇게 느끼시는건 상관없는데
그건 슈우님만의 생각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책없는 졸속 행정은 문제삼을지언정 입석금지로 인한 피해예방이 효과가 없다고 문제삼는분은없습니다. 사람목숨달린일인데 초가삼간 다태우더라도 바로 잡아야죠. 입석자들이 많으면 부상정도로 끝날 사고도 인명피해가 날수있습니다. 유의미한 통계는 필요없습니다. 그런 표본이 생기기전에 예방하는 정책입니다. 자꾸 안하느니만 못한 억지비유하시는데 공감하기 힘드네요. 애초에 고속도로에서 입석이 불법입니다. 왜일까요?
14/07/16 14:39
유의미한 통계가 필요없는 정책은 없습니다. 아니, 세상에 통계과 예시가 필요없는 학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표본과 모집단이 없는데 대체 뭘 예방하겠다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의약품들은 대체 왜 임상실험이라는 것을 할까요? 암이라는 것은 암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거지 유의미한 암에 관련된 통계 따위는 필요없는 건가요?
말마따라 사람 목숨 달린 일인데 통계와 유의미한 실험도 없이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는 겁니다. "암"이 발생했기 때문에 "암 치료제"가 나오는 겁니다. 암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병에 대한 치료제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그 병에 대한 유의미한 유해성이 있지 않는 한 치료제 자체가 필요없거니와 그 유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실험(정책에서는 통계 및 정책예측, 분석이 되겠죠.)을 하는 것이죠. 오히려 정반대의 통계는 찾아낼 수 있겠네요. 역대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아마 입석자보다 좌석자가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 현실의 현실님이 주장하는 주장은 제 주장만큼이나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주관적인 주장입니다. 그리고 여기선 고속도로 입석이 불법인 것과는 아예 얘기가 다른 것이, 애초에 입석시 문제되는 상황의 도로, 즉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러시아워 시간에는 속도를 올리지도 못합니다. 교통 상황이 안 좋아서 심지어 일반 시골버스보다도 느리게 갑니다. 그냥 불편함만 야기할 뿐이죠.
14/07/16 14:41
그래야 가시적인 느낌이 있어서. 심지어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통계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극단적인 주장 앞에서는 제가 주장하는 것도 극단적으로 갈 수밖에 없죠.
14/07/16 14:43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는게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피해 최소화죠.
남자가 유방암 걸릴 확률은 정말 지극히 낮지만 자동차 사고가 날 확률은 그보다 훨씬 높구요. 예방은 아무리 완벽히 해도 사고는 날 수밖에 없고 그게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줄이겠다는 건데 이부분에서 깔게 있나요.
14/07/16 14:53
그 대형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이렇게 급하게 제도가 도입될 정도로 유의미하게 높은지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죠. 항상 통계와 표본은 중요합니다.
게다가 이따위로 시행되면 입석자가 사고나서 죽을 확률보다 직장에 제때 출근 못해서 굶어죽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만.
14/07/16 17:29
버스가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되는 것도 아니고 출퇴근 시간에는 증차를 하잖아요.
당장은 증차가 모자라던지 해서 평소보다 오래 걸릴 순 있어도 결국 맞춰질 겁니다. 문제는 입석을 허용하던 시기라고 해서 출퇴근 혼잡이 없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입석으로 인한 위험성 제기는 꾸준히 있어 왔고요.
14/07/16 14:55
입석을 금지하는 건 고속도로를 타는 구간이 있어서고요. 고속도로에서 입석을 금지하는 건 관광버스에서 서서 춤추고 노래하다가 인명사고가 많이 있었던 걸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대책없이 강화된 단속인 건 맞는 말씀인데 그게 과거 사례도 없는데 괜히 실시하는 제도는 아니라고 봐야죠.
14/07/16 14:58
위에 댓글 한 열 개는 단 것 같은데, 그게 수도권 특히 지금 한참 말많은 러시아워 시간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말만 고속도로지 그 시간에는 기어갑니다. 시내버스보다도 느려요. 시내버스보다도 느린 지역의 고속버스를 먼저 입석을 금지시켜서 그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다? 경기도민들의 고통을 즐기는 변태 아닐까요?
14/07/16 17:16
슈우님은 지금 뭘 불평하고 계신지 정확히 모르겠군요. 입석 금지 자체를 불평하시는 겁니까 아님 입석 금지로 인한 불편함을 불평하시는 겁니까?
통계 및 느리게 가는 구간 이야기하시면서 입석 금지 자체를 불평하시는건 음주운전자가 '난 시속 20km로 100m만 갈거고 우리동네에서 술마시고 운전해서 교통사고가 더 많이 나온 통계는 없으니까 운전할거야'라고 하는 것 같고요. 입석 금지로 인한 불편함은 대체 기능없이 바로 시행해서 고통과 혼란을 준 정부를 비난하고 대책을 요구하는게 맞죠. 위에 글을 보면 입석 금지로 인한 불편함을 근거로 입석 금지 자체를 불평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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