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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3 15:34
농담안하고 이등병 땐 항상 이랬던 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다치면 죽도밥도 안되니 뛰어다니지 말고 걸어다니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14/04/23 15:36
이게 정답이죠.
저 일병 꺾일 때쯤부터는 자기 빨래는 각자 자기가 하는걸로 바뀐 점과 병사 간에는 관등성명 안대고 경례 안하는 것. 두 가지만 빼면은 같네요.
14/04/23 15:57
진짜 옷섞이는거... 런닝/속옷 섞였을 때는 정말 희망을 잃었었습니다.
머리가 하얘져서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제가 분류했는데 그런거 크게 신경안쓰는 선임들이어서 그냥 입었다는게 함정. 나중에 얘기하니까 어차피 빤건데 뭔 상관이냐고(...).
14/04/23 15:56
그러고보면 전 군생활 정말 편하게 한 것 같습니다.
구타도 가혹행위도 없었거든요. 되려 신병이라 잘 모른다고 고참들이 되려 모포 관물대 정리하는 거 도와주고, 세탁도 대신 해주고 다림질까지, 신병이니 제초작업 등 모든 일과 후 작업에서 열외 했었고, 신병이니 새벽초소근무도 빼주고, 잘 모르니 서툰일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전입 첫날부터 복지관 손잡고 놀러가고....... 는 개뿔!!!! 악마같던 김상병 만나면 죽여버릴테다 오래 전 일인데도 아직도 생생하네요
14/04/23 16:03
여름에 물병에 서리가 항상 껴있게 유지했습니다
물병 꽉차있어도 서리끼게 시간마다 물받고... 세탁기있어도 이등병때이라 손빨래하고 전투화 신을때 침상에 앉는것도 못해서 일어서서 신고 샤워도 선임이 델고가야 할수있고 제가 당한 내무부조리만 써도 책한권은 될듯
14/04/23 16:18
생활관 막내시절 에피소든데 자긴원래 병장이였어야 했는데 인내심 없는 후임들 덕택에 진급누락 당해서 동기들중에 자기만 상병이라 히스테리를 부리고 저런 악폐습이 자기 짬찼을때부터 없어져서 더 악랄한 신종갈굼을 시전했던 김상병!!! 잘살고있냐 크크크
14/04/23 16:50
사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좀더 많이 있긴하죠..
양말신을때 각잡고 신어야된다던가.. 뒤돌아서 신어야하고.. 전투화 신을때 걸래빨때, 걸레질도 정해진 방향 정해진 행동으로 해야하고.. 등등..
14/04/23 17:18
이등병은 그냥 뭔가 꾸준히 하고 있어야함..
할일이 있으면 당연히 해야하고, 할일이 없어도 뭔가 하는 척 하고 있어야한다는게 힘들죠.
14/04/23 17:28
이등병 시절 아침에 기상 방송과 함께 내무실 전등을 켜려고 달려가는순간! 옆에서 자다가 깨던 상병 말호봉의 턱을 무릎으로 쳐버렸죠...
...... ㅠㅜ...
14/04/23 17:37
공군 소방 출신인데, 기상하고 점호하고 밥차 올때까지 티비보면서 노가리까다가 밥오면 밥먹고 노가리까다가 일과시작시간되면 도수체조하고 노가리까다가 점심오면 점심먹고 소방차 올라가서 노가리까다가 비행끝나면 내려와서 노가리까다가 저녁오면 저녁먹고 축구,농구,탁구하고 노가리까다가 점호받고 노가리까다가 잠든기억밖에 없네요. 불이 나야 일을 할텐데...
14/04/23 19:11
지금생각하면 저생활을 1년가까이 어떻게 버텼는지 정말 이해가 안될정도..
하지만 그때 힘들었던만큼 상병달고부턴 짬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14/04/23 20:23
저도 막 청소하고 이랬더니 나중에 상병들이 니들이(일이등병) xx게 빠졌으니까 모병장님이 일하는거 아니냐고 갈굼당한다는 얘길 들어서 그뒤로는 그냥 제일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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