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4/21 21:07
손주은도 이제 와서 저 말 안하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학생 가르쳐서 좋은 대학을 보낸다는 목적을 가진 사람이 할 말이 아니기는 했죠. 물론 저 말의 의도 자체는 '공부만이 정답은 아니다'이기는 했는데.
하나 확실한거는 전공 분야는 몰라도 수능만큼은 노력으로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가 고3 3월부터 수능까지 원점수를 150점 가까이 끌어올린 사례여서.
14/04/21 21:55
이 말도 자주 들었는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싸움 같아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노력은 재능보다는 동기부여가 큰 것 같습니다.
14/04/21 22:28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학계에서는 결론이 난걸로..
밑에 텦님 말씀도 있지만, 사실 노력도 재능인지라.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강한 성격, 어릴 때부터 미래를 바라보는 준비성,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집중력의 유지시간 등등등 마라톤이 재능인 것과 똑같죠
14/04/21 22:33
저 역시 노력도 재능 중 하나라고 보는터라.. 동기부여를 통한 노력이라 말씀하셔서 기억이 나는거지만 예전에 아이들 가르칠 때 가만히 보면 동기부여를 통해 노력할 여건을 줘도 포기하는 애들이 정말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지극히 제 주관적인 관점에선 화이트데이님은 뭘하셔도 되실 분인 것 같습니다.
14/04/21 21:09
공부 못한다는것을 노력부족이라고 뒤집어 씌우는 만큼 잘 하지 못한다는것을 유전 탓으로 돌리는것도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연관성을 말하는것을 넘어서 매도의 정도로 노력의 결실을 모두 타고났음에 대입시키는게 참...
14/04/21 21:11
손주은 저 영상의 요점은 저게 아닌데 저 임팩트가 크긴크니 저걸로 호도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흐흐 저분 말하는 패턴이 꿈과 희망은 없어 현실은 이래!! 하지만 그래도 너가 그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볼래?(메가에 돈을 바치면서말이야)인데말이죠 크크
14/04/21 21:12
뭐 어떻게 보면 공부로 성공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빨리 결정되는 코스중 하나이긴 하겠으나...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자영업을 꽤 오래했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젊은 부부인데 돈 좀 벌고 골프 치고 다니는 점주들 꽤 보셨다고 했으니..(유명한 프랜차이즈를 20년 정도 하셨습니다. 한가지만 하신 건 아니지만..) 지금은 사실은 돈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 거 아닌가 마 그리 생각합니더~
14/04/21 21:17
어느정도 머리만 있으면 열심히 한다면 수능 잘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집중력과 끈기도 저는 타고난것이라고 봐서... 동의는 합니다
14/04/21 21:19
수능한정 노력이면 다 되죠.
다만 노력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대다수.... 노력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유전인거 같기는 합니다....
14/04/21 22:16
이해력 떨어지지만 서울대 법대간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보드 게임을 하면 이 친구는 배우는게 참 느려요. 대신에 집중력이 좋아서 한 번 공부를 시작하면 열시간씩 앉아서 일어나질 않아요...
14/04/21 23:34
여기 피지알에서 알게된 지식이지만 그 말은 0.1퍼센트의 영감이 아닌 1퍼센트의 영감이 필요하다는
정 반대의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지 99퍼센트는 당연한거고..
14/04/21 21:20
고3때 저 분에게 법과사회 인강을 잘 들었는데 저 분 이름이 뭐더라;;
"xx야, 선생님 보라색 넥타이랑 선생님 얼굴이랑 잘 어울려, 아니면 따로 놀아?" "얘가 사는 법을 아네. 안경이랑 잘 어울린대" 아직도 생각나는 개그...크크크크
14/04/21 21:21
으음 맞다고 봐요. 제 친구를 봐도... 심지어 죽어라 노력하는 것도 어느정도는 재능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누군 그리 오래 앉아 있기 싫은가... 초점을 둬야할건 왜 누구나 죽도록 공부를 해야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서울안에 대학은 다닙니다만 공부가 제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다른 스포츠나 예술의 영역에 비하면 이건 그나마 상승할 여지가 있긴 하죠.
14/04/21 21:36
아마 통상 얘기하는 '타고났다' 또는 '유전이다'라는 표현은 어렸을 때 형성된 (자라서는 변화하기 어려운) 개인의 특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 같으므로
위 영상에서 말하는 유전을 꼭 gene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14/04/21 21:25
단순히 지능이나 암기력 이해력 등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집중력 끈기 인내심 등의 노력이라고 일컫는 부분마저도 훨씬 우월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14/04/21 21:26
과장은 좀 있는 것 같네요.
서포카는 모르겠는데, 연고대까지는 노력으로 충분하지 않나요?(물론 전 못갔지만...) 집중력과 공부습관이 중요한 것 같은데... 유전적 차이가 크게 뛰어난 사람은 1%도 안될 것 같고, 나머지는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의 고만고만한 차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 강사들은 유전적 요인과 아니라 환경적 요인을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네요.
14/04/21 21:26
공부 잘하는건 할아버지의 재력과 엄마의 열성,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하던데요 ...
14/04/22 01:56
예전에 분당에서 학생들 개인교습이나 그룹교습 가르치면서 느끼기로는 저 3박자가 아이를 겉돌게 하는 경우 또한 꽤 많더군요. 특히 엄마의 부조리한 열성은 아이가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일 자체를 혐오하도록 만들어서…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나마 아빠와 친한 아이들은 거기까진 안 가더라구요.
14/04/21 21:26
사교육 거의 안받고 자습시간에는 맨날 만화책보고 무협지보거나 땡땡이쳐서 친구들이랑 피씨방 놀러다니면서도 수능 한자리 등수안에 드는 케이스를 봐서...
14/04/21 21:32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입니다.과외 한번도 안받아보고 야자시간에 만화보거나 게임하는걸로 유명했죠.
반면에 연애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군요.PUA 강습까지 받아봤지만 다 실패했습니다.신체 능력도 저주받은 수준이구요. 사람마다 잘하는 부분,못하는 부분이 존재하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14/04/21 21:31
예전에 자게에서 쓴 글이 생각나네요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듯, 공부잘하는 머리도 선천적인 부분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재능은 조금씩 편차가 있어 노력이 좌우하는 부분도 많을거구요..
14/04/21 21:37
몇몇은 진짜 머리좋은 유전자가 있을거고 만약 타고난 머리야 거기서 거기라쳐도...
진득하게 앉아서 집중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유전자의 결정인거 같더군요.. 과외하며 느낀점은 될놈은 몰라도 안될놈은 알아보겠다는 것....
14/04/21 21:39
머리가 딸려서 카이스트에서 적응 못하고 자퇴해서 별 수 없이 서울대 법대 간 사람도 있지요.
sky 물리학과는 재능의 영역이 포함되지만 서울대 법대 정도는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 되지요.
14/04/22 02:00
심각한 말씀인데 어쩐지 '그렇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좀 웃었습니다. (악의는 없어요) 다들 자신이 속한 그룹보다 약간 위는 '재능의 영역'이고 그보다 약간 아래는 '노력의 영역'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상하이 유학생 그룹은 아이비리그 가는 건 재능의 영역이고 교통대나 복단대 가는 건 노력의 영역이라 했었고, 고3 때의 제가 속한 반은 'in 서울'은 재능의 영역이고 4년제는 노력의 영역이라고 했거든요.
14/04/21 21:40
야구나 미술, 피아노, 바둑 같은거 생각해보면...프로야구 선수 프로 기사는 절대 될 수가 없죠 평범한 사람은.
바둑 평생 둬도 아마 초단도 근접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뭐 아마 유단자 급 까지는 정말 시간 투자하면 대부분(언젠가는) 되긴 될 수 있다고 합디다만. 재능이라는게 사실 여러가지라...정말 음악은 취미로만 하고 평생 무슨 영업이나 기술직에 있었는데 알고보니 천재였다는 경우도 있고 그런 사람이 어려서부터 음악을 했으면 정말 대단해졌으려나? 생각해보면 또 그건 보장을 못하고.
14/04/21 21:40
응용심리학쪽에서 쌍둥이/입양아 연구를 통해 유전vs환경(노력) 중 어느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수록
성적/IQ/성격/범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유전자가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통계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책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런 불편한 진실을 학생들에게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봤자 유전자가 이미 니 성적과 IQ의 90%를 결정했어" 라는 걸 알려줘 봤자 생각이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결정론/회의론으로 빠져버릴 위험이 크죠.
14/04/21 21:47
'생각이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결정론/회의론으로 빠져버릴 위험'
이 있어서 저런 얘기하는 강사들은 저렇게 얘기하고 끝내지 않죠 흐흐 지들도 애들 가르쳐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얘기를 해야 돈을 벌어먹고 사는게 상식이고 실제로 그렇게 강의하구요
14/04/21 22:12
환경도 잘 생각해보면 노력이 아니죠; 환경에 집안 교육과 분위기, 부모님이 가진 돈, 주변 또래들... 요런게 다 포함되니까요
저는 지나친 노력강조론이 오히려 학생들을 무기력으로 몰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14/04/21 21:43
개인적으로 수능세대는 유전자 30 조기교육 30 노력 40이라고 봅니다... 유전자는 언어와 수리에서 조기교육은 외국어에서 그 위력을...... 중학교 들어가서 abc 배운 입장에서 영어는 진짜 혼자 어떻게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요즘 수시는 그에비해 부모님 열성이 80퍼센트를 차지하는것 같은...
14/04/21 21:44
00까지는 노력으로 된다?
노력자체도 재능일뿐더러 설포카는 몰라도 연고대는 노력으로 된다? 상대평가에서 어떻게 누구나 하면 되나요? 60만수험생이 노력다해서 전원 만점이면 다 연고대 보내주나요? 노력하면 누구나 롤 첼린저 찍는 소리 누구나 축구 열심히 하면 레알마드리드가는 소리죠
14/04/21 21:49
상당히 동감합니다. 단지 실제로는 n수가 이 정도로 많아져버리면 어차피 할 놈, 될 놈의 비율도 크게 변하지 않아서 개인 수준에서는 성과의 가변성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차피 누구나 노력할리 없으니.
14/04/21 23:27
'어디어디까지 노력으로 된다'는 현재 모든 상황이 똑같다 가정할 때 나만 다르게 행동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로 받아들여야죠.
모든 사람이 다 노력해서 전원 수능 만점받는 그런 현상은 수능이 없어질 때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노력하면 서울대 간다는 것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예시를 들면서까지 어떠한 가정을 부정하려는 걸 이해할 수가 없네요.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노력하지 않음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슨 말을 못할까요.
14/04/21 23:35
먼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한쪽은
그쪽이죠 누구나 노력하면 연고대 간다고요 그냥 대충 줄세워도 상위 1프로에는 들어야하는데 말이죠 그러니 받아쳐 준 것이죠 누구나 할 수있다면 누구나 만점 받으면 다 갈 수있냐고요 엄연히 개인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을 유전적 환경적 시스템적 문제는 볼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개인의 노력부족이라는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 어디서 많이 본 논리네요
14/04/21 23:54
우선 전 님이 한 말에 리플만 달았을 뿐인데 제가 무슨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개인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든 걸 환경과 유전자로만 돌리는 것? 저도 님처럼 극단적인 예시를 들면, 집에서 놀고 먹으면서 컴퓨터만 하면서 사회는 썩었다고 말하는 애들이 잘하는 얘기네요. 자기는 공부는 전혀 안 하면서 막연히 저 놈은 집이 잘 살아서 공부잘하는 거라고 자기 합리화 하는 애들이 하는 얘기고요. 환경적 요소, 시스템적 문제를 지적하는 건 공감합니다만, 유전적인 요소가 노력의 요소를 모두 집어삼켜버린다는 윗 논리는 전혀 공감 못하겠습니다.
14/04/22 00:00
노력을 무시한 적 없습니다만?
전체적 댓글 분위기는 그 비율이 크고 다름이지 유전적 사회적 환경적 개인의 노력 모두 있다고 하는데요? 전 그 전체적 분위기에 동의하므로 굳이 쓰지 않은 것이고 먼저 개인의 노력으로 다 된다고 한 리플에 반론을 한건데요? 누구나 노력하면 연고대간다? 수능정도는 누구나 노력하면된다? 엄연히 등수메겨 줄세우는 종목에서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 이건 무슨 유전적 요인 이런거 다 빼고도 말도 안되는 소리죠
14/04/22 00:00
참고로 sungsik님은 위에서 아무 댓글도 달지 않으셨습니다. 적어도 낭만토스님이 생각할 때의 '먼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한 쪽은 sungsik님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14/04/22 00:06
sungsik님만 지칭한것이 아니라
노력만 하면 뭐든된다 라고 주장하는 진영자체를 지칭한겁니다 이 글에 댓글이 많아서 모바일로 버벅대가지고 명확하게 쓰질 못하네요 한 문장 쓰면 5초후에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라....
14/04/21 23:42
그리고 개인의 노력을
누가 어떻게 측정합니까? 연대 들어가면 노력 열심히 한 겁니까? 책상에 하루 16시간 앉아있으면 열심히 한 겁니까? 모든사람이 만점받는게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하셨죠? (노력의 정도를 수치화 한다는 것 까지 인정해드리고) 노력을 제외한 나머지 변인들이 똑같을 수 있습니까? 쌍둥이도 능력의 차이가 현저한데요?
14/04/21 23:58
솔직히 '노력하면 누구나 ~한다'라는 명제에는 저도 동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게 이렇게 낭만토스님처럼 열을 낼 일인가요?
그저 개인의 생각 차이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는 문제를 지나치게 흥분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4/22 00:04
생각차이가 아니라
줄세우기 종목에서 누구나 노력하면이 말이 안되죠 그걸 떠나서 미친듯이 재수했는데 연대 예비에서 떨어져서 자격지심이 있나봅니다 흥분한건 죄송하네요
14/04/22 00:13
저도 그 명제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먼저 밝혔기 때문에 첨언할 부분은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생각'이라는 표현 보다는 신념이라고 말하면 좀 더 쉬울 것 같네요.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면 무엇도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이 발현된 걸로 생각해본다면 아주 이해 못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4/21 21:51
한마디 덧붙이자면 , 공부는 주변 분위기가 많이 좌우하는 것 같더라구요
모의고사 300점도 못맞던 강남 친구들이 저희 고등학교로(중곡동에 있는) 줄줄이 전학오더니 졸업할땐 죄다 SKY로 가더군요.. 학교에 하루종일 있어봐야 노는애들도 없고 전부 공부만 하니깐 자기도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크크크 그건 그렇고, 시험봐서 들어오는 학교였는데 어떻게 그리 쉽게들 전학을 오는건지 ..참..
14/04/21 21:51
저기서 인강강사들이 말하는 공부는 유전자랑 거의상관없죠. 노력과 받쳐주는 환경이 더 중요하지.
애초에 유전자 레벨급으로 가려면 최소 석사나 박사급 대학원 과정부터 봐야합니다. 인강강사들은 가끔씩 모든 걸 통달한 것처럼 어린학생들 가르치는데 가만히 보면 사기치는 것 참 많습니다. 자기들의 고정관념까지 가르치려고 해요.
14/04/21 21:53
뭐가 어떻던간에 과거일(집안 환경, 유전자 , 내가 공부 안했던거 등등)을 고칠순 없고,
오늘 10분 더 공부하면 내일 그만큼 더 알껍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면요. 나이들고 보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많은거 같은데 그 일을 잘 해보려고 이것저것 공부하는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쉽게갈껄 어렵게 가요. 아 물론 유전자는 믿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적성 찾아야죠. 남들 10분에 할꺼 나는 한시간 걸리는게 있긴있어요.
14/04/21 21:54
유전이 아니라 집안의 분위기, 정확히 말하면 어려서 부터 부모가 육아에 관심을 갖고 아이를 공부시키는 집안 분위기 같은 것이 영향일 수도 있는데 무시하고 죄다 유전이라고 하면 곤란하죠.
노력이라고 말 하지만 학생이 수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정 환경이란 것도 꽤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전적 요인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수능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뭐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을 이해하거나 철학적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정도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암기면 상당부분 해결되는 마당에 유전이 전부라고 하면 웃을 수밖에요.
14/04/21 22:00
대학교때 교수님들이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니들은 다시 태어나서 다른 환경에서 살았어도 여기, 혹은 여기랑 비슷한 대학을 갔을거라고. 유전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일정 수준 이상은 유전이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키우는 집안 부모들도 결국은 그런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성향이 있어서라고 봅니다. 그걸 아이들이 물려받으면 공부를 잘 하게 되는거고요.
14/04/21 22:08
수능 수준 중고등학교 수준의 학문은 쉬운거라 재능의 차이가 없다고 하는것도 말이 안되는게
그 쉬운 학문도 그냥 대충 들어도 이해가 가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두번 세번 가르쳐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노력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마다 노력하기 쉽냐 어렵냐의 격차가 있는 것이지만 만에하나 유전적인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을 노력으로 극복가능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니죠. 극복해야만 하는것에서부터 일단 격차가 나는거라 이미 확률차가 어마어마하게 달라버려서...
14/04/21 22:12
고등학교 때 야자 맨날 11시 30분까지 하고, 학교도 언제왔는지 너무 빨리오고, 밥도 조금 먹으면서 공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반에서 성적이 제일 낮은 축이어서 애들이 다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3학년까지 그래 했는데 모의고사 평균 2.5등급 이상을 못넘기더군요. DMB로 국대축구 다 볼 때도 안보던 놈이었는데;;
그 친구도 그렇고, 수학만큼은 때려죽여도 안되던(고등학교 2학년 때 한 적성검사에서 다 95% 이상 나오는데 수학은 하위 5% 나오더군요 -_-) 제 케이스만 봐도 안될 놈은 안되는 거 같기도.. -_-;;;
14/04/21 22:12
옛날 세대(대학생 20만 명 중 10% 내외가 연고대 가던 시절)와는 달리 요즘 같은 시대(6살 때부터 원어민 과외선생님을 붙이고 8살 떄부터 수학 과외를 하는, 80만 명 중 2~3%도 연고대를 가기 힘든)에는 애초에 노력이라는 재능은 서울대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패시브 같은 것입니다. 이 패시브가 없다면 지역균형인재나 재외국민 전형 같은 다른 패시브라도 갖추고 있어야죠.
뭐 물론 이건 노력이나 재능이나 워낙 추상적인 요소라 누구나 다 이렇다 저렇다 주장할 수 있는 시끄럽기 좋은 주제이긴 합니다만.
14/04/21 22:15
무슨 일을 하건 단일 팩터로 가장 영향력이 큰 건 유전자죠; 너무나 당연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놓친다고 봐요. 노력하면 다 된다는 말이 오히려 수십만, 수백만 학생을 되지도 않는 경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노력결정론 때문에 나는 왜 이렇게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만 하게 되구요.
14/04/21 22:26
롤만해도 3개 시즌을 죽도록 해도 실론즈에서 있는 노재릉러랑 몇개월만 해도 다이아까지 가는 재릉러가 있죠, 운동도 그렇고 , 노래도 그렇고 다 재능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14/04/21 22:27
고2까지도 솔직히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고3 때 가서 처음으로 재능의 중요성을 느꼈죠.
언어영역 매 시험마다 100점에 수렴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려운 문제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이 "그냥 이거 아닌가.." "이거 같아서 했는데" "몰라 너네가 알아서 해 보면 알잖아" ........ 근데 재밌는건 이 친구는 언어 포함 다른 과목은 잘나와서 1년 내내 수리(문과)만 했는데 3등급 고정이더라구요.수능도.. 본인 말로는 고등학교 내내 수학은 3등급 위로 나와본적이 없다고 ㅡㅡ;;
14/04/21 23:34
제가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언어영역 1~2등급 맞고, 공부 열심히해도 영어, 수학 7등급 나왔습니다.
그런데 좋은 선생님 만나서 영어 공부하니 6개월만에 영어가 7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르더군요. 좋은 재능이 있으면 좋은 선생님이 없어도 되지만, 좋은 선생님이 있으면 노력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위의 저런 말들. 저도 애들 가르쳐본 입장에서 자신의 무능력함의 표출이라고 봐요.
14/04/22 00:31
저랑 가장 경험적 깨달음이 비슷한 분이신것 같습니다.
누구는 노력을 해도 재능이 없으면 절대 잘 할 수 없다 하고, 누구는 재능이 없어도 노력만으로 된다고 합니다. 일단 이런식의 일방적인 사고회로는 상대방에게 넌 재능이 없어, 노력이 없어 하는식이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단 재능과 노력 모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대부분 공감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재능을 넘어 설 수 없는 벽도 느껴지고, 반대로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중요한건 세상에 대해 이 두가지의 비율이 사회에 적용된 정도를 모두 다르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지요. 댓글중에서는 노력만으로는 절대 높게 오를 수 없다가 주된 의견인것 같습니다만, 제 현실감에는 반대쪽의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열댓시간씩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지 않는 이상, 그러하는 사람은 웬만하면 높게 오를 수 있다고 말이죠.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sungsik님 말씀처럼(제가 해석한 바로는) 학습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정말 이해에 도움이 되고 정직한 방법을 깨달아야 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학원을 다니고 인강을 듣기 시작해 죽자 살자 공부부터 몰입하는게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14/04/22 00:38
저의 경우를 말씀드려보면...
수능 1세대였는데요, 언어, 외국어, 사탐은 고3때 모의고사 본거 다 합쳐서 틀린 문제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 과탐은 컨디션 좋으면 두세개, 아니면 대여섯개에서 10개까지 틀리는 수준이었는데, 문제는 수리영역이었습니다. 93년 당시 이과 기준으로 수학 I, II1-2 실력정석, 해법수학을 연습문제까지 다 풀고 오답노트까지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수리영역은 40점 만점에 20점이 평균, 30점 맞으면 대박이었고, 4점까지 맞아본 적 있었습니다. 4점.. 하.. 20문제 하나로 줄세워도 4점은 더 나오죠. 학교에서는 수리영역만 석차평균 나오면 전국석차 찍는다고 그렇게 달달 볶았고 저 자신도 죽도록 수학공부 했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ㅠㅠ
14/04/22 00:43
흠 수리에 관한 언급은 안하시는 군요. 저는 수능 언수외 중에선 외국어만이 소위 말하는 양빨과 좋은 선생님으로 커버가 되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영역, 수리영역에 관해선 노력으로 안되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태어날 때의 능력의 차이가 거의 모든것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14/04/22 00:51
뭐 근데 수리에 대한 성적이 올랐던 안 올랐던, 경험은 말 그대로 자기 경험일 뿐이니 논리적인 근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저는 고3때까지 나눗셈도 맨날 헷갈려서 친구들한테 시험전에 나눗셈 물어보고 그랬습니다. 근데 제 방식대로 독학해서 1개월만에 50점 올라서 1등급까지 가더군요. 수업도 안 듣고 그냥 제 식대로 혼자 공부했죠. 평소에 공부도 안 하던애가 미친애처럼 공부하니 친구들이 놀라긴 하더군요. (그 전에는 저도 그냥 수포자 였습니다. 수리능력이 부족하다고 늘 생각해왔죠. 정확히는 이해력쪽으로.. 시험 공부도 맞지도 않는 억지 공부법으로 벼락치기해서 커버하고..) 근데 이런 경험을 말하는게 의미가 없는게, 그렇다고해서 이게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러할꺼고 재능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거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재능이 잘 먹힌것일 수도 있고, 노력이 먹힌 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해도 세상에 대해서는 어느쪽이든 방향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을 갖고 살아야 하긴 하겠죠. 저도 그러하구요.
14/04/22 00:54
그렇군요 뭐 저는 더 오를 성적이 없었던 점수를 계속 찍었었기 때문에... 저는 과외경험을 통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과외하면서 느낀건데, 학생이 이해를 못하는게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고, 주변 동기들이나 후배들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말씀드린겁니다 뭐.. 두번째 문단은 알겠습니다.
14/04/22 01:08
저도 과외는 아니지만 가르치는 일은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컴퓨터나 좀 가르쳐준 기억들 밖에 없네요. 공부법이나 방향은 체크하고 많이 알려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많이 본 것이, 어떤 친구들에게 기본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주기도 하고 본인도 그렇게 느끼던데도 막상 기본을 쌓는것에 금방 지쳐버리고 문제풀기 바쁘더군요.. 방법을 안 다는것과 행한다는 것은 의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코칭해주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KinSSang님의 과외 경험에서도 많은 결정체를 얻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과 반대되도 말이죠. 누구의 말이 옳다 할 수는 없는 것들이라 생각하기에 자신의 철학을 따라가더라도 최대한 오픈 마인드로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옳은길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오를 성적이 없었다는것은... 부들부들...
14/04/22 01:10
그렇죠. 저는 속으로는 최상위권 티어로 갈수록 유전 혹은 타고남 혹은 재능이라고 불리는 것의 차이는 결정적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언제나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크크.. 가르침이든 학습이든 정답은 없이 오픈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14/04/22 08:48
수리의 경우 공대를 갔는데 수업내용이 하나도 이해가 안가서 전공서적을 통채로 외워버린 저희 아바지가 계시네요.
다른 형제들은 모두 초중졸이고 머리가 나빠 수학 내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그냥 무작정 외우셨던 저희 아버지..가 뭐하시냐면 현재 항공전자과 박사십니다. 솔직히 전 아버지가 그렇게 무식하게 공부하셨던 이유는 전 좋은 선생님을 못 만나 상당히 돌아간 학습법을 사용한 케이스라 생각하고요.
14/04/21 22:55
법대 출신분이 이용재씨였든가요??? 10년도 넘게 더 전이라 이름 가물가물한데... 엄청 떴나보네요??
십여년간이라든가 고시 때려치고 강사로 처음 뛰어들었을 첫 해에 배웠는데 그땐 진짜 수강생 거의 없었는데 당시 유일한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고 열등감+자부심이 대단한게 기억에 남던데. 자기 등장하고 허위로 설법이랑 설대 학위 팔던 강사 애들 싹 사라졌다고 뭐 뜰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생짜 강사라서 가르치는 스킬적인 면은 젬병이라서 학력 호감외에는 폭발적이진 않았는데 수업 들어보니 당시에 개념을 온전히 제대로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가르치는구나하고 확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쉽게 쉽게 넘어가는 면들이 있었죠. 오히려 친구들은 당연한 소리만 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오히려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지만 (학원이 당시에 강사 평가제를 도입해서.) 개념의 기본을 설명하다보니 화려한 맛이 덜하긴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런 개념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는 강사가 나왔구나 싶어서 스킬만 갖추면 대박치겠구나 싶긴 했는데 꽤 떴나 보네요??
14/04/22 00:09
아 누군가 했더니 그 강사님이셨군요. 아마 나경원씨랑 동기였던가 한 학번 차이였던... 저는 법사는 아니지만 사탐인가 경제를 저 분께 배웠는데요. 법사는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들었던 과목은 별로더군요.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설법 어쩌고 자기자랑 늘어놓던 것에 비하면 강의 내용은 형편 없었습니다. 답이 왜 답인지 설명을 제대로 못 해주던데요.
14/04/22 00:38
저는 6차 교육 과정이라 법사가 어떤지 사실 모르는데 확실히 법이면 더 유리하긴 했겠네요. 그때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치 가르치셨는데 고시 공부만 하셔서 그런지 강약점이 확실히 하더군요. 기본 개념은 강한데 정치 내에서 응용쪽이랑 법이랑 멀어질 수록 말씀하신데로 자기 자랑보다는 꽤 약하더군요. 그리고 확실히 강의 내용이 당시에는 열등감이 드러난 자기 자랑 + 누군가 까기가 많긴 했어요. 제가 배울 때는 나경원씨 정치 데뷔 전이라 지금까지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러겠네요. 자기 자랑에 추가했겠군요.
14/04/22 00:46
제가 들었는데 경원이 누나라고 한거보니 아마 한학번 차이였을껍니다.. 그리고 법대출신이라 아마 법과정치쪽만 빠삭하지..
다른쪽은 영 별로일거예요 '';; 그리고 저사람이 말한건 저런 내용이 아닌데 (..); 저말만 딱 때놓으니 이상하긴 하내요..
14/04/22 14:16
이용재 선생님 같은 경우는 법과사회에서 독보적인 원탑인데, 물론 강의력도 굉장히 출중하시죠.
몇년도인가..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법과사회 문제 답을 잘못 발표했던 적이 있었어요. 다른 강사들은 답에 맞춰 해설했는데 이 분만 "답이 잘못되었다"고 해설강의를 찍었어요. 그 이후에 평가원에서 정답이 잘못되었다고 발표했고 법과사회에서는 독보적 원탑이 되셨죠. 정치의 경우도 모의고사 문제에서 정답 중복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이분은 중복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고, 평가원에서도 중복정답을 인정할 수 없다 라고 발표했죠. 유명한 일화 중 하나입니다.
14/04/21 23:04
저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진짜 오만가지 노력과 경험을 다 해본 노인네들이나 할 법한 이야기입니다.
인생의 절반도 안 산 우리들한테는 아직 너무 먼 이야기죠. 그냥 학생들이 포기할까봐 걱정됩니다.
14/04/21 23:31
제가 진짜 수능때 맨날 스타하고 카오스하면서도 학교에서 상위권이라고 벽에 붙여놓을만한 학교는 갔는데
거기서 노력한다고 서연고까지는 못갈것 같더라고요 무협지에서 기재라고 아무리 칭송 받아도 화경을 못뚫는데 더 뛰어난 재능+노력으로 현경이 되는 주인공에게 털리는 느낌을...
14/04/21 23:38
공부 백날 해도 안될 사람은 안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기술을 배우거나 다른 적성을 찾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게 현재 사회의 문제점이죠. 한국의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제외하면 학교에서 의미없이 시간 보내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14/04/21 23:47
본문과는 관계없는 뻘소리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수많은 명문대 출신의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태를 보면서, 뭔가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14/04/22 00:11
지금 전기를 배우지만 남들 두번세번 알아들을때 대여섯번 말해도 못알아먹는 저로서는 회의감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초딩중딩고딩때 공부 못해서 학원이든 학교선생님이든 공부못해서 혹은 말들을 못알아먹어서 가슴치게 만들었던 일들이 많았고 그거 때매 부모님 불러와서 부모님께 왜 못하냐고 학원이든 학교든 집이든 욕만 뻔질나게 먹었었구요. 집에와서 속상해 하고 그랬는데 다음날에도 그래 그다음은 저럴것이다 했는데 여전히 또 못알아듣는 저로서는 아직도 큰 상처가 남아 있네요. 저 강사들이 말하는게 나인거 같아서 속상하고 담배 태워 물고있어요.
14/04/22 00:13
지금도 주변에 자신들이 공부 못한다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주변에 많이 있는데 그 아이들과도
이정도 차이가 나니 가슴만 답답해 지구요. 물론 누구를 원망하는 글은 아니지만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에 리플을 남겼습니다.
14/04/22 00:48
솔직히 노력이 커버 가능하다는 설, 학습방법론 제시하는 분들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공부를 하지도 않고 유전자 핑계 대면서 공부 안하는 것은 잘못이긴 한데, 가르치는 입장에서든, 현재 주변에 뛰어난 과 동기들 있는 입장에서든, 특히 수학에 있어서는 유전자가 절대적입니다. 제 과 동기들이요? 우연찮게 이런 얘기 한 적이 있는데, 부모님들 서연고 혹은 옛날 위상의 이대 셨던 분들이 반이 넘습니다. 부모님들 직업도 현업 교수, 알만한 중소기업 사장등 대단하구요. 물론 그만한 재력이 있어서 성적이 오른게 아니겠느냐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압구정, 강남 이런 곳에서 초 중 고 안가리고 과외해봤는데 될놈될 안놈안입니다. 물론 과외가 성적을 늘려줄 순 있습니다. 그러나 맥시멈은 무조건 존재합니다.
14/04/22 01:36
부모님에게서 받은 유전자 잘 버무리는 것부터 능력입죠
사람마다 능력에 한계가 있는데 노력이라도 해야 한계까지라도 가겠죠 물론 노력 가동 시간도 천차만별이지만
14/04/22 02:08
너무 자기 경험담만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소용없는 영역이 아닌가 싶네요.
환경이나 유전자 같은 건 어차피 내가 어쩔 수 없는 영역이고, 다시말해 할 수 있는 건 노력 뿐이라는 정도가 일반론이 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14/04/22 02:18
해도 안된다면서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 때문에 노력한다고 다 된다는 논리가 맞는건 아니죠;
당장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자신을 예로 드는 사람도 자기가 정한 기준을 놓고 노력하면 다 이정도 된다..... 라고 하고 있죠 어떤 사람이 보면 그러니까 결국 노력해도 안된다는 얘기야...... 라고 할건데 말이죠
14/04/22 02:39
유전자 좋으면 공부 잘해서 박사되고 노벨상 탈 수 있겠죠 근데
수능정도 수준을 유전자로 결정한다는건 너무 약한거 아닌가요? 수능이란게 수험생이 결국 12년동안 쌓아왔던가 축적되어 테스트 받게 되는건데 12년동안 학생의 생활습관. 학습태도, 가정환경 등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엄청 많은데 단순히 유전자가 나빠서 수능을 못본다? 확신할 수 있나요? 이건 좀... 정말 극단치(머리가 천부적으로 좋거나 그 반대거나)가 아닌 이상 평균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 되게 위험한 논리에요.
14/04/22 05:22
그럼 매년 강남 3구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압도적인 것도 강남이 다른 지역보다 타고난 유전자가 더 우월해서라고 봐야되는건가요?
물론 강남에 좋은 고교들 많고 사람마다 개인 능력차는 존재하지만 저는 기회와 환경의 차이도 만만찮게 크다고 봅니다.
14/04/22 05:27
어느정도 영향력은 있다고 봅니다. 그쪽 거주 학부모들이 재력이 높은 편이고, 그 높은 재력은 뛰어난 능력과 학벌로 뒷받침 되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후천적 공부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것도 '환경'의 범주에 들어가지 '노력'의 범주에 들어가진 않죠
14/04/22 08:40
예나지금이나 제 기본적인 생각은 유전자가 나빠서 안되는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노력을 했느냐 입니다.
물론 머리가 얼마나 잘 돌아가느냐의 상대성은 존재하지요. 똑같은 100의 공부를 했다고해도 두 사람 모두 100의 성적이 나올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100 공부를 해서 성적이 80인데, 저 친구는 100 공부했더니 130이라고 하여 난 도저히 안돼라는식의 논리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주변에서도 정말 숱하게 많이 봤습니다. 공부하는양에 비해 성적이 항상 떨어지는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엔 그 친구가 승리하더라고요.
14/04/22 09:52
재능 밑에는 깔려진 노력이 항상 있습니다.
위에 고3때 놀면서 한자리 등수 찍으신 분들은 제 생각엔 초중학 시절 닦아 논게 남다를 것이라 사료 됩니다. 기본이 없는데 그냥 슥 읽으니 팽 하고 풀어지더라는 역대급 천재라 인정 받는 분들만 가능했지요. 제 친구중에도 고3 첫 모의고사 400 만점에 289 찍고 수능때 380 찍은 아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그 친구에게 '재는 공부를 안하는데 공부를 잘한다. 재능이다' 라고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친구는 중학교때 이미 수2까지 다 마쳐논 상태였습니다. 중3때 같이 민병철 어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또한 이미 고등학교 이상의 수준임을 느꼈습니다. 즉 베이스가 달랐고 그 베이스가 깔리기 까지의 노력이 남달랐습니다. 결국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 재능이란 놈이 나오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보다 현재 내가 덜 노력하는데 항상 결과가 좋다는 것은 본인이 그동안 깔아논 노력이 있다는 것이고, 현재 노력하는 그 친구들은 그동안 깔아논 노력이 나보다 덜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지금은 내가 우위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노력하는 그 친구들에게 곧 따라 잡히게 되고 역전된다는 말입니다. 결론은 노력없이 꽃피우는 재능은 없으며, 꽃핀 재능 또한 지속적인 노력이 없으면 다시 봉우리를 다물게 될 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4/04/22 11:24
되게 머리 좋은 사람들이에요. 학벌사회에 편승해서 떼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을 이용해서 돈으로 환전하는데, 강사로는 최고일지 몰라도 선생은 못 되는 사람들입니다. 덧붙여 운동권 경력 팔아먹으면서 강사질하는 사람들(되게 많습니다)은 정말 염치라는게 없는 사람들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