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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4 16:29
이영호선수와 이영한선수의 스타리그8강 중 이영한선수가 고정키설정이 되어있어서 뮤탈이 버벅이고 다급히 pp를 쳤으나 심판이 이를 gg로 착각해서 -_-; 포즈 늦게걸리고 뮤탈은 다 죽었습니다. 미리 설정을 체크 못한 이영한선수에게 주의가 내려지고 경기를 재개하려햇으나 늦은 pp로 인해 경기가 너무 기울어버린지라 심판은 뜬금없게 "재경기"를 선언합니다. ㅡ.ㅡ;;;
뮤탈이 안죽더라도 이영호선수가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이영호선수는 분노했고 판정에 항의하고자 이어폰던지고 부스에서 나가버렸죠. 당시 꽤 말이 많았는데 나중에 이영호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모두 심판 xxx를 외치게 되었습니다. 사연인즉슥 "내가 책임질테니 재경기를 하자" 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며 KT 측에게 재경기를 강요했고 이에 항의하는 김윤환 코치는 퇴장조치 시켰습니다. (다전제에서 코치가 퇴장...) 코치도 퇴장당했으니 선수는 내가 시키는대로 하겠지 낄낄 하면서 이영호에게 공지를 했는데 이영호가 뜻박에도 저런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심판이 엄청나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죠. 저 장면만 잡히면서 "이영호 인성 더럽네" 라는 말이 나온거구요. 결국 저 심판은 벌금과 함께 남은 스타리그 출전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13/04/14 16:37
저도 궁금합니다.
재경기해도 이영호가 무조건 이길테니 날 믿어라?? 이영한에게 일부러 지라고 시키겠다?? 본인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친 드립일 수 도 있지만 "심판이 까라면 까겟지" 라는 의도로 막 지른거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네요.
13/04/14 16:40
저 당시 재경기 판정이 나온 사유는 '세이브 파일을 통한 경기속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죠..
(사실 세이브파일을 통한 경기저장후 속개는 굉장한 무리수였지만... 고정키 설정 해제하다가 오류가 발생하여 이영한 선수가 튕겼던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세이브파일을 통해 경기 속개하겠다'라고 판정을 내리고, 양 선수에게 통보한다음에 세이브 파일을 통해서 경기를 어떻게든 속개하려고 했지만 아마 안됐을겁니다. (워낙 불안정한 시스템인지라 현장에서도 사실 어지간하면 안하는 판단입니다.) 그 뒤에 다시 양 선수에게 해당 상황을 통지했을것이고...이영호 선수가 저렇게 화를 내는것도 무리는 아니었지요. 이후 오형진 심판은 "재경기를 진행하겠으며, (판정번복에 대해)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뉘앙스의 판정을 내리게 되었고. 정말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아마 벌금에 스타리그 잔여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난 오형진심판은 현재 케스파 심판장을 맡고계시지요. 사실 근본적인 잘못은 세팅중에 고정키 설정을 확인하지 않은 이영한 선수에게도 있고, 어지간하면 고정키 단축키인 쉬프트 5연타를 할일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사전에 설정해제를 하지 않은 온겜의 잘못도..
13/04/14 17:15
당시 이영호 선수 포스가 후덜덜해서 솔직히 재경기가도 이길거 같긴했지만 ㅡㅡ; 혹시라도 이영한 선수가 이겨서 그걸 발판으로 이영호 선수를 이겼으면
아마 온풍기급 폭풍이 불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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